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응형

"마약상 두목이 정부를 대상으로 고향을 지키겠다는 아이러니..."


- 이번 블루레이 타이틀은 "더 퍼스트 퍼지(The First Purge, 2018)"다. 아마존에서 구입했고 한글자막은 지원하지 않는다. 
- 내 개인적인 평점은 10점 중 5점
- "단선적이며 권선징악, 깨부수거나 뭘 파괴하는 또 괴물이 나오는 영화를 좋아합니다. 가끔 이상한 영화도 봅니다. 감상문 수준의 글이니 혹시라도 읽게 되면 가볍게 재미로 봐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 주의 스포일러 포함


감독: 제라드 맥머레이
출연배우: 로렌 벨레즈, 멜로니 디아즈, 모 맥레이, 차이나 레인, 일란 노엘    
장르: 액션, 공포, SF, 스릴러


2018년도에 나온 영화지만 그래도 퍼지라는 행사의 기원을 알려주는 영화다. 프리퀄격의 영화인데 글쎄 지금까지 퍼지시리즈 중에 가장 최악이었던 영화라 생각이 든다. 두 편의 퍼지 시리즈는 <더 퍼지(The Purge, 2013)>와 <더 퍼지:거리의 반란(The Purge: Anarchy, 2014)>였는데 이 영화에서는 캐릭터들이 문제(악역보다 더 죽이고 싶은 주조연 캐릭터)가 있을 뿐이었지 뭐 엉망진창은 아니었다고 본다. 

사실 프리퀄이라 은근 기대를 했던 영화였다. 충분히 앞서 본 두 영화가 본연의 역활을 톡톡히 해줬기 때문에 그 행사가 정부 시책의 한 방향으로 국가적 공인행사가 된 이유가 무엇이며 어쩌다가 아무런 불만(소수의 깨우친 사람들 이외에는)없이 매년 진행되는지부터 너무 궁금했기 때문이다. 하지만 그 기대는 여실하게 무너져버렸다.

 

 

퍼지(정화, 숙청)의 계기는 기존에 봤던 영화에서 나온 설명이 다였고(특별한 것도 없다.) 조금은 어이없는 대립구도가 이런 영화의 근본적인 질문 선과악 구분은 어떻게 해야하는 것인가라는 애매함만을 남겨주었다. 스테이튼 섬의 악명 높은 마약상의 두목이 이 영화 세계관에서의 구세주라는 사실이 도대체 뭘 어떻게 하려고 이런 설정으로 방향을 잡은건지 도무지 이해가 되질 않았다. 쓰레기 대 쓰레기 대결을 보여주려는 것인지... 미친 정부의 황당한 정책 보단 그래도 마약상 두목은 덜 쓰레기라는 것을 보여주려하는 것인지 모르겠다. 드미트리가 어쨌든 퍼지에 대항에 주변사람들을 구해내지만 사람들을 병들게 만드는 주범이자 범죄자임에도 그 섬동네 사람들에게 이상한 신임을 받고 있는 존재다. 

 

또 이 영화에서도 죽이고 싶은 캐릭터가 하나 있긴하다. 돌로레스라는 캐릭터로 니야 남매와 가족같이 지내는 캐릭터인데 엄청 나대는 동네 수다쟁이 캐릭터인데 정말 영화보면서 여러번 빡치게 만든다. 결정적인 장면은 영화 결말에 나대는 모습에는 고개를 저을 수밖에...  

 

세기말적인 분위기가 좋아서 퍼지 시리즈 재미있게 보았던 나에게 이 영화는 그냥 보지 않고 지나쳐도 될 시리즈 중에 하나였다는 것을 뒤늦게 깨달았다. 혹여나 이 시리즈를 좋아하는 사람들이 있다면 그리고 보려 마음 먹고 있다면 이 번편은 안 보고 넘겨도 될 영화라고 생각한다.

 

728x90
반응형
반응형

"동물, 물속 그 두개가 합쳐진 공포는 심해에서 느껴지는 공포와 비슷하다. 하지만 재미는 그저그러하다..."


