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순전히 감독의 호기심을 충족시키려했던 영화가 아닐까? 그나마 샤를리즈 테론의 연기가 없었다면 크게 볼만했던 영화도 아니었다.


- 이번 블루레이 타이틀은 "몬스터(Monster, 2003)"다. 
- 내 개인적인 평점은 10점 중 6점
- 지극히 개인적이고 주관적인 내용이기 때문에 편협할 수도 있음
- 주의 스포일러 포함

 

감독: 패티 젠킨스
출연배우: 샤를리즈 테론(에일린 역), 크리스티나 리치(셀비 역), 브루스 던(토마스 역), 리 터게슨(빈센트 코리 역)
장르: 범죄, 드라마

밑바닥 인생을 전전하다가 1989년부터 1990년 사이에 무려 일곱 명 남성을 살해하고 체포되어 사형을 선고받고 10여 년을 복역하다가 2002년 10월 9일 플로리다의 어느 형무소에서 사형에 처해진 에일린 워노스(Aileen Wuornos)의 충격적인 실화를 그린, 대단히 무겁고 어두운 사회 드라마.

'리'는 어릴 적 꿈 많고 조숙한 아이였다. 그러나 불우한 가정환경 때문에 13살 때부터 동생들 뒷바라지를 위해 거리의 창녀로 나서게 된다. 하지만 그 사실을 안 동생들에게 쫓겨나 고향을 등진 리. 밤거리에 서서 지나가는 차를 세워 하루하루를 연명하던 리는, 문득 망가져 있는 자신을 발견하고 자살하기로 결심한다.
비를 피해 마지막으로 목을 축이러 들어간 바. 리는 거기에서 천진한 소녀 '셀비'를 만나 가까워진다. 린은 셀비와 순진한 사랑에 빠지고 그럴수록 그녀에게 집착하게 된다. 돈이 필요했던 린이 다시 찾은 곳은 언제나 그랬듯이 거리 위. 거기에서 한 남자를 만나 숲속으로 들어서지만 남자는 린의 손을 묶은 채 가학적인 섹스를 벌이려고 한다. 가까스로 풀려난 린은 남자를 총으로 쏴 죽이고, 그후 집에서 도망나온 셀비와 함께 싸구려 모텔을 전전하면서 도피 행각을 벌인다.
더 이상 창녀 생활을 할 수 없게 된 린. 셀비와 함께 지내기 위해선 돈이 있어야 했지만 일자리를 얻기 위한 면접에서는 번번히 냉대와 모욕만이 돌아올 뿐이다. 때를 같이해 신문지상에 오르내리는 의문의 살인사건에 관한 기사. 그런데도 린은 돈 때문에 어쩔 수 없이 다시 창녀로 돌아온다. 하지만 그녀의 절망적인 처지와 셀비를 향한 애정은 계속해서 살인과 강도 행각을 불러 온다. 결국 여섯명의 남자가 그녀의 손에 죽음을 맞았고, 불행하게도 그 중엔 퇴역 경찰까지 포함돼 있었는데.

KMDb 한국영화데이터베이스

몬스터 | 다음영화 (daum.net)

 

몬스터

Daum영화에서 자세한 내용을 확인하세요!

movie.daum.net

 

샤를리즈 테론이 출연했다는 것을 알고 봐서 에일린이 그녀라는 것을 알았지 아무런 정보없이 봤다면 어디서 저렇게 똑같이 생긴 배우를 섭외한거야 하며 영화를 봤을 것이다. 분명. 분장의 도움이 있었겠지만 그녀는 대단한 연기력으로 연쇄살인범 에일린 그 자체가 되어 미국 최초의 여성연쇄살인범의 불우한 인생사를 보여주었다. 그래서 그런지 그녀는 제76회 아카데미시상식(2004년)에서 여우주연상을 탔을 뿐만 아니라 제61회 골든글로브 시상식(2004년)의 여우주연상, 제54회 베를린국제영화제(2004년)의 은곰상 등 2004년 한해 수많은 영화제에서 트로피를 휩쓸었다. 

