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응형

베트남전을 다룬 다른 영화와는 확실하게 남다른 분위기를 줘 압도한다. 코폴라 감독의 장인 정신과 외골수적인 영화 사랑에 존경을 표하며...



- 이번 영화는 "지옥의 묵시록(Apocalypse Now, 1979)"이다.
- 내 개인적인 평점은 10점 중 9점
- 주의: 스포일러가 포함될 수도 있음.

 

감독: 프란시스 포드 코폴라
출연배우: 말론 브란도(월터 커츠 대령 역), 로버트 듀발(킬고어 대위 역), 마틴 쉰(윌라드 대위 역), 프레드릭 포레스트(셰프 역)
장르: 드라마, 전쟁

 

역대 최고 영화 500 (2008)
영국 영화잡지 『엠파이어』(Empire)에서 선정한 최고의 영화 500편 목록. 2008년에 150명의 영화인, 50명의 영화평론가, 그리고 1만 명이 넘는 『엠파이어』 독자를 대상으로 설문을 진행하여 결과를 취합하였다. 그 어떤 목록보다도 현대 영미권 대중 관객의 취향이 뚜렷하게 반영된 목록이라고 할 만하다. 『엠파이어』는 이 목록을 발표하면서 500편의 영화 중 100편을 따로 뽑아 100 종류의 잡지 표지를 만들어 판매했다. 공식 홈페이지에서 이 잡지 표지 이미지를 모두 확인할 수 있다. - KMDb 한국영화데이터베이스

 

카테고리 제목이 위에 언급대로 역대 최고 영화 500이라고 영국 영화잡지 엠파이어에서 선정한 최고의 영화 500편 목록을 말한다. 영화를 좋아한다면 기본적으로 저기서 언급된 영화 정도는 봐야하는 거 아닐까 하는 생각에서 카테고리를 만들었고 목록에 나온 순대로 카테고리를 채워나가려고 한다. 수준이 떨어지는 글들이 다겠지만 나름 개인적인 의미를 부여하고자한다. 참고로 2009년 이후 작품은 죽기 전에 꼭 봐야할 영화 1001편으로 대체.

 

시작에 앞서 이번에 구입한 총 6장이나 되는 파이널 컷 버전이 무슨 의미가 있는지 몰랐다. 단순히 최종판이라는 개념으로 이러저러한 버전(4k, 블루레이, DVD 그리고 그에 맞는 부가영상 디스크로 구성)으로 해 총 6개의 디스크로 발매를 한 줄 알았다. 그래서 파이널 컷 버전이 어찌보면 프란시스 포드 코폴라 감독의 제대로 된 영화겠거니와 생각하고 봤는데 리덕스라는 에디션에 대해서 지금 알게 되었다. 2020년에도 재개봉이 되었기도 하지만 2001년 개봉된 버전으로 디지털 복원이나 새로운 편집 등은 의례 다른 영화도 마찬가지라 크게 와닿진 않았는데 "사라진 49분의 부활"이라는 문구가 힘들게 본 나를 한방 먹인듯한 상황이 되었다. 부가영상을 보다보니 커츠 대령의 원주민 부인이 원래 출현하는데 통편집이 되어 극장에서는 볼 수가 없다는 말이 나오긴했는데 리덕스 버전은 커츠 대령의 부인 뿐만 아니라 기타 디테일한 전개를 볼 수 있나 보다. 어쩔수 있나 다음에 여유가 있을 때 봐야겠다. 157분도 짧지 않았는데 리덕스는 196분이다.

파이널 컷 버전으로 보긴 했지만 결말이야 같을테니 뭐 크게 신경쓰이지는 않는다. 그나저나 영화도 재미있었지만 난 부가영상이 더 재미있었다고 생각된다. 어쩌면 1978년 1300만 달러의 제작비가 들어가 대규모 프로젝터의 이면에 대한 이야기가 어찌 재미가 없으랴. 베트남 전쟁을 패전으로 마무리하게 된 미국의 입장에서 이 영화에 대한 인식은 좋을 수가 없을 것이다. 그렇기 때문에 전쟁 영화임에도 미국정부의 도움을 1도 받지 못했다고 한다. 천만다행으로 필리핀 정부와 연이 닿아 헬기나 기타 전투물자를 지원받을 수 있었지만 그마저도 촬영 중에 반군의 게릴라 전으로 차출되어 제대로 촬영을 못한 경우가 많았다고 한다. 그렇다보니 제작기간은 점점 더 길어지고 믿었던 배우가 아무런 준비가 되지 않은 상태로 촬영에 임하거나 심장마비로 죽을뻔한 주연배우(마틴 쉰이 촬영 중에 심장마비가 와 근 2달 가량을 쉴 수밖에 없었다고 한다.), 거기에 태풍까지... 하염없이 시간은 흐르고 제작비는 상승하고 피를 말리는 시간을 보내고 있는 동안 영화 관련자들의 비아냥은 지속되었지만 감독은 묵묵히 자신의 원대한 꿈을 만들어간다.

 

그는 대부의 성공으로 엄청난 부를 얻었지만 그 부를 축적하기보다는 영화에 다시 재투자를 한다. 1,300만 달러라는 당시에는 어마어마한 금액을 이 영화에 전부다 투자를 한 감독이다(집까지 저당잡혔지만 아내인 엘레나는 남편을 믿었다고 한다. 한편으로는 갑자기 부자가 되었기 때문에 대저택이 낯설기도 했다고 한다). 조셉 콘래드의 암흑의 핵심이라는 작품에 빠져 꼭 영화화 하고자 하는 간절함과 영화에 대한 열정이 자신의 모든 재산을 날릴 수 있는 프로젝트에 뛰어든 감독의 입장은 트라이베이카 영화제에서 오션스 일레븐으로 유명한 감독인 스티븐 소더버그와의 대담에서도 알 수 있다. 이에 대한 인터뷰는 부가영상에서 볼 수 있는데 영화에 대한 그의 생각과 자세를 가볍게 나마 알 수 있는 기회가 되었다. 그리고 후배들을 위한 아낌없는 조언을 듣다보면 영화를 얼마나 사랑하는 감독인지 충분히 알수 있었고 영화에 대한 열정을 알 수 있었다. 재미있던 점은 커츠 대령 역의 말론 브란도에 대한 그의 생각인데(엄청난 출연료를 받았음에도 제작전 감독의 요구사항- 살을 뺄 것, 원작인 암흑의 핵심을 읽어 볼 것 등을 전혀 듣지 않았다고 한다. 그렇기 때문에 실제 커츠 대령의 분량은 그가 필리핀에 도착한 후 5일이 지나서야 가능했다고 한다. 이처럼 불성실한 그의 자세와 행동들 때문에 당시에 그를 비난했던 사람들이 대부분이었다고 한다.) 말론 브란도란 인물은 원래 그런 인물이기 때문에 전혀 불만이나 분노가 일지 않았다고한다. 조금은 실망스럽기도 했지만 말론 브란도는 그런 말론 브란도 그 자체이기 때문에 충분히 이해가 간다고 했다. 결과물은 확실한 배우이기 때문이다. 코폴라 감독의 입장을 보니 그는 재능과 카리스마로 연기를 하는 그런 배우가 아닌가 싶다. 타고난 배우...

영화는 짧지 않지만(총 157분) 보기 힘들진 않았다. 영화의 줄거리를 따라가다보면 또 캐릭터 하나하나에 몰입하다 보면 시간은 금방 간다. 특히 이 영화가 개인적으로 대단하다고 느낀게 바로 개성들이 뚜렷한 캐릭터들이 영화 전체에 등장한다는 것이다. 전쟁 통에 피폐한 인생을 살아가지만 전쟁통에서만 자신이 살아있다라는 것을 증명하는 윌라드 대위나  커츠 대령을 암살하기 위해 소집된 부대원들인 셰프(프레드릭 포레스트), 랜스(샘 바톰즈), 미스터 클린(로렌스 피쉬번), 필립스(알버트 홀)의 캐릭터들도 다 제대로 살아있다. 물론 비밀스러운 존재인 커츠 대령(말론 브란도)도 마찬가지고 말이다. 난 특히 킬고어 대위(로버트 듀발)가 인상적이었다. 남북전쟁시대의 전투모와 노란 스카프, 서핑에 미쳐 보드를 헬기에 매달고 다니며 총알이 빗발을 치든 폭탄이 옆에서 터지든 신경쓰지 않는 좀 기괴한 당당함, 아침에 풍겨오는 네이팜탄이 폭발한 냄새가 좋다는 그는 뭔가 독특하면서도 웃기면서도 기괴했다. 터져죽든, 구멍이나 죽든, 절단이 되 죽든 사람 목숨이 파리 목숨인 전쟁통에서 그의 언행은 괴리감이 들면서도 매력적인 캐릭터였다. 

 

어쨌든 많은 베트남전쟁 영화 중에 현재까지 이 영화가 최고다라는 말을 감히 해본다.(앞으로 더 많은 영화를 본다면 생각이 달라질 수도 있겠지만)

특수행동반원 윌라드 대위에게 나트랑의 정보사령부로부터, 제5특수부대의 작전참모인 커어쓰를 제거하라는 명령이 주어진다. 네 병사를 이끌고 순회정에 오른 윌라드 대위는 캄보디아를 거쳐 미군의 최후 거점 '드랑'교를 지나 커어쓰의 왕국에 도달한다. 그 과정에서 두 병사가 죽음을 당한다. 석조건물 내에서 만난, 신이라고 불리는 커어쓰 대령과의 대담은 위라드 대위를 혼란에 휩싸이게 한다. 이는 다름아닌 신과 인간의 대치극이었던 것이다.

