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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오프닝에 깜놀! B급 영화치고 생각보다 인상적이었다. 영화음악도 그렇고 응당 저예산 B급 영화로써의 유머러스함도 충분하다. 로이드 카우프만 감독의 깜짝 출연은 너무 웃겼어.


- 이번 타이틀은 "메가 스파이더(Big Ass Spider, 2013)"다.
- 내 개인적인 평점은 10점 중 9점
- 지극히 개인적이고 주관적인 내용이기 때문에 편협할 수도 있음
- 주의 스포일러가 살짝 포함되어 있을 수도 있음.

감독: 마이크 멘데즈
출연배우: 그렉 그룬버그(알렉스 역), 린 샤예(제퍼슨 부인 역), 레이 와이즈(브랙스턴 역), 클레어 크레머(칼리 역)
장르: SF

외계에서 온 대형 거미가 군사 연구소를 탈출하는 사건이 일어난다. 거미는 로스앤젤레스를 쑥대밭으로 만들어버리고 이를 막아내기 위해 군대가 출동하지만 대규모 공격에도 거미 박멸은 수포로 돌아간다. 이제 도시를 구해낼 유일한 희망은 해충 박멸가 알렉스 뿐. 미드'히어로즈'의 믿음직한 형사 '그렉 그룬버그'는 이번에도 세상을 구하는 히어로가 될수 있을까?
[17회 부천국제판타스틱영화제]

KMDb 한국영화데이터베이스

메가 스파이더 | 다음영화 (daum.net)

 

메가 스파이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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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터무니 없는 저예산 B급 영화를 몇 편 봤는데 단연 이 영화가 그 중에 최고다. B급이라면 이런 센스와 유머, 여유가 있어야지. 괜히 진지빨고 "내 영화는 B급이 아니에요! 저예산으로 제작되었지만 A급은 아니더라도 범작 정도예요"라고 비호감 영화를 만들면 뭐하나 뻔히 예산문제로 특수효과 장면은 어색하기만 할테고, 배우들 섭외도 한계가 있어 이도 저도 아닌 영화가 될걸 아는데.. 이 영화만큼만 하면 적어도 나같은 팬이 생기지 않을까 한다.

애초 B급 영화라고 생각하고 본 영화였다. 그런데 영화 오프닝에서 생각지도 못한 충격을 받았다. 그 어떤 메이저 영화만큼 잘 뽑아낸 오프닝, 아드레날린이 과다 분비된 모습의 알렉스가 빅애스스파이더에게 다가가던 슬로우 장면은 충분히 인상적일 정도로 멋졌다. 더군다나 그 상황과는 어울리지 않을 듯한 일렉트로닉음악이 묘하게 잘 어울려 시작부터 몰입할 수 있게 만들어줬고 이 영화에 대한 호감도가 급상승했다.

또 잘만들어진 B급 영화에 필수 요소인 유머러스함도 좋다. 솔로 히어로물인가 싶었다가 갑자기 멕시칸 친구와 콤비를 이루게 되고 그게 또 예상치 못한 웃음까지 준다. 더군다나 공원 학살 장면에서 로이드 카우프만 감독이 순식간에 도륙되는 장면에서는 빵터질 수 밖에 없었다. 감독과 친분이 있는지 모르겠지만 반갑기까지 했다. 빅애스스파이더가 사람을 잡아먹는 장면을 목격한 시민들 인터뷰도 웃겼는데 투팍에 대한 존경심인지 모르겠지만 투팍과 비슷하게 생긴 캐릭터가 등장한다. 이름마저 '폭스 팍'이다. 

B급 영화가 의례 그렇듯 이 영화도 평점대가 5점대지만 나에게 있어서는 9점이다. 9점이라는 등급은 영화에 대해서 잊혀질 때쯤 다시 복기할 수 있도록 다시 재시청을 해도 전혀 시간이 아깝지 않은 그런 영화다. 정말 간만에 재미있는 B급 영화를 봤다.

아무도 안 믿을까봐 휴대폰으로 동영상 촬영을 했다는 목격자.

목격자 Faux Pac 누가 봐도 힙합의 전설 투팍 생각나지 않을까. 이 장면도 나름 웃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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순전히 감독의 호기심을 충족시키려했던 영화가 아닐까? 그나마 샤를리즈 테론의 연기가 없었다면 크게 볼만했던 영화도 아니었다.