- 이번 블루레이 타이틀은 "생텀(Sanctum, 2010)"다. 아마존에서 구입했고 한글자막은 지원하지 않는다. 
- 내 개인적인 평점은 10점 중 6점
- "단선적이며 권선징악, 깨부수거나 뭘 파괴하는 또 괴물이 나오는 영화를 좋아합니다. 가끔 이상한 영화도 봅니다. 감상문 수준의 글이니 혹시라도 읽게 되면 가볍게 재미로 봐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 주의 스포일러 포함


감독: 앨리스터 그리어슨 

출연배우: 이안 그루퍼드(칼 헐리 역), 리차드 록스버그(프랭크 맥기어 역), 라이스 웨이크필드(조쉬 맥기어 역), 앨리스 파킨슨(빅토리아 역)   

장르: 액션, 모험, 드라마, 스릴러

 


가끔 영화개봉할 때 이런 문구로 홍보하는 영화치고 재미있는 영화를 본 적이 없다. 예를 들자면 이 영화처럼 "총괄 제작자 000"(여기선 제임스 카메론 감독)나 "000영화, 000영화 기획 극비 프로젝트" 등이라는 문구들 말이다. 뭐 이해는 간다. 홍보가 영화의 흥행유무를 가르게 되고 제작비 회수나 수익에 커다란 영향을 미치니 어떻게든 후광의 도움이 필요하기 때문일 것이다. 문제는 그런 영화중에서 재미있었던 영화는 거의 없어던 걸로 기억한다. 문득 자기들끼리도 영화가 엄청나게 재미있다라는 자신감이 있다면 굳이 후광을 들먹일 필요가 있었을까. 

 

이 영화도 사실 좀 그렇다. 그렇게 큰 반향을 일으키기에는 "이 영화는 실화를 바탕으로합니다"라는 자막이 무색해질 정도로 그저 그러했다. 어쩌면 재난 영화일 수도 있는 영화는 전문적인 동굴탐험 모험가의 위기와 탈출을 그린 영화다. 전세계에서 제일 큰 동굴이라는 곳을 탐사하기 위해 재력가의 후원으로 진행하지만 남태평양의 지리적 특성으로 폭풍이 예정보다 일찍 몰아쳐 탐험가와 재력가는 동굴에 고립되게 된다. 동굴이라는 장소 자체가 지하이기 떄문에 넘처흘러내리는 빗물로 절체절명한 위기에 빠지게 되는데 나름 세계적인 동굴탐험가이기에 탈출을 시도한다.

 

 

사실 모든 사람이 그런 것인지는 모르겠지만(아마 대부분이 해당될 것이다.) 영화의 주된 장소가 동굴이라는 곳에서 오는 공포감이 나에게는 컸다. 폐쇄적이며 방향성이 상실되는 곳이고 또 수중동굴의 경우는 민물이든 바닷물이든 가득차 있는 곳이라는 장소에서 오는 공포감은 이루 말할 수 없을 정도로 크다. 그건 마치 심연이나 심해의 깊고 어둔운 그 끝을 알수 없는 곳에서 느껴지는 선천적 공포와도 같다고 생각이 든다.  그런 점은 이 영화가 나름 잘 살렸다고 본다. 하지만 재미는 그저 그러했다. 꼭 보라고 추천을 할 만한 영화라고 판단되지는 않는다.

 

어쨌든 앞서서 잠시 언급한 홍보방법으로 된 영화가 중에 제대로 된 영화가 별로 없다라는 것을 다시 한 번 깨닫게 된 기회였다. 뭐... 그 고리를 끊어줄 영화가 있을까... 그런 영화 찾는것도 영화보는 재미가 될 수도 있겠다.

 

728x90
반응형
반응형

"제일 정상적인 사람을 제일 이상한 사람으로 만들어 버리는 희안한 영화. 심지어 그 사람만 희생됨." 


