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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과장된 코미디 연기만 빼면 영화 꽤 볼만하네..."

- 이번 영화는 "탐정: 리턴즈(The Accidental Detective 2: In Action, 2018)"이다. 넷플릭스를 통해서 봤다.
- 내 개인적인 평점은 10점 중 8점
- "단선적이며 권선징악, 깨부수거나 뭘 파괴하는 또 괴물이 나오는 영화를 좋아합니다. 가끔 이상한 영화도 봅니다. 열린 결말 정말 싫습니다. 감상문 수준의 글이니 혹시라도 읽게 되면 가볍게 재미로 봐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 주의 스포일러가 살짝 포함되어 있을 수도 있음.


감독: 이언희
출연배우: 권상우(강대만 역), 성동일(노태수 역), 이광수(여치형 역), 서영희(서미옥 역)
장르: 코미디, 범죄


순서상 원래 보려던 영화는 리암 니슨 주연의 <툼스톤(A Walk Among the Tombstones, 2014)>이라는 영화였지만 한동안 영화를 볼만한 시간이 나질 않아 그동안 스트리밍 서비스가 종료되었나보다. 그래서 선택한 영화가 이 영화다. 뭐 특별하게 이 영화가 보고 싶었던 것은 아니고(영화 보기 전까지만 해도 사실 이런 영화가 있었는지 조차도 몰랐다.) 내 나름 보고싶은 영화를 담아 놓은 순서대로 보다보니 이 영화가 얻어 걸린 것이었다. 그렇게 해서 본 이 영화, 모 캐릭터의 오버스러운 연기가 눈쌀을 찌푸리게 만들긴 했지만 생각보다 이 영화 볼만했다. 아니 재미있게 봤다.

 

영화 제목의 부제 "리턴즈"라는 단어를 보고 연상되었지만 역시나 2015년 "더 비기닝"이라는 부제로 강대만과 노태수 캐릭터가 등장하는 영화가 있었다. 이 영화를 보고 그 사실을 알고나니 2015년 작도 조만간 봐야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이 시리즈에서는 어떤 분들이 특별출연 혹은 우정출연을 해줬는지도 궁금하다. 리턴즈에서 김광규님과 표창원님이 등장하는 장면을 보니 더더욱 궁금해진다. 살짝 부족하지만 "탐정"이라는 타이틀을 갖고 시리즈 물로 제작된다면 어떨까?라는 생각을 해보게 된다. 물론 "더 비기닝"을 보지 못한 상황에서 섣부른 생각일 수도 있겠지만 그 시리즈 평점이 생각보다 괜찮았기 때문에 시리즈 물 제작도 나쁘지 않다는 생각을 해보게 된다.

대한민국 최초 탐정사무소 신!장!개!업! 전국민을 웃긴 추리 콤비 ‘혹’ 달고 돌아왔다!​역대급 미제사건을 해결한 추리 콤비, 셜록 덕후 만화방 주인 ‘강대만’(권상우)과 광역수사대 레전드 형사 ‘노태수’(성동일)! 드디어 대한민국 최초 탐정사무소를 개업하고, 전직 사이버 수사대 에이스 ‘여치’(이광수)까지 영입하며 탐정으로서의 첫 발을 내딛는다. 하지만 꿈과 현실은 다른 법! 기다리는 사건 대신 파리만 날리고, 생활비 압박에 결국 경찰서까지 찾아가 몰래 영업을 뛰기 시작한다. 드디어 기다림 끝에 찾아온 첫 의뢰인. 게다가 성공보수는 무려 5천만원!​자신만만하게 사건을 받아 든 세 사람은 파헤칠수록 꼬리에 꼬리를 무는 의심스러운 증거들로 혼란에 빠지기 시작하는데… "우리가 가는 길 미제사건이란
없다" (출처 : 네이버영화)

KMDb-한국영화데이터베이스

 

단순 비교하기는 뭣하지만 지난번 봤던 유해진님 주연의 우리나라 코미디 영화 <럭키(LUCK-KEY, 2015)>보다는 확실하게 여로모로 재미있다. 있을 법한 소재(보육 및 사회봉헌 시설로 위장한 맞춤형 장기밀매)가 한 몫한 것도 있다고 생각되고, <말죽거리 잔혹사(Spirit Of Jeet Keun Do, 2004)> 이후 처음으로 스크린에서 볼 수 있었던(내 기준) 권상우님의 연기나 강대만의 캐릭터 표현이 마음에 들었기 때문이다. 아무튼 웰메이드라 평가하기는 과장되겠지만 매년 여름철 정례처럼 코미디영화가 개봉되는 우리나라의 영화판에서 앞으로 이런 괜찮은 코미디 영화가 꾸준하게 나왔으면 좋겠다는 생각을 해보면서, 이 영화 추천해 본다.

 

#범죄 #스릴러 #2인조 #수사 #탐정 #사립탐정 #탐정극 #탐정사무소 #미제사건 #콤비 #버디무비 #크리픽쳐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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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블은 빌런의 역할이 영화의 재미를 판가름하는 중요한 잣대가 된다는 것을 여실하게 깨닫게 한 영화다."