- 이번 블루레이 타이틀은 "몬스터(Monster, 2003)"다. 
- 내 개인적인 평점은 10점 중 6점
- 지극히 개인적이고 주관적인 내용이기 때문에 편협할 수도 있음
- 주의 스포일러 포함

 

감독: 패티 젠킨스
출연배우: 샤를리즈 테론(에일린 역), 크리스티나 리치(셀비 역), 브루스 던(토마스 역), 리 터게슨(빈센트 코리 역)
장르: 범죄, 드라마

밑바닥 인생을 전전하다가 1989년부터 1990년 사이에 무려 일곱 명 남성을 살해하고 체포되어 사형을 선고받고 10여 년을 복역하다가 2002년 10월 9일 플로리다의 어느 형무소에서 사형에 처해진 에일린 워노스(Aileen Wuornos)의 충격적인 실화를 그린, 대단히 무겁고 어두운 사회 드라마.

'리'는 어릴 적 꿈 많고 조숙한 아이였다. 그러나 불우한 가정환경 때문에 13살 때부터 동생들 뒷바라지를 위해 거리의 창녀로 나서게 된다. 하지만 그 사실을 안 동생들에게 쫓겨나 고향을 등진 리. 밤거리에 서서 지나가는 차를 세워 하루하루를 연명하던 리는, 문득 망가져 있는 자신을 발견하고 자살하기로 결심한다.
비를 피해 마지막으로 목을 축이러 들어간 바. 리는 거기에서 천진한 소녀 '셀비'를 만나 가까워진다. 린은 셀비와 순진한 사랑에 빠지고 그럴수록 그녀에게 집착하게 된다. 돈이 필요했던 린이 다시 찾은 곳은 언제나 그랬듯이 거리 위. 거기에서 한 남자를 만나 숲속으로 들어서지만 남자는 린의 손을 묶은 채 가학적인 섹스를 벌이려고 한다. 가까스로 풀려난 린은 남자를 총으로 쏴 죽이고, 그후 집에서 도망나온 셀비와 함께 싸구려 모텔을 전전하면서 도피 행각을 벌인다.
더 이상 창녀 생활을 할 수 없게 된 린. 셀비와 함께 지내기 위해선 돈이 있어야 했지만 일자리를 얻기 위한 면접에서는 번번히 냉대와 모욕만이 돌아올 뿐이다. 때를 같이해 신문지상에 오르내리는 의문의 살인사건에 관한 기사. 그런데도 린은 돈 때문에 어쩔 수 없이 다시 창녀로 돌아온다. 하지만 그녀의 절망적인 처지와 셀비를 향한 애정은 계속해서 살인과 강도 행각을 불러 온다. 결국 여섯명의 남자가 그녀의 손에 죽음을 맞았고, 불행하게도 그 중엔 퇴역 경찰까지 포함돼 있었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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몬스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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샤를리즈 테론이 출연했다는 것을 알고 봐서 에일린이 그녀라는 것을 알았지 아무런 정보없이 봤다면 어디서 저렇게 똑같이 생긴 배우를 섭외한거야 하며 영화를 봤을 것이다. 분명. 분장의 도움이 있었겠지만 그녀는 대단한 연기력으로 연쇄살인범 에일린 그 자체가 되어 미국 최초의 여성연쇄살인범의 불우한 인생사를 보여주었다. 그래서 그런지 그녀는 제76회 아카데미시상식(2004년)에서 여우주연상을 탔을 뿐만 아니라 제61회 골든글로브 시상식(2004년)의 여우주연상, 제54회 베를린국제영화제(2004년)의 은곰상 등 2004년 한해 수많은 영화제에서 트로피를 휩쓸었다. 

 

그렇지만 영화 자체는 글쎄 워낙 실제 사건이 우울한 내용이라 그랬던 것인지 무겁기만 하고 살짝 지루하기까지 했다. 에일린이라는 실제 인물의 가정사와 인생사가 똥통보다 나을 게 없었다지만 마치 그녀가 사회의 커다란 희생자처럼 그려진다는 게 웃기기까지 했다.(그렇다면 그런 사람들 중에 정상적으로 살아가는 사람들에게는 엄청난 모욕일 것이다.) 또한 그녀에게 살해당한(떳떳하지 못한 행위를 했다는 이유는 아니겠지만) 피해자는 마치 게임 속 소모품들처럼 다루어지고 있다는 사실도 글쎄 이 영화에 대한 인식이 좋을 수 없다.(물론 에일린이 괴물이 되게 만든 그 첫번째 변태새끼는 일말의 동정심도 들지 않는다.) 

 

문득 순전히 홍보 타이틀처럼 미국 최초의 여성 연쇄살인범이라는 실제 사건에 대한 감독의 흥미와 호기심을 충족시키기 위한 영화가 아니었을까 싶다. 만약 샤를리즈 테론의 미친 연기가 아니었다면 이 영화는 그냥 2003년에 개봉된 흔한 영화 중에 하나로만 언급되고 말겠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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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대체 결말을 이렇게 끝낸 이유가 무엇일까. 감독의 무성의함과 배우들의 어색한 연기가 소름끼칠 정도로 뛰어난 영화다. 