 

그렇지만 영화 자체는 글쎄 워낙 실제 사건이 우울한 내용이라 그랬던 것인지 무겁기만 하고 살짝 지루하기까지 했다. 에일린이라는 실제 인물의 가정사와 인생사가 똥통보다 나을 게 없었다지만 마치 그녀가 사회의 커다란 희생자처럼 그려진다는 게 웃기기까지 했다.(그렇다면 그런 사람들 중에 정상적으로 살아가는 사람들에게는 엄청난 모욕일 것이다.) 또한 그녀에게 살해당한(떳떳하지 못한 행위를 했다는 이유는 아니겠지만) 피해자는 마치 게임 속 소모품들처럼 다루어지고 있다는 사실도 글쎄 이 영화에 대한 인식이 좋을 수 없다.(물론 에일린이 괴물이 되게 만든 그 첫번째 변태새끼는 일말의 동정심도 들지 않는다.) 

 

문득 순전히 홍보 타이틀처럼 미국 최초의 여성 연쇄살인범이라는 실제 사건에 대한 감독의 흥미와 호기심을 충족시키기 위한 영화가 아니었을까 싶다. 만약 샤를리즈 테론의 미친 연기가 아니었다면 이 영화는 그냥 2003년에 개봉된 흔한 영화 중에 하나로만 언급되고 말겠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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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런류의 리부트는 갖다 버려라. 원작에 대한 모욕이다."

- 이번 타이틀은 "13일의 금요일(Friday the 13th, 2009)"이다.
- 내 개인적인 평점은 10점 중 4점
- 지극히 개인적이고 주관적인 내용이기 때문에 편협할 수도 있음
- 주의 스포일러가 살짝 포함되어 있을 수도 있음.

 

감독: 마커스 니스펠
출연배우: 제러드 파달렉키(클레이 밀러 역), 다니엘 파나베이커(제나 역), 아만다 리게티(휘트니 밀러 역), 트래비스 반 윙클(트렌트 역)
장르: 공포, 스릴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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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년 만에… 파티가 시작되었다!!

크리스탈 호수 캠프장에 얽힌 숨겨진 전설
달빛이 아름답게 빛나는 크리스탈 호수 캠프장에는 한가지 전설이 있다. 20여 년 전 캠프 요원의 부주의로 한 아이가 익사한 후 그의 엄마가 아들의 복수를 위해 살인을 저지른 것. 그러나 유일한 생존자가 그녀의 목을 베었고 이것을 지켜보는 한 아이가 있었다. 익사한 줄 알았던 아이 제이슨… 그날 이후 크리스탈 캠프장은 폐쇄되고 인적조차 드문 폐허가 되었다. 그러나 밤만 되면 호수를 배회하는 그림자가 목격되고 있다는 것이다.

전설은 현실이 되고.. 현실은 공포가 된다!
그리고 20년이 지난 어느 날, 크리스탈 호수로 친구들과 신나게 주말을 즐기러 온 트렌트와 친구들. 근사한 차를 타고 별장에 도착한 들뜬 일행에게 뜻하지 않는 손님이 찾아온다. 6주전 실종된 여동생을 찾는 클레이를 만난 것. 주말 파티를 즐기려는 일행에게 왠지 낯선 방문자가 꺼림직하기만 하다. 그러나 클레이의 동생 역시 크리스탈 호수에서 캠핑 중 실종되었으며 전설로만 여기던 제이슨이 점점 가깝게 다가오는 것을 알게 되는데…

KMDb 한국영화데이터베이스
 
13일의 금요일
20년 만에… 파티가 시작되었다!! 크리스탈 호수 캠프장에 얽힌 숨겨진 전설 달빛이 아름답게 빛나는 크리스탈 호수 캠프장에는 한가지 전설이 있다. 20여 년 전 캠프 요원의 부주의로 한 아이가 익사한 후 그의 엄마가 아들의 복수를 위해 살인을 저지른 것. 그러나 유일한 생존자가 그녀의 목을 베었고 이것을 지켜보는 한 아이가 있었다. 익사한 줄 알았던 아이 제이슨… 그날 이후 크리스탈 캠프장은 폐쇄되고 인적조차 드문 폐허가 되었다. 그러나 밤만 되면 호수를 배회하는 그림자가 목격되고 있다는 것이다. 전설은 현실이 되고.. 현실은 공포가 된다! 그리고 20년이 지난 어느 날, 크리스탈 호수로 친구들과 신나게 주말을 즐기러 온 트렌트와 친구들. 근사한 차를 타고 별장에 도착한 들뜬 일행에게 뜻하지 않는 손님이 찾아온다. 6주전 실종된 여동생을 찾는 클레이를 만난 것. 주말 파티를 즐기려는 일행에게 왠지 낯선 방문자가 꺼림직하기만 하다. 그러나 클레이의 동생 역시 크리스탈 호수에서 캠핑 중 실종되었으며 전설로만 여기던 제이슨이 점점 가깝게 다가오는 것을 알게 되는데…
평점
7.0 (2009.03.12 개봉)
감독
마커스 니스펠
출연
제러드 파달렉키, 다니엘 파나베이커, 아만다 리게티, 트래비스 반 윙클, 아론 유, 데릭 미어스, 조나단 새도스키, 줄리아나 귈, 벤 펠드먼, 알렌 에스카페타, 라이언 한센, 윌라 포드, 닉 멘넬, 아메리카 올리보, 카일 데이비스, 리차드 버기, 크리스 코폴라, 로즈메리 노웰, 밥 킹, 나나 비지터, 스테파니 로데스, 카렙 구스, 트레비스 데이비스, 캐슬린 가렛