- 이번 블루레이 타이틀은 "더 퍼지(The Purge, 2013)"다. 아마존에서 구입했고 한글자막은 지원하지 않는다.
- 내 개인적인 평점은 10점 중 6점
- "단선적이며 권선징악, 깨부수거나 뭘 파괴하는 또 괴물이 나오는 영화를 좋아합니다. 가끔 이상한 영화도 봅니다. 열린 결말 정말 싫습니다. 감상문 수준의 글이니 혹시라도 읽게 되면 가볍게 재미로 봐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 주의 스포일러 포함


감독: 제임스 드모나코
출연배우: 에단 호크(제임스 샌딘 역), 레나 헤디(마리 샌딘 역), 맥스 버크홀더(찰리 샌딘 역), 토니 올러(헨리 역)  
장르: 공포, 스릴러


지난번 보았던 <더 퍼지:거리의 반란(The Purge: Anarchy, 2014)>가 나름 괜찮았던 거 같아서 '퍼지'시리즈를 한 번 챙겨봐야겠다는 생각으로 이 번 편을 구입했다. 전 시리즈가 특별하게 좋은 평가를 받고 있지 않았던 영화지만 그래도 영화의 설정 자체가 마음에 들었기 때문이다. 국가가 일년에 딱 하루는 모든 폭력을 허용한다는 디스토피아적인 설정 말이다.

어쨌든 이 번 영화에서는 그래도 유명한 축에(나한테만 그런것인지 모르겠다.)배우도 출연하여 나름 기대를 하고 봤지만 역시나 좀 에러였다. 전 편과 마찬가지로 이번 편도 암 유발 캐릭터로 영화를 보는 내내 화가 나 있는 자신을 볼 수 있었다. 

 

제일 정상적이고 합리적이며 이성적인 판단을 하던 제임스를 제일 이상한 사람으로 만드는 그의 아들과 딸.(아들의 패륜은 죽어가는 아비의 팔에 맥박측정용 손목시계를 채우는 것으로 확인 사살까지 한다.) 그중에 아들은 가족이 우선인지 그러니까 아버지가 우선인지 노숙자가 우선인지 사리분별을 못하는 것을 보고 집안으로 숨어든 노숙자의 퍼지가 아닌 아들의 퍼지가 필요하다는 생각이 들 정도였다. 후편에서의 악성 암 유발 모녀캐릭터를 능가한다. 문득 아들 찰리가 숙청의 날을 맞아 아버지를 숙청하고자 했던 건 아닌가 싶다는 합리적인 의심이 들기까지 했다.

 

 

감독의 변태적인 캐릭터 설정 성향으로 그런것인지 모르겠지만 너무도 짜증난다. 이번 편만이 아닌 이 작품의 후속편 격이라 볼 수 있는 '거리의 반란'에서도 그런 면을 볼 수 있으니 이건 의도적인게 아닌가 싶다. 과연 이 영화 이후 3개의 후속편에서도 그런 면을 볼 수 있을지 이건 또 다른 기대와 재미다. 

 

여담으로 왕좌의 게임의 세르세이 라니스터가 제임스의 아내 마리로 등장하는데, 왕좌의 게임때 느껴지던 그런 포스가 이 영화에서는 별로 느껴지지가 않는다. 물론 캐릭터 차이겠지만 뭐랄까 맥빠진 콜라같다고 해야할까? 영화를 보면서 어디선가 많이 봤던 배우인데 하며 낯은 익지만 누군지 번듯 떠오르지 않아 후에 찾아보니 세르세이였다. 어쩌면 이 영화이 찐주인공인데 카리스마라곤 별로 찾아볼 수가 없어서 조금 아쉬웠던 점이다. 

 

하여튼 이 영화는 두 유명 배우의 출연에 비해 관객들의 성질을 돋우는 초라하기 그지 없는 영화 중에 하나다.

 

728x90
반응형
반응형

"다시 보기 시리즈 열 한 번 번째인 새벽의 황당한 저주라는 좀비영화다. 유쾌한 좀비영화이며 개인적으로는 좀비랜드보단 낫다고 생각된다. '더블 탭'은 아직 보지 않았지만..."