- 이번 타이틀은 "그렘린(Gremlin, 2017)"다.
- 내 개인적인 평점은 10점 중 4점
- 지극히 개인적이고 주관적인 내용이기 때문에 편협할 수도 있음
- 주의 스포일러가 살짝 포함되어 있을 수도 있음.

 

감독: 라이언 벨가드
출연배우: 아담 햄튼(아담 역), 크리스티 K. 분(줄리 역), 캐쳐 스테어(찰리 역), 제프 바론
장르: 공포, 판타지

 

내가 아는 그렘린 영화는 인형처럼 아주 귀엽게 생긴 미지의 생물이 등장하는 영화였다. 밤 12시가 넘으면 먹을 것을 주면 안 되고 물에 닿으면 안 된다는 금기사항만 잘 지킨다면 그 어떤 애완동물보다도 인간과 교감하기에 뛰어난 생명체는 없을 것이다. 하지만 영화는 그리 호락호락하고 평화로운 설정이 될 수 없을 것이다. 밤 12시 넘어서 음식을 먹고, 물에 닿게 되면서 한 도시를 쑥대밭으로 만들어 버린다. 내가 아는 그렘린은 죠 단테 감독의 이 영화뿐이었다. 그런데 동명의 영화가 있었다. 바로 이 영화. 간만에 영화를 보며 화가 날 정도록 빡쳤던 영화. 죠 단테 감독의 그렘린의 아류작이었다면 이 정도까지는 아니었겠지.

 

영화 시작은 나름 신선(?)했다. 엔티크한 소품처럼 생긴 상자에 총을 겨눈 한 남자. 그는 잔뜩 공포감에 빠진 표정이었고 그 옆에는 몸이 아픈 한 여자가 휠체어에 앉아 있다. 조그만 상자 상단에는 다이얼 같은 장치가 있고 그 장치가 돌아가기 시작하면서 갓 태어난 강아지 크기의 괴물이 튀어나와 사람들을 공격하기 시작한다. 

어느 날 수상한 상자를 들고 어머니 집을 찾은 짐. 짐은 어머니에게 상자를 전하면서 꼭 사랑하는 사람에게 전달 해야한다고 말하지만 그 상자는 함께 살고 있는 아들(아담)에게 건네진다.
얼마 뒤 상자에서는 괴 생명체가 튀어나와 어머니를 살해하고 아담과 그의 가족들의 생명을 위협하게 되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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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렘린 | 다음영화 (daum.net)

 

그렘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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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기심을 가득 심어주면서 영화는 그렇게 시작한다. 괴물의 정체는, 그 상자는 무슨 비밀을 갖고 있는 것일까...  하지만 그게 다였다.  <"이 편지는 영국에서 최초로 시작되어 일년에 한바퀴를 돌면서 받는 사람에게 행운을 주었고 지금은 당신에게로 옮겨진 이 편지는 4일 안에 당신 곁을 떠나야 합니다. 이 편지를 포함해서 7통을 행운이 필요한 사람에게 보내 주셔야 합니다. 복사를 해도 좋습니다. 혹 미신이라 하실지 모르지만 사실입니다.">라고 시작하는 행운의 편지처럼 그 상자는 자신이 사랑하는 사람에게만 줄 수 있는 물건이다. 무슨 이유에선지 그리고 어떤 체계로 괴물이 튀어나오는지에 대한 특별한 설명없이 단지 자신을 사랑하는 사람이 준 선물이라 여겨 멋 모르고 소중히 간직하게 된 상자에서 괴물이 튀어나와 상자의 주인도 아니고 그 주변인을 죽이기 시작한다. 그 다이얼이 다 돌아가게 되면 그 괴물은 상자의 주인을 죽이기 때문에 그 전에 다른 이에게 떠 넘겨야한다는 설정이다. 

 

설정은 그래 나쁘지 않았다. 하지만 너무 불친절한 영화다. 그동안 봐왔던 B급 영화들과는 뭔가 좀 다르다 싶었는데 그동안 봐왔던 B급 영화들보다도 못한 영화였다. 괴물의 기원이나 그가 활동하게 되는 메커니즘, 그리고 그 괴물을 제거할 수 있는 방법이나 그에 대한 결말들이 이 영화에서는 전혀 없다. 나온다 하더라도 너무 불친절하게 알려주며 그게 영화를 이끌어 나가는데 전혀 무쓸모다. 무슨 영화가 이런지 모르겠다.

