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갑작스럽게 삼겹살이 생각이나 고깃집이 아닌 일반 백반집에서 삼겹살을 먹자고 의기투합한 후 예전에 몇 번 가던 청국장집으로 갔다. 하지만 건물이 사라졌다. 사라진 건물을 보니 그동안 몰랐던 그 건물이 위치했던 부지가 어마어마하다라는 것을 새삼 깨닫는다.(건물주든 땅주인이든 상위 5%에 들듯하다.)아무튼 그 식당이 건물이 사라진다고 사라질만한 가게는 아니었기에 주변을 보니 아니나 다를까 근처 다른 건물로 옮겨서 영업을 하고있었다.(다시 찾고 나서 정말 다행이다라는 생각이 들 정도로 괜찮은 식당이다.) 삼겹살을 주문하려고 하니 오늘은 삼겹살은 다 소진되었다해 우선 청국장과(삼겹살을 먹더라도 여긴 청국장 전문이라 기본으로 시키려했다) 삼겹살이랑 비슷한 두루치기를 주문했다. 역시나... 사장님이 계속 영업해주시는거에 감사드린다. 더욱이 더 좋아진 점도 있다. 가게가 확장된 것이다. 그전에는 협소한 느낌이 있어(2인용테이블 2개, 4인용 테이블 2개 였던 걸로 기억한다.) 좀 불편했는데 이전한 곳은 쾌적할 정도로 넓어졌다.

 

밑반찬 플레이팅. 내가 좋아하는 조합이다. 콩나물무침, 오뎅, 무채, 열무김치... 특히 여기는 열무김치에 막걸리 한 병 뚝딱할 수 있을 정도로 맛있음.

 

김치청국장(7,000원) 최애다. 비지찌개와 더불어 최애로 좋아하는 우리나라 음식. 집에서는 냄새 때문에 자주 못먹는 안타까움이 있는 음식. 참고로 이건 김치청국장고 여기는 "청국장+보쌈+나물밥"(7,000원)도 있는데 뭐 기본베이스인 청국장과 이 김치청국장은 큰 차이가 없을 정도다. 그러니 "청국장+보쌈+나물밥"을 선택하는게 가성비가 좋다.

 

다음으로는 두루치기(소)(15,000원)다. 삼겹살 대안으로 시켰는데(제육도 있었긴 하지만 식사가 아닌 안주로 먹고 싶어서 이걸 시켰다.) 소자를 시켰지만 중자같은 양이 나왔다. 여기는 소, 대 두개의 선택지만 있었는데... 배가 그렇게 고프지 않아서 소자를 시킨건데... 아무튼 이거 역시도 맛있었다. 두루치기 특성상 비계가 많아 약간 느끼할 수도 있지만 김치가 들어가 있어서 그런가 전혀 그런 느낌이 없었다. 또 여기는 다른 곳과는 다르게 국물이 있다는 것도 특징.

 

아무튼 이 동네에서 이 정도 가성비 맛집을 찾기란 쉽지가 않은데(뭐 그래도 구석구석 돌아보면 괜찮은 데가 많긴 하다.) 이 곳도 그런 가성비 맛 중에 하나다. 다음에는 오늘 먹으려다 못 먹었던 백반집 삼겹살을 꼭 먹으러 와야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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