KMDb 한국영화데이터베이스

지옥의 묵시록 | 다음영화 (daum.net)

 

지옥의 묵시록

Daum영화에서 자세한 내용을 확인하세요!

movie.daum.net

참고

관련 영화리스트
미국영화협회 AFI -  AFI's 100 Years…100 Movies (2007) / 미국작가조합 WGA - 101 위대한 각본 (2006) / 키네마 준보 - 외국영화 All-Time Best 100(1999) / 카이에 뒤 시네마 - 가장 아름다운 영화 100선(2008) / [한겨레] 세계 영화 100(1994) / 엠파이어 - 역대 최고 영화 500 (2008) / 죽기 전에 꼭 봐야 할 영화 1001 (2008, 2019) / 사이트 & 사운드 감독 분야 (2012, 2022) / 사이트 & 사운드 평론가 분야 (2012, 2022) 

728x90
반응형
반응형

"어렸을 적 봤을 때는 단순히 마피아라는 범죄 조직에 대한 동경심 비슷한 걸로 멋지게 봤지만 다시 보니 범죄자는 범죄자일 뿐 지저분하고 치사한 삶에 점철된 모습을 볼 수 있었다. 영화 재미는 뭐 말할 필요도 없다."


- 이번 영화는 "좋은 친구들(Goodfellas, 1990)"다.
- 내 개인적인 평점은 10점 중 9점
- 주의: 스포일러가 포함될 수도 있음.

 

감독: 마틴 스콜세지
출연배우: 로버트 드 니로(제임스 역), 레이 리오타(헨리 힐 역), 조 페시(토니 드비토 역), 로레인 브라코(카렌 힐 역)
장르: 범죄, 드라마

 

역대 최고 영화 500 (2008)
영국 영화잡지 『엠파이어』(Empire)에서 선정한 최고의 영화 500편 목록. 2008년에 150명의 영화인, 50명의 영화평론가, 그리고 1만 명이 넘는 『엠파이어』 독자를 대상으로 설문을 진행하여 결과를 취합하였다. 그 어떤 목록보다도 현대 영미권 대중 관객의 취향이 뚜렷하게 반영된 목록이라고 할 만하다. 『엠파이어』는 이 목록을 발표하면서 500편의 영화 중 100편을 따로 뽑아 100 종류의 잡지 표지를 만들어 판매했다. 공식 홈페이지에서 이 잡지 표지 이미지를 모두 확인할 수 있다. - KMDb 한국영화데이터베이스

 

카테고리 제목이 위에 언급대로 역대 최고 영화 500이라고 영국 영화잡지 엠파이어에서 선정한 최고의 영화 500편 목록을 말한다. 영화를 좋아한다면 기본적으로 저기서 언급된 영화 정도는 봐야하는 거 아닐까 하는 생각에서 카테고리를 만들었고 목록에 나온 순대로 카테고리를 채워나가려고 한다. 수준이 떨어지는 글들이 다겠지만 나름 개인적인 의미를 부여하고자한다. 참고로 2009년 이후 작품은 죽기 전에 꼭 봐야할 영화 1001편으로 대체.

 

아일랜드와 시실리의 혼혈 헨리는 겉으로 드러나는 마피아의 생활을 동경하며 성장한다. 말 한 마디로 수백 명을 움직이는 마피아의 거물 치체로가 운영하는 피자가게에서 일하게 된 헨리는 조직에 가까이 간다. 담배를 팔다 체포된 헨리는 처음으로 조직의 일원으로서 인정받아 공항의 화물을 절도하는 것을 주수입원으로 살아간다. 헨리는 유태인여자 카렌의 적극적인 유혹에 그녀와 결혼한 뒤, 그후로도 조직의 일을 소홀히 하지 않는다. 그러나 평범한 가장처럼 살던 그는 자신이 협박한 사람의 여동생에게 고발당해 징역 10년을 언도받는다. 4년이 지나 가석방된 후에도 헨리는 마약과 절도를 계속하고, 조직의 거물 지미는 새로운 가족을 만들어간다. 하지만 마지막에 마약 때문에 잡힌 헨리로 인해 그의 조직은 모두 체포되고, 헨리도 1989년 카렌과 이혼한 후 평범하게 살아간다.

KMDb 한국영화데이터베이스
 
좋은 친구들
아일랜드계 이탈리아인 헨리 힐(레이 리오타)와 토미(조 페시)는 열 세살에 마피아에 입문해 갱인 지미(로버트 드 니로)와 함께 트럭이나 공항 화물을 훔치는 일을 한다. 결혼 후에도 마피아 생활을 계속하는 헨리는 이제 조직에서도 안정된 위치와 경제적 여유를 갖는다. 어느날 헨리는 지미와 함께 폴리의 마약 심부름을 하다 FBI의 추적을 받고 체포되지만 곧 풀려난다. 경찰서에서 나오자마자 헨리와 지미는 공항터미널 사건을 모의해 현금 6백만 달러라는 엄청한 돈을 훔친다. 이 사건을 은폐하기 위해 혈안이 된 지미는 모의에 참여했던 사람들을 죽이고, 토미는 마피아 조직에 가담했다가 살해당한다. 엎친데 덮친격으로 헨리마저 마약거래로 경찰서에 잡혀 들어가는데...
평점
8.7 (1991.02.14 개봉)
감독
마틴 스콜세지
출연
로버트 드 니로, 레이 리오타, 조 페시, 로레인 브라코, 폴 소르비노, 프랭크 시베로, 토니 대로우, 마이크 스타, 프랭크 빈센트, 척 로우, 프랭크 디레오, 헤니 영맨, 지나 마스트로지아코모, 캐서린 스콜세지, 찰스 스콜세지, 웨커 화이트, 데비 마자르, 수잔 셰퍼드, 마고 윙클러, 빈센트 갈로

아주 어렸을 적(아마도 초등학교 졸업한 이후라고 생각된다.) 이 영화를 티비에서 방영해주던걸 본 기억이 있다. 어린 마음에 단순히 마피아(콘웨이, 헨리, 토미 셋다 정식 마피아는 없었다. 그 이유가 마피아 가입 조건이 까다로운 탓인데 태생 자체가 순수한 이탈리아 혈통을 갖은 자만 가입이 가능하다. 여기서 토미만 해당하는데, 그 토미가 하도 개싸이코짓거리를 하는 바람에 마피아 가입을 핑계로 죽임을 당하고 만다.)에 대한 호기심과 동경심 비슷한 걸로 이 영화를 엄청 재미있게 본 기억이 있다. 그게 마틴 스콜세이지 감독의 작품이다, 로버트 드 니로, 레이 리오타, 조 페시라는 배우가 출연했다라는 영화적인 것보단 말이다.

 

아무튼 언젠가 다시 한 번 보고 싶었던 영화 중에 하나였고 마침 역대 최고의 영화 500에 포함되어있기에 이 기회를 노려 4k타이틀로 샀는데 해외판으로 구입을 했다. 우리나라에서 발매된 것은 여러 버전 전부다 품절이고 웃돈을 주고 중고를 사기에는 너무도 기분이 더러웠기 때문에 마침 한글 자막도 포함되어 있어 아마존에서 구입했다. 그런데 한글 자막과 관련해서는 반은 맞고 반은 틀리다.(너무 아쉽지만 4k 본편은 한글자막을 지원해 주는데 부가 영상에는 한글 자막 지원이 없다. 부가 영상 자막 부분에 "audio & subtitles may vary"라는 문구만 믿고 주문한건데.. 뭐 어쩔 수 없다.)

 

마틴 스콜세지 감독의 작품인 <아이리시맨(The Irishman, 2019)>에 이어서 이 영화도 실화를 바탕으로 한 영화다. 마피아 조직과 관련된 범죄단체나 갱들에 대한 이야기인데 역시 마틴 스콜세지 감독의 페르소나라 칭할 수 있는 로버트 드 니로는 이 영화에서도 출연하여 인상적인 연기를 보여준다. 양가적인 인상이 그의 범죄를 한층 더 잔혹하게 보이게 하는 데 이게 참 웃기게도 스톡홀롬 신드롬 마냥 피해자에 대한 안타까움보다는 조직이 와해가 되고 경찰에 잡히게 된 상황에 아쉬움이 든다. 사실 로버트 드 니로 뿐만 아니라 이 영화의 삼인방 콘웨이, 헨리, 토미라는 캐릭터가 갖고 있는 매력이 범죄자라는 사실을 망각하게 만들고 두둔하게 된다.