영화를 보기 전부터 대충 감은 오긴 했다. 리부트한 영화 중에 제대로 된 영화가 거의 없으니까. 그래도 이 영화가 잘 된 리부트 영화 중에 하나이지 않을까 하는 헛됨 기대감으로 보기 시작했는데.. 역시나였다. 왜 지옥에서 쉬고 있는 제이슨을 다시 불러내 망신을 주느냐 말이다. 결말도 더 가관이다. 죽은 줄 알았던 살인마(괴물)이 되살아나 마지막까지 기분 나쁘게 하는 그 몹쓸 클리셰가 이 영화에서도 볼 수가 있다. 2편을 만들지도 않을꺼면서...(만든다면 그건 상당한 원작자에 대한 모욕이지)

 

리부트 전문 감독인 마커스 니스펠감독의 필모를 보니 '엑소시즘: 죽음의 소리', '코난: 암흑의 시대', '텍사스 전기톱 연쇄살인사건' 등 화려한 이력을 볼 수가 있는데, 이 영화를 보니 다른 영화도 뭐 크게 다르지 않을까 하는 생각이 든다. 그래도 내가 좋아하는 영화를 리부트한거니 보고 싶은건 어쩔수가 없다. 이 영화와 마찬가지로 실망하겠지만 말이다. 

 

어쨌든 시간낭비였던 영화 중에 하나로 뽑히게 됐다. 숀 S. 커닝햄 감독은 이 영화를 어떻게 바라봤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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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극이라는 배경 때문에 'THE THING' 같은 영화 스타일로 기대를 했는데, 나약한 빌런이 등장하는 그냥 그저그런 스릴러였네"

- 이번 영화는 "화이트아웃(Whiteout, 2009)"이다.
- 내 개인적인 평점은 10점 중 7점
- 주의 스포일러가 포함되어 있음.

 

감독: 도미닉 세나
출연배우: 케이트 베킨세일(캐리 역), 가브리엘 막트(로버트 역), 톰 스커릿(존 퍼리 박사 역), 컬럼버스 숏(델피 역)
장르: 액션, 범죄, 드라마, 스릴러, 미스터리

 

미국 연방 보안관 캐리 스테코(케이트 베킨세일)는 남극 연구시설인 아문센-스콧 기지에서 2년 째 근무 중이다. 그녀는 이제는 집으로 돌아가고 싶은 마음이 간절한 상태. 어느 날, 한 지질학자의 시체가 발견된다. 기지의 유일한 경찰이라고는 캐리 뿐. 남극 최초의 강력 범죄 살인 사건을 조사하게 된 캐리는 이 시체가 살해 당한 후, 비행기에서 던져졌을 것이라고 추측하게 된다. 하지만 남극의 겨울이 찾아오고 이제 남극 기지의 연구팀 전원이 철수해야 하는 상황! 이제 그녀가 이 시체에 얽힌 비밀을 찾을 수 있는 시간은 72시간뿐이다. 캐리는 사건을 조사하던 중 이 살인 사건이 1957년에 남극에 추락했던 러시아 수송선과 연관이 있음을 알게 되는데...

