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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파랑길 1코스(오륙도해맞이공원 <-> 미포)

2022.11.21 - [기타] - [도보 여행] 해파랑길 1코스 #2(용호만 매립부두~해운대해수욕장, 해파랑길 스탬프북과 어플)

 

[도보 여행] 해파랑길 1코스 #2(용호만 매립부두~해운대해수욕장, 해파랑길 스탬프북과 어플)

해파랑길 1코스(오륙도해맞이공원 미포) 지난번 1부에 이어서 2부를 시작하려고 한다. 2부는 초보자인 우리에게 엄청나게 험난했던 이기대해안산책로 이후 계속된 평지였지만 문제는 산길 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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언제인지 몰라도 아마 서해쪽으로 놀러갔던 길인지 동해쪽으로 놀러갔던  길인지 해변가에 "000코스"라는 것을 보게 되었다. 그 당시는 서울둘레길을 걷고 있는 상황이라 관심이 가 언젠간 한번 제대로 찾아보고 걸어봐야겠다는 생각을 했고 실제 몸을 움직이지는 못했다. 뭐 게으름도 있겠지만 섣불리 행동으로 옮기기에는 자신이 없었던 것도 있었다.

어쨌든 우연치 않게 EBS방송국에서 해파랑길을 걷는 방송을 보게 됐다. 그리고 그전부터 꿈꾸던 우리나라 테두리를 완주해보자는 생각을 실제로 옮겨야겠다는 다짐을 하게되었고 드디어 첫코스를 걷게 되었다. 그런데 여러가지 제약이 많았다. 우선 남쪽부터 시작함에 경비나 시간, 기껏 걸어봤자 동네 양재천 3~4KM가 다 였던(10월이었다)나와 아내가 과연 할 수 있을까?라는 의심말이다. 그런데 그렇게 망설이다보면 결국 또 흐지부지 지나갈 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다. 그냥 해보자. 하다보면 어떻게 방법이 나오겠지라는 생각으로 말이다. 정말 죽는 줄 알았다. 역시 아무런 준비없이 행동은 후유증을 남기는 법이다. 

그래서 다음달로 예정된 2코스는 제대로 준비를 해서 오기로 했다. 일단 1코스 시작이다.

10월 2일 오전 6시 56분 수서에서 부산행 SRT를 탔다.

시작점인 오륙도관광안내소. 아침겸 점심을 먹고 11시 21분 시작.

소감은 시작부터 너무 덥다.

얼마 안가 이기대해안산책로에 들어섰다. 아무런 준비도 안했던 우리에게 지옥의 문이 열린 시점이다. 거기에 10월 늦더위까지 우리를 괴롭힐 줄이야. 그래도 그늘과 멋진 해안 경치, 그리고 수풀들이 아주 미약하게나마 꼬마인 우리를 위로해주긴 했다.

저 멀리 해운대 엘시티가 보인다. 엘시티가 맞겠지? 바다도 그렇고 풍경이 정말 멋있었다.

이기대해안산책로를 걷다보면 확트인 공간이 드문 드문 나타난다. 그렇게 드문 드문 나타난 곳에 풍경은 탄성이 나올정도다.

마린시티와 엘시티 건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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걷고 걸어도 끝이 나지 않았던 이기대해안산책로. 걷다 보면 간간히 해안가로 쉽게 다가갈 수 있는 곳들이 나온다. 많은 사람들이 가서 음주가무를 즐기는 모습을 볼 수가 있었다.

해안산책길이 끝나갈수록 동백섬과 해운대가 잘 보이기 시작한다.

이기대민박휴게소에서 찍은 사진 여기는 확트인 공간이고, 작은 매점이 하나 있다. 준비해간 얼음물을 고작 얼마 걷지도 못한채 동이난 상황에서 이곳에서 물을 샀다. 10월인데 왜 이렇게 더운 것일까. 참고로 얼음물은 팔지 않고 시원한 물만 판다.

가다보니 발견한 옛 구리광산터. 대한광업이라는 광산이 있었다고 한다. 순도 99.9%의 황동이 매우 많이 채굴되었다고 하는데 일제 때는 질 좋은 구리를 캐가기위해 이렇게 갱을 파기 시작했다고 한다. 

이기대공원 구름다리 부근. 

부산의 랜드마크긴 랜드마크인가보다. 저기만 눈에 띄고 사진을 찍게되네. 광안대교랑... 거의 끝자락이다.

이기대 공원에서 찍은 더블유아파트. 역시 속초나 강릉 쪽과는 확실하게 다른 도시경관을 보여주고 있다. 서울 시내에 바다가 있다는 느낌? 

코스를 가다보니 큰 배가 하나 있어서 찍어봤다. 부경대학교 연구선이라고 한다. 근처에 부경대학교대연캠퍼스가 있는 걸 보니 가까운 이곳에 정박해 놓은거 같은데.. 

참고로 해파랑 1코스는 부산 갈맷길과 일정부분 코스가 겹친다. 갈맷길 2-2코스 중간에 있기에 찍은 사진. 사실 지금까지 우리가 걸었던 해파랑길 1코스가 갈맷길 2-2코스랑 완전 같다.