2022.12.04 - [영화/넷플릭스관] - 아이리시맨(The Irishman, 2019) 마피아 영화의 수작이 또 하나 탄생했다

 

아이리시맨(The Irishman, 2019) 마피아 영화의 수작이 또 하나 탄생했다

"간만에 3시간이 넘는 영화를 봤다. 알 파치노와 로버트 드 니로가 같이 출연한 영화는 히트이후에는 처음인데... 알 파치노가 로버트 드 니로보다 형이라니(3살이 더 많다)" - 이번 영화는 "아이

koolsoul.tistory.com

 

이 영화에서 가장 인상적이었던 장면은 토미가 빌리 배츠를 죽이게 되고 시체를 묻기 위해 토미의 집에 가게 되는데 한 밤중에 토미의 엄마가 셋을 위해서 음식을 만들어주는 장면인데 너무도 익숙한 분위기와 내용이기 때문이다. 아들 친구들이 혹시라도 굶고 다닐까봐 밥차려주는 건 동서고금을 막론하고 다 똑같은 것인지는 모르겠지만 그 장면이 이상하게 가장 기억에 남고 인상적이다. 그 장면으로 이 셋은 끝까지 살아남아야 한다라는 생각을 나도 모르게 갖게 된 것이 아닌가 싶다. 우정, 가족애, 남성성 등

 

뭐 그래도 범죄는 범죄자고 피해자가 엄연하게 존재하는 사건들의 주범들이니 법앞에 정당하게 처분을 받는게 마땅하다고 생각한다. 증인보호프로그램을 교묘하게 활용해 혼자 살아남은 헨리 힐이 얍삽하게 느껴지기도 했지만 법정에서 그의 증언이 아니었다면 범죄자들이 정당한 처분을 받을 수 있었을까 싶기도 하다.(결국 그는 다시 한번 마약 때문에 집행유예 처분을 받았고 아내와는 이혼을 하게 되며 2012년 심장마비로 세상을 떠났다고 한다.)

 

다시 보는 거지만 어렸을 적 봤던 거라 처음보는 것처럼 느껴졌다. 재미있는 영화고 볼 만한 영화라고 생각한다. 문득 아직도 마피아 소재와 관련된 영화가 제작될 만큼 새로운 사건들이 있을까 생각이 들었다. 아이리시맨을 봐도 뭐 못다푼 소재들이 많이 있는 것 같기도 한데... 스콜세지옹이 돌아가시기라도 한다면 그 뒤를 누가 이을까도 궁금하네... 

 

관련 영화리스트
미국영화협회 AFI -  AFI's 100 Years…100 Movies (2007) / 미국작가조합 WGA - 101 위대한 각본 (2006) / 미국영화협회 AFI -  AFI's 10 Top 10 (2008) / 엠파이어 - 역대 최고 영화 500 (2008) / 죽기 전에 꼭 봐야 할 영화 1001 (2008, 2019) / 사이트 & 사운드 감독 분야 (2012, 2022) / 사이트 & 사운드 평론가 분야 (2022) / [씨네21] 레퍼런스 100 (2018) 

 

728x90
반응형
반응형

"추억 보정으로 평점 8점! 영화 음악은 정말 최고다. 모든 면에서 고전으로 남을 수밖에 없는 영화"

- 이번 영화는 "죠스(Jaws, 1975)"다.
- 내 개인적인 평점은 10점 중 8점
- 주의: 스포일러가 포함될 수도 있음.

 

감독: 스티븐 스필버그
출연배우: 로이 샤이더(마틴 브로디 역), 로버트 쇼(퀸트 역), 라차드 드레이퍼스(맷 후퍼 역), 로레인 게리(엘렌 브로디 역)
장르: 스릴러, 공포

 

역대 최고 영화 500 (2008)
영국 영화잡지 『엠파이어』(Empire)에서 선정한 최고의 영화 500편 목록. 2008년에 150명의 영화인, 50명의 영화평론가, 그리고 1만 명이 넘는 『엠파이어』 독자를 대상으로 설문을 진행하여 결과를 취합하였다. 그 어떤 목록보다도 현대 영미권 대중 관객의 취향이 뚜렷하게 반영된 목록이라고 할 만하다. 『엠파이어』는 이 목록을 발표하면서 500편의 영화 중 100편을 따로 뽑아 100 종류의 잡지 표지를 만들어 판매했다. 공식 홈페이지에서 이 잡지 표지 이미지를 모두 확인할 수 있다. - KMDb 한국영화데이터베이스

 

카테고리 제목이 위에 언급대로 역대 최고 영화 500이라고 영국 영화잡지 엠파이어에서 선정한 최고의 영화 500편 목록을 말한다. 영화를 좋아한다면 기본적으로 저기서 언급된 영화 정도는 봐야하는 거 아닐까 하는 생각에서 카테고리를 만들었고 목록에 나온 순대로 카테고리를 채워나가려고 한다. 수준이 떨어지는 글들이 다겠지만 나름 개인적인 의미를 부여하고자한다. 참고로 2009년 이후 작품은 죽기 전에 꼭 봐야할 영화 1001편으로 대체.

 

뉴 잉글랜드의 작은 해안 피서지 애미티(Amity). 아주 평화로운 바닷가 마을로, 우정이란 뜻을 가진 이 마을은 전형적인 작은 바닷가 마을이다. 이곳은 여름 피서객들을 상대로 하는 것이 마을 수입의 전부다. 여름이 되어 막 해수욕장이 개장하기에 앞서 한 무리의 젊은이들이 한밤의 백사장에서 캠프파이어를 하며 젊음을 불태우고 있다. 이때 한 여자가 옷을 하나씩 벗어 던지면 모래밭을 달려가더니 바다로 헤엄쳐 들어간다. 달빛 아래 바다. 하지만 그 여자는 갑자기 무언가에 물리기라도 한 것처럼 바닷물 속으로 빨려 들어가더니 사라져버린다.

다음날, 바닷물을 싫어하는 도시 출신의 브로디 경찰서장이 전화를 받는다. 여자의 시체가 발견되었다는 것. 악어나 상어에게 묻어 뜯긴 게 분명한 그 시체는 찢겨져 있었고, 그는 즉시 해안을 폐쇄한다. 하지만, 마을의 책임자인 시장은 이 마을은 피서객들로 돈을 버는 곳이데 어떻게 하려고 그러느냐면서, 해안 경비를 강화하고, 감시 속에서 여름 해수욕장을 개장시킨다.

하지만 결국 일은 터지고, 한 소년이 상어의 습격을 받게 된다. 이제 이 마을은 상어의 공포에 휩싸이게 된다. 상어에 현상금이 붙자 상어사냥꾼들이 몰려든다. 하지만 다들 별볼 일 없이 그저 상금만 노리고 온 사람들이다. 그러나 그중에 두 명의 전문가가 찾아온다. 바로 상어 박사인 마틴 후퍼와 이 마을의 어부이자 카리스마 넘치는 퀸터 선장이 그들이다. 결국 브로디 서장과 퀸터 선장, 매트 박사는 배를 타고 바다로 나가 상어 사냥에 나서는데... (출처 : 네이버영화)


KMDb 한국영화데이터베이스
 
죠스
뉴잉글랜드의 작은 해안 피서지 애미티. 여름 피서객을 상대로 장사하는 것이 마을 수입의 전부다. 해수욕장이 개장하기도전, 한 무리의 젊은이들이 한밤의 백사장에서 캠프파이어를 즐긴다. 다음 날, 브로디 경찰서장은 바다에서 여자의 시체가 발견되었다는 전화를 받는다. 사체는 악어나 상어에게 물어 뜯긴 것으로 추정되고, 브로디는 즉시 해안을 폐쇄한다. 하지만, 피서객을 의식한 시장은 해안 경비를 강화하는 조건으로 해수욕장 개장을 감행한다. 한 소년이 상어의 습격을 받고, 마을은 상어의 공포에 휩싸이게 된다. 상어에 현상금이 붙자 상어 사냥꾼들이 몰려들게 되고, 상어 박사 매트 후퍼, 카리스마 넘치는 샘 퀸트 선장, 그리고 브로디 서장도 바다로 향하게 되는데... 영화 사상 처음으로 흥행 수익 1억 달러를 돌파하며 ‘블록버스터’라는 신조어를 탄생시킨 작품이다. (2014년 제1회 목포해양영화제)
평점
8.4 (1978.04.22 개봉)
감독
스티븐 스필버그
출연
로이 샤이더, 로버트 쇼, 리차드 드레이퍼스, 로레인 게리, 머레이 해밀턴, 칼 고틀리엡, 제프리 크레이머, 수잔 백클리니, 조나단 필리, 테드 그로스먼, 크리스 레벨로, 제이 멜로, 리 피에로, 제프리 브리스, 크레이그 킹스버리, 로버트 캐롤, 에드워드 차머스 주니어, 로버트 챔버스, 프릿지 제인 커트니, 사이프리언 R. 두브, 벨르 맥도날드, 도날드 풀, 페기 플리스콧, 알프레드 와일드, 딕 영, 스티븐 스필버그, Dr. 로버트 네빈, 피터 벤츨리, 존 바흐, 알리슨 케인, 데니스 체셔, 마이크 하이든

반응형

빠밤 빠밤 빠밤빠밤빠밤

아마도 이 영화 음악은 그 어떤 영화 음악과 비교해봐도 역사가 단절될 만한 대격변이 일어나지 않는 이상 최고의 영화 음악에 선정되지 않을까 한다. 영화, 드라마, 애니메이션 등 2차 창작물도 아닌 별개의 창작물임에도 곧 뭔가 '나타난다', '터진다' 등의 불안한 심리를 극도로 끓어 올리는 긴장감이 탁월하기 때문에 사용하는 것을 많이 봤다. 아마도 내 또래의 사람들은 저 리듬과 음만 들어도 딱 알 것이다. "죠스다! 죠스가 나타났다!! 올 여름을 강타할 죠스바~!"

