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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렁크에 갇힌 장면을 굳이 넣었어야 했을까. 정말 바보 같은 선택이 아니었을까 한다. 요란한 수레와도 같은 영화.


  • 이번 타이틀은 "주홍글씨(A... Scarlet Letter, 2004)"다.
  • 내 개인적인 평점은 10점 중 7점
  • 지극히 개인적이고 주관적인 내용이기 때문에 편협할 수도 있음
  • 부주의하게 스포일러가 살짝 포함되어 있을 수도 있음.

 

감독: 변혁

출연배우: 한석규(이기훈 역), 이은주(최가희 역), 성현아(지경희 역), 엄지원(한수현 역)

장르: 로맨스, 멜로, 스릴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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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상에 거칠 것 없는 남자 기훈. 강력계 형사인 그에게는 단아하고 순종적인 아내 수현(엄지원)과 도발적이고 매혹적인 정부 가희(이은주)가 있고, 탄탄한 성공가도 또한 보장되어 있다. 그에게 한 건의 살인사건이 맡겨진다. 남편이 살해된 상황에 직면한, 창백한 미망인 경희(성현아). 속내를 알 수 없는 묘한 여자이다. 치정살인을 의심한 기훈은 경희를 용의자로 여기고 사건에 접근해간다. “결혼생활에 문제가 있었나요? 애인 있죠? 사랑합니까, 그 사람?” 기훈의 공격적 수사가 진행되지만, 사건은 점점 미궁으로 빠져든다.

한편, 아내의 임신 사실을 알게 된 기훈은 가희와의 관계를 정리하려 하지만, 자기 자신이 가희에게 얼마나 깊이 중독되어 있는지 확인하게 될 뿐이다. 도회적이고 화려한 외양 속에 고독한 내면을 가진 가희는 삶의 유일한 이유인 기훈과의 사랑이 흔들리기 시작하자 절망과 고통을 느낀다. 기훈의 아내 수현은 그 모든 사실을 아는지 모르는지 자신만의 비밀을 품은 채 폭풍 속 고요같은 시간을 이어간다.

긴장과 불안의 시간이 흐르는 가운데, 세 여자 각자의 충격적 비밀이 하나 둘 실체를 드러내고... 반전의 소용돌이에 휩싸이는 치정살인사건과 함께 치정로맨스도 파국을 향하는데...

- KMDb 한국영화데이터베이스
 
주홍글씨
두번의 살인, 세가지 사랑, 그리고 네개의 결말어긋나는 사랑... 그 사랑의 낙인...세상에 거칠 것 없는 남자 기훈. 강력계 형사인 그에게는 단아하고 순종적인 아내 수현(엄지원)과 도발적이고 매혹적인 정부 가희(이은주)가 있고, 탄탄한 성공가도 또한 보장되어 있다. 살인 : 치정에 얽힌 살인사건이 발생하다.그에게 한 건의 살인사건이 맡겨진다.남편이 살해된 상황에 직면한, 창백한 미망인 경희(성현아). 속내를 알 수 없는 묘한 여자이다. 치정살인을 의심한 기훈은 경희를 용의자로 여기고 사건에 접근해간다. “결혼생활에 문제가 있었나요? 애인 있죠? 사랑합니까, 그 사람?” 기훈의 공격적 수사가 진행되지만, 사건은 점점 미궁으로 빠져든다. 사랑 : 사랑은, 죄가 될 수 없다.한편, 아내의 임신 사실을 알게 된 기훈은 가희와의 관계를 정리하려 하지만, 자기 자신이 가희에게 얼마나 깊이 중독되어 있는지 확인하게 될 뿐이다. 도회적이고 화려한 외향 속에 고독한 내면을 가진 가희는삶의 유일한 이유인 기훈과의 사랑이 흔들리기 시작하자 절망과 고통을 느낀다. 기훈의 아내 수현은 그 모든 사실을 아는지 모르는지 자신만의 비밀을 품은 채 폭풍 속 고요같은 시간을 이어간다.그리고, 결말... : 모든 사랑에는 대가가 있다. 긴장과 불안의 시간이 흐르는 가운데,세 여자 각자의 충격적 비밀이 하나 둘 실체를 드러내고... 반전의 소용돌이에 휩싸이는 치정살인사건과 함께 치정로맨스도 파국을 향하는데...
평점
5.6 (2004.10.29 개봉)
감독
변혁
출연
한석규, 이은주, 성현아, 엄지원, 김진근, 도용구, 정인기, 김리원, 김민성, 최규환, 원창연, 박선웅, 정윤서, 박은화, 최덕호, 김중기, 권방현, 전현숙