이기대공원 만만히 볼 코스가 아니었다. 해안산책길이라 그래봤자지 했는데, 거의 능선을 타고오르고 타고 오르고 하는 과정이 많아 등산같은 느낌도 들었다. 일단 오늘은 여기까지. 다음은 2부에서 시작해야지

아래는 해파랑길 1코스 2번째 글이다.(1코스 마무리 글)

2022.11.21 - [기타] - [도보 여행] 해파랑길 1코스 #2(용호만 매립부두~해운대해수욕장, 해파랑길 스탬프북과 어플)

 

[도보 여행] 해파랑길 1코스 #2(용호만 매립부두~해운대해수욕장, 해파랑길 스탬프북과 어플)

해파랑길 1코스(오륙도해맞이공원 미포) 지난번 1부에 이어서 2부를 시작하려고 한다. 2부는 초보자인 우리에게 엄청나게 험난했던 이기대해안산책로 이후 계속된 평지였지만 문제는 산길 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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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근: 오륙도, 오륙도스카이워크, 신선대, 이기대
위치: 부산 남구 백운포로 43 용호뉴타운 1층(051-628-0565)

 

일단 시작은 한 해파랑길 탐방. 그 첫 1번 코스가 오륙도라 근처 식당에서 밥을 먹기로 하고 찾아본 곳이다. 부산하면 돼지국밥!이라지만 난 돼지국밥보다 순대국을 더 좋아해 해파랑길 1코스 시작 주변에서 찾은 곳이 이곳인데, 어쨌든 잘 먹었다.

 

식당 입구. 사실 여기 순대가 좀 특이했던게 순대 속에 해물이 들어가 있다는 것이다. 메뉴만 찾아보고 간 곳이라 어떤 특색이 있는지 몰랐던 곳인데, 순대를 먹어보니 약간은 바다맛? 바닷피린내?는 아니고 아무튼 일반 피순대, 찰순대에서 나는 맛이 아닌 독특한 바다 느낌이 난다.

 

우리는 오륙도순대국과 순대정식으로 주문을 했는데 여기서 알아야할 점. 순대정식이 난 일반적으로 순대국에 머릿고기나 기타 수육이 나오는 줄 알았는데 아니었다. 돼지국밥에 순대가 나온다는 것이다. 또 하나, 오륙도순대국을 주문했는데 음식이 나와서 보니 돼지국밥에 순대만 들어가 있었다. 아니 보통 순대국밥이라하면 내장이나 머릿고기 그리고 순대가 들어가있는 것을 말하는 게 아니었나? 부산에서의 순대국밥은 이런 스타일인가? 혼란스러웠는데 이제와 곰곰히 생각해보니 기본베이스는 돼지국밥이고 거기에 순대가 들어가면 순대국밥, 순대정식이면 돼지국밥에 따로 순대가 나오는 시스템이 아닌가 싶다. 그렇다면 서울이나 기타 다른 지역에서 일반적으로 먹는 순대국은 무엇이냐... 아마도 저 메뉴에도 있지만 섞어국밥이 아닌가 싶다. 이 부분에 대해서는 다음 2코스때 확인해 볼 참이다.

기본 반찬이다. 저 마늘+양파+고추 장아찌가 생각보다 맛있었다. 안 그래도 요즘 밑반찬 만드는 재미에 빠진 아내가 장아찌 삼총사를 만들어볼까 하는 상황이었는데 여기 와서 이렇게 먹어보니 맛있었다. 참고로 추가 반찬은 셀프

 

머릿고기도 특이했지만 저 백순대가 맛이 참 독특했다. 해산물 맛이 난다. 아마 순대소에 해산물이 들어간 거 같은 데 이 식당만의 시그니처인지 모르겠지만 특이한 맛에 약간은 중독성이 느껴진다. 저 순대는 그래서 와사비장에 찍어먹으라고 알려주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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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내가 시킨 순대정식 돼지국밥+순대. 고기가 푸짐했다.

 

내가 주문한 순대국밥. 앞서 말했지만 난 부산 순대국밥은 머릿고기나 내장 등 다른 부속품이 아닌 돼지국밥처럼 나오는 구나. 부산 순대국밥은 좀 특이하네. 라고만 생각했는데 아무래도 아닌거 같다. 다시 확인하러 가고 싶다. 정말 섞어국밥이 내가 익히 알던 그 순대국인지... 

 

아무튼 새벽부터 SRT를 타고 부산역에 내려 여기 오륙도까지 오는 시간만해도 3시간 이상을 잡아 먹어서 마음이 급했다. 처음 시도해보는 17KM의 코스를 나야 어떻게든 할 수 있을 텐데. 아내는 가능할 지 걱정이 앞섰다. 적어도 6시 이전에는 완보를 할 수 있을지 말이다. 이때가 10시 50분 경이었으니까 뭐 결론적으로 6시간으로 완보는 했고, 다음 코스도 기대되는 상황이긴 했다. 시작 전 먹었던 돼지국밥과 순대국밥 잘 먹고 갑니다. 참고로 여긴 전골이 유명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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