 

이 바닥에서 어쩌면 20대는 유치원생 정도로 아주 경험이 없는 나이 대라는 인식이 있지 않을까 싶은데 그 인식을 무참히 깨부신 감독이 이 영화의 감독 스티븐 스필버그다. 그는 <격돌(Duel, 1971)>과 <슈가랜드 특급(The Sugarland Express, 1974)>으로 이름을 알린 이후로 무모했던 이 영화를 감독하게 되었으며, 엄청난 역경의 과정을 이겨내고 엄청난 흥행과(당시 미국 내에서 1억 달러 이상의 흥행을 거뒀다고 한다.) 평단의 호평을 이끌어냈다. 불과 그의 나이 30살이 되기 전이었다. 물론 원작인 피터 벤츨리의 죠스가 엄청난 센세이션을 일이킨 것도 영향은 있겠지만 원작과의 차이점, 활자를 시각화해 원작을 아는 사람들에게 만족감을 줄 수 있는 것은 순전히 감독과 스텝들의 능력이 아닐까 싶다.

 

줄거리는 위에도 있지만 아주 단순한다. 여름 휴향지로 유명한 아미티 해변(실제 촬영은 Martha's Vineyard에서 진행됐다.)에 백상아리가 나타나 사람들을 헤친다. 이에 깜놀한 바다가 무서운 마틴 브로디 서장은 백상아리가 잡히거나 떠날 때까지 해변을 폐쇄하려 하지만 한철 장사로 먹고 산다는 마을 주민들의 원성으로 무리하게 개장을 하게 되고 결국 사람들이 죽어나가게 되자 현상금을 걸고 백상아리를 잡으려고 한다. 좀 커보이는 상어라면 종 상관없이 사냥을 하지만 사건의 장본어(魚)인 죠스는 그들을 비웃기라도 하듯이 사람들을 헤친다. 결국 해양학자인 맷 후퍼와 잔뼈가 굵은 낚시꾼 퀸트, 그리고 브로디 서장은 죠스를 잡으러 나서게 된다.

 

스티븐 스필버그 감독은 특수효과팀을 "특수결함팀"이라 부를 정도로 주인공인 죠스는 골치덩어리였다고 한다. 그 상어 무게만 12톤이며, 당시의 기술로는 자유자재로 움직이는 상어를 단 시간 내에 제작 하기에는 무리가 있어 각각의 방향을 위해 3마리나 제작했다고 한다. 영화의 정해진 제작 기간과 컨셉을 듣고 아무도 달려들지 않았던 상어 제작은 사실 시작부터가 무리한 상황이었다고 한다. 그렇기 때문에 촬영장에서 제일 많이 들렸던 말은 "상어가 움직이지 않는다, 다시 반복한다 상어가 움직이지 않는다"였다고 한다. 

 

한 두시간 촬영 준비를 하고 슛이 들어가면 정작 상어가 움직이 않는 상황이 반복되었고 그러다 보면 조류가 바뀌거나 시간이 흘러 태양이 위치가 바뀌곤 했다고 한다. 또 생뚱 맞은 배가 떠다니는 일은 다반사였다고 한다. 그렇게 그냥 하루를 아무것도 못하고 보낸 경우가 흔했다고 한다. 제작 기간과 영화를 촬영하는 장소를 크게 고민하지 않았던 게 문제였다. 그렇지만 한편으로 이런 상황 속에서 영화를 만들었기 때문에 관객들로 하여금 좋은 평을 받은거라고, 현재의 좋은 기술로 영화를 만들었다면 분명 쉽게 영화가 나왔겠지만 오히려 엉망인 영화가 되지 않았을까 스티븐 스필버그는 이야기 한다. 이 당시 잘 만들어진 영화를 보면 그 말에 수긍이 간다. 어쩔수 없는 기술력의 한계가 오히려 엄청난 상상력을 발휘하게 만들고 그게 역사에 남는 영화를 만드는 원동력이 되지 않았을까 싶다. 참고로 영화의 결말인 상어 폭발 장면은 스필버그 없이 찍은 장면이라고 한다. 그 장면을 촬영하고 있을 때 그는 본토로 가는 비행기 안에 있었다고 하는데 이유가 마지막 촬영이 끝나면 스필버그 감독을 골탕 먹이려 한다는 이야기를 듣고 선수친건데(기념으로 바닷물에 빠뜨려는 계획) 이게 스필버그 감독의 전통이되었다고 한다. 그가 감독으로 참여하는 작품의 마지막 촬영은 그가 아닌 다른 사람이 촬영한다고 한다.

 

별도로 부가영상이 엄청나다. 4시간 가까운 부가영상이 수록되어 있는데 1974년 제작당시의 인터뷰, 1995년 제작된 The Making of JAWS와 2012년에 제작된 The Shark Is Still Working: The Impact & Legacy of JAWS을 볼 수가 있다. 아무튼 외형은 이게 3만 5천원대로 볼 수 있을까 싶은데 내용 면에서는 알차다. 

 

관련 영화리스트

미국영화협회 AFI -  AFI's 100 Years…100 Movies (2007) / 영국영화협회 The Ultimate Film 100 (2004) / 미국작가조합 WGA - 101 위대한 각본 (2006) / 엠파이어 - 역대 최고 영화 500 (2008) / 죽기 전에 꼭 봐야 할 영화 1001 (2008, 2019) / 사이트 & 사운드 감독 분야 (2012, 2022)

728x90
반응형
반응형

"희망은 위험한 게 아니고 좋은 거라는 걸 제대로 보여준 영화다."

- 이번 영화는 "쇼생크 탈출(The Shawshank Redemption, 1994)"이다.
- 내 개인적인 평점은 10점 중 10점
- 주의: 스포일러가 포함될 수도 있음.

 

감독: 프랭크 다라본트
출연배우: 팀 로빈스(앤디 듀프레인 역), 모건 프리먼(레드(엘리스 보이드 레딩) 역), 밥 건튼(위든 노튼 소장 역), 윌리엄 새들러(헤이우드 역)
장르: 드라마

역대 최고 영화 500 (2008)
영국 영화잡지 『엠파이어』(Empire)에서 선정한 최고의 영화 500편 목록. 2008년에 150명의 영화인, 50명의 영화평론가, 그리고 1만 명이 넘는 『엠파이어』 독자를 대상으로 설문을 진행하여 결과를 취합하였다. 그 어떤 목록보다도 현대 영미권 대중 관객의 취향이 뚜렷하게 반영된 목록이라고 할 만하다. 『엠파이어』는 이 목록을 발표하면서 500편의 영화 중 100편을 따로 뽑아 100 종류의 잡지 표지를 만들어 판매했다. 공식 홈페이지에서 이 잡지 표지 이미지를 모두 확인할 수 있다. - KMDb 한국영화데이터베이스

 

카테고리 제목이 위에 언급대로 역대 최고 영화 500이라고 영국 영화잡지 엠파이어에서 선정한 최고의 영화 500편 목록을 말한다. 영화를 좋아한다면 기본적으로 저기서 언급된 영화 정도는 봐야하는 거 아닐까 하는 생각에서 카테고리를 만들었고 목록에 나온 순대로 카테고리를 채워나가려고 한다. 수준이 떨어지는 글들이 다겠지만 나름 개인적인 의미를 부여하고자한다. 참고로 2009년 이후 작품은 죽기 전에 꼭 봐야할 영화 1001편으로 대체.

촉망 받던 은행 부지점장 ‘앤디(팀 로빈슨 分)’는 아내와 그 애인을 살해한 혐의로 종신형을 받고 쇼생크 교도소에 수감된다. 강력범들이 수감된 이곳에서 재소자들을 짐승 취급 당하고, 혹여 간수 눈에 잘못 보였다가는 개죽음 당하기 십상이다. 처음엔 적응 못하던 ‘앤디’는 교도소 내 모든 물건을 구해주는 ‘레드(모건 프리먼 分)’와 친해지며 교도소 생활에 적응하려 하지만, 악질 재소자에게 걸려 강간까지 당한다.
그러던 어느 날, 간수장의 세금 면제를 도와주며 간수들의 비공식 회계사로 일하게 되고, 마침내는 소장의 검은 돈까지 관리해주게 된다. 덕분에 교도소 내 도서관을 열 수 있게 되었을 무렵, 신참내기 ‘토미(길 벨로우스 分)’로부터 ‘앤디’의 무죄를 입증할 기회를 얻지만, 노튼 소장은 ‘앤디’를 독방에 가두고 ‘토미’를 무참히 죽여버리는데... (출처 : 보도자료)

KMDb 한국영화데이터 베이스
반응형
 
쇼생크 탈출
두려움은 너를 죄수로 가두고 희망은 너를 자유롭게 하리라 촉망 받던 은행 부지점장 ‘앤디(팀 로빈슨 分)’는 아내와 그 애인을 살해한 혐의로 종신형을 받고 쇼생크 교도소에 수감된다. 강력범들이 수감된 이곳에서 재소자들은 짐승 취급 당하고, 혹여 간수 눈에 잘못 보였다가는 개죽음 당하기 십상이다. 처음엔 적응 못하던 ‘앤디’는 교도소 내 모든 물건을 구해주는 ‘레드(모건 프리먼 分)’와 친해지며 교도소 생활에 적응하려 하지만, 악질 재소자에게 걸려 강간까지 당한다. 그러던 어느 날, 간수장의 세금 면제를 도와주며 간수들의 비공식 회계사로 일하게 되고, 마침내는 소장의 검은 돈까지 관리해주게 된다. 덕분에 교도소 내 도서관을 열 수 있게 되었을 무렵, 신참내기 ‘토미(길 벨로우스 分)’로부터 ‘앤디’의 무죄를 입증할 기회를 얻지만, 노튼 소장은 ‘앤디’를 독방에 가두고 ‘토미’를 무참히 죽여버리는데...
평점
9.6 (1995.02.04 개봉)
감독
프랭크 다라본트
출연
팀 로빈스, 모건 프리먼, 밥 건튼, 윌리엄 새들러, 클랜시 브라운, 길 벨로우스, 마크 롤스톤, 제임스 휘트모어, 제프리 드먼, 래리 브란덴버그, 네일 지운톨리, 브라이언 리비, 데이빗 프로벌, 조세프 라뇨, 주드 치코렐라, 폴 맥크레인, 레니 블레인, 스콧 맨, 존 허튼, 고든 그린, 알폰소 프리먼, V.J. 포스터, 존 E. 섬머스, 프랑크 메드라노, 마크 마일즈, 알란 R. 케슬러, 모건 룬드, 코넬 월레이스, 개리 리 데이비스, 닐 서머스, 네드 벨러미, 조 페코라로, 해롤드 E. 코프 주니어, 브라이언 딜레이트, 돈 맥마누스, 도날드 진