 

BTV 스트리밍 서비스로 1천5백원 정도를 주고 본 영환데 그나마 의의라면 이런 허접한 영화도 있었구나라는 사실을 알게되었다는 정도다. B급에도 격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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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런 명작을 이제서야 보게 되다니.. 분발해야겠다. 시리즈 1편부터라도 챙겨봐야지.


- 이번 타이틀은 "샤크스톰2: 샤크네이도(Sharknado 2: The Second One, 2014)"다.
- 내 개인적인 평점은 10점 중 7점
- 지극히 개인적이고 주관적인 내용이기 때문에 편협할 수도 있음
- 주의 스포일러가 살짝 포함되어 있을 수도 있음.

감독: 안토니 C. 페란트
출연배우: 타라 레이드(에이프릴 역), 비비카 A. 폭스(스카이 역), 이런 지링(핀 셰퍼드 역), 주다 프라이들랜더(브라이언 역)
장르: 공포, SF, 스릴러

초토화된 뉴욕 대도시. 거대한 토네이도와 함께 하늘에서 상어 떼가 떨어진다!

평화롭던 뉴욕 대도시. 갑작스런 이상기후가 감지되고 강한 폭풍우와 함께 식인 상어 떼가 나타나 인간을 공격하기 시작한다. 인정사정 없이 물어뜯는 식인 상어들이 수많은 관광객들이 모인 관광지를 덮치자 순식간에 피바다가 된 대도시.

처참하게 물려 뜯겨 죽어가는 사람들을 그냥 두고 볼 수는 없다! 뉴욕을 구하기 위해 핀(이안 지어링)과 에이프릴(타라 레이드) 나선다! 핀과 에이프릴은 절체절명에 처한 도시를 살릴 수 있을 것인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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샤크스톰2: 샤크네이도 | 다음영화 (daum.net)

 

샤크스톰2: 샤크네이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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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어에 대한 유명한 B급 영화가 어느날 갑자기 미국에서 유의미한 인기를 끌었다는 이야기를 들어본 적이 있었다. 그런데 그 영화가 앞서서도 언급했지만 죠스처럼 잘 만들어진 영화가 아니고 B급 영화라는 사실이다. 그래서 호기심이 들긴 했는데 그 이유가 도대체 왜 어이가 없는 B급 영화가 그런 현상을 일으키게 됐는지 그게 너무도 궁금했기 때문이다.

영화 스케줄에 따라 공포 영화를 볼 순서였고 마침 이 영화가 순번이었다. 그런데 과연 이 영화를 볼 수 있는, 스트리밍 서비스를 하는 곳이 있을까 했는데 마침 SK브로드밴드에서 이 영화를 볼 수가 있었다! 시리즈 1편이 아니었고 미국에서 이상한 광풍을 불게 한 그 영화가 이 영화였는지는 모르겠지만 일단 보기로 했다. 

그래서 느낀 한줄평 "세상에는 별의별 영화가 다 있다는 것을 새삼 깨닫는다. 시리즈 1편은 아니지만 이런 명작을 이제서야 보게되었다니, 더욱더 분발해야겠다."

도대체 1편은 어떤 영화일까? 또 어떻게 이런 설정(바다에 살고있는 상어들이 도로시도 아니고 토네이도에 빨려들어가 미국의 대도시를 초토화시키는)의 영화가 탄생했는지 너무도 궁금했다. 감독인 안소니 C. 페란트라는 인물은 상어에게 어떤 상처를 받았기에 바다의 왕은 아니고 무장급인 상어를 바퀴벌레급으로 취급하는 영화를 만들게 되었는지도 궁금했다. 대충 보니 이런 비슷한 영화가 서너편이 넘는다. 사실 감독보다 이 영화의 각본인 선더 레빈이라는 작자가 더 궁금했다. 감독이기도 한 그의 필모를 보면 죄다 샤크다.

비급도 비급 나름이다라는 생각으로 비급에 대한 열린 마음으로 B급 영화를 보곤하는데 그런면에서 본다면 이 영화도 나쁘지 않은 편에 속한다. 이 뒤로 나오는 영화가 절대 여러면에서 좋아질리가 없겠지만 궁금하기도 했다. 시각적 효과가 TV영화 수준이지만 그래서 볼 때마다 실소가 나오기도 하지만 나름 열연(?)을 하는 배우들을 보니 참고 볼 수 있었다. 1편을 서비스 하는 곳이 있을지는 모르겠지만 찾아 보기는 해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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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무리 영화라고 해도 그리고 주연급 죄다 살리자고 엄청난 폭발 속에서 살아남는 주인공을 보자니... 이건 좀 너무 한 건 아닌가 싶다. 건물이 무너질 정도의 폭발력과 압력을 갑옷 아닌 갑옷으로 버틴다는게...