- 이번 블루레이 타이틀은 "앤트맨과 와스프(Ant-Man and the Wasp, 2018)"다. 국내 판매점에서 구입했다.
- 내 개인적인 평점은 10점 중 7점
- "단선적이며 권선징악, 깨부수거나 뭘 파괴하는 또 괴물이 나오는 영화를 좋아합니다. 가끔 이상한 영화도 봅니다. 감상문 수준의 글이니 혹시라도 읽게 되면 가볍게 재미로 봐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 주의 스포일러 포함


감독: 페이튼 리드
출연배우: 폴 러드(스캇 랭 / 앤트맨 역), 에반젤린 릴리(호프 반 다인 / 와스프 역), 마이클 더글라스(행크 핌 박사 역), 마이클 페나(루이스 역)
장르: 액션, 모험, SF


정말 오랜만에 보는 MCU 시리즈. 그렇기에 기대도 컸는데 결론은 좀 많이 실망했던 시리즈였다. 이 시리즈를 보고 다시 한 번 느낀점은 역시 MCU 시리즈는 히어로도 중요한 역할을 하지만 그에 버금가는 빌런의 무게감과 압도감이 있어야한다는 것이다. 아마도 이 시리즈에서 1편에서도 큰 웃음을 준 루이스 패거리가 등장하지 않았다면 정말 그냥 그저 그러한 일반 히어로영화가 되었지 않을까 싶다(최근에 본 미셸 공드리 감독의 <그린 호넷(The Green Hornet, 2011)>같은 영화 말이다.)

 

“이제 믿을 건 자네 둘 뿐이야”사이즈부터 다른 마블의 히든카드가 온다​‘시빌 워’ 사건 이후 은둔하며 히어로와 가장의 역할 사이에서 고민 중이던‘앤트맨’과 새로운 파트너 ‘와스프’ 앞에 정체불명의 빌런 ‘고스트’가 등장한다.시공간의 개념이 사라진 양자 영역으로 들어갈 수 있는 기술을 훔쳐 달아난고스트를 쫓던 앤트맨과 와스프는 상상도 못했던 상황에 직면하는데… (출처 : 네이버영화)

KMDb-한국영화데이터베이스

 

이 영화의 빌런은 한때 행크 핌 박사의 동료였지만 그에게 버림받았던(정확하게 말하자면 능력이 없어서 해고된) 동료 연구자의 딸인 에이바라는 고스트라는 존재다. 아버지의 양자 실험 실패의 피해자이자 행크 핌박사와 그의 딸 호프 반 다인이 십수년간 간절히도 바랐던 양자구조에 갇힌 엄마를 구하려는 목적을 방해하는 빌런으로 등장한다.(그 과정이 결국 죽어가는 자신을 살려내는 방법이라 판단하에) 그런데 그 에이바, 그러니까 코스트라는 캐릭터자체가 빌런으로써의 무게감과 압도감이 개인적인 생각으로는 너무도 약해보였다. 그리고 기존 시리즈의 빌런과는 뭔가 스케일면이나 능력면에서도 부족한 부분이 많이 보이고 말이다. 그러다보니 기존 시리즈와의 괴리감 때문에 상대적으로 이 영화가 별로라는 생각이 들게 만들었던 이유이고 말이다. 뭐... 이건 지극히 개인적으로 느끼는 감정이니까, 다른 사람들은 이 시리즈도 참 재미있게 봤을 수도 있겠지.

 

혹시나 몰랐지만 다행스럽게도 이 번 편에서도 스캇 랭의 동료였던 루이스와 데이브, 커트가 등장해 이 영화를 살렸다고 봐도 큰 문제는 없을 것이다. 특히나 루이스의 박찬호스러운 표현법에서는 정말... 최고다라는 생각이 들정도... 진실의 주사를 맞고 앤트맨이 있는 장소를 말하는 장면은 이 영화의 하이라이트가 아닐까 하는 생각도 들었다. 이 순진하고 착한 세 바보가 이 영화를 살렸다고 본다. 순서상 다음 시리즈인 <캡틴 마블(Captain Marvel, 2019)>은 어떨지... 네이버 영화에서는 관람객과 네티즌은 평점 차이가 좀 있는 걸 보면 호불호가 심한거 같기도 하고... 그래도 일단은 보자.

 

#마이클더글라스 #마이클페나 #액션 #모험 #코미디 #SF #캡틴아메리카_시빌워 #블록버스터 #Marvel_Studios #양자 #악당 #대결 #슈퍼히어로 #시공간 #마블코믹스 #팀플레이 #여성히어로 #자동차추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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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러가지 생각을 하게 만든 영화... 원작자 정도는 알고 봤어야 하는 생각도 든다."

