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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병신같았지만 멋있다. 오버스럽고 오글거리지만 말이다."

- 이번 영화는 "거침없이 쏴라! 슛 뎀 업(Shoot 'Em Up, 2007)"이다. 네이버 시리즈 온을 통해서 봤다.
- 내 개인적인 평점은 10점 중 7점
- "단선적이며 권선징악, 깨부수거나 뭘 파괴하는 또 괴물이 나오는 영화를 좋아합니다. 가끔 이상한 영화도 봅니다. 열린 결말 정말 싫습니다. 감상문 수준의 글이니 혹시라도 읽게 되면 가볍게 재미로 봐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 주의 스포일러가 포함되어 있음.


감독: 마이클 데이비스
출연배우: 클라이브 오웬(스미스 역), 폴 지아마티(헤르츠 역), 모니카 벨루치(도너 퀸타노 역), 스티븐 맥허티(해머슨 역)
장르: 액션, 모험, 코미디, 스릴러

 


오랜만에 글을 쓰는 것 같다. 이 영화, 거의 일주일 전에 봤던 영화였던 것 같은데 지금까지 크게 인상에 남았던 장면이라면 당근? 그리고 존윅이라는 영화다. 존윅에서는 "연필"이 상징적인 도구라면 이 영화에서는 아마 앞서서도 언급했던 그 "당근"이 아닐까. 스미스라는 캐릭터가 무슨 이유에서 버려진 공장에서 지내는지 이유는 모르겠지만 그곳에서 그는 당근을 손수 길러 먹는다. 밭에서 바로 뽑은 당근 뿌리에는 흙이 한톨도 없이 깨끗한 당근이라는 사실이 의아함을 느끼게하듯 왜 그가 당근이라는 채소에 빠져 사는지 알 수는 없다. 2010년대에는 키아누 리브스가 엄청난 실력으로 킬러의 능력을 보여줬다면 2000년 대의 버전은 엄청난 능력의 클라이브 오웬의 스미스라는 캐릭터가 아닐까...

고독을 즐기는 사나이 스미스(클라이브 오웬 분)는 벤치에 앉아 버스를 기다리던 중, 미모의 임산부가 총을 든 킬러에게 쫓기는 것을 목격하고 총격전에 휘말리다가 얼떨결에 갓 태어난 아기의 보호자가 된 채 암살단들에게 쫓기는 신세가 된다. 그가 도움을 청하기 위해 찾은 옛 연인이자 화류계의 여왕인 미모의 퀸타나(모니카 벨루치 분)까지 위협을 당하게 되면서 이 둘은 함께 도주를 시작하는데... 인정사정 없이 추적하는 암살자들을 피하다가, 제대로 성질이 나 버린 스미스의 목숨을 건 반격이 시작되면서 섬뜩한 음모의 베일이 벗겨진다

KMDb-한국영화데이터베이스

 

솔직히 이 영화 병신같다라는 생각이 크다. 그렇지만 멋있기도 하다. 화려한 액션 덕택인지, 아니면 스미스라는 반또라이 캐릭터 때문인지는 모르겠지만 너무 황당할 정도로, 고민이라곤 전혀 없는 것처럼 또한 해충 죽이는 데 무슨 이유가 필요있나요?라는 마인드로 총질을 해대는 장면과 액션은 가히 2000년 대에도 이런 무대뽀 영화가 있었다는 사실과 그리고 언젠간 한번은 영화제목은 들어봤던 것같지만 그닥 보고싶다라는 생각이 들지 않았던 영화였는지 생각해보게 만든다.