- 이번 타이틀은 "물괴(Monstrum, 2018)"다.
- 내 개인적인 평점은 10점 중 5점
- 지극히 개인적이고 주관적인 내용이기 때문에 편협할 수도 있음
- 주의 스포일러가 살짝 포함되어 있을 수도 있음.

감독: 허종호
출연배우: 김명민(윤겸 역), 김인권(성한 역), 혜리(명 역), 최우식(허 선전관 역)
장르: 액션

“인왕산에 흉악한 짐승이 나타나 사람을 해쳤다 하옵니다.
그것을 두고 듣지도 보지도 못한 짐승이라 하여
사물 물(物), 괴이할 괴(怪), 물괴라 부른다 하옵니다.”
중종 22년, 거대한 물괴가 나타나 백성들을 공격하기 시작한다. 물괴와 마주친 백성들은 그 자리에서 잔인하게 죽임을 당하거나 살아남아도 역병에 걸려 끔찍한 고통 속에 결국 죽게 되고, 한양은 삽시간에 공포에 휩싸인다. 모든 것이 자신을 몰아세우는 영의정과 관료들의 계략이라 여긴 중종은 옛 내금위장 윤겸을 궁으로 불러들여 수색대를 조직한다. 윤겸과 오랜 세월을 함께한 성한과 외동딸 명, 그리고 왕이 보낸 허 선전관이 그와 함께 한다. 물괴를 쫓던 윤겸과 수색대는 곧 실로 믿을 수 없는 거대한 비밀을 마주하게 되는데… (출처 : 보도자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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물괴
“인왕산에 흉악한 짐승이 나타나 사람을 해쳤다 하옵니다 그것을 두고 듣지도 보지도 못한 짐승이라 하여 사물 물(物), 괴이할 괴(怪), 물괴라 부른다 하옵니다.” 중종 22년, 거대한 물괴가 나타나 백성들을 공격하기 시작한다. 물괴와 마주친 백성들은 그 자리에서 잔인하게 죽임을 당하거나 살아남아도 역병에 걸려 끔찍한 고통 속에 결국 죽게 되고, 한양은 삽시간에 공포에 휩싸인다. 모든 것이 자신을 몰아세우는 영의정과 관료들의 계략이라 여긴 중종은 옛 내금위장 윤겸을 궁으로 불러들여 수색대를 조직한다. 윤겸과 오랜 세월을 함께한 성한과 외동딸 명, 그리고 왕이 보낸 허선전관이 그와 함께 한다. 물괴를 쫓던 윤겸과 수색대는 곧 실로 믿을 수 없는 거대한 비밀을 마주하게 되는데…
평점
5.3 (2018.09.12 개봉)
감독
허종호
출연
김명민, 김인권, 혜리, 최우식, 이경영, 박희순, 박성웅, 이도경, 김중희, 이규복, 김강일, 윤희수, 한소영, 고서희, 백승철, 이양희, 홍지윤, 조원희, 이서안, 이하은, 장준학, 강태영, 길금성, 이서준, 주서은, 조한나, 송동환, 오진호, 한도진, 이강진, 성도현

 

우리나라 영화 중에 괴수가 출연하는 영화는 아마 봉준호 감독의 <괴물(The Host, 2006)>말고는 이 영화가 처음인 거 같다. 그래서 나름 기대를 하고 본 영화다. 물론 영화는 망했다는 결과론적인 내용은 알고는 있었지만 시대극에서 괴물이 등장하다니 도대체 어떤 괴물일까라는 호기심이 영화의 흥행여부와는 별개로 다가왔다. 특히 시대극에서 괴물 출연이라는 게 현대물에서 괴물이 나오는 영화보다는 더 매력적으로 느껴진다. 더군다나 그 유명한 조선왕조 실록이라는 기록물에 언급되었다는 괴이한 생명체의 등장이라는 설정 때문이지 않을까 하는데, 실록에서 주는 보증이 한몫 했다.

그런데 영화는 그만큼의 기대감을 충족시키지는 못했다. 왕권을 넘보는 권력다툼은 워낙 사극에서 자주 써먹던 소재를 이 영화에서도 볼 수밖에 없다는 게 식상했다. 괴물의 출연과 권력다툼이 이 영화의 주된 축이라 그 설정 조차도 없었다면 어떤 영화가 됐을지는 상상이 가질 않지만 좀 더 단순화시켜 괴물은 연산군의 기행으로 만들어진 유전자 조작의 괴생명체이고 그 생명체가 날뛰면서 백성들을 죽이고 전염병을 감염시킨다는 단순한 설정만으로 영화가 만들어졌다면 그건 그거 나름대로 몰입해 단순하게 영화를 즐길 수도 있었을 거 같다.