- 여러가지 논란거리가 많았던 영화라는 걸 이 영화를 보기 직전에 알았다. 바로 최가희 역을 연기한 이은주 배우의 죽음. 이 영화가 그녀의 자살에 얼마나 많은 영향을 끼쳤는지는 모르겠지만 이 영화 베드씬 연기로 스트레스를 받았던 것은 분명하다. 실화인지는 모르겠으나 50초 분량의 베드씬을 촬영하는 과정에서 엄청난 수치심을 받았을 것이라고 한다. 촬영전 여배우에게 베드씬을 위한 사전작업(보통들 공사라 표현하더라) 없이 33번이나 촬영하였다고 하는데 상대 배우인 한석규 조차도 기절할 정도로 엄청난 강도였다고 하는데 어린 여배우가 감당할 수 있었을까? 이 영화 이전부터 불면증과 우울증으로 힘들어 하던 그녀가 아마도 이 영화가 트리거가 되어 안타까운 선택을 한 건 아닌가 싶다.(다만 이 사실은 어디까지나 추측일 뿐 재판에서 허위사실이라고 밝힌 바가 있다고 한다.) 

 

- 하여간 일반적인 영화는 아니다. 소설가 김영하의 작품 두 개를 섞은(매쉬업)한 영화라고 하는데 뭐랄까 빈수레가 요란하다라는 속담이 딱 생각나는 영화다. 동성애, 불륜, 임신중절 등 예나 지금이나 파격적인 소재를 이야기 하고 있는데 통속적인 내용에서 오는 흥미보다는 속이 가득찬 것 보단 겉 멋이 번지르한 척 실속이 없어 보였다. 그 절정은 황당한 사건으로 트렁크에 갇혀 죽음을 맞이하게 되는 최가희와 이기훈의 모습이다. 그 장면은 결말로 향해 달려가는 영화적인 표현으로, 보는 이로 하여금 두 캐릭터의 종말을 바라보며 정리하는 단계가 아닌 단지 불편함, 과함만 느껴졌다. 굳이 이런 설정(원작이 그렇다면 할 말은 없다만)을 넣어야 했을까? 그렇다 보니 세련된 연출이나 배우들의 파격적인 연기에 몰입하기가 힘들었고 여운조차 남질 않는 영화가 되버렸다. 김영하 작가의 원작 소설이 뭔지 너무 궁금해진다. 인터넷을 뒤져보니 <거울에 대한 명상>이라는 작품과 <사진관 살인사건>이라는 소설이었다. 꼭 읽어봐야지.

 

- 한창 대배우로 성장하려던 어린 여배우가 안타까운 선택을 하게 되어 슬프다. 고인의 명복을 빌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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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가 뒤로 갈수록 늘어진다는 느낌을 지울 수가 없다. 사건 모든 것이 해결되는 부분임에도 집중력이 떨어진다.


 

  • 이번 타이틀은 "용의자X(Perfect Number, 2012)"다.
  • 내 개인적인 평점은 10점 중 6점
  • 지극히 개인적이고 주관적인 내용이기 때문에 편협할 수도 있음
  • 부주의하게 스포일러가 살짝 포함되어 있을 수도 있음.