솔직히 좀 애매한 느낌이 큰 영화다. B급 느낌이 물씬 풍기지만 그렇다고 대놓고 B급 영화임을 드러내지 않으며, 제작 면에서의 퀄리티는 메인스트림급인 영화라는 사실이 이 영화를 바라보는 마음에 상당히 이질감과 혼란함을 준다. 앞서서도 이야기했지만 이 영화를 보니 바로 생각난 영화는 존 윅이었다. 그만큼 존윅과 같은 화려한 총격 씬을 볼 수 있는 영화였다. 어쩌면 2000년대 존윅이라고 해도 크게 이상할 것 없어보일 정도다. 그나마 차이점이 있다면 영화의 전반적인 느낌에서 감각적인 표현보다 투박한 느낌과 마초적인 느낌이 더 강했던 것 뿐이다. 그래서 결론은 병신같고 오버스럽고, 오글거리기는 하지만 잠깐 동안이라도 멋있다라는 생각이 들게 만드는 이상한 영화였다. 지금도 의외스러운 것은 모니카 벨루치는 이 영화에 출연했다는 사실과 그녀가 연기한 도너 퀸타노라는 캐릭터가 밑도 끝도 없는 막무가내 영화에서 왜 필요했는지 이유를 모르겠다는 것이다.

 

클라이브 오웬이 출연했던 영화를 이 영화를 포함해 3편 밖에 되질 않지만(블러드 타이, 클로저) 어째 다 좋은 느낌의 캐릭터를 연기한 영화가 없냐.

 

#스티븐맥허티 #액션 #스릴러 #이퀼리브리엄 #막무가내 #병신같지만멋있어 #당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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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시 보기 시리즈 열 세 번 번째인 레지던트 이블 3편이다. 오랜만에 다시 봐서 그런지 1, 2편부터 후속편까지 다 보고싶네..."


- 이번 블루레이 타이틀은 "레지던트 이블 3 - 인류의 멸망(Resident Evil: Extinction, 2007)"다. 국내 판매점에서 구입했다. 
- 내 개인적인 평점은 10점 중 7점
- "단선적이며 권선징악, 깨부수거나 뭘 파괴하는 또 괴물이 나오는 영화를 좋아합니다. 가끔 이상한 영화도 봅니다. 열린 결말 정말 싫습니다. 감상문 수준의 글이니 혹시라도 읽게 되면 가볍게 재미로 봐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 주의 스포일러 포함


감독: 러셀 멀케이
출연배우: 밀라 요보비치(엘리스 역), 오데르 페르(칼로스 올리베라 역), 알리 라터(클레어역), 이아인 글렌(닥터 아이삭스 역)
장르: 액션, 공포, SF, 스릴러


아주 오래전 좀비영화만 찾아보던 시절이 있었다. 80년대 초중반이든 90년대든 구할 수 있는거(물론 그 당시는 웹하드 등에서 저작권문제도 풀리지 않는 것들이 대부분이던 시절이었다.)는 다 보았는데 그러다가 우연치 않게 이 영화를 알게 되었고 그렇게 본 것이 <레지던트 이블(Resident Evil, 2002)>이었는데 그동안 보왔던 좀비영화와는 좀 다르게 독특한 느낌의 영화였단. 나중에 안 것이고 PS3부터 지금 PS4까지 갖고는 있지만 한 번도 해보지 않았던 익히 명성만 들었던 게임 캡콤사의 레지던트 이블이 원작이라는 것은 나중에 안 사실이다. 어쨌든 밀라 요보비치의 화려한 액션을 볼 수 있었던 좀비 영화이며, 레인보우라는 글로벌기업의 무서움도 알게 된 영화. 시리즈가 갈 수록 좋은 평은 받지 못했던 영화지만 오랜만에 보니 다시 한 번 1, 2편 정주행부터 이 영화 이후 시리즈를 봐야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나름 세계관이 너무 좋았기 때문에... 

 

이 위험한 복도는 레지던트 이블의 대표적인 공간이 아닐까? 일명 레이저채칼복도 1편의 예고편에서도 이 장면이 너무 인상이 깊어 보게 된 이유도 있었다.

 

1편, 2편이 정확하게 기억은 남지 않지만 그 이후 인간의 경제활동이 멈추는 순간 지구는 황폐해져버렸다. 오히려 동식물들의 천국이 될꺼라는 예상(라오어1에서 보듯)은 이 영화에서는 맞지 않나보다.