그동안 봤던 영화를 살펴보니까 어플에 기록된 것만 해서 577편이다. 뭐 어플 사용하기 전에 봤던 영화까지 포함한다면 700여 편이 되지 않을까 생각한다. 뜬금없이 이 이야기를 한 이유는 이 영화 때문이다. (이건 순전히 IMDB에 국한된 이야기다. 국내 네이버나 다음 영화는 논외) 무슨 이야기냐면 문득 그동안 내가 봤던 영화들 중에서 평점 1등은 무엇일까라는 단순한 궁금증이 생겼고 확인해 보니 바로 이 영화다. 평점 9.3점 독보적인 점수다. 시장이 큰 만큼 사용자들도 많아서 그런지 몰라도 하여간 9점 넘는 영화가 정말 드문데 이 쇼생크 탈출이 9.3점이다. 2위는 <대부(Mario Puzo's The Godfather, 1972)>이며 평점 9.2점이다. 그럼 3등은 어떤 영화일까 3등은 몇 편되는데 영화는 봤지만 이 블로그에  글이 없는 <다크 나이트(The Dark Knight, 2008)>, <12명의 성난 사람들(12 Angry Men, 1957)>, <반지의 제왕 : 왕의 귀환(The Lord Of The Rings: The Return Of The King, 2003)>이 공동 3위다. 공동 3위는 평점 9.0점이다. 

 

어쨌든 시작부터 평점 이야기를 한 이유는 이 영화의 일반적이지 않은 인기비결 때문이다. 어두운 소재라 관객들의 외면으로 정작 개봉 후 흥행면에서 성공하지 못했고, 또 결말(앤디 듀프레인과 레드가 해변가에서 조우하는 결말)을 두고 평론가들의 혹평 등(원작은 스티븐 킹의 중단편 소설 '리타 헤이워드와 쇼생크 탈출'인데 원작에서는 레드가 앤디 듀프레인을 만나기 위해서 버스를 타고 가는 부분에서 끝난다고 한다. 약간은 열린 결말) 순탄치가 않았던 영화였다.

 

그러던 영화가 사람들의 입소문을 타고 퍼지더니 극장에서가 아닌 비디오샵 렌탈 부분에서 1위를 달리며 기하급수적인 인기를 얻기 시작했다고 한다. 팬덤이 형성될 정도로 엄청난 인기를 끌었던 작품이며 당시에는 매주 두 세번씩 볼 정도로 골수팬이 있었다고도 한다. 골든 글로브에는 후보 지명이 한 부분도 되지 않았지만 오스카에서는 7개 부분에 노미네이트 되기도 했다.(정작 한 부분에서도 수상은 못 함. 이 당시 워낙 쟁장한 영화가 너무 많았기 때문에. 대표적으로 포레스트 검프, 스피드, 펄프 픽션 등) 그랬던 영화가 지금까지도 엄청난 호평을 받으며 클래식 반열에 오르게 되었다.

 

영화의 줄거리는 크게 별게 없다. 아내와 정부를 살해했다는 누명을 쓰고 악명 높은 쇼생크 감옥에 수감되는 듀프레인은 감옥에서 여러 동료들을 사귀어가며(특히 레드) 끔찍한 감옥 생활을 지내고 있다. 그는 사회에서 젊은 나이에 은행 부지점장을 할 정도로 회계에 빠삭했기에 그 능력으로 동료들의 편한 수감생활을 위해 간수와 교도소장의 업무를 처리해 준다. 그러다 악독한 소장인 노튼 소장은 듀프레인을 이용하여 부정을 축적하고 듀프레인의 무죄를 밝혀줄 토미마져 살해해 버린다. 도저히 답이 없는 상황속에서 듀프레인은 레드에게 일종의 암호같은 말을 남겨 놓고 탈출을 감행한다.

 

앞서서도 언급했지만 원작은 스티븐 킹의 중단편 소설 '리타 헤이워드와 쇼생크 탈출'이다. 다시 한 번 깨닫는 거지만 헐리우드에서 스티븐 킹이 없었다면 이 정도로 전세계 영화판을 씹어먹을 정도로 독주를 할 수 있었을까? 감독들이나 배우들도 그렇지만 원작의 중요성을 생각해 본다면 그는 미국 영화의 구세주격이다. 하여간 영화 잘 봤다. 더불어 부가영상의 쇼생크 탈출 패러디 단편 영화도 정말 재미있게 봤다. 제작사에서 일하는 직원들을 쇼생크 감옥의 죄수들과 매칭시켜 패러디 한 단편인데 '샤크탱크'라는 시나리오 제목이 정말 웃겼다.

이 영화에서 제일 유명한 장면. 탈옥에 성공하여 자축하는 모습인데 참고로 저 공간이 농장 주변의 개울가라고 한다. 문제는 농장이 소농장이라 촬영 전 환경전문가가 절대 저 물에 들어가면 안된다고 경고를 했다고 한다. 팀 로빈슨도 주변이 소농장이랑 소똥이나 오줌으로 가득한 개울이라 깨름찍했다고 하는데 최고의 명장면이 탄생했다.

 

관련 영화리스트

미국영화협회 AFI -  AFI's 100 Years…100 Movies (2007) / 미국작가조합 WGA - 101 위대한 각본 (2006) / 키네마 준보 - 외국영화 All-Time Best 100 (1999) / 엠파이어 - 역대 최고 영화 500 (2008) / 죽기 전에 꼭 봐야 할 영화 1001 (2019)



728x90
반응형
반응형

"에피소드 4가 아닌 5부터 시작해서 좀 그렇긴 한데, 40년이 지난 지금 봐도 입이 벌어질 정도다. 특수효과에 대한 상상력은 투박하지만 오히려 이때가 더 좋다고 본다."

- 이번 영화는 "스타워즈 에피소드 5 - 제국의 역습(Star Wars Episode V: The Empire Strikes Back, 1980)"이다.
- 내 개인적인 평점은 10점 중 9점
- 주의: 스포일러가 포함될 수도 있음.

감독: 어빈 커쉬너
출연배우: 마크 해밀(루크 스카이워커 역), 해리슨 포드(한 솔로 역), 캐리 피셔(레아 공주 역), 빌리 디 윌리엄스(랜도 캘리시언 역)
장르: SF, 어드벤쳐

역대 최고 영화 500 (2008)
영국 영화잡지 『엠파이어』(Empire)에서 선정한 최고의 영화 500편 목록. 2008년에 150명의 영화인, 50명의 영화평론가, 그리고 1만 명이 넘는 『엠파이어』 독자를 대상으로 설문을 진행하여 결과를 취합하였다. 그 어떤 목록보다도 현대 영미권 대중 관객의 취향이 뚜렷하게 반영된 목록이라고 할 만하다. 『엠파이어』는 이 목록을 발표하면서 500편의 영화 중 100편을 따로 뽑아 100 종류의 잡지 표지를 만들어 판매했다. 공식 홈페이지에서 이 잡지 표지 이미지를 모두 확인할 수 있다. - KMDb 한국영화데이터베이스

 

카테고리 제목이 위에 언급대로 역대 최고 영화 500이라고 영국 영화잡지 엠파이어에서 선정한 최고의 영화 500편 목록을 말한다. 영화를 좋아한다면 기본적으로 저기서 언급된 영화 정도는 봐야하는 거 아닐까 하는 생각에서 카테고리를 만들었고 목록에 나온 순대로 카테고리를 채워나가려고 한다. 수준이 떨어지는 글들이 다겠지만 나름 개인적인 의미를 부여하고자한다.

제국의 비밀병기인 '죽음의 별'이 파괴된 뒤 다쓰 베이더는 은하계 곳곳에 산재한 반란군의 기지를 수색한다. 설원의 비밀기지를 찾아낸 제국군은 전면공격을 가하지만 반란군은 탈출에 성공한다. 루크는 오비완의 명령을 듣고 제다이의 스승인 요다를 찾아 데고바로 향한다. 레아와 솔로는 팔콘호를 타고 도망치지만 제국의 음모에 넘어가 다쓰 베이더의 포로가 된다. 솔로는 냉동인간이 되어 자바에게 보내지고, 루크는 아버지와 대결하다가 손목이 잘린다. 운명이 정해놓은 길을 따라 가면서도 루크와 레아는 아직 아무것도 알지 못한다.