 

감독: 방은진

출연배우: 류승범(석고 역), 이요원(화선 역), 조진웅(민범 역), 김윤성(상준 역)

장르: 미스터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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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천재 수학자의 완벽한 알리바이가 시작된다!
천재로 알려졌었지만 현재는 고등학교 수학교사로 평범하게 살아가고 있는 석고(류승범)는 어느 날 옆집에 이사온 화선(이요원)이 우발적으로 전 남편을 죽인 것을 알게 된다.
석고는 남몰래 지켜봤던 그녀를 위해 완벽한 알리바이를 설계하고 놀랍게도 화선은 거짓말 탐지기까지 통과하며 용의선상에서 점점 멀어져 간다.
하지만 이 사건의 담당형사인 민범(조진웅)은 동물적인 감각으로 화선이 범인이라 확신하고 그녀를 집요하게 추적하기 시작한다.
과연, 천재 수학자 석고가 세운 알리바이는 그녀를 구할 수 있을까?

KMDb 한국영화데이터베이스
 
용의자X
한 천재 수학자의 완벽한 알리바이가 시작된다! 천재로 알려졌었지만 현재는 고등학교 수학교사로 평범하게 살아가고 있는 석고(류승범)는 어느 날 옆집에 이사온 화선(이요원)이 우발적으로 전 남편을 죽인 것을 알게 된다. 석고는 남몰래 지켜봤던 그녀를 위해 완벽한 알리바이를 설계하고 놀랍게도 화선은 거짓말 탐지기까지 통과하며 용의선상에서 점점 멀어져 간다. 하지만 이 사건의 담당형사인 민범(조진웅)은 동물적인 감각으로 화선이 범인이라 확신하고 그녀를 집요하게 추적하기 시작한다. 과연, 천재 수학자 석고가 세운 알리바이는 그녀를 구할 수 있을까?
평점
7.7 (2012.10.18 개봉)
감독
방은진
출연
류승범, 이요원, 조진웅, 김윤성, 김보라, 이석준, 임성민, 곽민호, 권해효, 남문철, 동방우, 송영창, 채영인, 박형수, 남연우, 이황의, 이수형, 김주령, 한도현, 김아론, 백승도, 강성수, 최영우

- 아마도 이 영화의 원작자인 히가시노 게이고는 일본 작가들 중에서 우리나라 영화로 만들어진 작품을 가장 많이 보유하고 있는 작가가 아닐까 한다. 내가 본 히가시노 게이고 원작의 우리나라 영화로는 <방황하는 칼날(Broken, 2014)>과 <백야행 : 하얀 어둠 속을 걷다(White Night, 2009)>이 있고 이 영화까지 총 3편의 영화를 봤다.

2020.12.13 - [영화/다운로드, 스트리밍] - 백야행 - 하얀 어둠 속을 걷다(Into The White Night, 2009)

 

백야행 - 하얀 어둠 속을 걷다(Into The White Night, 2009)

"일단 원작을 읽어봐야겠다. 사실 지난번 도 그렇고 뭔가 잘 안 맞는거 같네." - 이번 영화는 "백야행 - 하얀 어둠 속을 걷다(Into The White Night, 2009)"다. 넷플릭스를 통해서 봤다. - 내 개인적인 평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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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11.24 - [영화/넷플릭스관] - 방황하는 칼날(Broken, 2013)

 

방황하는 칼날(Broken, 2013)

"원작을 읽어보진 않았지만 추운 겨울날 배우들이 고생한거에 비해 그저 그러했던 영화. 복수라는 매력적인 소재가 현실과 허구를 비효율적으로 설정한 상현씨 때문이 아닐까..." - 이번 영화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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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원작과 이 영화의 차이점은 원작을 읽어보지 않았기에 어떤지 모르겠다. 이 영화도 역시 이전에 봤던 다른 영화들처럼 사적제재가 영화의 한 축을 이루고 있다. 국가의 공권력에 기대어 악마같은 범죄자들에 대한 처벌을 기대하기보다는 사적으로 그들에게 제재를 가하는 내용은 어쩌면 히가시노 게이고 작가의 작품 특징인듯한데(물론 그의 작품 전편을 읽어보지 않은 자로써 섣부른 판단일수도 있다.) 뭐랄까 이게 평범한 시민들에게는 엄청난 카타르시스를 느끼게 하는 장치가 아닐까 싶다. 그래서 더욱더 그의 작품을 기다리고 찾는 것일지도. 