 

- 이번 영화는 "버닝(BURNING, 2018)"이다. 넷플릭스를 통해서 봤다.
- 내 개인적인 평점은 10점 중 8점
- "단선적이며 권선징악, 깨부수거나 뭘 파괴하는 또 괴물이 나오는 영화를 좋아합니다. 가끔 이상한 영화도 봅니다. 열린 결말 정말 싫습니다. 감상문 수준의 글이니 혹시라도 읽게 되면 가볍게 재미로 봐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 주의 스포일러가 살짝 포함되어 있을 수도 있음.


감독: 이창동
출연배우: 유아인(종수 역), 스티븐 연(벤 역), 전종서(해미 역), 김수경(연주 역)
장르: 미스터리


먼저 이 영화를 보고 느꼈던 점 크게 5가지를 들어보도록 하겠다.

1. 원작자가 무라카미 하루키였다. 그의 단편소설인 "헛간 태우기"(이 영화에서는 비닐하우스겠고 그게 바로 해미겠지)를 영화한 것이다.

2. 이창동 감독의 영화는 이 번으로 두 편째이다. 사실 영화 두 편밖에 못 본상황에서 왈가왈부한다는 것 자체가 어리석을 수도 있겠지만 결론은 불편함이다.

3. 유아인이라는 배우에 대해서 새삼 놀라움을 느꼈다. 그리고 스티븐 연이라는 배우도 이 영화를 통해서 처음으로 접하게 된다.

4. 영화를 보고 느낀점은 중2병 환자들의 현실에 대한 방황과 망가진 인생에 대한 한풀이, 권태다.

5. 결론적으로 암울함과 불편함이라는 리얼리즘의 거장 이창동 감독과 무라카미 하루키라는 중2병 환자 전문가이자 성적인 입장에서 여자라는 존재에 기괴한 환상을 갖고 작가의 의미있는 콜라보레이션을 제대로 느낄 수 있는 영화였다.

지난번 밀양에 이어 두 번째로 본 이창동 감독의 작품. 한때 유아인이라는 배우가 출연한다는 이유만으로 평점 테러를 심하게 받았던 영화였고(그나마 최근들어서 정상화 되었다.) 2018년과 2019년에 걸쳐 국내외 여러 영화제에서 호평과 수상을 했던 영화인 버닝. 새삼 다시 한 번 깨닫는다. 이창동 감독의 영화는 정말 나와는 맞지가 않는구나. 아니 내가 그의 작품을 제대로 즐기고 느끼며 따라갈 만한 능력이 안 되는 것일 수도 있겠다. 그래도 이상하게 기분은 조금 더럽지만 다음 영화가 상당히 궁금하게 만드는 묘한 능력과 마력이 있는 영화라는 것을 새삼 느꼈다.

 

원작이 무라카미 하루키의 단편집에 실린 단편소설 「헛간을 태우다」라는 작품이었다. 인트로에 투자에 NHK가 보이기에 무슨 사정이 있는 것일까 궁금했었는데 알고보니 그런 연유였던 것이다. 신간 작품을 낼 때마다 우리나라 출판사에서 엄청난 계약금을 걸고 그의 작품을 따내려할 정도로 우리나라에서 그 어떤 외국작가 아니 국내 작가보다 인기가 대단하다는 작가다. 그런데 어쩌나, 나는 그의 작품이 전세계적으로 열풍이 불 정도로 대단하다고 생각하지는 않는다. 이 또한 개인적인 느낌과 감정이겠지만 그가 우리나라에서 이렇게 유명한 작가가 된 이유를 솔직히 아직까지도 모르겠다. 그의 작품을 읽어봤을 때는 여성에 대한 기괴한 판타지로 기괴한 감정 소모를 겪고 배설하는 것 밖으로는 보이질 않는다. 만약에 이 영화의 원작이 무라카미 하루키 원작이었다면 아... 화나게도 알고났더라도 이 영화 거르지 않았을 것 같다. 어떨까 궁금해서 오히려 더 찾아보지 않았을까 하는 생각을 해 본다.

"이제 진실을 얘기해봐"

​유통회사 알바생 종수(유아인)는 배달을 갔다가 어릴 적 같은 동네에서 살았던 해미(전종서)를 만나고, 그녀에게서 아프리카 여행을 간 동안 자기가 키우는 고양이를 돌봐 달라는 부탁을 받는다. 여행에서 돌아온 해미는 아프리카에서 만난 벤(스티븐 연)이라는 정체불명의 남자를 종수에게 소개한다. 어느 날 벤은 해미와 함께 종수의 집으로 찾아와 자신의 비밀스러운 취미에 대해 고백한다. 그때부터 종수는 무서운 예감에 사로잡히게 되는데... (출처 : 네이버영화)

KMDb-한국영화데이터베이스

 