- 이번 블루레이 타이틀은 "새벽의 황당한 저주(Shaun Of The Dead, 2004)"다. 아마존에서 구입했고 한글 자막을 지원한다.
- 내 개인적인 평점은 10점 중 9점
- "단선적이며 권선징악, 깨부수거나 뭘 파괴하는 또 괴물이 나오는 영화를 좋아합니다. 가끔 이상한 영화도 봅니다. 열린 결말 정말 싫습니다. 감상문 수준의 글이니 혹시라도 읽게 되면 가볍게 재미로 봐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 주의 스포일러 포함


감독: 애드가 라이트
출연배우: 사이먼 페그(숀 역), 케이트 애쉬필드(리즈 역), 닉 프로스트(에드 역), 루시 데이비스(다이안 역)
장르: 코미디, 공포


이 블로그에서도 그 <좀비랜드(Zombieland, 2009)>를 리뷰했지만 그리고 그때도 언급했던 내용이지만 나는 개인적으로 좀비랜드보다 에드가 라이트 감독의 이 새벽의 황당한 저주가 더 재미있고 낫다고 본다. 어쨌든 대부분의 좀비영화가 암울한 결말로 끝나거나 희망이라는 것은 존재하지도 않으니 꿈도 꾸지말라는 결말이 아닌 해피엔딩으로 끝나는 좀비 영화로 따지면 말이다. 뭐랄까 이 영화가 좀 더 친숙한 느낌이 난다고 할까? 어쨌든 똑같은 병신 캐릭터들(빨리 죽어 화면에서 사라지길 바라는 그런 종류의 인물들)은 이 영화가 더 많고 더 혈압오르게 하지만 좀비랜드에서는 느껴지지 않는 것이 느껴진다. 아마 두 영화를 본 사람들 중에서는 그 느낌이 뭔지를 알 것 같기도 하다.

 

이제는 언제 구입했는지 정확하게 기억도 나지 않지만 오랜만에 기대를 갖고 본다.

 

이 영화의 주인공인 숀의 사이먼 페그다. 전자제품 판매점에서 근무하며 여자친구를 너무 사랑하지만 멍청하고 게으른 친구와의 우정도 엄청나게 중시한다. 그런 가운데 문제가 발생 안 할수가 없지...

 

내 친구였다면 우선 죽빵 한방 갈기고 시작할 에드. 근데 사람은 좋다. 결국 좀비가 되는 불상사가 발생되지만(그래도 주인공의 가장 절친이기에 마지막까지 버티다 좀비로...) 다른 피해자들과는 다른 삶을 살게 된다.

 

주요 출연인물들... 어딜가나 분란을 일으키는 존재들이 등장하나보다. 다이안은 그래도 상황파악은 할 줄알고 모든 걸 도와주는데(아.... 그러고 보니까 다이안은 어떻게 됐지?) 남친이라 부르고 같이 동거하는 다이안의 친구를 짝사랑하는 데이비드가 문제다. 그런 인물처럼 결로은 좀비들에게 사지가 찢겨 죽음(이 장면은 아마도 좀비의 거장 조지 로메로 감독의 <살아있는 시체들의 밤 3 - 시체들의 날( Day Of The Dead, 1985)>을 오마주 한 것이 아닐까 싶다.) 뭐 아래 이본은 그 반대. 션과의 관계는 명확하게 나오지는 않지만 아마도 전여친인듯.

 

따지고 보면 션이 출근하는 모습을 봐도 다들 정신이 나간 모습같다. 언제라도 좀비가 될 준비가 되어 보인다. 이 장면은 좀 그나마 덜 한데 다른 버스 장면에서는 확연하게 드러난다. 어쩌면 우리네 출근 모습도 비슷하지 않을까? 가기 싫은 회사로 출근하는 모습들...ㅠㅠ

 

여친에게 차인 후 밤새 에드와 놀다가 다음날 뭔가 잘 못되었다는 것을 알기란 뉴스를 보지 않고 집 정원을 보는 것 만으로도 파악이 가능하다. 좀비의 등장. 이 영화의 좀비는 킹덤이나 28일 후, 28주 후의 좀비들과는 다르게 좀 순하다.(빠르지도 않고 적당히 자기들과 비슷하면 공격하지 않는다.)

