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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번 능이백숙을 먹고, 뭔가 좀 이상한 것 같아서(맛은 있는데 내가 아는 거랑 너무 다른 거 같아서 약간 실망감이 있었는데) 그 뒤로 삼계탕이랑 닭볶음탕만 먹으러 와야겠다는 생각을 하고 있었는데 거기 예전에는 찜닭도 상당히 괜찮았다고 한 번 먹으러 가보는 건 어떻겠냐고 해 한 번 더 속는셈 치고 가 보기로 했다. 근데 맛있더라. 찜닭을 좋아해 찾아다니면서 먹는 편은 아니기 때문에 다른 곳이랑 비교하기가 좀 그렇긴 한데 그나마 다른 곳에서 먹어봤던, 희미하게 남아 있는 기억으로 비교해 보자면 이 집 찜닭 전문집과 비교해도 손색이 없을 정도로 맛있다. 닭볶음탕과 찜닭은 인정한다.

 

여기 오면 언제 시키는 인삼주. 그리고 소주

 

그리고 이제는 익숙한 밑반찬. 마늘쫑무침, 깍두기, 김치 삼형제

 

가게 오기전에 미리 예약을 해 둬 오자마자 바로 셋팅이 가능했다. 넓적 당면도 보기 좋았지만 국물색과 파릇한 파가 보기 좋았음

 

숨이 죽은 야채와 당면 고기는 사실 거의 다 익어서 나왔기 때문에 국물 맛을 봤는데 짜지도 않고 너무 괜찮았다. 밥 비벼먹기 딱 좋은 간.

 

접시에 담아 본 당면, 고기, 감자. 야채. 감자에 간장맛이 적절하게 배어서 먹기 좋았고 당면도 적당히 익어서 식감도 좋았다.

 

찜닭도 성공이다!

다음에는 일반백숙을 한 번 시켜봐야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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