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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미있게 보긴 했는데 뭔가 애매하게 아쉽네

 

  • 이번 타이틀은 "공범(Accomplices, 2013)"이다.
  • 내 개인적인 평점은 10점 중 7점
  • 지극히 개인적이고 주관적인 내용이기 때문에 편협할 수도 있음
  • 부주의하게 스포일러가 살짝 포함되어 있을 수도 있음.

 

감독: 국동석

출연배우: 손예진(정다은 역), 김갑수(정순만 역), 임형준(심준영 역), 김광규(장형사 역)

장르: 스릴러

 

 

"아빠가... 한 거 아니지?" VS "내 말 믿어야 돼..."
세상에서 가장 잔인한 의심이 시작된다

15년 전 대한민국을 충격에 빠뜨린 고 한채진 군 유괴살인사건!
공소시효를 앞두고 '다은'은 실제 범인의 목소리에서 세상에서 가장 익숙한 아빠의 존재를 느끼고 그의 과거를 추적하기 시작한다. 파헤치면 파헤칠수록 '다은'은 혼란에 휩싸이고 평생 자신을 위해 모든 것을 바쳐 온 아빠에 대한 잔인한 의심은 커져만 가는데...

KMDb 한국영화데이터베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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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범
“아빠가... 한 거 아니지?” VS “내 말 믿어야 돼...” 세상에서 가장 잔인한 의심이 시작된다 15년 전 대한민국을 충격에 빠뜨린 한채진 군 유괴살인사건! 공소시효를 앞두고 '다은'은 실제 범인의 목소리에서 너무나 익숙한 아빠의 존재를 느끼고 그의 과거를 추적하기 시작한다. 파헤치면 파헤칠수록 '다은'은 혼란에 휩싸이고 평생 자신을 위해 모든 것을 바쳐 온 아빠에 대한 잔인한 의심은 커져만 가는데...
평점
6.9 (2013.10.24 개봉)
감독
국동석
출연
손예진, 김갑수, 임형준, 김광규, 강신일, 서갑숙, 임종윤, 이규한, 조안, 박사랑, 최은석, 박주용, 김승훈, 김도현, 유지연, 유승희

 

 

지금은 살인죄에 한해서 공소시효가 폐지된 상황이지만(사소한 경범죄가 아닌 이상 다른 범죄들도 조속히 폐지되길 기원해본다. 특히 사기꾼새끼들) 이 당시만해도 공소시효라는 제도로 인해 많은 사람들이 안타까워하던 유괴 범죄의 범인이 잡히지 않은 채 공소시효가 만료가 되는 상황들이 왕왕 벌어지곤했다. 어쨌든 살인죄는 2015년 형사소송법이 개정되어 폐지되었는데 안타깝게도 개구리소년 사건, 이형호군 유괴사건 등은 영구미제로 남게되고 범인새끼는 이 영화의 정순만이 원하던 그런 삶을 살아가게 된다. 뉴욕 양키스의 포수였던 요기 베라가 제조한 명언 "끝날 때까지는 끝난 게 아니다"(It ain't over till it's over)라며 공소시효 만료까지 기다렸겠지.... 소급적용이 안되었다는 게 정말 아쉽다.

 

어쨌든 이 영화의 정다은은 총 세 번의 시련을 당한다. 첫번째 아버지가 알고보니 유괴살인범이었다는 것. 두번째 엄마는 아버지와 자기를 버리고 도망가서 죽어버렸다고 알고 있었지만 멀쩡히 살아있다는 것. 세번째 자신은 알고보니 갓 태어난 신생아때 정순만이라는 정신나간 인물에게 납치되어 그의 딸로 자랐다는 것이다. 아마 저 세가지 중에 하나만 겪어도 온전한 정신으로 살아갈 수 없는 사람이 대부분일 텐데 쓰리 콤보 공격을 당한다. 대학생이고 곧 취업을 앞 둔 상황을 따지면 20대 중반일텐데 20여 년의 그 인생이 송두리째 거짓이었다는 것을 알게 된다면 어떨까?

 

영화의 평점은 쏘쏘. 다음 영화에서는 6.9점, 왓챠에서는 5점 만점 중에 3.2점, 네이버에서는 7.17점을 달리고 있다.(2023.9.15. 기준) 정순만(김갑수 님)에 대한 캐릭터를 극단적으로 그린다는 게 너무 오버스럽지 않나 싶고, 이 영화 일련의 사건의 키인 심준영(임형준 님)이라는 캐릭터는 무게감이 떨어진다. 그런 소소한 부분을 제외하고는 영화 재미있게 보긴 했다. 그래도 표현하기 힘든 뭔가 애매하게 아쉬운점이 있긴 하다. 아무튼 끝까지 "정순만은 진짜 유괴살인범이 아니고 다른 인물이 있는 건가?"라 쉽게 단정하지 못할 정도였고, 열린 결말이 아닌 사실 정다운도 유괴를 당한 피해자였고 정순만이 왜 유괴살인범이 될 수밖에 없었다는 과거의 사건도 나오는 데 이런점은 좋다. 