유아인이라는 배우는 아까 언급했듯이 남 눈치 안 보고 소신있는 발언으로 뭇매를 맞았던 사건이 있었다라는 것을 기억한다. 그 여파로 이 영화 개봉초기에는 최악의 평점테러를 받을 정도로(불매운동이 불 정도로) 타격이 있었는데, 사실 그가 출연한 작품은 이 영화가 처음이었다. 그래서 어떤 연기를 보여주고 어떤 스타일이며, 정갈하고 깔끔한 글 솜씨처럼 연기 또한 그러할 것인가? 궁금하기도 했는데, 죽빵을 날리고 싶을 정도로 "종수"라는 캐릭터를 정말 잘 살리고 있다. 작품의 아버지와는 다른 성격으로 우유부단해 보이며 어딘가 맹하게 보이는 그 표정 연기와 몸 연기는 그냥 외모로 승부하는 배우가 아니었음을 보여주고 있다. 스티븐 연이라는 배우 또한 이 영화를 통해 처음 출연 작품을 보게 된 경우인데, 수 많은 위대한 개츠비중에 하나인 "벤"의 연기에서 자연스럽고 묘한 매력을 보여주고 있다. 전종서라는 여배우 또한 두말하면 잔소리. 종수 입장에서 제일 짜증나는 스타일의 여자(딱 해미라는 존재 자체를 보면 알 것이다.)그대로를 보여준다.

 

밀양에 이어 두 번째인 이창동 감독의 영화. 보고나서는 짜증과 알 수 없는 불편함의 여파로 뒤척이게 만들지만 다음 작품이나 또 다른 작품은 어떨까 하는 궁금증으로 찾아보게 만드는 묘한 능력의 소유자. 그나마 다작의 감독이 아니라서 다행이다. 좀 더 쉽게, 그리고 가능한 빨리 그의 작품을 볼 수 있기 때문이다. 아무튼... 평점 8점을 줬지만 마음 속에서는 5점도 아깝다라는 생각도 들 정도로 혼란스럽게 하는 영화다. 영화 결말 벤을 죽이고 BURNING하는 종수의 행동은 종수 자체에서 우러나는 복수심이었을까, 아니면 논, 밭에 버려진 주인없는 비닐하우스였던 해미의 복수심이었을까...

 

#어두운 #연기력 #소설원작 #무라카미하루키 #소설가지망생 #대마초 #위대한개츠비 #아프리카 #동창생 #삼각관계 #남산타워 #고양이 #비닐하우스 #전리품 #파인하우스필름 #나우필름 #NH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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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즘 세상 돌아가는 것을 보면 꼭 영화같지만은 않네."


- 이번 영화는 "버드 박스(Bird Box, 2018)"다. 넷플릭스를 통해서 봤다.
- 내 개인적인 평점은 10점 중 8점
- "단선적이며 권선징악, 깨부수거나 뭘 파괴하는 또 괴물이 나오는 영화를 좋아합니다. 가끔 이상한 영화도 봅니다. 열린 결말 정말 싫습니다. 감상문 수준의 글이니 혹시라도 읽게 되면 가볍게 재미로 봐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 주의 스포일러 포함


감독: 수잔 비에르
출연배우: 산드라 블록(맬러리 역), 트래반트 로즈(톰 역), 존 말코비치(더글라스 역), 사라 폴슨(제시카 역)
장르: 공포, SF


보통 구입하기 어려운 영화나 드라마를 보기 위해서(발매를 했지만 품절이나 절판으로 판매를 하지 않거나, 평점이 거의 테러 수준으로 달리는 영화들)가입한 넷플릭스에서 자체제작 영화로만 알고 있었던 영화다. 사실 블루레이로 발매되지 않았을까 싶어서 찾아봤는데(당연히 우리나라에서는 미발매되었을 것이라 판단되어 아마존을 뒤져본 결과) 오로지 넷플릭스에서 스트리밍서비스만 하고 있어서 이 참에 봤다. 

 

오랜만에 산드라블록이 출연한 영화였고 아포칼립스의 세계관과 정체모를 감염이라는 소재가 영화를 보기전부터 큰 기대를 하게 만들었다. 그리고 이제야 봤지만 역시나 보길 잘 했다는 생각이 들정도로 영화는 엄청난 긴장감과 재미를 선사해준다. 이 영화는 소설을 원작으로 하고 있는데, 우리나라에도 정식으로 번역 출간된 조시 맬러먼의 동명작 '버드 박스'라는 작품이다. 여러가지 이유로 이 책은 한 번 읽어봐야겠다는 생각이 영화를보고 크게 들었다. 그 이유는 차차 뒤에서 밝히기로 하고...

 

어쨌든 정상적인 사람들(상당히 차별적인 단어 일 수도 있겠지만 이야기를 진행하기 위해서는 필수적인 단어다.)에게는 공포일 수밖에 없는 보이질 않는다 또는 보면 안 된다라는 것이 이 영화의 주된 설정이다. 그 이유는 알 수 없는 존재를 보면 어떤 이유에서인지 자살을 하게 되버리고 전세계가 그런 현상이 동시 다발적으로 발생된다. 볼 수 없다는 것. 또는 보지 말아야 한다는 것. 이것에 대해 진지하게 고민해 본적이 있었던가.

