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응형

"영화 중에 분홍신 발레 공연을 보니 마이 케미컬 로맨스의 헬레나 뮤비가 생각난다. 상당히 인상적인 영화였다."

- 이번 블루레이 타이틀은 크라이테리언 콜렉션의 "분홍신(The Red Shoes, 1948)"이다.  
- 내 개인적인 평점은 10점 중 8점
- "단선적이며 권선징악, 깨부수거나 뭘 파괴하는 또 괴물이 나오는 영화를 좋아합니다. 가끔 이상한 영화도 봅니다. 열린 결말 정말 싫습니다. 감상문 수준의 글이니 혹시라도 읽게 되면 가볍게 재미로 봐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 주의 스포일러가 살짝 포함되어 있을 수도 있음.


감독: 마이클 포웰, 에머릭 프레스버거
출연배우: 안톤 윌브룩(보리스 러몬토브 역), 마리우스 고링(줄리언 크레스터 역), 모이라 시어러(빅토리아 페이지 역), 로버트 헬프만(이반 보리스로스키 역)
장르: 드라마, 멜로/로맨스

 

발레리나 비키와 작곡가인 줄리안은 런던에 있는 세계적으로 유명한 레르몬토프 발레단에 들어가게 된다. 단장인 보리스 레르몬토프는 예술가로서 자의식이 높은 사람이다. 보리스는 수석 발레리나가 결혼 때문에 발레를 포기하자 새롭게 준비하는 무대인 ‘분홍신’을 비키에게 맡기고 그 작곡은 줄리안에게 일임한다. 연습 과정에서 비키와 줄리안은 사랑에 빠지게 된다. ‘분홍신’은 대성공을 거두고 두 사람은 발레단에서 주요한 인물이 된다. 그러나 두 사람의 관계를 알게된 보리스는 헤어질 것을 종용하고 비키와 줄리안은 발레단을 그만두고 결혼한 후 런던으로 머문다. 줄리안과의 결혼생활도 행복하지만 비키는 춤에 대한 열정을 잊을 수 없다. 다시 보리스를 만난 비키는 ‘분홍신’ 무대에 돌아와달라는 그의 청을 수락한다. 공연 직전 비키를 말리기 위해서 찾이온 줄리안은 보리스와 심하게 다투고 비키 앞에서 떠난다. 충동적으로 그를 따라간 비키는 사고로 죽게 된다. (출처 : 이길성(영화사연구자))

KMDb-한국영화데이터베이스

 

사실 이 영화를 보기 전에는(물론 영화에서의 발레와 실제 발레 공연을 같은 선상에 놓고 비교하는게 맞지는 않지만) 발레라는 것에 대한 낯설음으로 그리 와 닿지 않는 예술 분야의 하나였다. 그런데 이 영화 속에서의 분홍신이라는 발레를 보니 엄청나게 멋있는 예술 분야 중에 하나라는 걸 작게나마 알게되었다. 화려함은 물론 스펙터클함도 느낄 수가 있었는데, 이런 무대 예술의 한계라고 생각했던 것들이 사실 제작자들의 역량에 따라 달라질 수 있는 건 아닐까하는 아주 지극히 당연한 생각도 해 본다.

 

1948년 작품이어 흑백영화였지만 컬러 영화로 복원된 것을 본 건데, 부클릿의 Special Thanks를 보니 이 영화를 출시하는데 마틴 스콜세지 감독과 제레미 아이언스가 언급된다. 어디선가 얼핏 본 기억으로 마틴 스코세지가 컬러 복원에 힘을 썼다는 것을 이 부클릿을 보고 확인을 했다. 뭐, 그 와중에 제레미 아이언스도 같은 작업에 공을 들였다는 사실도 알게 되고 말이다. 워낙 복원이 잘되어서 그런건지 전혀 48년 영화라고 생각이 들지 않는다. 특히나 복식을 보자면 지금도 전혀 어색해 보이지 않는 보리스 러몬토브(안톤 월브룩)는 멋지기까지 했다. 

 

원작인 안데르센의 결말 만큼 기괴하고 공포스러운 비극은 아니지만 이 영화도 히로인인 페이지의 마지막 선택(투신) 원작인 분홍신 만큼 비극스러운 결말을 보여주고 있다. 

 

반응형

영화는 영화고 이 영화를 볼 때 꼭 집중해서 봐야할 부분이 앞서서도 초연으로 공개되는 분홍신 부분이다. 비극의 주인공인 페이지 역을 연기한 모이라 시어러는 스코틀랜드의 발레리나 배우이기 때문에 정말 발레를 하는 부분에서는 그 어떤 어색함이라곤 찾아볼 수 없을 정도로 멋진 연기를 보여준다. 분홍신 장면을 보고 있다면 문득 밴드 마이 케미컬 로맨스의 헬레나라는 노래의 뮤직비디오가 생각난다. 

 

728x90
반응형

+ Recent post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