 

볼만한 영화 중에 한 편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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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복수를 하더라도 적당함이 있어야지"

- 이번 영화는 "모범시민(Law Abiding Citizen, 2009)"다.
- 내 개인적인 평점은 10점 중 7점
- "단선적이며 권선징악, 깨부수거나 뭘 파괴하는 또 괴물이 나오는 영화를 좋아합니다. 가끔 이상한 영화도 봅니다. 열린 결말 정말 싫습니다. 감상문 수준의 글이니 혹시라도 읽게 되면 가볍게 재미로 봐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 주의 스포일러가 포함되어 있음.


감독: F. 게리 그레이
출연배우: 제이미 폭스(닉 라이스 역), 제라드 버틀러(클라이드 쉘튼 역), 레슬리 빕(사라 로웰 역), 브루스 맥길(조나스 역)
장르: 범죄, 드라마, 스릴러

 

어느 날 갑자기 들이닥친 괴한들에 의해 아내와 딸이 무참하게 살해당한 클라이드!
범인들은 곧 잡히지만 담당검사 닉은 불법적인 사법거래로 그들을 풀어주고 마는데...
이에 분노한 클라이드는 범인들과 그들을 보호한 정부를 향해 거대한 복수를 준비하기 시작한다!

10년 후, 클라이드 가족 살인사건의 범인이 잔혹하게 살해되고 그 살인범으로 클라이드가 지목된다.
기다렸다는 듯이 순순히 유죄를 인정하고 감옥에 들어가는 클라이드!
그런데 클라이드가 감옥에 수감되자마자 도시는 그가 경고한대로 연일 처참한 살인사건과 대형 폭파사건으로 혼란에 빠지는데...
당황한 닉은 온갖 사법수단을 동원하지만 그의 거침없는 복수 행각을 막을 수가 없다.

- KMDb 한국영화데이터베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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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작하기에 앞서 결말이 포함된 글입니다.

현실에서 이런 일이 발생한다면 어떻게 될까? 의지할 곳이라곤 판사와 검사뿐인데, 단지 자신의 커리어를 위해 유죄율을 높이겠다는 심보로 자신의 피와 살같은 아내와 딸을 죽음으로 내 몬 쓰레기에게 말도 안되는 형량 받게한 검사를 보면 어떨까? 또 그 결과가 최선이었던 것처럼 자신을 속이고 범죄자들과 거래를 했다는 사실을 알게 된다면 나라도 쉘튼처럼 행동하겠다. 머리와 재력이 밑받쳐주지 못하는게 차이라면 차이겠지만.

 

하지만 복수에도 그리고 정의 실현에도 정도가 있지 쉘튼은 너무 오바했다. 아내와 딸의 살해한 범인들을 고통스럽게 그리고 아주 잔인하게 사적으로 사형 집행만 진행하고 당시 판결과 기소를 맡았던 판사나 검사에게 "너희들 똑바로 해, 나 같은 놈이 언제든지 다시 나타날 수 있어!"라는 시그널만 주었다면 좀 더 낫지 않았을까? 하지만 영화라고 그런건지 폭주기관차는 부서진 장난감 기차가 되버릴 정도로 극단으로 달린다. 재력과 머리가 있으니 닉 라이스 팀원들의 희생이 아니었다면 그의 폭주는 막을 수 없었을 것이다.

 

진짜 감옥 밖에 공범이 있지 않고서야 발생할 수 없는 사건들의 연속이 영화의 재미를 더 부가시켜준다(재력을 앞세워 교도서 근처의 노후된 공장부지를 전부 매입하여 감방과 연결된 터널을 파 놓고 언제든지 마음만 먹으면 자유의 몸이 되어 사람을 죽이고 다닐 수 있었던 것이다.). 이걸 보면 군자의 복수는 10년이 걸려도 늦지 않는다라는 것을 말해주고 있다. 동료를 잃고난 뒤 더 이성적으로 변해버린 닉 라이스의 집요함이 아니었다면 밝혀지지 않았을 트릭들이 이 영화 재미의 전부다. 결국 자기 꾀에 자기가 걸려들어, 또는 자기의 능력을 맹신했던 쉘튼은 마지막 과업을 이루지 못한 채 네이팜 불꽃 속에서 죽음을 맞이하게 된다.  아무튼 시간 때우기 좋은 영화가 다음 장면이 무척 궁금해지는 그런 영화이기 떄문에 영화는 볼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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