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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히어로물의 트렌드를 조금이라도 찾아볼 수가 없었던 영화."

- 이번 영화는 "그린 호넷(The Green Hornet, 2011)"이다. 네이버 시리즈 온을 통해서 봤다.
- 내 개인적인 평점은 10점 중 5점
- "단선적이며 권선징악, 깨부수거나 뭘 파괴하는 또 괴물이 나오는 영화를 좋아합니다. 가끔 이상한 영화도 봅니다. 열린 결말 정말 싫습니다. 감상문 수준의 글이니 혹시라도 읽게 되면 가볍게 재미로 봐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 주의 스포일러가 포함되어 있음.


감독: 미셸 공드리
출연배우: 세스 로건(브릿 레이드 / 그린 호넷 역), 주걸륜(케이토 역), 크리스토퍼 왈츠(암흑가 보스 / 추노프스키 역), 카메론 디아즈(르노어 케이스 역)
장르: 액션


이 영화도 나름 히어로를 소재로 한 영화임에도 전혀 히어로물 영화 같은 느낌이 들지 않는다. 언론 재벌의 아들인 브릿 레이드와 그 집안에서 잡일을 담당하던 능력자 케이토라는 인물이 등장하여 그전의 다른 히어로와는 다르게 악당인듯 히어로인듯 아슬아슬한 줄타기로 사람들의 시선을 끌게 되고 또 그 상황을 즐기면서 일은 걷잡을 수 없이 커지는 데, 유복한 집안에서 응석받이로 자랐던 브릿은 그저 평범하고 지루했던 일상에서, 또 아버지라는 존재에 대한 반항심과 불만에 대한 한 풀이 식으로 그 상황을 더욱 더 키워나가게 된다. 케이토라는 중국계 능력자의 조력으로(기계에 대한 지식과 쿵후 실력으로)말이다.

 

사실 MCU 물을 접한 이후로는 여타 다른 히어로물 영화는 그닥 느낌이 크게 와 닿지 않는다. 이게 어쩌면 큰 문제점 중에 하나인데, 그런 스타일의 영화가 아니면 그냥 일단 흥미가 가지 않으며 재미가 없음. 선입견 또한 커서 뭐, 이런 시덥지도 않은 영화가 있어?라는 생각이 먼저드는게 일반적이다. 이 영화 또한 그러한데, 사실 그런거 따지지 않고 영화만 봤을 때도 별로긴 하다. 크리스토프 왈츠가 추노프스키라는 지역 갱의 우두머리로 등장하여 좀 기대한 면도 있긴 했는데 뭔가 아쉽다는 생각이 크다.(똘끼 가득한 싸이코패스 역인데, 영화 자체가 코미디 영화라 그런지 너무 코믹하게만 그려서)

 

동명 TV시리즈(1966년)의 영화화우리의 룰대로 세상을 튜닝한다!​미디어 재벌의 외아들인 브릿 레이드(세스 로건)는 정의로운 언론인 부친과는 달리 매일 파티만 즐기며 소일하는 한량 중에 한량. 하지만 갑작스런 아버지의 사망에 충격을 받은 그는 부친의 뜻을 따라 처음으로 의미 있는 일을 해보고자 다짐한다. 결국 브릿은 아버지의 친구이자 직원이었던 케이토(주걸륜)와 힘을 합쳐 수퍼 히어로의 삶을 선택하는데!​도시를 타락시키는 악당들에게 접근하기 위해 브릿과 케이토는 스스로 범죄를 저지르며 눈에 띄는 방법을 택한다. 마침내 완성시킨 엄청난 장비와 화력을 겸비한 수퍼카 ‘블랙 뷰티’를 타고 밤의 거리를 장악한 그린 호넷 콤비는 암흑 세계의 보스 추노프스키(크리스토프 왈츠)와의 전면 대결을 선포하는데…

KMDb-한국영화데이터베이스

 

대부분 영화 관련 싸이트에서는 그리 좋은 평을 받지 못하고 있다. 네이버 영화는 6.67점, 다음 영화에서는 의외로 7.3점(443명), 왓챠에서는 5점 만점에 2.4점이고, IMDB에서는 5.8점(156,487명)을 달리고 있다. 영화 개봉한지 10년이 지났으니 개봉 초기에 과평가의 영향은 없을 테니 10점 만점에 5점이 평균 점수인듯 하다. 나 또한 그 점수가 적당하다고 생각하고 또 그 평점을 줬다.(이 영화에서 그린 호넷역을 했던 세스 로건 그러니까 세스 로건이 연기한 브릿 레이드라는 캐릭터에 혐오감이 아마도 이건 6점 이상을 주면 안 되는 영화라는 인식을 심어준 것이 아닐까.) DC식 히어로 물이나 마블식 히어로 물 아니면 보기가 참 힘든게 문제다. 또 그런 스타일에 맞춰진 내 영화관이 문제점인게 아닌가 싶기도 하고 말이다.