 

그 집에는 또 한 명의 친구가 산다. 에드를 엄청나게 싫어하는 핏. 결국 싫어하는 친구를 자기와 같이 만드는데... 문제는 좀비가 된 상황이다. 샤워를 하려다 좀비가 되고 영화 끝까지 그는 벗은 좀비로 등장한다.

 

엄마를 구하고 싫어하는 새아빠를 구하지만 새아빠는 당한다. 하지만 막판 새아빠의 따뜻한 말 한마디에 감동... 

 

숀과 이본... 그들이 피난처를 찾는 과정은 웬지 딱 똑같을 것 같다. 이런 코믹요소들이 이 영화를 너무 재미있게 만듦

 

좀비의 특징. 앞서서도 언급했지만 자기들과 비슷하면 공격하지를 않는다. 좀비와 똑같은 연기를 하며 '멘체스터'로 향한다.

 

'멘체스터'도 그들에게는 피난처가 되질 못했다. 좀비들과 사투를 벌인다. '멘체스터'는 술집이름이다. 술집으로 피난한 이유는 1. 담배를 피울 수 있다. 2. 술이 있다. 3. 총이 있다. 4. 사장이 전직 마피아다. 등등의 이유였지만 사장은 이미 좀비가 되고 담배를 피우고 술을 마실 수 있는 여유라는 건 다 허황된 희망이었다.

 

결국 핏에게 팔뚝을 물려(뭐 좀비 때거리에게 물렸으니 그가 아니었어도...) 맨체스터 지하창고에서 마지막을 장식한다. 

 

이본이 군대를 이끌고 그들이 있는 멘체스터까지 와 두 사람을 구출한다. 그리고 상황은 종료된 듯 한데... 지금의 상황을 봐서도 치료제가 없으면 종료가 아니다. 

 

일상으로 돌아간 사회에서 포획된 좀비들을 활용하는 모습들...

 

이 영화의 마지막 장면. 어떻게 에드를 빼왔는지는 모르겠지만 창고에 그를 숨겨놓고 예전에도 그래왔듯이 같이 게임을 하는 모습으로 영화는 끝이난다.

 

 

728x90
반응형
반응형

"늑대인간을 소재로 한 영화 중에 이런 영화도 있어야지! 진지하고 누구나 다 아는 뻔한 소재의 영화가 아니어서 좋았다. 너무 웃겼다." 


- 이번 블루레이 타이틀은 "런던의 늑대 인간(An American Werewolf In London, 1981)"다. 아마존에서 구입했고 한글자막은 지원하지 않는다.
- 내 개인적인 평점은 10점 중 9점
- "단선적이며 권선징악, 깨부수거나 뭘 파괴하는 또 괴물이 나오는 영화를 좋아합니다. 가끔 이상한 영화도 봅니다. 열린 결말 정말 싫습니다. 감상문 수준의 글이니 혹시라도 읽게 되면 가볍게 재미로 봐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 주의 스포일러 포함


감독: 존 랜디스 
출연배우: 데이빗 노튼, 제니 에구터, 그리핀 던, 존 우드바인 
장르: 코미디, 공포


어쩌면 드라큐라 백작이나 프랑켄슈타인처럼 흔하디 흔하고 닳고 닳아 이제는 별로 언급되거나 소재로 한 영화를 찾아볼 수 없는 소재가 아마도 늑대인간이 아닐까. 보름달이 뜨는 어느 한적한 곳 온몸이 변화에 고통을 울부짓는 괴성소리 그 후 들려오는 늑대의 하울링 소리... 은 탄환이 아닌 일반적인 방법으로 저주 받은 존재에게 안식을 취할 수 있게 할 수는 없다. 여러 희생자를 낳고 저주 받은 존재의 안식(죽음)으로 끝나는 영화.