 

사실 안경을 쓰는 나로써는 완전히 보지 못한다는 것은 상상할 수가 없다. 그저 흐릿함에서 느껴지는 답답함에서 오늘 불편함 정도일 뿐이다. 하지만 실제로 영화와 같은 일이 발생한다면 또는 사고나 특별한 사건으로 볼 수 없다면 지금 당장 이렇게 글을 쓴다거나 혹은 집안에 화장실조차도 가기 힘들것이다. 안그래도 무슨 이유로 사람들이 미쳐 자살하는 것인지 이유도 모르는 것도 답답하고 억울할 노릇인데 거기서 살아남으려면 보지 말아야 한다는 것이 어쩌면 더 극적으로 절망감을 가중시키는 것이 아닐까. 살아남으려면 뭐라도 해야하는데 볼 수가 없다니... 

 

그래도 인간은 인간이지 않는가.. 어떻게든 살아남으려고 한다. 포기라는 것은 없다. 영화에서 그런 초인적인 힘과 능력을 발휘하는 것은 아이러니하게도 한때 냉소적인 삶을 살아가던 맬러리라는 인물이다. 두 아이를 데리고 결국 정체불명발 감염으로 부터 살아남는다. 어떠한 장소에서 여러 사람들이 모여서 살아가고 있는 피난처를 향해 그 누구의 희생도 없이 그녀는 성공해 낸다. 그 장소는 아이러니컬하게도 맹인을 위한 학교로 그들은 선천적으로나 후천적으로 '볼 수 없는'사람들을 위한 장소였다.

 

영화에서는 무슨 이유에서인지 맹인들과 마찬가지로 정신병자, 정신이상자들에게는 이런 현상이 발현하지 않는다. 맹인들이야 원천적으로 그 알수없는 존재를 볼 수 없어서 그렇다치더라도 정신병자, 정신이상들 무슨 이유에서 일반인과 달리 그런 현상은 발생하지 않고 오히려 반기며 그들만의 세상으로 만들어간다. 혹 정상적인 사람들을 발견하거나 나포하게 되면 그들에게 억지로 그 정체 모를 존재를 확인시켜준다. 여기서 앞서 원작을 읽어봐야겠다는 생각을 하게 된 이유가 이 때문이다. 왜 그들은 다른 정상적인 사람들과는 다르게 '자살'을 하지 않는 것인가. 또 하나 도대체 사람을 자살하게 만드는 그 '존재'라는 것은 무엇인가 소설가 캐릭터의 언급처럼 세상은 종말을 목도하는 가운데에 있다 그 종말의 원인은 악마(초자연적인 존재)에 의해서인가? 아니면 바이러스에 의한 것인가... 이 점이 이 영화를 본 많은 사람들이 아쉬워 하는 부분 중에 하나다. 왜 이런 현상이 발생한 것이고, 그 존재는 무엇이고, 그것을 극복할 수 있는(과거의 삶으로 돌아갈 수 희망)방법은 없는 것인가....

 

요즘 같은 시대와 상황에 비춰보니 꼭 이 영화를 영화로만 봐야할까라는 생각이 문득 들었다. 그래도 우리는 그 존재에 대해서, 발생원인은 모르지만 극복할 수 있는 방법은 알고 있는 상황이 이 영화와는 다르다면 다른점일 것이지만 다시는 과거로 돌아갈 수 없다는 불행한 현실은 부정할 수 없을 것이다. 그래도 코로나-19 발생전으로 돌아 갈 수 있다라는 희망을 갖고 살아간다는 것이 어쩌면 인간의 본성일지도 모르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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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약상 두목이 정부를 대상으로 고향을 지키겠다는 아이러니..."


- 이번 블루레이 타이틀은 "더 퍼스트 퍼지(The First Purge, 2018)"다. 아마존에서 구입했고 한글자막은 지원하지 않는다. 
- 내 개인적인 평점은 10점 중 5점
- "단선적이며 권선징악, 깨부수거나 뭘 파괴하는 또 괴물이 나오는 영화를 좋아합니다. 가끔 이상한 영화도 봅니다. 감상문 수준의 글이니 혹시라도 읽게 되면 가볍게 재미로 봐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 주의 스포일러 포함


감독: 제라드 맥머레이
출연배우: 로렌 벨레즈, 멜로니 디아즈, 모 맥레이, 차이나 레인, 일란 노엘    
장르: 액션, 공포, SF, 스릴러


2018년도에 나온 영화지만 그래도 퍼지라는 행사의 기원을 알려주는 영화다. 프리퀄격의 영화인데 글쎄 지금까지 퍼지시리즈 중에 가장 최악이었던 영화라 생각이 든다. 두 편의 퍼지 시리즈는 <더 퍼지(The Purge, 2013)>와 <더 퍼지:거리의 반란(The Purge: Anarchy, 2014)>였는데 이 영화에서는 캐릭터들이 문제(악역보다 더 죽이고 싶은 주조연 캐릭터)가 있을 뿐이었지 뭐 엉망진창은 아니었다고 본다. 