 

어딜가나 이 판국에서도 쓰레기들은 존재한다. 가짜 SOS방송으로 그나마 살아있는 사람들에게 구조요청을 보내는 척하면서 강도로 돌변하는 가족들. 결국 앨리스와 좀비견의 응징을 받는다.

 

아리조나인지 네바다 주인지 모르겠지만 사막 한 복판에(아마도 아메리카대륙의 레인보우사의 지부가 있는 듯하다.) 지하기자가 마련되어 있고 좀비와 관련된 의학, 과학 연구를 맡고 있는 것 같다. 아래의 닥터 아이삭스는 어디서 많이 뵌듯한 분이라 엄청 반가웠는데 역시나 왕좌의 게임에서 용엄마를 케어하던(내가 봤던 시즌까지는) 조라 모르몬트였다. 너무너무 반가웠음. 그나마 좀 젊은 시절의 모습?

 

이 시대 제일 귀한 것이 먹을 것과 기름과 '담배'다 얼마 남지 않은 사람들이 인적이 드문 주유소나 식료품 가게는 털어갔고 남은 것은 이 장면들처럼 죽지 못해 떠도는 좀비들이 주유소나 식료품점 어디든 숨어있다가 희생양을 찾고 있다. 그나마 인프라가 좀 조성된 대도시는 좀비 소굴이기에 함부로 접근할 수가 없다.

 

백신을 만들어 좀비에게 투여하면 적어도 인간을 물어제끼는 짓을 더 이상 하지 않기 때문에 좀비바이러스가 퍼지는 것을 막을 수 있으며 원래데로 돌아오지는 못하더라도 노예처럼 부려먹을 수 있는(무한 노동력) 상황까지 완화시킬 수 있기 때문에 추후 회복되는 인간 세계에게 혁명적인 상황을 도래시킬 수 있다. 그러기 위해서는 그 백신의 유일 항체보유자인 앨리스의 필요로 하며 그녀를 뒤쫓기 위해서 그녀의 복제인간을 만들어 앞으로의 행동(도주로나 거주지)을 가늠하려고 한다.

 

내가 봤을 때 좀비로 인한 최악의 사태는 바로 이게 아닐까 싶다. 인수교차 바이러스로 인해 각종 동물도 좀비로 돌변한다는 사실. 물론 바이러스로 인해 좀비가 되지 않고 죽어버리는 종들도 있겠지만 여기서처럼 좀비로 살아남은 조류나 동물들은 어쨌든 인간들보다 더 뛰어난 신체적 조건과 운동능력 때문에 얘네들로 인간멸종이 일어날 것 같다. 요즘도 코로나19때문에 난리도 아니지만 이 영화를 보니... 인간의 욕심으로 지구와 인간 그리고 다른 생명체들을 너무 위험에 빠뜨리고 있는 상황이 안타깝고 무섭다.

 

알래스카에는 청정지역이 있다는 이러 저러한 소문으로 더 이상 얼마남지 않은 사람들을 이끌고 목적지를 알래스카로 정하지만 문제는 식료품과 기름이다. 지금껏 인적드문 외진 곳의 주유소나 식료품점은 다 털렸기 때문에 큰 위험을 무릅쓰고라서도 대도시로 향해야하는 데 그곳이 제일 가까운 라스베이가스다.

 

하지만 레인보우사에게 앨리스의 동선이 유출되버렸고(전세계를 감시할 수 있는 인공위성을 보유한 회사의 힘) 그들은 라스베이거스에 좀비군단을 몰고 가 그녀를 잡아오려고 음모를 꾸민다. 여기서 좀 멘붕이 온 것이 1, 2편 본 지 좀 오래되서 기억이 나질 않지만 예전 레인보우사에서 앨리스에게 무슨 일을 꾸몄는지 그녀의 행동에 제약을 걸 수 있다는 사실이다. 행동을 멈추게 하는 등 말이다. 뭐 초능력도 언제부터 생긴건지 이것도 기억이 나질 않지만...

