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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근: 관문체육공원, 과천성당, 양재천
위치: 경기 과천시 중앙로 287

원래 여기를 가려던 것은 아니었다.

아무튼 지난 2월 25일 드디어 서울둘레길을 완주하고(곧 올릴 예정) 다른 길을 찾다가 우연히 "경기 옛길" 중 "삼남길"의 1코스가 집에서 가깝다는 것을 알게 됐다. 서울둘레길을 완주하고 마음이 허한 상태에서 새로운 걸 발견했다는 기쁨에 바로 시작했는데 그 삼남길의 1코스 내에 이 짬뽕집이 있어 가게 됐다. 원래는 코스 마지막 인덕원역 근처에서 다른 식당을 가려고 했었는데...

2층에 신의주 찹쌀순대라는 순대국집이 있었다. 차라리 여기를 갈 걸

메뉴판

아내와 나는 고추짬뽕(전날 엄청난 과음으로 해장을 하고 싶었다.)과 나가사끼 짬뽕을 주문했다. 

그리고 군만두도(내 기준 중국집 맛의 척도)

카운터. 2층 순대국집 메뉴도 보인다. 사장님이 같은지 아니면 상부상조인지 모르겠다.

맞은편은 토요일 점심을 맞아 외식을 하는 사람들이 좀 있었다.(우리가 먹는 중에도 꾸준히 사람들이 방문했다.)

8개에 6천원. 빛깔은 식욕을 자극할 정도로 영롱하게 맛있어 보였다.

맛은 쏘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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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건 아내가 주문한 나가사끼 짬뽕.

각종 해산물과 야채, 목이버섯이 눈에 띈다.

국물 맛은 내가 알던 나가사끼 짬뽕 맛과는 살짝 좀 다른데 시원한 감이 고추짬뽕보다는 낫다.

이건 내가 주문한 고추짬뽕. 

국물 색만 봐도 그냥 해장되는 느낌이 든다.

음료 토핑처럼 위에 하얀게 올라가 있다. 

무를 갈아 넣은건가 싶어 먹어봤는데 무 맛은 아니고 도저히 모르겠다. 마요네즈도 아니고...

해산물(대왕오징어와 홍합)과 야채 그리고 목이버섯, 청양고추와 말린 고추가 한 데 어우러져 맵고 단 맛을 느끼게 해준다.

 

총평

나가사끼 짬뽕은 안 그랬는데 이상하게 내 고추짬뽕은 국물이 전혀 뜨겁지가 않았다. 미지근했다. 매운맛이라 오히려 먹기는 편했지만 뭔가 아쉬운 느낌은 지울수가 없었다. 전반적으로 맛도 평범(그래도 지리적 조건도이 좋지 않은 데 꾸준하게 들어오는 손님이 있는 걸 보면 이 식당의 시그니처는 따로 있는 게 아닌가 하는 생각도 든다.)

어쨌든 내 기준으로는 5점 만점에 2.5점. 2층 순대국집을 갔어야했나 싶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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