KMDb 한국영화데이터베이스
 
스타워즈 에피소드 5 - 제국의 역습
죽음의 별은 폭파했으나 다스 베이더 총통의 제국군은 강력한 힘을 유지한다. 반란군은 제국군의 눈을 피해 얼음의 성 호스에 숨는다. 제국군은 반란군의 기지를 찾아내 공격한다. 그때 루크(마크 해밀)는 오비완의 예언으로 제다이의 스승 요다(프랭크 오즈)를 찾아떠난다. 솔로(해리슨 포드)와 레아공주 일행은 제국군의 추격을 피해 간신히 탈출한다.루크는 요다를 만나 제다이가 되기 위한 훈련을 시작하고 솔로 일행은 제국군을 따돌리기 위해 옛 친구 랜도(빌리 디 윌리엄스)가 사는 곳으로 간다. 루크는 훈련 중에 친구들이 고통받는 미래를 보게 되고 곧장 친구들을 구하기 위해 랜도의 별로 온다. 다스 베이더는 랜도에게 온 솔로 일행을 미끼로 루크와 함께 우주를 지배할 야욕을 가진다. 그 와중에 솔로는 냉동인간이 되고 나머지 일행은 랜도와 탈출한다. 루크는 다스 베이더와의 결투 중에 부자관계임을 알게 된다. 하지만 다스 베이더의 유혹에 넘어가지 않고 일행을 만나 탈출에 성공하는데...
평점
8.3 (1997.04.26 개봉)
감독
어빈 커쉬너
출연
마크 해밀, 해리슨 포드, 캐리 피셔, 빌리 디 윌리엄스, 안소니 다니엘스, 데이비드 프로우즈, 피터 메이휴, 케니 베이커, 프랭크 오즈, 알렉 기네스, 제레미 블로치, 존 홀리스, 잭 퍼비스, 데스 웹, 클라이브 레빌, 마이클 쉬어드, 리차드 올드필드, 잭 맥켄지, 마크 존스, 이안 리스턴, 마이클 컬버, 케네스 콜리, 브루스 보아, 제리 하트, 올리버 매과이어, 캐스린 뮬런, 데니스 로슨, 존 라젠버거, 줄리안 글로버, 크리스토퍼 말콤, 제임스 얼 존스
반응형

3번째 영화인 스타워즈 5 - 제국의 역습이다. 사실 영화를 보기전까지도 이게 5편이지만 제작 시기상 첫번째 영화인 줄 알았는데 4편이 있었다ㅠㅠ 1977년 "새로운 희망'이라는 부제로 말이다. 내가 정확하게 아는 건진 모르겠지만 시리즈 순서를 4, 5, 6, 1, 2, 3으로 진행하게 된 것이 원작자인 조지 루카스가 생각했던 시나리오를 표현할 수 있는 기술적인인 한계가 있어 순서를 저런식으로 했다고 들었는데 그래서 뭐 5편부터 본다고 큰 문제가 될 거 같진 않았다. 

 

성인들뿐만 아니라 어린아이들까지 관람 대상으로 잡고 장면 하나 하나마다  관객들이 어떻게 받아들일지 신경을 많이 썼다고 한다(특히 다스베이더와 결투 중에 루크가 한쪽 팔이 잘린 장면을 심리학자들의 자문을 받았고 영화 상 죽는 인물들은 제국군 밖에 없다고 할 정도니. 얼마만큼 신경을 썼는지 가늠이 된다.) 제작 의도나 작가의 의도가 정확하게 표현되었는지 또 그게 제대로 관객들이 받아들였는지도 말이다. 이게 그럴만두 한 게 한 편으로 끝나는 것도 아니고 총 6편으로 기획된 대작이고 후속편이 바로 만들어져 바로 개봉하는 것도 아니고 최소 2~3년 시간이 지난 후 개봉되니 새로운 사람들을 끌어들이는 것도 그렇지만 기존 팬이 이탈되지 않게 하는 것이 가장 중요한 문제였다고 한다. 

 

근데 그런 걱정은 어쩌면 기우에 지나지 않았나 싶다. 애초 스타워즈라는 세계관 자체가 어마어마하게 방대하고 짜임새 있으며 개성적이고 매력적인 캐릭터들이 나오고 SF영화의 한 획을 그을 정도로 대단한 영화였기 때문에 애초에 시작은 안한 관객은 몰라도 이탈되는 관객들은 없었을거 같다. 지금도 수많은 파생작품들이 만들어지며 2차 창작물이 나오는 상황인데.

 

5편을 보며 드는 생각이 다른 것보다 특수효과라는 게 그냥 생각만 한다고 만들어진다기보다는 넘치는 재치와 상상력이 한 몫한다는 것을 깨닫게 되었다. 지금처럼 컴퓨터 그래픽이 발달했다면 노동력과 기술력만 투자되면 뚝딱 나오는 상황이 아니었기 때문에 기발한 상상력과 작은 트릭이 생각한 것을 표현하는 데 큰 힘이 된다는 것을 알았다.

 

관련 영화리스트

영국영화협회BFI <The Ultimate Film 100 (2004)> / 엠파이어 <역대 최고 영화 500 (2008)> / <죽기 전에 꼭 봐야 할 영화 1001 (2008), (2019)>

신품으로 사고 싶었던 작품이다. 그런데 스틸북으로 판매를 했던 작품이고 7년 전에 발매됐던 터라 신품은 구입하고 싶어도 못 구한다. 아! 물론 폭리를 취하는 되팔럼 새끼들이 있기 때문에 미개봉 신품을 구할 수 있긴 하다. 35,200원이라는 원가의 3.5배 수준의 금액을 주고 말이다. 이 정도면 개빡칠만하다. 2배도 아니고 3.5배라니... 그것도 무료배송도 아니다. 하.... 공산국가도 아니고 자유시장경제에서 뭐 자기 맘데로 판다고 뭐라 할 수 있는 건 아니고 안 사면 그만인데 그래도 적당함이라는 게 없다. 이게 오히려 이쪽 시장을 혼란시키고 경색시키는 게 아닐까 하는 생각이 드는데... 너무 화가 난다. 나도 소장용 하나 되팔용 하나 이렇게 두개를 사버릴까.

 

또 이쪽 시장(중고 예스24, 알라딘)에서 정확한 정보나 자세한 내용없이 판매를 하는 경우도 은근 있다. 이 영화가 국내발매품이 아니고 일판이라는 걸 알았다면 구매하지 않았을 것이다(크게 다른건 없다하지만). 판매자가 올린 물품 정보 페이지에는 일판이라는 문구가 없었다. 당연히 정식 판매점에서 품절이나 절판된 물품페이지와 연결된 중고샵이라면 품절된 그 제품이라고 생각을 하고 사지 누가 일본판이라고 생각을 하고 사겠는가. 이런 경우가 두번째다. 하나는 너무 화가 나 환불을 받기 했는데 이제부터 잘 알아보고 사야할 듯.

 

블루레이 부가영상

SPECIAL FEATURES
• Audio Commentary with George Lucas, Irvin Kershner, Carrie Fisher, Ben Burtt and Dennis Muren
: 조지 루카스, 어빈 커쉬너, 캐리 피셔, 벤 버트, 데니스 뮤렌의 음성 해설
• Audio Commentary from Archival Interviews with Cast and Crew
: 출연진과 제작진의 인터뷰 자료로 구성한 음성 해설

728x90
반응형
반응형

"어렸을 적 추억이 담긴 영화. 저 때의 감성으로 돌아갔으면 좋겠다는 생각도 든다."

- 이번 영화는 "레이더스(Raiders Of The Lost Ark, 1981)"이다.
- 내 개인적인 평점은 10점 중 9점
- 주의: 스포일러가 포함될 수도 있음.

감독: 스티븐 스필버그
출연배우: 해리슨 포드(인디아나 존스 역), 카렌 알렌(마리온 역), 폴 프리먼(닥터 르네 벨로크 역), 로널드 레이시(토트 역)
장르: 모험, 액션

역대 최고 영화 500 (2008)
영국 영화잡지 『엠파이어』(Empire)에서 선정한 최고의 영화 500편 목록. 2008년에 150명의 영화인, 50명의 영화평론가, 그리고 1만 명이 넘는 『엠파이어』 독자를 대상으로 설문을 진행하여 결과를 취합하였다. 그 어떤 목록보다도 현대 영미권 대중 관객의 취향이 뚜렷하게 반영된 목록이라고 할 만하다. 『엠파이어』는 이 목록을 발표하면서 500편의 영화 중 100편을 따로 뽑아 100 종류의 잡지 표지를 만들어 판매했다. 공식 홈페이지에서 이 잡지 표지 이미지를 모두 확인할 수 있다. - KMDb 한국영화데이터베이스

 

카테고리 제목이 위에 언급대로 역대 최고 영화 500이라고 영국 영화잡지 엠파이어에서 선정한 최고의 영화 500편 목록을 말한다. 영화를 좋아한다면 기본적으로 저기서 언급된 영화 정도는 봐야하는 거 아닐까 하는 생각에서 카테고리를 만들었고 목록에 나온 순대로 카테고리를 채워나가려고 한다. 수준이 떨어지는 글들이 다겠지만 나름 개인적인 의미를 부여하고자한다.

 1936년 남아메리카. 인디아나 존스(해리슨 포드 분) 박사는 험난한 밀림 지대를 헤치고 독거미와 온갖 부비트랩을 뚫고서 고대 문명의 동굴에 보관된 보물을 손에 넣는데 성공하지만, 마지막 순간 악덕 고고학자 벨로크(폴 프리먼 분)에게 빼앗기고 만다.