 

비밀기지로 가자! 육상은 너무 위험하니 레인보우사의 헬기를 갖고 알래스카로 가는거야. 몇 남지 않은 생존자들을 이끌고 복수겸 헬기를 취하기 위해 비밀기지로 들이닥친다. 

 

비밀기지로 내려와 보니 초토화된 연구소

 

이 공간도 대표적인 장소.

 

이 판의 끝판왕인 진화된 아이삭스 박사. 그는 라스베이거스에서 좀비에게 물려 바이러스에 전염되는 상황에 처한다. 그래도 그동안 연구했던 성과로 2상도 통과되지 못한 치료제를 자기 팔뚝에 몇 개씩 주입시키다 결국 괴물이 되어 버리고 만다. 외모는 거지같지만 그래도 말도 안 되는 회복력과 길게 늘어나는 촉수를 갖게 된다. 하지만 뭐 그 복도에서는 그조차도 무용지물이다. 최고의 장소인듯.

 

그렇게 살아남은 앨리스는 또 다른 복제인 앨리스 2와 일본으로 쳐들어 간다고 화상회의를 하고 있는 레인보우 간부들에게 엄포를 놓는다. 이게 마지막 장면인데... 다음 시리즈는 진짜 일본인가? 일단은 1, 2편 보고 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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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극적인 사건은 영원히 기억되어야만 한다. 영화적인 평가는 사실 논외로 하자..."


- 이번 영화는 "화려한 휴가(May 18, 2007)"다. 넷플릭스를 통해서 봤다.
- 내 개인적인 평점은 10점 중 5점
- "단선적이며 권선징악, 깨부수거나 뭘 파괴하는 또 괴물이 나오는 영화를 좋아합니다. 가끔 이상한 영화도 봅니다. 열린 결말 정말 싫습니다. 감상문 수준의 글이니 혹시라도 읽게 되면 가볍게 재미로 봐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 주의 스포일러 포함


감독: 김지훈
출연배우: 김상경(강민우 역), 안성기(박흥수 역), 이요원(박신애 역), 이준기(강진우 역)
장르: 드라마


요즘들어서 우리나라 영화를 거의 안 보고 있다는 것을 깨달았다. 이유는 요즘들어 크게 와 닿는 영화가 없었기도 했고 나름 유명하고 검증된 감독이라 생각했던 감독들이 만든 몇 안 되는 영화들을 보고 실망한 것도 컸다. 그러다 문득 꾸준하게 제작되고 개봉되는 우리나라 영화 중에 정말 괜찮은 작품을 놓치고 있는 건 아닌가 싶기도 했고 또 넷플릭스가 단순히 드라마만 있는 것이 아닌 영화도 볼 수 있다는 것을 알게 되어 차근 차근 하나 둘씩 보자고 마음 먹고 첨으로 시작한 것이 바로 이 영화다. 의도하지는 않았지만 때는 5. 18. 새벽에 이 영화를 보았다.

 

세상 모든 나무에 옹이 없이 커다랗게 자란 나무가 있으랴... 인고의 시간과 수많은 시련을 겪고 한아름이 넘는 나무가 되는 것이라고 생각을 한다. 우리나라의 근현대사는 슬픔과 아픔의 시간이라고 생각한다. 제주 4.3사건, 한국전쟁, 전쟁통의 양민학살, 5.18. 등... 끊임없이 아픔을 겪고 지금의 시간 현재의 우리나라가 존재한다. 그 아픈 역사를 되돌아보고 반성하며 진정한 반성과 사죄는 없이 숨기기에 급급했으며 잘못된 사실들을 흘려 사람들을 현혹시켜 이상하게 만들어 버리며 지금까지 왔다. 사실을 사실이라고 말하다가는 빨갱이가 되거나 정신병자 취급을 받고 아무도 들어주려 하지 않는다. 그런 시간을 우리는 지금까지 아무렇지도 않게 받아들이고 흘러왔다. 사실 진실은 아픈 법이다. 사실 그대로 진실 그대로 받아들이는 것은 부끄럽거나 치부가 절대 아니지만 이상하게 가해자들은 그렇게 만들어 버렸다.

