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근: 양재천, 선바위역
위치: 경기 과천시 중앙로 489
지난 일요일. 특별할 것 없는 날이었지만 뭔가 맛있는 게 먹고 싶어서 이 근처 음식점을 검색하다가 장어 먹은 지가 좀 된 거 같아 그전부터 왔다갔다 하며 봤던 이 곳을 가기로 했다. 일단 뭔가 어수선하고 급하게 먹고 나온거 같아 썩 만족스럽지는 못했는데 간만에 저렴하게 장어를 먹어서 만족하기로 했다.
식당 간판과 들어가는 입구다.
본격적인 저녁 시간은 아니어서 식당에 사람이 많지는 않았다.(장어구이를 안주로 술마시는 사람이 대부분)
메뉴판. 100그램에 7,180원. 1인당 차림비 3,000원으로 따져도 삼겹살 보단 싸다.
여기 특징이 상차림비는 있어도(상차림이라는 게 사실 뭐 특별한 건 없다. 숯과 기본 반찬들 셀프로 가져다 먹을 수 있는 거) 다른 장어집에 비해 상당히 저렴한 가격으로 장어를 맛 볼 수 있다는 거다.
셀프바에서 알아서 가져다 먹는 시스템이다.
쌈채소와 석박지 그리고 소스와 생강, 마늘 등이 있다.
소스가 빠졌지만 얼추 장어 먹는 데 셋팅은 다 되었다. 저 깻잎지 장어에 싸먹으면 맛있다.
숯불위로 장어가 올라가기 시작했다. 이때부터 두근두근
아무튼 좀 여기 알고 가야할 점이 하나 있는데 불판에 장어가 올라가는 것까지 해주고 나머지는 알아서 우리가 구워먹어야한다. 근데 어리바리 초보 티를 내면 아주머니가 와서 어느 정도 구워주시고 짤라주심(일하는 직원 아저씨는 이제부터 알아서 뒤집고 짤라서 드세요 하고 가버림) 아마도 그래서 메뉴판 아래 "장어 먹는 법"이 있었던 거 같다.
2KG 뼈, 내장 기타 손질 후 1KG
마늘도 올리고... 어느 정도 구워졌으니 이제 잘라보자.
구워주고 잘라주는 것만 먹다보니 엉망진창 중구난방이다.
그래도 장어 맛이 어디 가겠는가.. 너무 맛있게 먹었다.
이건 새우탕이다.
다른 장어집에서 못보던 새우탕이 있어서 주문해봤다. 가격은 6,000원.
맛은 쏘쏘. 차라리 장어탕을 시켜먹어 볼껄... 맛은 칼칼하니 매운편이다.
총평
이 날 어머니를 모시고 같이 간건데. 시스템 자체가 어른들 모시고 가기는 좀 그렇다.
직원 분이 구워주시는 거가 아니기 때문에 장어 굽는 거나 구우면서 다듬는거 그리고 짜르는 거, 다 망할수가 있다.
그렇기 때문에 조금 비싸더라도 그런 서비스를 해주는 곳으로 가는 게 낫다고 본다.(알았다면 우리도 여기 안 오고 다른 곳을 갔을 듯. 그래도 아내나 어머니는 맛있게 먹었다고 해서 다행이긴 했다.)
양념장어나 장어뼈구이, 쓸개주(이건 머 나도 못먹지만) 이런 부수적인게 없다는 게 특징.
어쨌든 여기는 또래나 아주 편한 사람들끼리 장어가 엉망이 되든 싸게 장어를 먹기에 상당히 편한 곳이다.
가격도 가격이지만 뭐 분위기 자체가 그렇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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