사실 프리퀄이라 은근 기대를 했던 영화였다. 충분히 앞서 본 두 영화가 본연의 역활을 톡톡히 해줬기 때문에 그 행사가 정부 시책의 한 방향으로 국가적 공인행사가 된 이유가 무엇이며 어쩌다가 아무런 불만(소수의 깨우친 사람들 이외에는)없이 매년 진행되는지부터 너무 궁금했기 때문이다. 하지만 그 기대는 여실하게 무너져버렸다.

 

 

퍼지(정화, 숙청)의 계기는 기존에 봤던 영화에서 나온 설명이 다였고(특별한 것도 없다.) 조금은 어이없는 대립구도가 이런 영화의 근본적인 질문 선과악 구분은 어떻게 해야하는 것인가라는 애매함만을 남겨주었다. 스테이튼 섬의 악명 높은 마약상의 두목이 이 영화 세계관에서의 구세주라는 사실이 도대체 뭘 어떻게 하려고 이런 설정으로 방향을 잡은건지 도무지 이해가 되질 않았다. 쓰레기 대 쓰레기 대결을 보여주려는 것인지... 미친 정부의 황당한 정책 보단 그래도 마약상 두목은 덜 쓰레기라는 것을 보여주려하는 것인지 모르겠다. 드미트리가 어쨌든 퍼지에 대항에 주변사람들을 구해내지만 사람들을 병들게 만드는 주범이자 범죄자임에도 그 섬동네 사람들에게 이상한 신임을 받고 있는 존재다. 

 

또 이 영화에서도 죽이고 싶은 캐릭터가 하나 있긴하다. 돌로레스라는 캐릭터로 니야 남매와 가족같이 지내는 캐릭터인데 엄청 나대는 동네 수다쟁이 캐릭터인데 정말 영화보면서 여러번 빡치게 만든다. 결정적인 장면은 영화 결말에 나대는 모습에는 고개를 저을 수밖에...  

 

세기말적인 분위기가 좋아서 퍼지 시리즈 재미있게 보았던 나에게 이 영화는 그냥 보지 않고 지나쳐도 될 시리즈 중에 하나였다는 것을 뒤늦게 깨달았다. 혹여나 이 시리즈를 좋아하는 사람들이 있다면 그리고 보려 마음 먹고 있다면 이 번편은 안 보고 넘겨도 될 영화라고 생각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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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쩌면 투철한 직업의식도 중요하겠지만 아쉬울거 없는 풍족함에서 오는 여유와 성품이 더 중요할게 아닌가 싶다..."


- 이번 영화는 "암수살인(暗數殺人, Dark Figure of Crime, 2018)"다. 넷플릭스를 통해서 봤다.
- 내 개인적인 평점은 10점 중 8점
- "단선적이며 권선징악, 깨부수거나 뭘 파괴하는 또 괴물이 나오는 영화를 좋아합니다. 가끔 이상한 영화도 봅니다. 열린 결말 정말 싫습니다. 감상문 수준의 글이니 혹시라도 읽게 되면 가볍게 재미로 봐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 주의 스포일러 포함


감독: 김태균
출연배우: 김윤석(김형민 역), 주지훈(강태오 역), 진선규(조형사 역), 정종준(형사과장 역)
장르: 범죄, 드라마


글을 쓰기 위해 암수살인이라는 뜻을 명확하게 알고 싶어 암수살인이라는 정의를 찾아봤지만 딱히 나와있지는 않다. 하지만 영화를 보면 그 단어의 의미가 무엇인지 명확하게 알 수 있다. 한 해 발생하는 암수살인이 정확한 통계일지는 모르지만 200여 건에 이른다고 한다. 피해자는 있지만 신고도, 시체도, 수사도 없어 세상에 알려지지 않은 사건들. '暗'이라는 단어 자체가 '어두운, 보이지 않는, 몰래'라는 의미를 갖은 한자로 이 단어가 의미하는 바가 영화에서 리얼하게 표현된다.

 

킹덤의 백성을 자기의 몸과 같이 생각하던 어진 왕의 모습은 전혀 알아볼 수 없을 정도로 주지훈의 연기가 좋았다. 사실 김윤석님이야 이러저러한 영화를 통해서 연기력을 알 수 있었지만 주지훈님 킹덤밖에 없었기 때문에 그 모습이 너무 강하게 남아 같은 인물이라고 봐야할지 혼란스러울 정도였다. 다른 건 몰라도 목소리에서 그런 느낌이 강했다. 같은 사람이야? 

 

어쨌든 실화를 바탕으로 한 이 영화는 그것이 알고싶다에서도 다뤘던 내용인데(매주 챙겨보는 데 이걸 보지 못했다니) 여러 우여곡절 끝에 개봉하게 되고(배급사의 내부문제로 10개월이나 뒤늦게 개봉하게 되고, 실화를 다룬만큼 피해자인 유족들의 문제제기 등 순탄치만은 않았던 거 같다.) 나름 흥행면에서나 평가면에서나 준수한 성적을 얻은 영화다. 