 

- 원작의 장르적 특성과 앞서서도 언급했던 원작자의 작품 성향을 보자면 영화를 보다 지루하다거나 늘어지는 느낌이 든다는 건 영 아닌건데 어째 이 영화는 후반부로 갈수록 그런 느낌이 강하게 든다. 사건이 해결이 되고 갈등이 해소되는 부분임에도 이상하게 몰입하기가 힘들었다. 배우들의 연기가 문제라기 보다는 편집의 문제가 아닐까 싶은 추측을 조심스럽게 해본다. 굳이 뒷부분에서 그렇게 끌어갈 필요가 있었을까.(원작이 그렇다면야 할 말은 없다) 아무튼 역시 이 영화도 일본에서 만들어진 영화가 있다. 일본 영화는 어떨까 궁금해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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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의 결말은 진짜 예상하지 못했다. 우리나라에도 이런 영화가 있었다니..


 

  •  이번 블루레이 타이틀은 "최후의 증인(The Last Witness, 1980)"이다.
  •  내 개인적인 평점은 10점 중 10점
  •  지극히 개인적이고 주관적인 내용이기 때문에 편협할 수도 있음
  •  주의 스포일러 포함

 

감독: 이두용

출연배우: 하명중(오병호 역), 정윤희(손지혜 역), 최불암(황바우 역), 현길수(강만호 역)

장르: 드라마

 

 

문창경찰서의 오병호 형사(하명중)는 양조장 주인 살인사건을 전담하게 된다. 오 형사는 죽은 양달수(이대근)의 과거와 연루된 인물들은 찾아다니다 황바우(최불암)의 존재를 알게 되고, 빨치산 출신의 강만호와 양달수의 첩으로 술집 여인이 된 손지혜(정윤희)를 만나며 진실에 접근해간다. 6·25 당시 외동딸 손지혜를 데리고 입산한 공비대장 손석진은 죽어가면서 강만호에게 보물 지도를 주며 딸을 부탁한다. 그러나 공비들은 지혜를 윤간하고, 그 과정에서 그녀가 임신했음이 밝혀진다. 강만호는 청년대장 양달수를 통해 자수하려 하지만 토벌전 과정에서 모두 죽고, 강만호, 황바우, 손지혜, 한동주만이 살아남게 된다. 손지혜와 황바우는 부부의 연을 맺고 지리산의 보물을 찾으려 하지만, 양달수의 음모로 인해 황바우는 한동주를 죽였다는 혐의로 체포되어 무기징역을 선고받는다. 손지혜는 양달수에게 몸을 맡기고, 양달수는 보물을 판 돈으로 양조장을 시작한다. 수사를 진행해가던 오 형사는 충격적인 비밀을 알게 된다. 죽은 줄 알았던 한동주가 살아 있었던 것이다. 결국 양달수 살인사건이 김중엽 변호사의 살해와 같은 건이고, 한동주의 교사로 태영이 행한 결과임이 밝혀진다. 옥살이를 끝낸 황바우는 정신병원에 입원한 태영을 지키기 위해 모든 것이 자기 죄라며 자살하고, 손지혜도 그를 따른다. 진실을 모두 파헤친 오 형사 역시 20여 년간 지속된 비극의 무게 탓에 자살하고 만다.