 

#카메론디아즈 #액션 #코미디 #범죄 #헬보이 #슈퍼히어로 #악당 #여비서 #영웅 #재벌2세 #아버지의죽음 #부패검사 #커피 #ORIGINAL_FILM_FEATURE_FILM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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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잠깐 출연하는 울버린 엄청 웃기네... 잘 몰랐던 X-MEN의 시작을 알게 해 준 영화다."


- 이번 블루레이 타이틀은 "엑스맨: 퍼스트 클래스(X-Men: First Class, 2011)"다. 아마존에서 구입했고 한글 자막은 지원하지 않는다.

- 내 개인적인 평점은 10점 중 9점   

- "단선적이며 권선징악, 깨부수거나 뭘 파괴하는 또 괴물이 나오는 영화를 좋아합니다. 가끔 정신나간 영화도 봅니다. 감상문 수준의 글이니 혹시라도 읽게 되면 가볍게 재미로 봐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 주의 스포일러 포함


감독: 매튜 본

출연배우: 제임스 맥어보이(찰스 자비에), 마이클 패스벤더(에릭 렌셔 / 매그네토), 케빈 베이컨(세바스챤 쇼우), 제니퍼 로렌스(레이븐 / 미스티크)


그동안 몰랐던 사실이 하나 있었는데 X-MEN 시리즈도 마블 코믹스였다는 것이다. 내가 아는 마블은 한창 정주행중인 MCU타임라인 상으로 보는 영화가 다 인줄 알았는데 말이다. 세계관 자체가 달라서 인지는 모르겠지만 서로 그 바닥에서는 서로 공존하는 캐릭터들이지만 이 X-MEN의 캐릭터는 예외인 것 같다. X-MEN은 X-MEN대로의 넘볼 수 없는 세계관이 존재해서 그런것인가? 아무튼 미국쪽 아니 이 애니메이션이나 코믹쪽은 문외한이라 새로운 것을 알게 될 때마다 의외인 것들이 너무도 많다. 내 개인적인 느낌으로는 X-MEN은 DC 계열 같았는데...

 

 

아무튼 언제인지는 기억이 나질 않지만 아주 예전에 친구따라 극장에서 X-MEN을 본 적이 있었다. 그 친구는 이 쪽에 대해서 잘 알고 있었는지 그 영화를 엄청 재미있게 보았던 반면 어떤 영화였는지 정확하게 기억조차 못하는 지금의 나처럼 그 당시 영화가 재미있는지도 몰랐고 뭐가 뭔지 정확하게 알 수가 없었던 기억이 있다. 간간히 이 시리즈의 영화가 인터넷이든 방송에서든 등장하고 눈에 띌 때마다 이 영화도 마치 스타워즈영화처럼 감히 뛰어들 엄두조차 나지 않는 커다란 벽이 있는 영화가 되버렸다. 

 

그런데 이 퍼스트 클래스를 보고 생각이 좀 달라졌다. 이렇게 괜찮은 구성의 캐릭터들이 등장하는 영화라니 그리고 예전 극장에서 봤던 그 혼란스러움이 이 영화를 통해서 어느 정도 해결할 수 있게 도와 준 영화다. 생각보다 너무 재미있었던 영화라서 사실 놀랐다. 앞서서도 언급했지만 그동안 뭐부터 봐야할지 엄두가 나질 않아서 시도조차도 하지 않았던 영화였는데 이 시리즈를 보고 X-MEN시리즈도 꼭 챙겨봐야겠다는 생각이 들 정도였다.