 

그런 것들의 대표적인 것이 바로 이 영화의 모티브인 5.18.이 아닌가 싶다. 죽은자는 있으나 죽인자는 없는... 아직도 진심어림 사죄와 반성은 없는 현대사의 가장 아픈 사건이 아닐까 싶다. 가해자는 아직도 떳떳하게 살아가고 있고 그를 따르는 추종자들은 영혼없는 주장만 되풀이한다. 자칭타칭 박사님이라고 불리는 사람들이 왜 그런 것인지 이해가 가질 않지만 그를 지금의 그로 만든 그 배움이라는 것이 도대체 무엇인가.

 

영화는 사실 그저 그러했다. 인봉과 용대로 대변되는 억지스러운 개그와 감동코드... 딱히 이런 스타일 좋아하는 타입이 아니라 영화에 몰입하는 것에 상당히 거슬릴 정도로 별로였다. 초호화 캐스팅의 영화이자 뭔가 아쉬운 영화다. 택시나 26년은 이 영화와 어떻게 다른지 또 어떤지 궁금하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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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전 중에 똥싸러 가면서 총기관리 안하는거 보고 평점은 결정됐다. 총기 관리 안하는 두 분이 끝까지 살아남는 게 유머. 그래도 1편이 너무 궁금하네."


- 이번 블루레이 타이틀은 "힐즈 아이즈 2(The Hills Have Eyes II, 2007)"다. 아마존에서 구입했고 한글자막을 지원한다. 그나저나 어서 코로나-19가 빨리 진정이 되야지 배송이 안 되네..
- 내 개인적인 평점은 10점 중 5점
- "단선적이며 권선징악, 깨부수거나 뭘 파괴하는 또 괴물이 나오는 영화를 좋아합니다. 가끔 이상한 영화도 봅니다. 열린 결말 정말 싫습니다. 감상문 수준의 글이니 혹시라도 읽게 되면 가볍게 재미로 봐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 주의 스포일러 포함


감독: 마틴 웨이즈
출연배우: 마이클 맥밀란(나폴레옹 역), 제시카 스트롭(엠버 존슨 역), 에릭 에델스타인(스플리터 역), 레샤드 스트릭(믹키 역)
장르: 공포, 스릴러

 


어떤 영화일까 상당히 궁금했던 영화중에 하나였다. 평점은 뭐 그다지 좋지는 않았지만 그 와중에 옥석이 아닐까 잠시나마 기대를 했었고, 1편이 아닌 2편 이기에 영화를 보는데 걸림돌이 생기지 않을까 걱정을 했는데 뭐 결론적으로 다 틀렸다. 그래도 좀 건진게 있다면 또 하나의 색다른 괴물들을 알게됐다는 정도.

 

이런 영화는 뭐 줄거리는 뻔하다. 의지로 외부와 단절된 삶을 살아가며 근친상간으로 탄생하거나 혹은 비밀리에 진행되는 실험 등으로 탄생하거나 혹은 외계 생명체의 침투로 탄생하거나... 어쨌든 주인공들은 그렇게 탄생한 그런 괴물들의 온갖 공격으로부터 살아남는다. 뭐 성과가 좋다면 그 괴물들을 처단해 더이상 피해자가 발생하지 않게 하기도 하지만 결국 제거할 수 없는 잡초마냥 후속편에서 다시 재등장하곤 한다. 