KMDb 한국영화데이터베이스

 

 
최후의 증인
문창서에서는 오병호 형사에 의해 변호사 김종엽과 양달수 살인사건을 전담하게 된다. 오형사는 사건을 추적하던 중 큰 비밀을 알아낸다. 6.25 당시 강만호 공비유격대장은 순박한 황바우와 빨갱이 한동주를 납치한다. 지리산 공비 섬멸 당시, 손석진은 딸 지혜를 많은 보물을 감춰둔 약도를 주며 부탁하고 죽는다. 강만호는 어린 지혜를 윤간해 임신시킨다. 지혜는 황바우의 도움으로 산다. 그들은 쫓기다가 초등학교 마루 밑에 숨어서 양달수에게 통고해 자수할 것을 알린다. 황바우는 한동수를 본의 아니게 칼로 찌르고 자수한다. 지혜와 바우는 부부가 되어 보물을 찾는다. 그러나 양달수는 보물과 지혜를 빼앗으려고 한동주를 죽인 것처럼 한다. 김종엽 변호사의 도움으로 황바우가 20년의 징역을 하고 출감한다. 황바우는 범인을 대하고 보니 지혜의 아들 태영임을 알고 아들을 위해 모든 것이 자기의 죄라 자살하고 지혜도 이에 따른다.
평점
8.0 (1980.11.15 개봉)
감독
이두용
출연
하명중, 정윤희, 최불암, 현길수, 이대근, 한혜숙, 신우철, 신동욱, 한태일, 윤일주, 임해림, 최성호, 이해룡, 박종설, 정규영, 한지일

 

최근에 우리나라 영화 중 블루레이로 출신된 건 거의 사질 않는다. 이유야 뭐 '소장할 만한 가치가 있는 것인가?'가 가장 큰 데 사실 최근에 개봉되는 수 많은 영화 중에 그닥 엄청나게 재미가 있거나 볼만하거나 여운이 길게 남는 그런 영화는 거의 전무했으니까... 그러다 외국 영화에서 느꼈던 열거된 그런 감정을 우리나라 영화에서는 느낄 수 없는 것일까. 분명 우리나라 영화 중에 그 어떤 영화보다 더 잘난 영화가 있을 텐데라는 의문감이 들었고 해외 영화에서만 그런 감동을 느낀다는 현실이 너무도 아쉽고 우울했다. 

 

특히 일본. 1940~70년대 그 나라의 영화를 보면서 항상 화가났던게 일제강점기나 전후라는 상황으로 40~60년대는 그렇다 치자. 70년대 우리나라 영화는 왜 죄다 신파, 멜로 영화밖에 없는 것인가라며(사실 잘 찾아보지도 않았으면서) 그 나라를 부러워하기도 했는데 이제 보니 그 이유는 내 문제가 가장 컸다는 것과 정치적인 상황으로 억눌릴 수밖없었던 우리나라 제작환경이라는 사실을 깨달았다. 가장 큰 이유 중에 하나가 내 문제인데 단순히 단정짓고 찾아보지 않았다는 것이다.  그러다 김기영 감독의 <하녀(The Housemaid, 下女, 1960)>를 보고나서 생각이 바뀌게 되었다. 좀 공신력이 있는 협회나 기관에서 선정한 영화 중심으로 찾아보자라고... 그러다 <한국영상자료원(KOREA FILM ARCHIVE)>를 알게 되었고 그 기관을 중심으로 문제작이나 걸작 등을 4K, 블루레이급 화질로 복원하는 사업을 하고 있으며 유투브를 통해 무료로 제공하고 있다는 사실을 알게되었다. 또한 블루레이 타이틀로 발매까지도 말이다. 이 영화도 그런 영화 중에 하나였고 블루레이로 구입하게 되었다. 이전의 <고래사냥(Whale Hunting, 1984)>도 마찬가지였다.

 

2023.05.21 - [영화/4K, 블루레이] - 고래사냥(Whale Hunting, 1984) 블루레이

 

고래사냥(Whale Hunting, 1984) 블루레이

우리나라 최초의 로드무비라 일컫는 추억의 영화 재미있게 잘 봤다. - 이번 블루레이 타이틀은 "고래사냥(Whale Hunting, 1984)"다. - 내 개인적인 평점은 10점 중 8점 - 지극히 개인적이고 주관적인 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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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래는 현재 유투브에서 볼 수 있는 링크다. 한국영화데이터베이스로 연결된다.