 

이렇게 시작하게 된 X-MEN 시리즈... 애초에 처음 시리즈 중으로 개봉한 영화가 2000년에 국내 개봉한 <엑스맨(X-Men, 2000)이다. 다음에는 이 영화를 봐야겠다. 기대감을 갖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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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제 MCU 시리즈는 예측하고 보지 말아야지. 진짜 신화 속의 인물이었네. 평평설의 아스가르드의 판타지적인 배경도 좋았고 엔딩크레딧 후 마지막 장면은 소름"


- 이번 블루레이 타이틀은 "토르: 천둥의 신(Thor, 2011)"다. 국내 판매점에서 구입했다.

- 내 개인적인 평점은 10점에 9점

- "전문가도 아니고 단순무식 단편적인 영화를 좋아하는 일개 평범한 사람의 감상문 수준의 글이니 혹시라도 읽게 되면 가볍게 넘겨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 주의! 스포포함

 

지난번 <아이언맨 2 (Iron Man2 , 2010)>를 보고 리뷰를 작성할 때 이 영화의 캐릭터인 "토르"라는 존재에 대해서 이런 저런 예측을 해봤다. 그 때만해도 

 

"나무위키를 보니 "토르의 이름은 페로 제도의 중심 항구 등 그가 자주 다니던 여러 장소와 그의 자손이라 주장하는 가문의 이름이 되었다. 그런 이름들이 아직도 남아 있는데, 잉글랜드 서리 주의 선더힐(Thunderhill)이나 소르번(Thorburn), 토르발트젠(Thorwaldsen) 등이 그것이다."라는 문구가 있던데 혹시 토르의 후손이라고 하는 인물이 등장하는 것인가. 이런 생각을 해보면 토르역시 너무 기대된다. 어떤 내용일지 말이다."

 

이렇게 예측을 했는데 뭐 이유가 있었다. 아무리 만화를 원작으로 하는 가공의 캐릭터가 출연하지만 그동안 출연했던 캐릭터는 뭔가 실현 가능성이 느껴지는 캐릭터이기 때문이다.(과학의 발전 등) 그렇기 때문에 위와 같은 예측을 했었는데... 그런데 제대로 잘 못 짚었다.  진짜 신화 속의 인물이 등장하다니. 그것도 인간형의 신 말이다. 다음 시리즈부터는 예측을 하지 말아야 겠다. 원래 만화 원작이지만 더 만화스러워졌다. 

 

마블 시리즈의 여타 영화만큼 재미는 보장된다. 그래서 난 생각보다 그리 좋지 못한 평점과는 달리 9점을 줬다. 시간이 흘러 나름 영화에 대한 느낌이 달라지거나 좀 냉정해지면 평점에 대해서 재조정이 들어갈 수 있다.

 

 

사실 영화 내용면에서나 흐름면에서는 살짝 아쉬운 면이 없지 않아있다. 자신의 정체를 알게 되는 로키의 고뇌나 제우스급은 아니지만 갑자기 제인 포스터(나탈리 포트만)와 급격하게 진행되는(진도가 좀 빠르다..) 사랑이야기가 너무 짧거나 특별하게 이유 없이 그냥 "이랬습니다" 급이다. 

 

"넌 내 아들이 아니다!" "어쩐지! 항상 형만 좋아했고 결국 형이 왕위를 물려받는 이유가 있었구만! 반란이다" "어멋! 기럭지 우월하고 몸짱이네! 하트 뿅뿅~ 그런데 자상하고 순수하기까지. 내 연구의 목적은 그를 만나기 위한 것으로 바꿔야 겠어"  - 쓰고 나니 유치하지만 뭐 이런 느낌이었다. 

 

아무튼 신화적인 존재이고 신화였던 것이 이제 현실이 되어버린 영화에서 중요한 공간 중에 하나인 인간형 신들이 살아가는 "아스가르드"의 판타지적인 느낌이 너무 좋았다. 마치 판타지 소설과 SF소설을 뒤죽박죽 섞어 놓았지만 어딘가 모르게 너무 자연스러운 조화가 마음에 들었고 스타크의 신무기로 오해 받았던 그 지킴이(이름을 찾아보려고 해도 못찾겠다)는 마치 <지구가 멈추는 날(The Day The Earth Stood Still, 2008)>의 클래식한 "고트"느낌이 나서 마음에 들었다.