 

이 영화 또한 그런 고전스타일을 따라간다. 친구와 세계여행을 떠나던 가운데 영국에 도착하였고 저주 받은 마을사람들의 방관과 조언을 무시한 그들은 결국 한 명은 늑대인간이 되버리고 한 명은 구천을 떠도는 영혼이 되버린다. 여기서 너무도 재미있고 새로운 설정이 등장하는데 늑대인간에게 희생당한 그들은 늑대인간에게 희생당한 저주로 저승으로 가지 못하고 구천을 떠도는 언데드 신세가 되 버린다. 또 죽어있는 상태로 계속 돌아 다니는 것이 아닌 시간이 갈수록 부패되어 간다.(결국 뼈만 남겠지.) 그들을 구원시킬 수 있는 단 하나의 방법은 마지막 늑대인간의 죽음뿐이다.

 

이 설정으로 데이빗의 친구인 잭은 그가 처한 현실을 알려주고 조언을 해주기 위해 종종 등장하는데 그 장면들이 하나 하나 주옥같다. 지금도 통할 수 있는 개그 요소가 어쩌면 뻔한 영화가 될 수 있는 영화를 살려준다고 본다. 최고의 장면은 데이빗이 늑대인간이라는 사실을 깨닫게 되고 자살하기 전 가족들에게 마지막 안부 전화를 하고 난 장면이다. 뜨금없이 등장하는 잭은 그를 포르노 극장으로 불러들이고 거기서 또 다시 자살을 강요한다. 그것이 끔찍한 비극을 더 이상 발생시키지 않을 수 있는 마지막 방법이며 너도 구원받고 나도 구원받는다. 그리고 너를 꼭 만나보고 싶어하는 분들이 계신데 소개시켜주겠다 하며 데이빗에게 전날 희생당한 자들이 등장하며 서로들 데이빗에게 자살을 강요하며 자기들끼리 자살방법에 대해서 왈가왈부하는데 이 장면 정말 너무 웃긴장면이었다. 어쩌면 심각하면 심각할 수 있는 장면을 아무렇지도 않게 동네 친구들끼리 이야기 하듯이 표현하는 데 이게 공포영화인지 코미디 영화인지 분간이 안 갈 정도였다. 

 

 

또 하나 주옥같은 장면... 이 영화 대부분이 영국에서 제작된 영화인데 아무렇지도 않게 여왕과 영국에 대한 악담을 던진다. 장면... 그가 무고한 희생자를 낳게 한 당사자라는 것을 깨닫고 경찰에게 다가가 자기를 제발 좀 잡아가달라는 부탁을 하지만 경찰은 하나의 헤프닝이라고 판단하고 무시한다. 이에 데이빗은 평범한 방법이 통하지 않을 것이라 판단 선넘는 딜을 친다. "여왕은 남자다! 찰스 황태자는 게이고 처칠은 허풍쟁이다!" 이 장면도 정말 이게 정녕 공포영화인가...

 

뭐 결국 데이빗은 경찰 특공대의 총에 맞고 죽음을 맞이하게 되는데(은 총알이 아니어도 된다.) 허무하다 못해 뭔가 살짝 아쉬움이 남기도 한다. 늑대인간에게 희생당한 후의 데이빗의 심리적인 이야기가 거의 없었다는 것이다. 단순히 현상만 보여주고 만다(악몽을 꾼다든지 죽은 친구가 갑자기 아무렇지도 않게 나타나 이야기를 한다든지만) 좀 더 그 부분을 다루어줬으면 더 좋았지 않을까 싶기도 하다. 어쨌든 제니 에구터 이 분은 최근들어 정말 많이 보는 것 같다. 의도 하지 않게 지난 번 워커아바웃부터해서 로건의 탈출 또 MCU 쉴드의 이사까지... 처음에는 뭔가 좀 낯설어 보였지만 이제는 반갑기까지 하다.

 

728x90
반응형
반응형

"이 영화 NC-17등급까지는 아닌 거 같은데... 가끔은 이런 영화도 봐줘야 지속적으로 문화생활을 할 수 있을 거 같다ㅎㅎ..."