KMDb - 한국영화데이터베이스

 

KMDb - 한국영화데이터베이스

최후의 증인 [본편] 관리번호1: MK000980_P05 상영구분 본편 관람기준 연소자불가 언어 한국어 상영시간 154 색채 컬러 프레임 크기 1920 X 1080 내용 문창경찰서의 오병호 형사(하명중)는 양조장 주인

www.kmdb.or.kr

 

이 영화는 영화로써 아픔이 큰 영화였다. 본편이 원래 154분이었지만 당시 문교부의 검열로 50여분이 삭제된 채 개봉되었고 그마저도 극장에 단 일주일만 걸렸다가 내렸다고 한다. 권력의 서슬퍼런 감시와 족쇄로 어쩌면 이 영화는 반병신인 채로 잊혀지고 말 영화였을뻔 했다는 게 참 안타깝다. 앞서 이 시대에 우리나라의 영화 산업이 편중된 장르만 양산하였을까 싶다가도 이런 상황이 비일비재 했다면 누구라도 쉬운 선택을 했을거라는게 당연지사라고 생각된다. 어쨌든 이 영화는 우리나라 추리소설계의 대가라고 하는 김성종작가의 동명소설을 원작으로 한다.(이분이 여명의 눈동자 원작자시다.) 지방 한 양조장 사장이 살해되는 사건이 벌어진다. 그 사건을 수사하게 되면서 사건 이면에 숨겨진 가슴아픈 이야기가 주된 내용이다. 그 사건을 수사하는 형사는 우수에 깃들여 보이며 항상 담배를 피우며 등장하는 오병호(하명중)라는 형사(하명중)인데 뭔가 모를 매력이 느껴지는 캐릭터다. 필력이 딸리는 본인으로써는 그 캐릭터를 어떻게 표현해야할지 잘 모르겠다. 이건 영화를 봐야 확실하게 오병호라는 캐릭터를 알 수 있다. 

 

영화는 살인사건을 파헤치는 내용이 주된 내용이라 스릴러 느낌이 물씬 풍긴다. 그래서 그런지 지루함을 느낄수가 없다. 간혹 피식하는 장면들도 등장하기도 한다.  그리고 영화와는 별개로 영화를 보는 또 다른 재미는 당시의 생활사와 사회분위기, 풍경과 건축물을 볼 수 있다는 것이다. 아주 사소한 소품들(예를 들어 식당 간판, 메뉴판, 팔고 있는 술 등) 조차도 뭔가 아련함이 느껴지면서 재미있다. 어쨌든 영화의 결말은 다소 충격적일 수도 있다. 사실 이렇게 영화가 마무리될지는 전혀 생각지 못했기 때문에 더 여운이 남는 것이 아닌가 한다.  그래서 이 영화는 영화를 좋아한다는 사람들과 한떄 나처럼 우리나라 영화에 대한 약간 뒤틀린 선입견이 있던 사람들에게 꼭 추천해주고 싶은 영화다. 그럼 뭔가 달라진 자신을 볼 수 있을 것이다. 접근도 쉽다. 유투브를 통해서도 무료로 볼 수 있기 때문이다.

 

끝으로 앞으로 한국영상자료원에서 꾸준하게 좋은 영화를 발굴해서 이렇게 소개해줬으면 좋겠다. 지금의 영화가 하루 아침에 뚝딱 하늘에서 떨어진 것이 아닌 것처럼 과거에 이런 영화가 있었다는 것을 지속적으로 알려줬으면 좋겠다. 우리나라에도 크라이테리언이 있는 것도 좋지 않은가. 난 무리가 되더라도 소장할 생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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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볼만했다. 흐름을 예측하는 재미도 있었고"

- 이번 영화는 "나이트 폴(大追捕, Night Fall, 2012)"이다.
- 내 개인적인 평점은 10점 중 7점
- 주의 스포일러가 포함되어 있음.