영화로서 설정들이 단조로워 의도한 영화가 되지 않을 거 같아 정의로운 내금위장이 어느 안전이라고 임금 앞에서 모든걸 던져버리는 상황을 만들고, 조선시대 영화의 백이면 백인 약화된 왕권을 쥐락펴락하는 영의정이나 좌의정도 없으면 아쉬우니 포함시키고 누군가를 희생시켜가면서 영화를 결말을 맺고 싶지 않다는 의도를 보여주고자 강력한 폭발속에서도 초인적인 반응속도와 방어력으로 살아남는 장면도 넣다보니 1500년대에 셰퍼드를 군견으로 운용하는 장면까지 나오기까지 한다.  그렇다보니 이게 무슨 영화인가 싶기도 했다. 배우들의 연기력 논란도 있었지만 뭐 그건 그냥 저냥 볼만하긴 했지만 뭔가 과도한 설정 자체가 오히려 독이 되지 않았나 싶기도 하다.

그래도 나름 물괴에 대한 CG처리는 생각보다 자연스럽고 역동적이어서 마음에 들었다. 두더지가 아니고서야 동굴속을 뒤집고 다니는 설정이 눈에 거슬리긴 했지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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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눙 운 라마로 각성될 때 지옥의 괴물들이 인간세계를 도륙할 때 장면 만큼은 소름끼칠 정도로 인상적이었다. 크리쳐들이 너무 개성적이었음


- 이번 타이틀은 "헬보이(Hellboy, 2019)"다.
- 내 개인적인 평점은 10점 중 6점
- 지극히 개인적이고 주관적인 내용이기 때문에 편협할 수도 있음
- 주의 스포일러가 살짝 포함되어 있을 수도 있음.

 

감독: 닐 마샬
출연배우: 데이비드 하버(헬보이 역), 밀라 요보비치(블러드 퀸(비비안 니무에) 역), 이안 맥쉐인(브룸 박사 역), 대니얼 대 김(벤 다이미오 역)
장르: 액션, 어드벤처, 판타지

‘헬보이’는 자신이 소속된 B.P.R.D의 임무로 영국의 한 비밀 단체의 괴수 사냥을 도우러 갔지만 되려 공격을 당하고, 곧 영국에서 어마어마한 일이 벌어지고 있다는 것을 알게 된다.
서기 566년, 아서왕에게 패하고 몸이 7조각으로 나뉘어 봉인된 ‘블러드 퀸’을 다시 부활시켜 인류를 파멸시키려는 초자연적 빌런들에 의해 영국은 물론 전 세계가 위험에 빠지게 된다.
헬보이는 이들에 맞서 인류를 위험으로부터 구해야만 하는데…

* B.P.R.D(Bureau of Paranormal Research & Defence): 초자연 현상 연구 방위국 (출처 : 보도자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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헬보이
'헬보이' 자신이 소속된 B.P.R.D의 임무로 영국의 한 비밀 단체의 괴수 사냥을 도우러 갔지만 되려 공격을 당하고, 곧 영국에서 어마어마한 일이 벌어지고 있다는 것을 알게 된다. 서기 517년, 아서왕에게 패하고 몸이 6조각으로 나뉘어 봉인된 '블러드 퀸'을 다시 부활시켜 인류를 파멸시키려는 초자연적 빌런들에 의해 영국은 물론 전 세계가 위험에 빠지게 된다. 헬보이는 이들에 맞서 인류를 위험으로부터 구해야만 하는데… * B.P.R.D(Bureau of Paranormal Research & Defense): 초자연 현상 연구 방위국
평점
6.0 (2019.04.10 개봉)
감독
닐 마샬
출연
데이비드 하버, 밀라 요보비치, 이안 맥쉐인, 대니얼 대 김, 사샤 레인, 토마스 헤이든 처치, 마크 스탠리, 브라이언 글리슨, 페넬로페 미첼, 마리오 데 라 로사, 아타나스 스레브레프, 마이클 히스, 앨리스테어 페트리, 릭 워든, 니틴 가나트라, 소피 오코네도, 조앨 할로우, 크리스티나 클레베, 스티븐 그레햄, 애슐리 에드너, 더글라스 테잇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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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도하진 않았지만 닐 마샬 버전의 헬보이를 보기 전에 길예르모 델 토로 감독의 헬보이 시리즈를 다 봤다. 워낙 좋아하는 감독 중에 하나면서 길예르모 감독 스타일로 코믹스를 영화한 것에 대한 기대감으로 그런지 그 두 편다 정말 재미있게 봤다. 3부작 시리즈로 제작될 예정이었지만 흥행면에서 문제가 있어 제작사와 감독의 불화로 실현되지는 못했다는 게 너무 아쉬운 것 중에 하나다. 길예르모의 헬보이가 다시 진행되었으면 좋겠는데....