 

영화는 앞서서 이야기했듯이 재미있었다. 다음 타임라인은 드이어 어벤져스 구성인데. 예측하지말고 어서 구해서 봐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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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리퀄이라는 것 때문에 호기심이 컸지만 뛰어난 원작이 있어 큰 기대를 하지 않았다. 근데 영화 너무 재미있고 괜찮았다. 원작과 매끄럽게 이어지는 것도 마음에 들고 원작의 배경 음악을 적절하게 섞는 센스도 너무 좋았다." 

 

이번 블루레이 타이틀은 "더 씽(The Thing, 2011)"이다.

내 개인적인 평점은 10점에 9점

 

이번에 본 영화는 지난번 블로그에 썼던 존 카펜터 감독의 <괴물(The Thing, 1982)>이라는 영화의 후속편이자 프리퀄인 영화다. 아마존에서 구입한 블루레이 타이틀로 원작과 프리퀄 두 영화가 포함된 박스셋인데 우선 원작은 한글 자막이 있고, 프리퀄인 더 씽은 한글자막이 없다(뭐 없어도 컴퓨터로 볼 수는 있으니까 문제는 없다). '괴물'을 본 것이 8월 중순경인데 바로 이 영화를 보지 않은 이유는 원작이 워낙 뛰어나서 그 후광에 가려 제대로 즐길 수 없을 거 같은 걱정으로 이제서야 보게 되었다. 하지만 그 걱정은 기우로 드러났다. 너무 재미있었다. 

 

앞서도 이야기했지만 이 영화는 '괴물'(괴물이라고 칭하고 실제는 외계인)이 어떻게 노르웨이 남극 연구소를 초토화 시키게 되었는지 어째서 원작 영화시작부터 허스키에게 그렇게 총을 쏴 댔는지(어떻게 한 발도 못맞추는지 볼 때 암 걸릴 뻔했다.)를 다루는 프리퀄이다. 사실 프리퀄이라는 호기심이 컸지만 원작이 워낙 뛰어나서(여러모로) 내심 기대는 하지 않았다. 원작이 뛰어나면 뛰어날수록 대부분의 후속편은 이전을 다루든 이후를 다루든 원작으로 만들어진 기대치 때문에 본전을 뽑으면 성공이고 폭망만 안당해도 성공인데 역시나 그럴거라는 선입견으로 큰 기대 없이 본 것이 주요했다.

 

 

가장 인상적이었던 것을 몇가지 꼽으라고 한다면 원작에서는 예산상의 문제인지 크게 다룰 필요성이 없어서 그런 것인지는 모르겠지만 이 영화에서는 우주선의 내부와 작동하는 장면을 볼 수 있고 영화 시작과 끝에서 원작의 엔니오 모리꼬네 배경 음악을 적절하게 이용해 원작과 매끄럽게 이어지게 의도한 것도 인상적이었다.(뭐 이건 원작을 본 사람만 이해할 수도 있을지 모르겠다.)

 

의도한 것인지는 모르겠으나 원작이 제작된 시기로 딱 30년만에 이 영화가 제작되었다. 그리고 그 영화는 나름 괜찮은 영화였고 재미도 보장된다. 혹시나 이 영화를 볼 예정에 있는 분들이 계시다면 꼭 원작을 보고 이 영화를 보는 것을 추천한다. 그럼 또 다른 재미를 느낄 수 있다는 것을 보증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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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라에몽에게는 암기빵이 있다면 에디 모라에게는 NZT가 있다. 실제로 이런 성능을 가진 신약이 출시 된다면 인류에게 축복일까 신의 저주일까"

이번 블루레이 타이틀은 바로 이 영화다 "리미트리스(Limitless , 2011)"

내 개인적인 평점은 10점에 8점

 

유명한 속설 중에 하나인 아인슈타인은 살아 생전 10%의 뇌를 사용했다로 시작한다. 미지의 영역인 인간의 뇌를 100% 사용할 수만 있다면 하늘과 땅의 이치를 물론 세상만사 돌아가는 걸 예측할 수 있는 초인이 된다. 사실 이런 상상은 누구나 하지 않았을까, 당장은 수능을 앞둔 수험생이나 각종 시험을 앞둔 사람들이라면 누구나 꿈꾸는 그런 약. 심지어 도라에몽에서도 암기빵이라는 도구가 등장하지 않는가. 어쩌면 허황될 수도 있지만 인간의 능력 중에 많은 사람들이 실현 가능성을 기대하는 분야가 아닌가 한다.