 

감독: 주현량
출연배우: 장가휘(왕원양 역), 임달화(임반장 역), 문영산(서설 역), 사안기
장르: 액션, 범죄, 스릴러

 

쫓는 자 VS 쫓기는 자! 거친 호흡의 두 남자가 맞붙는다!
강력계 베테랑 형사 람(임달화)은 뛰어난 수사 능력을 가졌지만 정작 아내의 자살사건을 풀지 못해 괴로워한다. 은퇴 연주회를 앞둔 유명 피아니스트가 참혹한 사체로 발견되고 사건을 맡은 람은 21년 전 살인사건과의 연관성으로 가석방 중인 왕원양(장가휘)을 유력한 용의자로 지목한다. 형사들의 끈질긴 추격에도 매번 교묘히 빠져나가는 왕원양. 한편 죽은 피아니스트의 딸인 서설(문영산)에게 스토커의 위협이 이어지고, 왕원양이 범인이라는 증거가 하나씩 드러나면서 수사망을 좁혀나가던 람은 사건의 배후에 도사린 끔찍한 진실을 마주하게 되는데…

- 네이버 영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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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이트폴
강력계 베테랑 형사 람(임달화)은 뛰어난 수사 능력을 가졌지만 정작 아내의 자살사건을 풀지 못해 괴로워한다. 은퇴 연주회를 앞둔 유명 피아니스트가 참혹한 사체로 발견되고 사건을 맡은 람은 21년 전 살인사건과의 연관성으로 가석방 중인 왕원양(장가휘)을 유력한 용의자로 지목한다. 형사들의 끈질긴 추격에도 매번 교묘히 빠져나가는 왕원양. 한편 죽은 피아니스트의 딸인 서설(문영산)에게 스토커의 위협이 이어지고, 왕원양이 범인이라는 증거가 하나씩 드러나면서 수사망을 좁혀나가던 람은 사건의 배후에 도사린 끔찍한 진실을 마주하게 되는데…
평점
8.3 (2012.09.27 개봉)
감독
주현량
출연
장가휘, 임달화, 문영산, 왕민덕, 사안기, 여안안, 장국강, 낙응균

 

임달화 선생님이 그나마 살짝 젊었을 적 모습을 볼 수가 있다. 그 전에 봤던 도둑들이랑 같은 시기에 제작되었음에도 이 영화에서는 살짝 젊어보인다.

2022.06.19 - [영화/다운로드, 스트리밍] - 도둑들(The Thieves, 2012)

 

도둑들(The Thieves, 2012)

"역시 생각없이 쉽게 따라갈 수 있지만 유치하지 않은 영화를 만드는 데 대가인 감독" - 이번 영화는 "도둑들(The Thieves, 2012)"이다. 넷플릭스를 통해서 봤다. - 내 개인적인 평점은 10점 중 8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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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래도 나름 그 쪽 세계에서는 유명한 배우일 텐데 선생님이 출연한 영화는 도둑들과 나이트 폴 이 두 영화뿐이다. 다른 영화들은 어땠을까 궁금하다. 의도적으로 볼 생각은 없기 때문에 내 나름 스케줄 대로 보다보면 언젠가 또 보겠지.

 

영화는 기구한 운명을 가진 한 인물이 우연찮게 유일한 혈육의 존재를 찾게 되면서부터 희생의 길이 시작된다. 억울하게 누명을 받고 감옥에 갇혀 지냈던 그가 이제는 하나 남은 딸을 위해 딸의 죄까지 본인 것으로 가져간다. 외곬수적인 임반장의 성격을 단박에 알아보고 그 임반장을 이용하여 억울하게 누명을 받았다는 것과, 자기 딸이 계부에게 성적학대를 받고 있는 모든 사실들을 밝힐 수 있게끔 과격한 도움을 준다.

 

영화는 예측가능한 전개였지만 또 다른 한편으로는 예측을 하게 끔 만들어서 볼만했다. 뻔히 보이는 내용과 갈등 사건들이지만 뭐랄까 몰입도가 떨어지지 않도록 완급 조절을 잘한다고 말할 수 있을까? 하여간 간만에 홍콩(이제는 중국)영화를 볼 수 있어서 좋은 시간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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