 

2020.12.27 - [영화] - 헬보이(Hellboy, 2004)

 

헬보이(Hellboy, 2004)

"아무리 생각해도 헬보이에 최적화된 배우는 론 펄먼이라고 생각한다. 영화는... 내 스타일이긴 함." - 이번 블루레이 타이틀은 "헬보이(Hellboy, 2004)"다. 아마존에서 구입했고 한글자막을 지원한다

koolsoul.tistory.com

2022.06.17 - [영화/4K, 블루레이] - 헬보이 2: 골든 아미(Hellboy 2: The Golden Army, 2008) 스압주의

 

헬보이 2: 골든 아미(Hellboy 2: The Golden Army, 2008) 스압주의

"아... 길예르모의 헬보이 시리즈가 어그러진 건 영화사에서 불행이 아닐까 싶다..." - 이번 영화는 "헬보이 2: 골든 아미(Hellboy 2: The Golden Army, 2008)"이다. - 내 개인적인 평점은 10점 중 9점 - "단선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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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무튼 그런와중에 무슨 생각인지는 모르겠지만 닐 마샬 감독판으로 헬보이가 리부트 되었다. 이건 뭐 나중에 안 사실이긴 하지만 어떤 영화일까 궁금하면서 기대도 되긴했다. 그런데 평점을 보면 뭐 처참한 수준까지는 아니더라도 별로 좋지가 못하다. 무엇보다도 길예르모 판 헬보이를 봤던 사람들에는 나와서는 안 될 영화 중에 하나였다. 왜냐면 골든 아미 이후의 작품이 제작될 만한 여지를 없애버렸기 때문이다. 그리고 무엇보다도 1편과 2편에 비해서는 부족한 듯한 재미나, 억지 유머와 같은 유치함, 그리고 나름 헬보이에 대한 세계관이 이미 정립되었는데(물론 원작인 코믹스의 세계관이 우선이긴 하다.) 생각지 못한 캐릭터들의 등장이 부정적인 요소를 심어주지 않았나 싶다.

 

데이비드 하버 판의 헬보이도 어쩌면 부정적인 요소가 아닐까 하는 생각도 들었다(그렇지만 원작의 헬보이와 더 가까운 모습이라고 한다.). 헬보이=론 펄먼이라는 공식이 깨진 것도 그렇다. 뭐 분장으로 거의 새로 태어날 정도인덴 론 펄먼이든 데이비드 하버든 무슨 상관이겠냐만은 1편과 2편을 본 사람들은 알 것이다. 위의 저 공식이 불변이라는 것을... 그래도 이 영화에 하나 꼽을 수 있는 것은 그리고 가장 명장면 중에 하나라고 생각하는 것이 있는데 바로 아눙 운 라마로 각성하는 헬보이의 장면이다. 잘려진 뿔이 다시 솟아나고 지옥의 수하들이 지상으로 올라와 인간들을 도륙하는 장면! 잔인함은 둘째치더라도 그 캐릭터(크리쳐)들이 정말 인상적이다. 페이스북을 하다 보면 외국 사람들이 영화 클립을 올리는 경우가 많은데 그러다 우연찮게 본 게 바로 그 장면이었다. 그때는 와... 이게 무슨 영화냐..라고 생각했었는데 헬보이였다니..  그 크리처들에 대한 첫인상을 표현력이 딸려서 글로 제대로 설명을 못하는게 한스럽다. 근데 리부트에 대한 후속편은 제작될 예정은 없는 걸까?

 

아무튼 1편과 2편만 못하지만 이런 스타일의 영화를 좋아하는 사람들에게는 재미있는 영화가 될 수 있다는 생각도 들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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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둠이 그 둠일줄이야. 원작에 대한 성의인지 1인칭 시점 진행과 전기톱 무기는 볼 만했다."

- 이번 영화는 "둠(Doom, 2005)"이다.
- 내 개인적인 평점은 10점 중 6점
- 주의 스포일러가 포함되어 있음.

 

감독: 안드레이 바르코비악
출연배우: 칼 어번(존 그림 역), 드웨인 존슨(서지 역), 로자먼드 파이크(사만다 역), 벤 다니엘스
장르: 액션, 모험, 공포, SF, 스릴러

2026년, 미국 네바다 주 사막에서 유적 탐사를 벌이던 고고학자들이 화성의 고대 도시로 순간 이동 할 수 있는 포털, 일명 "아크"를 발견한다. 그리고 20년이 지난다.

