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둘레길을 끝내고 바로 경기옛길에 대해서 알게 되서 도전하기 시작했다. 6개의 길 중에 삼남길의 경우는 집에서 가까운 곳에 코스가 있어 삼남길부터 시작하게 되었는데 서울둘레길과는 또다른 재미가 있는 길이었다. 남태령 고개서부터 인덕원역까지가 1코스다. 크게 무리가 가는 구간은 없었다만 갈현동 부근과 과천지식정보타운 공사현장이 구간이 있어 안전에 유의해야하고 대로변이라 먼지가 어마어마하게 날린다는 흠이 있다.
삼남길 1코스(한양관문길): 남태령 표석 → 인덕원 옛터(9.7km)
스탬프함: 2곳(남태령옛길 입구, 온온사 내 왼쪽 편)
참고:
경기옛길 공식 홈페이지
시작(2023.3.11.)
남태령고개에서 시작이다.
남태령 고개에 우뚝 서있는 표지석
공식홈페이지에 나온 시작점 "남태령 옛길" 표지석
남태령 옛 길은 한양에서 삼남(三南)(충청, 전라, 경상도)으로 통하는 유일한 도보길이었다. 즉 이곳을 지나 수원·안성을 거쳐 남쪽으로 갔으며, 반대로 과천에서 이 고개를 넘어 사당동, 동작동, 흑석동을 거쳐 노들나루(노량진)에서 한강을 건너 한양에 이르렀다. 원래 이 고개는 「여우고개」(狐峴)로 불리였는데 정조대왕이 사도세자의 능원으로 행차할 때 이 고개에서 쉬면서 고개 이름을 묻자, 과천현 이방 변씨가 임금께 속된 이름을 아뢸 수가 없어 남태령(남행할 때 첫 번째 나오는 큰 고개)이라 아뢴 이후 남태령이라 부르게 되었다는 전설이 있다.
경기도 삼남길 안내판이다.
이게 경기옛길 스탬프함이다. 서울둘레길 스탬프함보다는 소박하게 보이긴 하지만 그래도 정감은 있어 보인다. 이 스탬프함을 열어보면 스탬프와 스탬프북이 들어있다.(삼남길은 다 있었지만 의주길은 없는 코스도 있었음)
문제점이 하나 있긴 한데, 작아서 눈에 잘 안띄는 것과 스탬프북에 도장을 찍기가 좀 힘들다는 거...
3월 초라 아직 겨울이다.
서울둘레길과는 좀 다른 느낌이 들었다.
삼남길 안내 표지판(시작 구간 만큼 안내 표지판이나 리본은 상태가 좋아 보였다.)
좀 걸어 내려오니 주택단지가 나온다. (과천동 양지마을)
관악산 부근으로 가고 있는 중.
아직 봄이 시작되기 전이라 그런지 물이 거의 없었다.
역사가 느껴지는 집들...
1코스에서 가장 인상적이었던 길. 갑자기 계곡을 관통해 간다. 짝꿍과 나는 "서울둘레길이랑 역시 다르구만..."을 연발하며 걸었다.(우회길이 존재하기 떄문에 여름이나 비가 많이 온 경우는 우회해 가면 된다.)
저기 좌측에 보이는 계단을 이용해서 계곡으로 내려 올 수 있다. 코스는 계곡 코스와 우회 코스로 나뉘어 있다.
요즘은 보기 힘든 개구리알이 잔뜩있다. 저 검은게 다 개구리알
계곡 코스가 아닌 우회 코스다.
관악산 자락을 넘어 관악중앙로로 나오면 과천성당이 보인다.
관악산길로 들어선다. 관악산 등산로 부근으로 고고... 두번째 스탬프함이 있는 온온사까지 가자.
정말 예쁜 아파트 단지를 발견했다. 우리나라 느낌이 아니고 외국 집 같았다. 알고보니 과천 주공10단지 연립주택이라고 한다. 단층 상가도 뭔가 정감있어 보였다.
온온사의 역사를 보여주는 엄청난 크기의 은행나무.
가을에 오면 정말 장관이겠구나 싶었다. 기록해둬야지.
온온사 내에 두번째 스탬프함이 있다고 한다. 그건 다음번 글에 올리도록 하겠다.
날씨도 좋았던 날 새로운 길을 걸으니 기분이 좋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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