  대학으로 돌아온 인디에게 정보국 사람들이 찾아온다. 미정보부 유럽 지부가 카이로에서 베를린으로 보내지는 독일 나치의 무선을 도청했는데, 내용은 다음과 같다. "타니스 발굴 작업 진행 중, 태양신 지팡이의 꼭대기 장식이 필요함. 에브너 레이븐우드 미국". 에브너 레이븐우드 박사의 제자였던 인디의 설명에 따르면 이렇다. 모세가 호렙산에서 가져왔다가 깨뜨린 십계명이 새겨진 석판 2조각을 넣어 보관한 일명 '언약의 궤'라고 하는 이 성궤는 유대인들이 가나안에 정착한 후, 예루살렘의 솔로몬 신전에 보관했으나 어느날 흔적도 없이 사라진다. 전설에 의하면, 기원전 980년 경에 예루살렘을 침략한 이집트 시셉 왕이 그것을 타니스로 옮겨 '영혼의 우물'이라 불리우는 비밀의 방 속에 감췄다는 것. 구약성서에 의하면 진정한 메시아가 이 땅에 내려올 때 성궤를 찾게 될 것이라 한 구절 때문에 전세계의 종교적 문화 유산을 찾는 독일 고고학자들이 타니스의 위치를 알아낸 것인데, 이 방면을 먼저 연구했던 레이븐우드 교수가 소장하고 있는 태양신 지팡이 장식이 필요했던 것.

  정부의 지원으로 나치보다 먼저 성궤를 찾으려는 인디는 레이븐우드 박사가 있는 네팔로 향한다. 그곳에서 레이븐우드의 딸이자 과거 자신의 연인이었던 마리온(카렌 알렌 분)과 재회한 인디는 박사가 이미 오래 전에 사망한 사실을 알게 된다. 다행스럽게도 지팡이 장식은 마리온이 갖고 있는데, 이때 막 들이닥친 나치의 디트리히(볼프 칼러 분) 일당과 한바탕 총격전을 벌이게 된다. 무사히 위험을 넘긴 두 사람은 인도를 거쳐 카이로의 독일군 발굴 현장에 도착한다. 나치와 사투를 벌이면서 인디는 마침내 지팡이 장식의 글을 해독하여 '영혼의 우물' 위치를 알아낸다.

- 네이버 영화

 

반응형

어렸을 적 이 영화는 내 인생의 최고의 영화였다. 무엇보다도 영화의 결말 장면이었는데, 그 장면에 적지 않은 충격을 받았고 그 인상이 아직까지도 남아 있을 정도로 강렬한 특수효과였다. 그 뒤로 인디아나 존스는 기회가 되면 보았고 후에 이 레이더스라는 영화가 인디아나 존스 시리즈의 1편이라는 사실을 알게 되었다.(별개의 영화인 줄로만 앎)

 

어쨌든 국내에서 발매되는 블루레이 타이틀을 사러가는 사이트에서 이 박스세트를 보았고 한동안 구입할 지 말 지 엄청 고민을 했다. 그러다가 병 날 거 같아서 결국은 질렀는데, 레이더스를 보니 사기를 잘 했다는 생각이 든다. 아쉬운 점이 있다면 1편에는 특별한 부가영상이 포함되어 있지 않고, 트레일러만 들어있다는 것인데, 찾아보니 별도로 메이킹 필름이 있다는 사실을 알게 되었다(THE MAKING OF RAIDERS OF THE LOST ARK 라고 1시간짜리 TV 무비로 분류되어 있다) 그게 좀 아쉽긴 한데, 뭐 어쩔 수 없지... 

 

여러 면에서 놀라운 영화다. 조지 루카스, 필립 카우프만, 스티븐 스필버그 등 쟁쟁한 분들이 함께 협업을 했다는 사실도 그렇고 여러 영화 조직에서 선정한 리스트에 이름을 올리고 있는 것도 그렇다.

- 미국영화협회(AFI)의 "AFI's 100 Years…100 Movies (2007)" (미국영화협회(American Film Institute)에서 영화 100주년을 맞이하여 발표한 미국영화 100선 목록.)

- 미국작가조합(WGA)의 "101 위대한 각본 (2006)" (미국작가조합(Writers Guild of America) 동부 지부와 서부 지부가 모두 참여하여 선정한 최고의 각본 101편 목록)

- 영국영화잡지(『엠파이어』(Empire))에서 선정한 최고의 영화 500편

- 죽기 전에 꼭 봐야 할 영화 1001 (2008) 편

 

인데 뭐 이렇게 여러 개의 리스트에 올린 영화가 몇 편이나 될지.... 이 영화가 제작되는 과정의 비하인드 스토리를 좀 더 자세하게 알고 싶었는데, 그러지 못한다는 게 좀 아쉽기만 하다. 모든 어드벤쳐 스타일의 영화는 이 영화를 모티브로 한 것이라고 자신있게 말할 수 있을 정도로 최고의 영화라고 본다. 아직 보지 못한 사람들이 있다면 꼭 보길 권한다.

 

 
레이더스
1936년 남아메리카. 인디아나 존스(해리슨 포드 분) 박사는 험난한 밀림 지대를 헤치고 독거미와 온갖 부비트랩을 뚫고서 고대 문명의 동굴에 보관된 보물을 손에 넣는데 성공하지만, 마지막 순간 악덕 고고학자 벨로크(폴 프리먼 분)에게 빼앗기고 만다. 대학으로 돌아온 인디에게 정보국 사람들이 찾아온다. 미정보부 유럽 지부가 카이로에서 베를린으로 보내지는 독일 나치의 무선을 도청했는데, 내용은 다음과 같다. "타니스 발굴 작업 진행 중, 태양신 지팡이의 꼭대기 장식이 필요함. 에브너 레이븐우드 미국". 에브너 레이븐우드 박사의 제자였던 인디의 설명에 따르면 이렇다. 모세가 호렙산에서 가져왔다가 깨뜨린 십계명이 새겨진 석판 2조각을 넣어 보관한 일명 '언약의 궤'라고 하는 이 성궤는 유대인들이 가나안에 정착한 후, 예루살렘의 솔로몬 신전에 보관했으나 어느날 흔적도 없이 사라진다. 전설에 의하면, 기원전 980년 경에 예루살렘을 침략한 이집트 시셉 왕이 그것을 타니스로 옮겨 '영혼의 우물'이라 불리우는 비밀의 방 속에 감췄다는 것. 구약성서에 의하면 진정한 메시아가 이 땅에 내려올 때 성궤를 찾게 될 것이라 한 구절 때문에 전세계의 종교적 문화 유산을 찾는 독일 고고학자들이 타니스의 위치를 알아낸 것인데, 이 방면을 먼저 연구했던 레이븐우드 교수가 소장하고 있는 태양신 지팡이 장식이 필요했던 것.정부의 지원으로 나치보다 먼저 성궤를 찾으려는 인디는 레이븐우드 박사가 있는 네팔로 향한다. 그곳에서 레이븐우드의 딸이자 과거 자신의 연인이었던 마리온(카렌 알렌 분)과 재회한 인디는 박사가 이미 오래 전에 사망한 사실을 알게 된다. 다행스럽게도 지팡이 장식은 마리온이 갖고 있는데, 이때 막 들이닥친 나치의 디트리히(볼프 칼러 분) 일당과 한바탕 총격전을 벌이게 된다. 무사히 위험을 넘긴 두 사람은 인도를 거쳐 카이로의 독일군 발굴 현장에 도착한다. 나치와 사투를 벌이면서 인디는 마침내 지팡이 장식의 글을 해독하여 '영혼의 우물' 위치를 알아낸다. 온갖 독사들로 우글대는 지하의 '영혼의 우물'에서 마침내 성궤를 발굴한 인디, 하지만 이번에도 나치 앞잡이 활동하고 있는 고고학자 벨로크에게 빼앗기고 만다. 나치에 포로로 잡혀있던 마리온과 함께 영혼의 우물에 갇힌 인디는 그곳을 탈출하여 독일군의 성궤 운송 트럭을 추적한다. 끈질긴 그의 집념은 마침내 성궤를 싣은 트럭을 탈취하는 데 성공하여 미국행 화물선에 오르지만...
평점
8.8 (1982.02.27 개봉)
감독
스티븐 스필버그
출연
해리슨 포드, 카렌 알렌, 폴 프리만, 로날드 레이시, 존 라이스 데이비스, 덴홀름 엘리엇, 알프레드 몰리나, 월프 칼러, 안토니 히긴스, 빅 타블리안, 돈 펠로우즈, 윌리엄 후킨스, 빌 라임볼드, 프레드 소렌슨, 패트릭 더킨, 매튜 스커필드, 말콤 웨버, 소니 칼디네즈, 안토니 친, 팻 로치, 크리스토퍼 프레데릭, 투트 렘카우, 이샤크 벅스, 키란 샤, 수아드 메사우디, 테리 리차드, 스티브 핸슨, 프랭크 마샬, 마틴 크레이트, 조지 해리스, 에디 타고, 존 리즈, 토니 보겔, 테드 그로스먼, 다린 챔버스, 피터 다이아몬드, 로모 고라라, 데니스 무렌

 

원래 박스 세트로 구성된 블루레이는 안중에도 없었는데(최대한 단품으로 구입하려고) 사실 전편을 구하기도 힘들고 나름 박스세트로 나오면 정말 잘 나오는 것 같아서 생각이 변했다. 다음으로 구입하고 싶은 건 미션 임파서블 박스 세트다... 언제쯤 구입할 수 있을지..