- 이번 블루레이 타이틀은 "오가즈모(Orgazmo, 1997)"다. 아마존에서 구입했고 한글자막은 지원하지 않는다.
- 내 개인적인 평점은 10점 중 8점
- "단선적이며 권선징악, 깨부수거나 뭘 파괴하는 또 괴물이 나오는 영화를 좋아합니다. 가끔 이상한 영화도 봅니다. 열린 결말 정말 싫습니다. 감상문 수준의 글이니 혹시라도 읽게 되면 가볍게 재미로 봐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 주의 스포일러 포함


감독: 트레이 파커, 맷 스톤
출연배우: 트레이 파커, 론 제레미, 맷 스톤, 토디 월터스
장르: 코미디


처음에는 얼마나 야한 장면이나 자극적인 장면이 나오길래 NC-17등급이나 받았던 거야라는 호기심으로(쉽게 일반 대중을 상대로 한 영화로 얼마만큼 자극적이고 문제적인 표현들과 장면들이 등장하는지) 기대반 설렘반이었는데 웃다가 끝나버렸다. 그러면서 왜 이 영화가 저 등급을 받았어야 하는지 알 수가 없었다.(19금 영화나 가끔 15금 영화에서도 등장하는 여자 가슴이 등장하는 장면 조차도 없다.) 어쩌면 뭔가 보여줄 거 같으면서 모자이크 역활을 하는 징그러운 남자 궁뎅이 장면 때문인가?

 

 

어쨌든 엄청난 장면은 없다. 모든 자극적인 것을 원해서 이 영화를 선택했다면 잘 못된 선택이다. 이 영화는 똘끼 가득한 트레이 파커와 맷 스톤식의 코미디 영화다. 지극히 유아적인 선악대결의 히어로 등장과 너무다 단순하고 동물적이며 남성적인 보상(섹스)이 뒤 따르는 포르노 영화에 결혼자금을 만들고자 우연찮게 뛰어들게 되는 주인공인 몰몬교 전도사인 죠의 활약상을 그린 영화다. 포르노 영화 내용처럼 실제 상황에서도 악당(포르노 감독과 제작자, 출연자들)을 물리치며 LA의 평화를 그리고 한창 문제인 포르노 영화계의 불공정 계약을 근로 조건을 바로 잡는다. 그것이 너무 저속하고 유치한 표현들로 드러내지만(영화의 예수님 따봉 장면은 나름 생각할 거리도 준다.) 웃기기는 너무 웃긴다.

 

아주 가끔은 이런 병맛(요즘은 이런 표현 잘 안 쓰겠지만) 같은 영화를 봐줘야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꼭 진지한 영화나 심각하고 또는 스케일이 엄청난 영화도 좋긴 하지만 영화를 보는 취미 그리고 잘 되지 않는 것 같은 블로그 영화리뷰의 지속성을 위해서는 꼭 필요하다고 본다. B급 영화의 재미. 이게 생각보다 정이 가는 장르이자 창작물이다. 만들다 보니 어쩌다 B급이 아닌 대놓고 만든 그런 B급 영화 말다. 앞으로 몇 개더 장전되어 있으니 차근 차근 보도록 해야지.

 

728x90
반응형
반응형

"영화는 ㅂㅅ같았지만 현대적인 화려함이나 아드레날린 뿜뿜을 선사해준다. 뭐 아드레날린 과다로 이성이 마비되는 부작용도 있고 요즘 흐름에 맞지 않는 표현들이 대거 등장하지만 이도저도 아닌 영화도단 낫다. 감독의 과한 친절이 그나마 망조 방지. 1편이 보고 싶다"


 

- 이번 블루레이 타이틀은 "데스 레이스: 인페르노(Death Race: Inferno, 2012)"다. 아마존에서 구입했고 한글자막은 지원하지 않는다. 
- 내 개인적인 평점은 10점 중 7점
- "단선적이며 권선징악, 깨부수거나 뭘 파괴하는 또 괴물이 나오는 영화를 좋아합니다. 가끔 이상한 영화도 봅니다. 열린 결말 정말 싫습니다. 감상문 수준의 글이니 혹시라도 읽게 되면 가볍게 재미로 봐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 주의 스포일러 포함


감독: 로엘 르네
출연배우: 루크 로고스(칼 '루크 루카스' 역), 대니 트레조(골드버그 역), 빙 라메스(웨이랜드 역), 타니트 피닉스(카트리나 뱅스 역)
장르: 액션, 범죄, SF, 스릴러