 

여러 단기 기억을 언제든지 되 낼수 있는 능력 뿐만 아니라 정확한 상황판단과 논리력과 추리력을 통해 미래를 예측을 할 수 있는 능력을 이 영화에서 적나라하게 보여주고 있다. 사업가, 예술가, 학자 등 다양한 직업군에서 NZT의 효과를 톡톡히 본 선구자들이 등장한다. 단, 이 약은 FDA승인을 받지 않은 그러니까 임상실험 자체가 이뤄지지 않아 그 누구도 부작용을 예측할 수 없다는 것이다. 영화에서 나타나는 부작용은 결국 죽음뿐이며, 마치 착즙된 오렌지가 되버린다. 

 

이 영화를 보면서 마찬가지로 이 세상에 각 분야에서 나름 잘 나간다는 사람들은 혹시 이런 약을 먹고 있는 것이 아닐까? 그래서 그 자리까지 올라간 것이 아닌가하는 유치한 의구심이 들 정도로 영화에서 그런 내용을 잘 버무린다. 어느날 갑작스럽게 등장해 이름을 떨치는 신예 경제인, 작가, 예술가, 학자들...

 

 

입만 살아 있고 집중력이라곤 1도 없는 에디 모라였다면 단순히 알약에 대한 부작용을 알면서도 소비하고 말았을 것이다. 하지만 각성된 에디 모라는 그런 어리석은 짓은 하지 않는다. 개인 연구소를 통해 부작용을 줄이고(없애고) 지속력과 흡수력을 향상시킨 약을 개발한다. 결국 한때 재계 넘버 원이라는 칼 밸 룬의 협박을 보기 좋게 물리친다. 극장판에 대한 정보가 없기 때문에 블루레이 타이틀 표지에 언급된 등급 외 확장판 버전의 결말은 어쨌든 해피엔딩이다.

사실 현실에서 이런 신약이 개발되어 풀린다면 세상은 어떻게 변하게 될까? 또 다른 진화에 해당할까 아니면 종말에 해당할까 이런 궁금증이 문득 들었다. 아마도 이런 약을 개발하려는 괴짜들이 전세계 어디든 존재할 것이다(자금이 충분하다면). 실제로 개발에 성공한다면(아무 부작용 없이) 내 생각은 아스피린처럼 누구나 이용할 수 있는 약이 아닌 그들만의 약이 될 거 같다. 

 

끝으로 러시아 사채업자로 출연한 앤드류하워드 여기서도 또 보게 됐다. <네 무덤에 침을 뱉어라 (I Spit On Your Grave, 2010)>에서 악명높은 보안관으로 출연했던 그. 이 영화에서도 강렬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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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연, 지연, 인맥. 그때와 지금 달라진거라면 그 공식이 더더욱 공고해진거?"

 

이번 블루레이 타이틀은 바로 이 영화다 "범죄와의 전쟁 : 나쁜놈들 전성시대(Nameless Gangster : Rules of Time, 2011)"

 

범죄와의 전쟁. 이 영화는 2012년 개봉되기 전부터 정말로 꼭 보고 싶은 영화중에 하나였다. 당시에도 블로그질을 하고 있었으나(티스토리) 두 번 털린 후 티스토리 자체에서 내 정보로는 블로그를 할 수 없어 때려친 적이 있었다.(그 당시 내 블로그가 과도한 트래픽을 발생시키게 하는 무슨 도구로 쓰인다는데, 정확한 명칭은 시간이 너무 흘러 기억이 안 난다.)

 

아무튼 그 당시 이 영화가 너무 기대되어 블로그에도 영화 포스터를 링크시킬 정도로 내용도 그렇고 출연 배우들도 그렇고 많이 기대되던 영화였다. 또 80년대 시대상에서 느껴지는 포스 때문에 영화가 개봉되면 꼭 보겠다는 다짐을 했었는데, 뭐. 이제서야 봤다. 그런데 뭐랄까 포스터 퍼 날라 오던 그 때의 그 기대감과는 좀 다른 느낌이다. 쉽게 말해서 생각보다 재미가 덜했다.

 

시대상을 반영한 헤어 스타일이며, 의상들 최고였다. 신인인 박창우 역을 맡은 김성균의 인상적인 연기부터 김판호의 조진웅 등 출연 배우 라인업은 기대를 저버리지 않았다. 하지만 영화적인 재미는 뭐랄까 살짝 기대에 못 미친다는 느낌을 지울수가 없었다. 그래서 그 이유를 곰곰이 생각해봤는데. 영화가 너무 사실적이어서 그런게 아닌가라는 말도 안되는 생각이 들었다.