 

728x90
반응형
반응형

"이 대부가 조폭 영화의 원형이 아닐까 한다. 후에 나오는 조직폭력단 영화는 모두 이 영화의 영향을 받지 않았나 싶다. 드디어 보게 되네."

- 이번 영화는 "대부(Mario Puzo's The Godfather, 1972)"다.
- 내 개인적인 평점은 10점 중 10점
- 주의: 스포일러가 포함될 수도 있음.

감독: 프란시스 포드 코폴라
출연배우: 말론 브란도(돈 비토 코를레오네 역), 알 파치노(마이클 코를레오네 역), 제임스 칸(산티노 소니 코를레오네 역), 리차드 S. 카텔라노 (피트 클레멘자 역)
장르: 범죄, 드라마, 스릴러

역대 최고 영화 500 (2008)
영국 영화잡지 『엠파이어』(Empire)에서 선정한 최고의 영화 500편 목록. 2008년에 150명의 영화인, 50명의 영화평론가, 그리고 1만 명이 넘는 『엠파이어』 독자를 대상으로 설문을 진행하여 결과를 취합하였다. 그 어떤 목록보다도 현대 영미권 대중 관객의 취향이 뚜렷하게 반영된 목록이라고 할 만하다. 『엠파이어』는 이 목록을 발표하면서 500편의 영화 중 100편을 따로 뽑아 100 종류의 잡지 표지를 만들어 판매했다. 공식 홈페이지에서 이 잡지 표지 이미지를 모두 확인할 수 있다. - KMDb 한국영화데이터베이스

카테고리 제목이 위에 언급대로 역대 최고 영화 500이라고 영국 영화잡지 엠파이어에서 선정한 최고의 영화 500편 목록을 말한다. 영화를 좋아한다면 기본적으로 저기서 언급된 영화 정도는 봐야하는 거 아닐까 하는 생각에서 카테고리를 만들었고 목록에 나온 순대로 카테고리를 채워나가려고 한다. 수준이 떨어지는 글들이 다겠지만 나름 개인적인 의미를 부여하고자한다.

여름 코르테오네의 저택에서 그의 딸 코니의 결혼식이 이태리식으로 거행된다. 돈 비로 코르레오네는 권력과 지력, 사랑을 겸비한 대부이다. 돈이 사랑하는 팝송가수 조니는 전쟁영화의 주역을 따내기 위해 프로듀서 윌쓰의 60만불짜리 경기용 말의 목아지를 벤다. 마약을 밀수하는 소롯소는 돈에게 정계와 경찰과의 발이 넓은 것을 이용 비지네스를 거론해오나 돈은 거절 한다. 허나 조니의 무심히 뱉은 한마디 돈만 없애면 성공한다는 말에 돈은 소롯소 부하의 추격을 받는다

- KMDb 한국영화데이터베이스
 
대부
마피아의 대부 돈 꼴레오네의 호화 저택에서 막내딸 코니의 결혼식이 열린다. 시실리에서 이민온 뒤, 정치권까지 영향력을 미치는 거물로 자리잡은 돈 꼴레오네는 갖가지 고민을 호소하는 사람들의 문제를 해결해주며 '대부'라 불리운다. 한편, 솔로소라는 인물은 꼴레오네가와 라이벌인 탓타리아 패밀리와 손잡고 새로운 마약 사업을 제안한다. 돈 꼴레오네가 마약 사업에 참여하지 않기로 하자, 돈 꼴레오네를 저격해 그는 중상을 입고 사경을 헤매게 된다. 그 뒤, 돈 꼴레오네의 아들 소니는 조직력을 총 동원해 다른 패밀리들과 피를 부르는 전쟁을 시작하는데... 가족의 사업과 상관없이 대학에 진학한 뒤 인텔리로 지내왔던 막내 아들 마이클은 아버지가 총격을 당한 뒤, 아버지를 구하기 위해 위험천만한 협상 자리에 나선다.
평점
9.1 (1973.09.01 개봉)
감독
프란시스 포드 코폴라
출연
말론 브란도, 알 파치노, 제임스 칸, 리차드 S. 카스텔라노, 로버트 듀발, 스터링 헤이든, 존 마리, 리차드 콘테, 알 레티어리, 다이앤 키튼, 아베 비고다, 탈리아 샤이어, 지안니 루소, 존 카잘, 루디 본드, 소피아 코폴라, 알렉스 로코, 프랑코 치티
반응형

보진 않았지만 살아가면서 이 영화에 대한 이야기는 여러 분야에서 보고 듣고 했기 때문에 어느 정도 알고 있던 영화다. 역대 최고의 영화라는 찬사 만큼이나 어떤 영화인지 정말 궁금하긴 했지만 선뜻 영화를 찾아 봐야 하나 싶었고 단순히 대단한 영화니 언젠간 꼭 봐야겠다는 다짐만 했을 뿐이다. 그러다 블루레이 박스셋으로 출시한 것을 알게 되었고(1~3편과 부가영상) 위에 역대 최고 영화 500편을 섭렵해 보자는 생각으로 구입하게 되었다. 그리고 본 1편. 뭐랄까. 왜 악평보다는 엄청난 찬사를 받는 영화인지를 깨닫게 되었다. 이 영화는 정말 꼭 봐야할 영화였고, 뒤늦게라도 본건 다행이라는 생각이 들었다.

조직폭력단을 소재로 한 많은 영화들 중에서는 이 영화를 레퍼런스한 영화가 많다. 뭐 셀 수 없을 정도라고 이야기하는 건 좀 오바겠지만 이 영화를 보면서 중간 중간에 어? 이런 장면들은 어디서 본 거 같은데?라는 게 많이 등장한다. 제작년도를 따져보자면 1972년 작품이다. 내가 섣불리 판단하는 거겠지만 1972년 이후에 나온 조폭영화는 이 영화의 영향을 받았다고 생각할 예정이다.(근데 한 600여 편의 영화를 본 내가 이렇게 말하는 게 좀 섣부를 수도)

이 영화는 마피아라는 조폭을 소재로 한다고는 하지만 결국은 가족을 이야기하는 영화라고 많은 평론가들이 이야기한다. 돈 코를레오네를 필두로 그의 자식들인 마이클(후계자), 소니와 어리숙한 형, 그리고 딸과 사위, 그들이 있을 수 있게 한 아내들의 각자 관계가 조직과 조직 사이의 관계처럼 때론 긴장과 배신, 사랑을 보여준다. 어쩌면 조직 간의 대결보다 더 역동적인 모습을 보여주는 게 아닐까 하는 생각도 해본다. 그렇기 때문에 마이클의 선택은 어쩌면 당연한 선택일 수도 있겠다. 형도 그모양이 되고 둘째형은 다른 놈한테 이용이나 당하고 여동생은 가정폭력으로 피폐한 삶을 살아가는 상황에서 아버지의 복수뿐만 아니라 그 가정을 이끌어나가기 위해서는 후계자가 되야하는 게 당연한 것이 아니겠는가. 2시간이 훌쩍 넘어 3시간 가까이 되는 영화를 정말 초집중 몰입하면서 볼 수 있는 원동력은 바로 그런 것들이 있어 가능했다고 생각된다. 어디선가 본 것 같은 장면들과 표현을 발견하는 것도 또 다른 재미였고 말이다.

그런 영화라 그런지 각종 영화 잡지와 관련 단체에서 선정한 영화 목록에 엄청나게 언급되어 있다. 일단 이 "역대 최고 영화 500도 그렇고 미국영화협회 AFI <AFI's 100 Years…100 Movies (2007)> 영국영화협회 BFI <The Ultimate Film 100 (2004)>, 사이트 & 사운드<1992 (감독), 1992 (평론가) / 2002 (감독), 2002 (평론가) / 2012 (감독), 2012 (평론가) / 2022 (감독), 2022 (평론가)>, 미국작가조합 WGA <101 위대한 각본 (2006)>, 키네마 준보 <외국영화 All-Time Best 100 (1999)>, 카이에 뒤 시네마 <가장 아름다운 영화 100선 (2008)>,  [한겨레] <세계 영화 100 (1994)>, 미국영화협회 AFI
<AFI's 10 Top 10 (2008)>, 엠파이어<역대 최고 영화 500 (2008)>, 죽기 전에 꼭 봐야 할 영화 1001 (2008, 2019)에 선정이 되어있는 영화다. 일단 소장용으로 구입하길 잘 했다는 생각이 든다. 

2편도 기대된다. 부가영상을 보니 1편에 열광했던 사람들이 2편을 보고 전혀 다른 분위기에 적응을 못하다가 2번을 보고나니 1편 만큼 위대한 작품이구나를 깨달았다고 하는데 나도 그 경험을 해보고 싶다. 

블루레이 부가영상

DISC 4: OVER 4 HOURS OF SUPPLEMENTAL FEATURES
대부 트릴로지는, 모든 영화적 스토리텔링에 있어 기준을 세웠다. 프란시스 포드 코폴라 감독이 콜레오네 일가의 흥망성쇠 연대기를 그린 마리오 푸조의 소설을 뛰어나게 각색, 영화화하기까지의 뒷이야기를 만나보자.
• Additional Scenes • The Corleone Family Tree • The Music of The Godfather™ • Profiles on the Filmmakers
• Photo Galleries and Storyboards • Godfather World • The Masterpiece That Almost Wasn't
• When the Shooting Stopped • Emulsional Rescue Revealing The Godfather™ • The Godfather™* on the Red Carpet
• Four Short Films on The Godfather™ • And More!

728x90
반응형

+ Recent post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