 

이 영화도 마찬가지다. 주인공의 무리인 미군(신병)들은 비공개 군사기지에 파견된 과학자들과 그들의 활동을 가드해 주는 군인들에게 물자를 제공하기 위해 작전을 수행한다. 베일에 가려진 장소에 가보니 그 누구도 찾아볼수가 없었고 결국 그들을 찾아나서는 군인들은 하나 둘씩 정체를 알 수 없는 그 무언가로부터 공격을 당해 희생되어 간다. 뭐 1편을 보지 못했지만 안 봐도 대충 그림이 그려진다. 미군의 핵실험 장소로 유명한 곳에 어쩌다가 살게 된 한 무리들이 방사능 피폭으로 괴물이 되어 가고 우연이거나 목적이 있거나 그 지역을  방문한 사람들을 잡아먹거나 희생시켜서 살아간다.

 

 

이런 류의 영화들은 기본 베이스는 다 비슷하고 같다. 다르다면 인간형 괴물들의 탄생과정과 그들이 머무르는 장소. 그리고 희생양들 정도? 개중에는 끝까지 살아남아 괴물들을 제거하기도 하지만 결국은 끝없는 재탄생을 하는 점에서는 공통분모를 갖고 있다. 

 

어쨌든 뻔히 예상되는 시나리오지만 1편이 너무 궁금하다. 이 영화처럼 말도 안 되는 상황을 굳이 접목시켜가며 이야기를 진행할 정도로 허술한지는 모르겠지만 "괴물"의 탄생과정이 내가 생각했던 그 예상이 맞는지 너무 궁금하기 떄문이다. 코로나19 창궐로 아마존 배송서비스가 좀 이상한거 같다. 그 전에는 개인 판매상이 아닌 이상 다 지정 주소로 오고 해서 편리 했었는데, 판매자가 해당주소로 배송을 할 수 없습니다가 거의 전부다. 또 물품 선택화면에서는 신품이 아닌 중고품이 먼쩌 장바구니에 담기게 뜨고... 어쩄든 얼른 미국도 상황이 좀 좋아졌으면 좋겠다는 아니 전세계가 어서 이 어려움에서 벗어났으면 하는 바람이다.

 

아무튼 총기관리를 엉망으로 하는 배역들이 끝까지 살아 남는다는 것은 도대체 누구의 머리에서 나온 것인지 모르겠다. 자기 분신과도 같은 총기를 그렇게 쉽게 내팽개쳐 놓다니... 제대 한지도 엄청 오래 되었는데도 주인공이 화장실이 급하다고 아무렇지도 않게 총기를 팽개치는 장면이 왜 그렇게도 불편해 보이는지... 딱 5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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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시 보기 시리즈 세 번째인 극락도 살인사건. 어딘가 약간은 어색한 연기 속에서 성지루의 광기를 볼 수 있는 게 재미다."


- 이번 블루레이 타이틀은 "극락도 살인사건(Paradise Murdered, 2007)"다. 국내 판매점에서 구입했다.

- 내 개인적인 평점은 10점 중 8점   

- "단선적이며 권선징악, 깨부수거나 뭘 파괴하는 또 괴물이 나오는 영화를 좋아합니다. 가끔 이상한 영화도 봅니다. 감상문 수준의 글이니 혹시라도 읽게 되면 가볍게 재미로 봐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 주의 스포일러 포함


감독: 김한민

출연배우: 박해일(보건소장, 제우성), 박솔미(여선생, 장귀남), 성지루(학교소사, 한춘배), 최주봉(이장)


어쨌든 다시보기로 본 영화라 결말을 알고 있기 때문이라서 그런가 처음 봤을때 우왕좌왕 이야기 따라가기에도 바빴는데 이제는 하나 하나 곱씹어 볼 수 있어 좀 제대로 집중해서 봤다. 그래서 그런가 1회차 볼 때는 느끼지 못했던 부분을 이번에 느끼게 되었는데 박솔미의 연기가 후반에는 뭔가 어색하기 그지 없었다. 그래서 그런지 박해일도 마찬가지고 말이다. 그나마 성지루의 광기어린 연기가 좀 희석시켜줘서 볼만하긴 했는데(성지루 광기도 좀 오버스러운 면도 없지 않았지만 그래도 그나마 낫다.) 아무튼 최근 들어서 우리나라 영화를 못봤는데 오랜만에 보니 자주 챙겨서 보긴해야겠다.

