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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후속편 격인 데이 오브 솔다도 메이킹에서 전편과 전혀 다른 영화를 만들겠다는 것이 첫번째 목표라는 말이 무슨 말인지 알겠다. 역시나 베니치오 델 토로나 조쉬 브롤린은 멋지다."


- 이번 블루레이 타이틀은 "시카리오: 암살자의 도시(Sicario, 2015)"이다. 아마존에서 구입했다.

- 내 개인적인 평점은 10점에 9점

- "단선적이며 권선징악, 깨부수거나 뭘 파괴하는 또 괴물이 나오는 영화를 좋아합니다. 가끔 이상한 영화도 봅니다. 감상문 수준의 글이니 혹시라도 읽게 되면 가볍게 재미로 봐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 주의 스포일러 포함

 

 

며칠 전 남미나 세계뉴스에 관심있는 사람들에게는 충격적이며 떠들석하던 뉴스가 있었다. 

 


멕시코서 카르텔 무차별 총격에 미국인 9명 사망..6명은 어린이(종합2보) 

멕시코 북부에서 미국과 멕시코 국적을 모두 보유한 것으로 알려진 가족이 차량으로 이동하다가 무차별 총격을 받아 어린이 6명을 포함 최소 9명이 숨졌다. 마약 카르텔이 라이벌 조직의 차량으로 오인해 공격했을 가능성이 있다는 게 당국의 판단이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멕시코에 마약 카르텔 소탕을 위한 지원을 제의했지만 안드레스 마누엘 로페스 오브라도르 멕시코 대통령은 거부 의사를 밝혔다. 로이터·AP통신에 따르면 사건은 4일(현지시간) 저녁 미국 국경과 접한 멕시코 북부 치와와주와 소노라주 사이의 도로에서 발생했다. 미국 국적과 멕시코 국적을 모두 가진 이들은 3대의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에 나눠타고 치와와주의 라모라 지역으로 이동을 하다가 매복해 있던 범죄 조직에 변을 당했다.

<저작권자(c)연합뉴스. 무단전재-재배포금지>


이 영화를 적나라하게 설명하는 가장 최신 뉴스다. 과연 미국에서 자국민이 이러한 상황에서 살해를 당했는데 어떻게 액션을 취할지 상당히 궁금하다. 이 영화에서처럼 초법적이고 비밀에 쌓인 조직을 통해 질서와 통제를 가할지 아니면 나몰라라 할지는 조금 더 봐야겠지만 현실은 현실일 것이다.

 

 
시카리오: 암살자의 도시
하나의 작전, 서로 다른 목표 당신이 믿었던 정의가 파괴된다 사상 최악의 마약 조직을 소탕하기 위해 미국 국경 무법지대에 모인 FBI요원 케이트(에밀리 블런트)와 CIA 소속의 작전 총 책임자 맷(조슈 브롤린) 그리고 작전의 컨설턴트로 투입된 정체불명의 남자 알레한드로(베니치오 델 토로). 누구도 믿을 수 없는 극한 상황 속, 세 명의 요원들이 서로 다른 목표를 향해 움직인다. 숨쉬는 모든 순간이 위험한 이곳에서 이들의 작전은 성공할 수 있을까!
평점
8.1 (2015.12.03 개봉)
감독
드니 빌뇌브
출연
에밀리 블런트, 베니치오 델 토로, 조슈 브롤린, 빅터 가버, 존 번달, 다니엘 칼루유야, 제프리 도노반, 라울 트루질로, 훌리오 세사르 세디요, 행크 로저슨, 베르나르도 P. 사라시노, 맥시밀리아노 헤르난데즈, 케빈 위긴스

아직 글은 쓰지 않았지만 우연치않게 이 영화의 후속편 격인 <시카리오: 데이 오브 솔다도(Sicario: Day of the soldado, 2018)>를 먼저 보게 되었고 메이킹 필름을 보니 전편이 존재한다는 것을 알고 보게 된 영화다. 앞서서도 언급했지만 그 메이킹 필름에서 감독은 전작인 '살인자의 도시'와는 전혀 다른 영화로 만드는 것이 첫번째 목표라고 인터뷰를 하는데 이 영화를 보니 그 이유를 알겠다. 등장인물과 지역과 몇몇 설정은 같지만 주제가 다르다. '데이 오브 솔다도'는 트럼프가 강력하게 추진하는 '트럼프 장벽'과 연관된 멕시코를 통한 불법 이민자들에 관한 영화이고(추후 글을 쓰겠지만 사실 이 영화에서도 다루는 그 문제-테러는 미국에서는 정말 큰 문제로 발생할 여지가 많은 내용이다.) 이 '살인자의 도시'는 멕시코 마약 카르텔에 관한 영화이다.

2019.10.21 - [영화/4K, 블루레이] - 시카리오: 데이 오브 솔다도(Sicario: Day of the soldado, 2018)

 

시카리오: 데이 오브 솔다도(Sicario: Day of the soldado, 2018)

최근에 이렇다할 영화를 보지 않았던 차에(근 2~3년 동안) 요즘 마블 영화를 시작으로 해서 기회가 되면 있는 데로 보고 있다. 그 중에 건진 영화 중에 하나다. 2018년에 이런 영화가 개봉된지 조차

koolsoul.tistory.com

 

영화를 다 보고 나서 문득 무서운 생각이 든 건 일반 평범한 사람에게는 보이지 않고 알 수 없는 질서와 통제라는 존재한다는 사실이다. 실제 콜롬비아 카르텔이 무너지자 멕시코 카르텔이 득세하게 되었는지는 잘 모르겠지만 그래서 미국이나 남미가 혼란스러워진 것인지 모르겠지만 어쨌든 세계의 경찰이 미국에서 그 흐트러진 질서를 다시 바로 잡겠다는 미명하에 통제에 들어가는 모습을 보니, 현실에서도 충분히 그러한 상황들이 발생할 것임이 틀림없다는 사실이 무서웠다. 오늘도 미약한 존재라는 것을 다시 한 번 깨달으면서 '질서'와 '통제'라는 단어의 의미가 단순히 조화와 평화라는 좋은 의미만을 뜻한다는 것이 아니라는 것에 소름이 끼쳤다. 

 

 

그리고 이런 스타일의 영화가 더 없을까하는 욕심이 생겼다. 등장인물들이 선과 악의 구분이 명확하지 않은 것처럼 상업성과 진지함을(그렇다고 너무 예술적이거나 진부하지 않은)을 능수능란하게 조율해 관객을 쥐락펴락 조종해 주는 그런 영화말이다. 드니 빌뇌브 감독은 사실 이 영화로 처음 알 게 되었는데 영화 진짜 괜찮게 만드는 감독인 것 같다. 또 다시 한 번 느꼈지만 조쉬 브롤린이나 베니치오 델 토로는 정말 엄청난 배우들임에 틀림 없다. 이건 뭐 남자가 봐도 멋있으니 할 말 다 한듯. 배우로서도 멋지지만 이 영화 캐릭터인 알레한드로와 맷 그레이버 캐릭터 또한 매력적인 캐릭터다.

 

누군가 이 영화를 보겠다하면 강력하게 추천한다. 절대 후회하지 않을 영화다. 누군가 네이버 평점란에서 상위에 랭크된 평점들을 보면 그 글들은 진짜다. 거짓이 아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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