 

 
범죄와의 전쟁 : 나쁜놈들 전성시대
2012년 2월, ‘나쁜 놈들의 전성시대’가 시작된다! 비리 세관 공무원 최익현, 보스 최형배를 만나다! 1982년 부산. 해고될 위기에 처한 비리 세관원 최익현(최민식)은 순찰 중 적발한 히로뽕을 일본으로 밀수출, 마지막으로 한 탕 하기 위해 부산 최대 조직의 젊은 보스 최형배(하정우)와 손을 잡는다. 머리 쓰는 나쁜 놈과 주먹 쓰는 나쁜 놈, 부산을 접수하다! 익현은 탁월한 임기응변과 특유의 친화력으로 형배의 신뢰를 얻는데 성공한다. 주먹 넘버원 형배와 로비의 신 익현은 함께 힘을 합쳐 부산을 접수하기 시작하고, 두 남자 앞에 나쁜 놈들의 전성시대가 펼쳐진다. 넘버원이 되고 싶은 나쁜 놈들의 한판 승부. 범죄와의 전쟁 하지만 1990년 범죄와의 전쟁이 선포되자 조직의 의리는 금이 가고 넘버원이 되고 싶은 나쁜 놈들 사이의 배신이 시작된다. 살아남기 위해 벌이는 치열한 한판 승부, 최후에 웃는 자는 과연 누가 될 것인가?
평점
8.3 (2012.02.02 개봉)
감독
윤종빈
출연
최민식, 하정우, 조진웅, 마동석, 곽도원, 김성균, 김종수, 김종구, 권태원, 송영창, 김혜은, 김응수, 박성광, 나카지마 타케시, 김민주, 박병은, 김영선, 김광현, 이철민, 장우진, 김삼일, 고인범, 이윤희, 유재명, 이진희, 이무녕, 성낙경, 유상재, 이유진, 엄성섭, 노태엽, 천신남, 김서경, 한철우, 장남부, 김진혁, 권혁수, 김재영, 강영구, 이상원, 정찬우

 

결국 몸만 믿고 힘쓰는 놈들은 깜빵에 들어가거나 후에 그 바닥으로 복귀해도 잊혀진 존재가 되버렸는데 똑같이 나쁜 새끼지만 머리 좀 잘 돌아간다고 끝까지 살아남는 걸 보면 현실을 충분히 반영한 영화구나 싶다. 현재의 기득권을 대표하는 캐릭터인 "최익현(최민식)"을 보자면 이건 뭐 현실 그대로 너무 완벽하게 반영한 것이 아닌가 싶을 정도였고 그게 상당히 불편했다. 최익현은 살아남고 최형배나 김판호는 끝장나는 그림이 오늘날 우리나라 사회의 단면이 아닌가싶다. 그런 사실이 너무 불편했다. 똑같이 나쁜 새낀데 말이다.

 

누군가는 그럴지도 모르겠다. 그래도 몸 믿고 힘쓰는 새끼들은 청소하지 않았느냐고 말이다. 뭐 거기에 할 말은 없다. 틀린 말이 아니니까. 그런데 머리 굴릴 줄 아는 똑똑한 쓰레기도 같이 청소되는 결말이 아니고 오히려 더 잘되는 불편한 사실들이 영화의 재미를 반감시킨게 아닌지 하는 생각이 들었다.(카타르시스가 없다.)

 

아무튼 요즘들어 우리나라 영화를 생각보다 자주 보는 편인데, 뭔가 확 와 닿는 영화가 없다는게 좀 아쉽긴 하다. 내 취향이 독특해서 그런 것일지도 모르겠지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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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편 보다는 낫다. 라이더 선이 좀 날카로워 진것이 별로지만 감각적으로 폭력적인게 더 나음."


- 이번 블루레이 타이틀은 "고스트 라이더 3D : 복수의 화신(Ghost Rider: Spirit Of Vengeance, 2011)"다. 아마존에서 구입했다.