연합 항공 우주국(UAC)이 화성 기지에 세운 "올더바이" 연구소에서 알 수 없는 긴급 사태가 발생하자, 지구에서는 해병대 특수작전 팀을 구조대로 파견한다. 구조대상은 UAC 파견 직원 79명과 과학자 6명. 특수부대의 임무는 UAC 시설 복구 및 인명 구조, 혹시 있을지 모르는 감염체 및 위협물 제거, 지구로의 감염경로 차단이다.

연구소에 정확히 어떤 위험이 도사리고 있는 지도 모른 채 아크 포털을 통해 화성에 도착한 특수부대원들은 전혀 상상도 못했던 절대절명의 위기에 직면한다. 그들이 맞서 싸워야 할 대상은 수퍼 파워와 지능을 가진 거대한 괴물들. 대원들이 한명 두 명 괴물의 밥이 되는 동안 차츰 놈들의 정체가 밝혀지면서 상상못하는 그들과의 투쟁이 시작되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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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6년, 미국 네바다 주 사막에서 유적 탐사를 벌이던 고고학자들이 화성의 고대 도시로 순간 이동 할 수 있는 포털, 일명 “아크”를 발견한다. 그리고 20년이 지난다.연합 항공 우주국(UAC)이 화성 기지에 세운 “올더바이” 연구소에서 알 수 없는 긴급 사태가 발생하자, 지구에서는 해병대 특수작전 팀을 구조대로 파견한다. 구조대상은 UAC 파견 직원 79명과 과학자 6명. 특수부대의 임무는 UAC 시설 복구 및 인명 구조, 혹시 있을지 모르는 감염체 및 위협물 제거, 지구로의 감염경로 차단이다. 연구소에 정확히 어떤 위험이 도사리고 있는 지도 모른 채 아크 포털을 통해 화성에 도착한 특수부대원들은 전혀 상상도 못했던 절대절명의 위기에 직면한다. 그들이 맞서 싸워야 할 대상은 수퍼 파워와 지능을 가진 거대한 괴물들. 대원들이 한명 두 명 괴물의 밥이 되는 동안 차츰 놈들의 정체가 밝혀지면서 상상못하는 그들과의 투쟁이 시작되는데……….
평점
6.7 (2005.12.02 개봉)
감독
안드레이 바르코비악
출연
드웨인 존슨, 칼 어번, 로자먼드 파이크, 벤 대니얼스, 라자끄 아도티, 리차드 블레이크, 알 웨버, 덱스터 플레처, 브라이언 스틸, 데오비아 오파레이, 야오 친, 로버트 러셀, 다니엘 요크, 이언 휴즈, 사라 하우튼, 블랑카 야로소바, 블라디슬라프 딘테라, 페트르 네트코프스키, 야로슬라브 프세닉카, 마렉 모틀리첵, 더그 존스

 

둠이라는 게임은 어렸을 적 해밨던 경험이 있다. 3d 화면에 1인칭 시점으로 어딘지 모를 곳에서(우주선이나 외계 행성에 설치된 연구소 같은 곳) 몬스터들을 해치우던 게임. PC게임으로 한창 하다보면 속이 울렁이던 기억이 있는데, 아무튼 그 게임의 영화화가 바로 이 영화였다. 포스터만 봤을 때는 뭔 내용인가 싶었는데... DOOM이라는 단어의 사전적 의미가 뭐 여러 의미가 있어 이 게임을 영화한 것이라고 생각도 못했다.

 

게임 원작의 영화치고 제대로 된, 그리고 성공한 영화는 손에 꼽힌다. <사일런트 힐(Silent Hill, 2006)>이나 <레지던트 이블(Resident Evil, 2002)> 정도 꼽을 수 있을 거 같은데, 대부분의 게임 원작 영화는 거의 원작 팬의 분노를 유발할 정도로 졸작이다. 이 영화도 사실 아주 어렸을 적 했던 게임이라 정확한 기억이나 몰입하며 했던 적이 없어도 평이 그리 좋지 못할 것이라는 생각이 들었다. 원자 게임을 즐겨했던 사람들이야 원작에 대한 이해가 너무나도 적극적이기 때문에 어쩔 수 없겠지만 원작을 아예 몰랐던 사람들에게도 좋지 못한 평점을 받은 그런 영화. 그나마 영화 막바지 부분 게임에 대한 성의를 보여주려는 의지인지 1인칭 시점에서 전투 장면과 게임에서 총알이 없으면 총을 사용하지 못하니 여러 무기가 있는 데 전기톱도 그 가운데 하나이다. 그 전기톱으로 몬스터들을 살육하는 장면은 인상적이었다. 

 

그거 말고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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