 

이 영화를 보고 충격이었던 점은 이춘재의 화성연쇄살인 사건도 그렇지만 우리가 지금도 모르고 또 언제까지 모를 그런 사건들이 너무도 많다는 사실이다. 실화의 살인자 이문기가 직접 밝히지 않았다면 그 수 많았던 피해자들은 아직도 억울한 죽음에 영면하지 못한다는 사실과 그들의 가족과 친구들에게는 평생의 상처로 남을 현실에 화가 치밀어 오른다. 어쩌면 장난이나 속임수라고 쉽게 생각하고 넘길 법한 그 서신 자백을 관심을 갖고 수사를 했던 그 당시 마약수사대에서 근무하시던 그 형사님의 관심과 노력에 경의를 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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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제는 완전한 할아버지지만 정정하고 기력도 너무 좋다. 매번 마지막처럼 살인 파티를 벌이지만 또 다시 몇 년이 지난 후 영락없이 부활하겠지."


- 이번 블루레이 타이틀은 "할로윈(Halloween, 2018)"다. 아마존에서 구입했고 한글자막은 지원하지 않는다. 그나저나 코로나-19가 빨리 진정이 되야지 배송이 안 되네..
- 내 개인적인 평점은 10점 중 7점
- "단선적이며 권선징악, 깨부수거나 뭘 파괴하는 또 괴물이 나오는 영화를 좋아합니다. 가끔 이상한 영화도 봅니다. 열린 결말 정말 싫습니다. 감상문 수준의 글이니 혹시라도 읽게 되면 가볍게 재미로 봐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 주의 스포일러 포함 


감독: 데이빗 고든 그린
출연배우: 제이미 리 커티스(로리 스트로드 역), 주디 그리어(캐런 역), 제퍼슨 홀(마틴 역), 마일즈 로빈슨(데이브 역)
장르: 공포, 스릴러


한 참전에 구입해뒀던 영화였다. 이게 존 카펜터 감독의 원작인 줄 알았다. 플레이 후 이게 뭐지? 너무 현대적인데 하다가 바로 정지. 시리즈의 첫편을 보고 나서 봐야겠다고 마음 먹고 보기를 그만뒀다. 이유는 당연히 원작불변의 법칙(후속작은 원작을 뛰어넘지 못한다)으로 괜한 선입견으로 원작 마져도 평가절하가 될까 걱정이 들어서였다. 기우였을지도 모르지만 이 영화를 보고 그 생각이 틀리지 않았다는 것을 깨달았다.  

 

그나마 원작에 비해서 조금은 낫다는 점이 있다면 순진하게만 보였던 살인마가 여기서는 무자비하고 무감정의 살인기계로 표현되어 마이어스라는 캐릭터를 좀 더 강렬하게 살렸다는 점과(근데 가만 생각해보니까 어쩌면 원작의 마이어스가 기존의 살인마들과 다르다는 점에서 더 낫다고 볼 수도 있지 않을까?) 현대적인 감각을 느낄수 있었다는 것 정도가 아닐까 싶다. 원작에서의 히로인인 로리가 등장한 모습을 봤을 때는 그만한 강도는 아니지만 마치 터미네이터의 다크 페이트의 린다 해밀턴이 등장했을 때의 감동을 느꼈다. 

 

전체적으로 뭐랄까 조금은 지루한 면이 없지 않아 있었다. 마이어스의 살인파티는 무자비하지만 아무런 감흥을 느낄수가 없었고 로리라는 캐릭터의 위치와 다른 캐릭터와의 관계가 뭔가 어정쩡한 느낌이 들었다. 어쩌면 린다 해밀턴과 같을 정도로 오랜 시간동안 트라우마를 이겨내며 마이어스에 대한 복수심과 딸과 손녀 딸을 지키겠다는 의지와 준비를 했던 캐릭터 치고는 강렬함이 덜 했다.

 

 

그러다 딱 한 번 이 영화 7점을 줄 수밖에 없었던 장면이 있었는데 "캐런"이 마이어스에게 한 방 먹이는 장면이었다. 그 장면에서는 와!! 이거지!!라는 탄성이 나올 정도로 너무 통쾌했던 장면이었다. 캐런이라는 캐릭터는 로리의 하나 뿐인 딸로 로리의 마이어스에 대한 강박적인 두려움으로 여러가지 생존 훈련을 시키며 키워가지만 주변 사람들이 보기에는 정신병자 엄마에게 학대 당하는 가엽은 소녀에 불과할 뿐이다. 결국 아동보호소에 맡겨지게 되고 성인이 된 후 간간히 친어머니인 로리와 인연을 이어가지만 엄마를 이해할 수 없는 것은 마찬가지다. 그런 어린 소녀가 엄마에게 배웠던 모든 생존 스킬을 잊은채 마이어스 앞에서 쩔쩔매는 장면에서는 '아 진짜 그냥 죽어라.(이러면 안 되지만) 왜 저렇게 답답하냐.' 하던 순간 한 방 먹이는 장면에서는 '그래! 7점 주자. 짱이네. 이게 이 영화를 살린거야.'라는 생각이 들 수밖에 없을 정도로 통쾌했다. 글재주가 서툴러 뭔 말인지 모르겠지만 아마도 이 영화를 본 사람들은 어떤 장면인지 바로 알 수 있을 것이다. 

