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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작이 그래픽 노블이라서 그런가 설정은 정말 좋은 작품이다."

- 이번 영화는 "올드 가드(The Old Guard, 2020)"다.
- 내 개인적인 평점은 10점 중 5점
- "단선적이며 권선징악, 깨부수거나 뭘 파괴하는 또 괴물이 나오는 영화를 좋아합니다. 가끔 이상한 영화도 봅니다. 열린 결말 정말 싫습니다. 감상문 수준의 글이니 혹시라도 읽게 되면 가볍게 재미로 봐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 주의 스포일러가 포함되어 있음.


감독: 지나 프린스-바이스우드
출연배우: 샤를리즈 테론, 키키 레인, 마르완 켄자리, 루카 마리넬리
장르: 액션, 판타지

 

수백 년 동안 어둠 속에서 싸워왔다. 인류를 지키는 불멸의 전사들. 큰 잠재력을 가진 신참을 발견하지만, 그들의 놀라운 힘도 발각된다. 잡혀선 안 된다, 끝까지 싸운다! (출처 : 넷플릭스)
KMDb-한국영화데이터베이스

 

어쩌면 가장 외로운 사람 중에 한명이 앤디나 부커가 아닐까 싶다. 앤디야 이제는 더이상 급속회복이 되지 않아 일반인으로 돌아가는 것 같지만(2편이 제작되고 있다고 하니 2편에서 뭐 능력을 회복하든가 혹은 다른 방식으로 불사신이 되지 않을까 하는 생각을 해본다.) 부커 같은 경우는 아들이 병으로 죽어가는 모습을 보면서도 어떻게 할 수 없는 경험까지 한 그였기에 그가 배신을 했다 하더라도 난 크게 그의 배신이 실망스럽거나 분노가 생기진 않았다. 오히려 그의 어리석은 선택에 공감을 할 수밖에 없었다(얼마나 괴로웠으면 이성을 잃어버리고 그런 선택을 했을까.) 그런 그를 원망하며 책망하던 조와 니키 커플에 더 화가났다. 영화의 대사처럼 둘이 의지하면서 불사신의 몸으로 살아갈 수 있겠지만 앤디나 부커는 뭐가 있는가... 

 

그래픽 노블(딱히 뭐라 표현할 만한 우리나라 말이 생각나지 않는다. 설명으로는 문학의 서사구조를 갖춘 소설과 결합한 만화의 한 종류라고 한다. 코믹스(만화)에서 볼 수없는 깊이를 추구하는 장르라고 하는데.. 뭐 그럼 그림책?)을 원작으로 하는 것이라 그런지 원작이 영화와 정말 잘 어울리는 것 같다. 오히려 일반적인 소설을 영화한 것보단 말이다. 어쨌든 무슨 이유인지는 모르겠지만 갑자기 불사의 몸이 되버린 존재들이 세상에 나타나게 되었는데 부지불식간에 불사신이 된 인물들은 서로의 존재를 알아볼 수 있는 보이지 않는 끊으로 연결되어 있다.

 

다행스럽게도 그들은 악이나 욕심을 위해 행동을 하기보다는 선과 평화를 위해 행동한다. 영화상에서는 그들이 구해낸 인물들중에서 다수가 세상을 한번 더 업그레이드 시킨다. 그들은 나무를 보고 실망하고 의욕을 상실하기에 이르지만 그들을 뒤쫓던 전직 CIA는 숲을 보고 있었던 것이다.

 

2편이 제작중에 있다고한다. 감독은 바뀌는 거 같은데(빅토리아 마호니라고 영화보단 드라마 감독으로 유명한 것 같다. 대표적인 영화가 2011년 제작한 것밖에 없네) 출연 배우는 1편의 출연배우가 그대로 출연하고 우마 써먼과 헨디 골딩이 합류 하고, 이번 편에 잠시 언급되었던 앤디의 친구 꾸잉이 본격적으로 등장하는 것 같다.(결말 부분에 마녀로 몰려 고문 기구에 갇혀 깊은 바닷 속에 수장되버린 어쩌면 수천년동안 셀 수 없이 죽음과 부활을 고통스럽게 반복한 정상일 수가 없는 비운의 캐릭터다.)

 

2편은 어떨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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