 

 

여기서부터는 영화 스틸 장면

머리통 사건과 극락도 주민들의 전원 실종으로 경찰들이 출동한다. 경찰 2명은 글쎄 너무 적은 숫자가 아닌가 싶기도 하다. 사건의 중대성에 비하면

 

이장이 들여놓은게 무엇일까. 1회차에서는 정말 궁금했는데(결말을 보기전까지는) 2회차에서는 뭔지 아니까 이해하기가 좀 쉬워서 좋았다. 궁금한 것은 저 쪽지를 누가 다시 보건소에 갖다 놨을까.

 

마을 원주민들과 전기를 설비 업자들 다 해서 10여명 남짓이다. 섬은 커 보이는 데 생각보다 1986년임에도 불구하고 적다. 어쩌면 그래서 제우성과 제약사가 낙후와 본토에서 잊혀져 가는 이 섬을 노린 것일 수도 있겠다.

 

이 영화의 메인 캐릭터인 박해일과 박솔미

 

어쩌면 이 영화를 살린 두 캐릭터 판수아저씨와 춘배. 다들 개성이 강하긴 하지만 이 두 인물이 갑 중에 갑이다.  특히 성지루는 2000년 눈물이라는 영화에서 양아치를 연기하던 그 모습을 다시 볼 수 있었다. 거기선 쓰레기지만 여기서는 약물에 중독되 어쩔 수 없이 폭주하는 불쌍한 캐릭터로 등장하는 차이지만 연기 하나 만큼은 최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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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스폰(Spawn, 1997)>느낌이 스멀스멀 났지만 그 정도까진 아니어서 다행이다. 니콜라스 케이지의 느끼함은 이 영화의 덤"


- 이번 블루레이 타이틀은 "고스트 라이더(Ghost Rider, 2007)"다. 아마존에서 구입했고 한글자막을 지원한다.
- 내 개인적인 평점은 10점에 6점
- "단선적이며 권선징악, 깨부수거나 뭘 파괴하는 또 괴물이 나오는 영화를 좋아합니다. 가끔 이상한 영화도 봅니다. 감상문 수준의 글이니 혹시라도 읽게 되면 가볍게 재미로 봐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 주의 스포일러 포함

 

짧은 평에서 "스폰"이라는 영화를 언급한 이유는 좀 빗나간 얘기지만 중요하기도 해서 짧게 쓰려고 하지만 일단 언급해 본다. 스폰은 마블, DC계열이 아닌 '이미지 코믹스'라는 나에게는 생소한 출판사의 다크 히어로다. 또 HBO에서 1997년부터 1999년까지 18편의 애니메이션으로도 제작 되었고, 내가 스폰을 접하게 된 것이 바로 HBO에서 제작한 애니를  우리나라 케이블방송사인 투니버스를 통해서 였다. 동시대인지 2000년 초반인지 정확하게는 기억이 나질 않지만 시리즈 전체도 아닌 초반 몇 편을 자막판으로 방영해 주었던 걸로 기억하는데, 그 당시 충격은 엄청났다. 내가 알던 히어로는 배트맨, 슈퍼맨, 헐크, 스파이더맨 정도였고 지금처럼 마블이든 DC든 히어로 물이 인기가 있던 시절도 아니었기 때문에 히어로 물에 대한 것들이 생소했었던 시기였다. 또 여타 히어로 물의 그런 느낌과는 다른 어딘가 모르게 암울하고 어두운 분위기가 너무나도 인상 깊었다.(사실 배트맨 정도는 좀 어둡긴 했지만 이 건 그 암울함을 몇 배 뛰어 넘는다) 특히 '클라운'이라는 캐릭터는 최고였다. 애니에서 클라운 카리스마(성우가 대박이었다)는 스폰을 압도할 정도였다. 