 

어쩌면 젠더 갈등이나 젠더 문제로 이 영화를 다룰 만한 것은 아니지만 그래도 삼대인 여자 3명이 희대의 살인마인 마이어스를 제거했다는 점이 나름 고무적일 수도 있겠다. 여기서 등장하는 남자 캐릭터는 다들 루저 아니면 바보 수준. 분위기 파악 못하는 바보 아빠, 여자친구 앞에서 바람피는 남자친구, 그 와중에 지 친구 여자친구를 넘보려는 바보, 살인마를 단순히 연구 욕심에서 날뛰게 만든 정신병자 정신과 의사 등등. 영화를 보고 나서 생각해보니 뭐... 그렇더라.

 

아무튼 통구이가 되어버린 마이어스는 자기 친누나를 살해하고 정신병원에서 탈출해 한 마을을 쑥대밭을 만들어 놓고나서도 몇 십년이 흐른 뒤에도 젊고 건장한 남자 쯤이야 한 발과 한 손으로 처리할 정도로 정정하고 기력도 좋다. 이게 뭐냐는 거다. 물론 영화에서는 대놓고 시대를 표현하는 장면은 없었지만 적어도 아이폰 4가 등장했을 시기라면 마이어스는 노인중에 완전 노인의 나이인데. 뭐 초인적인 힘을 발휘하고 무차별적으로 살인을 한다. 단순히 싸이코패스 살인마를 일반적인 인간으로 보는 내가 잘 못된 것일 수도 있겠지만(뭐 총알 따위도 무시한다.) 앞으로 이 점에서 이후 시리즈 제작에서 나이 문제가 크지지 않을까 싶다.

 

어쨌든 죽었다. 적어도 영화 결말 상에서는 죽은 것으로 표현된다(시체가 등장하거나 시체가 사라졌다. 뭐 그런 장면은 없지만 그 불길속에서 살아남는다면 인간이 아님). 하지만 몇 년이 흐른 뒤에는 자연스럽게 다시 부활에 또 다시 살인을 저지르고 다니지 않을까. 로리를 찾아 다니며 말이다. 그것도 그런 것이 같은 감독이 <할로윈 킬스(Halloween Kills, 2020)>라는 영화를 제작했다. 뭐... 안 봐도 뻔하겠지만 부활한 마이어스가 아닌 다른 존재가 등장하지 않을까도 은근 기대되기도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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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에 이렇다할 영화를 보지 않았던 차에(근 2~3년 동안) 요즘 마블 영화를 시작으로 해서 기회가 되면 있는 데로 보고 있다. 그 중에 건진 영화 중에 하나다. 2018년에 이런 영화가 개봉된지 조차도 몰랐지만 그래서 아무런 정보없이(각 싸이트별로 올라온 평점 등) 거금을 들여 스틸북에디션으로 구입했지만 잘 구입했다.

 

애니메이션을 원작으로 한 영화가 아니고 비현실적인 판타지적인 영화가 아닌 간만에 현실적인 진짜 재미있는 영화를 본 것 같아서 너무 좋았다. 내용은 현재 미국에서 추진중인 트럼프 장벽의 계기인 밀입국자들의 문제를 다룬 영환데,단순히 남미 밀입국자 뿐만 아니라 그 밀입국 루트를 통해 현재 미국의 가장 치명적인 테러와의 전쟁으로 발생 된 중동 및 아프리카의 테러단체들이 언제든지 미국본토에서도 테러를 감행할 수 있다는 무서움을 보여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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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의 마지막 부분은 내가 제일 싫어하는 불친절한 결말인데(적당히 불친절하다.) 그 점마저도 영화가 괜찮아 그런가 많이 희석되긴 했다. 부가 영상을 통해 새로 알았던 사실은 이 영화는 <시카리오: 암살자의 도시>의 후속편에 속한다고 한다. 하지만 후속편이라 말할 수 없을 정도로 또 하나의 새로운 영화라고 하는데, 암살자의 도시도 꼭 봐야하는 이유가 새로 생겼고 후속편이 제작된다면 놓치지 않고 봐야겠다는 생각을 했다.

 

멕시코 도심지에서 카르텔 변호사를 처리하는 베니시오 델 토로(Benicio Del Toro)의 장면은 카리스마가 철철 넘쳐흐르는 것은 물론 남자가 봐도 존멋인건 어쩔 수 없다. 또한 소말리아 해적 두목 때려잡는 조슈 브롤린 역시(Josh Brolin) 최고였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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