- 내 개인적인 평점은 10점에 10점

- "단선적이며 권선징악, 깨부수거나 뭘 파괴하는 또 괴물이 나오는 영화를 좋아합니다. 가끔 이상한 영화도 봅니다. 감상문 수준의 글이니 혹시라도 읽게 되면 가볍게 재미로 봐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 주의 스포일러 포함

 

지난번 아마존에서 구입했던 이 고스트 라이더 블루레이 타이틀이 합본 버전이라 1, 2편이 같이 들어있다. 뭐 그래서 저렴한 가격으로 두 편의 영화를 볼 수 있어서 좋긴하다.  지난번 이미 1편 격인 <고스트 라이더(Ghost Rider, 2007)>를 보았고 영화를 보고 알게 되었지만 후속편같지 않은 후속편 격인 "복수의 화신"을 이번에 보게 되었다.

 

결론적으로 말하면 내 취향으로는 2편이 더 재미있었고 더 마음에 든다. 고스트 라이더라는 캐릭터와 그의 애마가 전편보다는 좀 더 날카로워졌고 좀 더 날렵해진 것은 썩 마음에 들진 않았지만 1편 보다 더 커진 스케일과 감각적인 액션 장면과 폭력은 더 낫고 내 취향이었다. Stacker Reclaimer를 타고 폭주하는 라이더 장면은 최고의 영화속에서 가장 최고의 장면이 아닐까 싶을 정도로 인상적이었다. 이걸 보면 고스트 라이더의 능력이 단순히 본인의 바이크 뿐만 아니라 모든 탈 것을 변화시킬 수 있을 정도로 확장되었다는 것을 알 수가 있다. 레벨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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처음 이 영화가 2007년 제작된 전편(영화를 보고나니 전편이라고 칭할 수가 없게 되었지만)의 연장선인 줄 알았다. 전작에서는 힘들게 만나 다시 사랑에 빠지게 되는 첫사랑을 팽개칠 정도로 의무에 충만한 라이더로 영화가 끝났으니 그 후 라이더의 인생을 보여 주겠지 했는데 초반 설정부터해서 조금씩 달랐다. 가장 대표적인 것이 악마와의 계약을 맺게 되는 과정인데 이 부분이 전작과는 차이가 있다. 그렇지만 뭐라해도 전편보다 덜 느끼한 니콜라스 케이지의 등장이 아마 가장 큰 차이가 아닐까 싶기도 하다. 그래서 영화 초반에는 조금 집중이 안 된 면이 있었는데 변신 하는 걸 한 번 보니까 '이야.. 멋있는데'

 

사실 전편이나 이 복수의 화신이나 여기저기서 평점은 거의 폭망까지는 아니더라도 별로 좋지가 않다.(평균 5점 초반대) 복수를 악마나 그 하수인에게만 하는게 아니라 관객에게까지 하는 거 아니냐는 비아냥까지 받는 영화인데 나는 사실 너무 재미있게 봤다. 그러다 보니 뭐 말도 되진 않지만 왜 마블 캐릭터면서 어벤져스에는 포함 안시켜주는건가!라는 생각까지도 들었다. 캐릭터가 너무 아재스럽고 촌스러워서 그런건가. 아니면 터무니없는 캐릭터라서 그런건가.(악마의 저주를 받은 캐릭터라니) 근데 어벤저스에서는 신화적인 존재도 등장하는데...

 

아무튼 간만에 생각없이 봐도 10점을 줄 수 있는 영화라고 생각한다. 

 

케이스에 들어있는 블루레이 타이틀인데 복수의 화신은 의도적으로 라이더 눈깔이 홀더 부분으로 해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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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들 봤다는 마블 시네마틱 유니버스(MCU).. 그래서 블루레이로 정주행 시동 걸었다.

미국식 애국 히어로에 대한 느낌은 뭐 그냥 와 닿지 않아서 이 영화도 그닥이었는데(그렇다고 재미없다는 건 아님)

사실 너무 만화 같아서 - 이렇게 따지면 앞으로 주행할 아이언맨, 인크레더블 헐크, 가오갤 등등도 마찬가지겠지만,

약물빨로 등극한 맹목적 애국 히어로가 화나면... 무섭다...  그나마 다행인건 히어로를 화나게 만든 당사자는 절대악이라 평가할 수 있는 레스 스컬단의 요한 슈미트(무려 나치 잔당)라는 것이다.
일단 시작이다. 글구 재미는 보장함(내 취향은 아니지만)! 별표 3개 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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