 

그 뒤로 1998년 우리나에서 애니가 아닌 영화로 스폰이 개봉되었다. 바로 봤다. 애니의 그 어마무시한 충격과 재미, 카리스마를 영화에서도 느끼고 싶었기 때문이다.(위 단락의 투니버스 방영시기를 1997년 정도로 바로 잡아야겠다. 영화 개봉시기랑 맞춰서) 하지만 영화를 본 후의 충격은 그런 충격이 아닌 실망의 충격이었다. 엄청난 실망을 했다. '이게 뭐야, 왜 애니의 그런 느낌이 안 나는 거지? 그리고 왜 중간에 끝나? 본 내용을 너무 압축한 거 아냐?' 그러면서 내 기억에서의 스폰은 점점 옅어졌고 오랜 시간이 흘러 이 영화를 보게 되었다. 영화를 보면서의 생각. 이거 제2의 스폰이 되는거 아냐? 그래도 그 정도는 아니어서 다행이었고, 평점 6점 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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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실 어쩌면 스폰처럼 이 영화는 애니를 안 봤기 때문에(애니가 있으려나?) 그럴 수도 있다. 첫인상이 이렇게 중요하다는 것을 이번에 다시 한번 깨닫는다. 아무튼 이 영화가 나름 기대하던 영화 중에 하나가 순수하게 '라이더'라는 캐릭터가 주는 강렬한 인상덕이었다. 생각해봐라. 이유야 모르겠지만 대부분의 남자들이 가슴속에 꿈꾸고 있고 열광하는 그런 마초적인 느낌을 라이더는 모두 갖고 있다. 해골, 바이크(선배 라이더의 말(Horse)도 엄청 멋있긴 하더라), 엄청난 괴력과 능력, 악마와의 계약 등등. 어찌 이 캐릭터에 대한 근원적인 매력에 빠지지 않을 수 있겠는가. 하여간 그래서 이 영화에 대한 기대치는 '꼭 봐야할 영화' 수준까지 이르렀던 거였고 그 기대치를 산산히 부서버릴 정도는 아니지만 뭔가 약한 느낌의 찝집함은 라이더 역의 니콜라스 케이지의 느낌함과 덤으로 가져가게 되었다.

 

영화를 보고나서 순수한 호기심과 의구심, 그리고 고스트 라이더 입장에서 섭섭한 게 있다. 바로 캐릭터 좋은데 왜 MCU에 안 껴주는가 말이다. 신화 속의 신도 등장하는데, 악마와 계약했다는 이유 때문인지 아니면 초반 헐크처럼 컨트롤을 못하는 존재라서 그런지.(후속편에서는 착한 천사의 마음으로 회복된다. 그래서 더 충분히 어벤져스에 껴줘야하는 거 아닌가) 왜 어벤져스에 안 껴주냐는 거다. 다른 하나는 미국쪽이나 일본쪽 이 분야에 대해서 잘 몰라서 그런 이유일 텐데 처음 이 고스트 라이더가 DC계열이라 생각했다. 캐릭터 자체가 뿜뿜 풍기는 이미지와 분위기가 마블계열 히어로라고는 전혀 생각을 할 수가 없었다. DC 코믹스든 마블이든 선입견을 좀 깨야겠다.

 

아무튼 이 감상문을 쓰고 있을 때 아마존에서 구입한 제품이 합본판이라 이 영화의 후속편 같지만 후속편이 아닌 "Spirit Of Vengeance" 소제목의 ''복수의 화신"도 봤다. 내 기준으로는 얘가 오히려 더 재미있고 더 낫다고 본다.(시리즈 전반적으로 좋은 평은 못 받았다.) 이건 나중에 감상문 쓸 때 다시 한 번 언급하도록 하겠다. 뭔가 아쉬움이 남는 영화였다. 그렇다고 두 영화 5점 초중반 대를 달릴 정도로 못 볼 영화는 아니라고 생각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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