   어쩌면 나랑 딱 맞는 영화일수도 있겠다. 항상 글을 쓸 때 상용구 마냥 "단선적이며 권선징악, 깨부수거나 뭘 파괴하는 또 괴물이 나오는 영화를 좋아합니다. 가끔 이상한 영화도 봅니다. 열린 결말 정말 싫습니다. 감상문 수준의 글이니 혹시라도 읽게 되면 가볍게 재미로 봐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라고 쓰는데, 이 영화가 딱 그렇다. 단지 괴물이 출연하지 않는는 걸 빼놓고...

 

   뭐라고 할까 미친 영화같다. 정신적으로 미친거라고 하기는 그렇고 시각적이나 감각적으로 말이다. 아드레날린을 계속해서 뿜게 만들지만 문제는 이성이 마비되 뭐가 뭔지 판단하기 힘들게 만든다는 것과 잘나가다 ㅄ같은 장면과 설정이 등장해 그 과정을 지속시키지 못한다는 것이다. 그런데 한 편으로는 또 이런 생각이 들었다. 어차피 이도저도 아니고 답답한 전개, 속터지는 캐릭터들이 등장하는 영화보다는 백번 천번 낫다고 본다. 그래서 IMDB 5.5 평점임에도 불구하고 난 7점을 줬다. 솔직히 8점이나 9점 줘도 크게 나쁘지 않다고 보지만 그동안 그 점수를 줬던 영화중에 괜찮았던 영화에게는 예의가 아니라는 생각이었기 때문에 7점.

 

 

   이거 상당히 불편한 장면들이 많이 대거 등장한다. PC, 페미니즘, 기타 모든 현대적인 흐름과는 동떨어진 아니 감독이 일부러 그러는 것처럼 보일 정도로 개나 줘버린다. 이상하게 나도 현대인이 된 것인가. 예전에는 전혀 불편하지 않았던 것들인데 나도 모르게 "어??? 어??? 이건... 좀..."이 많이 등장한다. 

 

   어쩌면 이 영화 퍼지라는 영화와 기본적인 면들은 궤를 같이한다고 생각이 들었다. 미친 정부 등장, 도덕과 인본이 사라진 세상. 돈이 최고. 퍼지에서는 하루 날 정해줘 '알아서들 판 좀 벌여서 나라에서 직접하기는 그런 부담적인 일들을 해줘 그 날 그 시간까지는 모든 걸 용서해줄게.' 이고 이 영화는 범죄자들 넘쳐나고 교도소를 유지하기에는 국가적으로 부담이 너무 든다. 그럼 합법적으로 그 방안을 해소할 수 있는 것이 무엇이 있을까? 덤으로 세수효과도 노릴 수 있는 것 들, 내 손을 직접 더럽히기는 본새가 안 나니 민간에게 맡기자.' 그래서 탄생한 것이 데스 레이스라는 5연속 1등인 범죄자에게는 자유를 주고 게임상 살인과 폭력은 허용된다. 그리고 PPV (Pay-per-view)를 통해 그 어떤 매체와 프로그램에서 느낄 수 없는 자극과 폭력을 제공하여 돈을 번다.

 

   뭐, 1편 격인 폴 앤더슨 감독과 제이슨 스타뎀이 출연한 <데스 레이스(Death Race, 2008)>부터 기본적인 세계관이 이 인페르노와 같은지는 알 수가 없다. 보질 않아서 말이다. 그래서 이 참에 1편을 한 번 봐야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이 건 그래도 IMDB 6.4다. 뭐 오십보 백보지만... 

 

   황혼에서 새벽까지(물론 쿠엔틴 타란티노 감독의 1편) 때문에 내가 좋아하는 배우 대니 트레조가 나와 '뭔가 좀 기대해 볼만 한데' 였는데.. 아...ㅎㅎㅎ 뭐 그래도 내 취향에 맞다. 무근본, 쎈자극, 단순, 비이성, 광기를 원하는 사람들은 볼 만할 것이다.

 

728x90
반응형

+ Recent post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