- 네이버 영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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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이트아웃
미국의 남극기지 연구소에서 기질학 박사가 의문의 죽음을 당한다. 수사관인 캐리는 이 사건을 타살이라고 생각하고 친구인 조종사 델피와 미국에서 급히 파견한 수사관 프라이스와 공조해 수사를 시작하는 중 미국에서는 연구소 패쇠조치가 떨어지고 모든 직원들이 철수를 하는 과정에서 델피가 부상을 당하고 이로 인하여 존퓨리 박사와 델피, 프라이스는 연구소에 남게 되고 결국 범인과 현전을 벌이게 되고 누군가 공범이 있다는 생각에 사건을 파헤치던 캐리는 범인이 자신과 친한 존퓨리 박사임을 알아낸다.
평점
4.8 (2009.01.01 개봉)
감독
도미닉 세나
출연
케이트 베킨세일, 게이브리얼 막트, 톰 스커릿, 컬럼버스 숏, 알렉스 오로린, 숀 도일, 조엘 켈러, 제시 토드, 아더 홀든, 에린 히콕, 바샬 라할, 줄리안 케인, 데니스 카이퍼, 안드레이 런초, 로만 바르샤브스키, 스티브 루세스쿠, 폴라 진 힉슨, 크레이그 A. 핀케스, 숀 터커, 마크 제임스 뷰챔프, 닉 빌라린, 루이스 디온, 패트릭 사본구이, 제레미 캠벨

 

여기서 잠깐!

 

화이트 아웃이란

 

"화이트아웃(white-out)에 대한 공식적인 정의는 없다. 이는 강설로 인해 가시거리가 크게 제한을 받는 상황을 가리킬 때 쓰는 일상적인 용어이다. 화이트아웃을 일으킬 수 있는 기상 상황은 눈보라나 집중적인 폭설 등이다. 만약 태양빛이 섞여든다면, 마치 안개가 끼었을 때 전조등을 켜면 전조등의 빛이 눈으로 반사되어 앞을 볼 수 없을 정도로 상황이 나빠진다." - 다음백과

 

라고 하는데, 쉽게 말하면 눈이나 모래 따위로 시야가 상당히 제한적인 상황에 처하게 되는 것으로 상황이 심각하면 지평선구분이 되지 않는 상황을 생각하면 된다. 하지만 이 영화에서 제목처럼 화이트 아웃 현상을 제대로 표현했다기 보단 강한 눈보라 현상만 등장한다. 

 

영화가 뭐 남극을 배경으로 하고 시작부터 이상한 상태의 시체가 발견되는 데 그곳에 가 있을 사람이 없다는 떡밥을 던진다. 그래서 난 아 이거 존 카펜터 할배의 괴물같은 영화겠구나 싶어서 은근 엄청 기대를 하게됐다.

 

2019.11.11 - [영화/4K, 블루레이] - 괴물(The Thing, 1982)

 

괴물(The Thing, 1982)

"간만에 크리쳐물 중에 수작다운 영화를 봤다. 존 카펜터 감독 최고네" 얼마만에 이런 영화를 봤던가. 한시라도 긴장감을 놓을 수가 없었으며, 기괴한 모습과 움직임의 크리쳐는

koolsoul.tistory.com

 

공포 영화 중에 그리고 외계인이 나오는 영화 중에 손에 꼽을 정도로 수작이라고 생각하는 영화라 이 화이트 아웃이라는 영화도 평타만 치면 정말 재미있게 볼 수 있을 것이라고 생각을 했는데, 전~~~혀 괴물이고 뭐고 외계인이고 뭐고 음모론이고 뭐고 없다. 

 

영화 시작 전 러시아의 수송기에서 난투극이 발생하게 되는데, 알고보니 그 수송기에는 엄청난 양의 다이아몬드가 있었다. 난투극의 결과는 남극으로의 추락. 수십년이 흐른 뒤, 미국의 바운더리 안에서 지질학을 연구하던 연구원들이 우연찮게 그 수송기를 발견하게 되고 그 안에 엄청난 것이 들어있다는 사실을 알게 되면서 알 수 없는 살인이 발생하게 된다. 본토에 있을 때 유능한 형사였던 캐리(케이트 베킨세일)의 촉으로 이건 보통 사건이 아니라는 것을 알게되고, 그 사건의 방향은 손가락 두개를 잃는 것과 과거의 나를 지우는 계기가 변하게 된다.

 

뭐, 빌런 치고 너무나도 여린 존 퍼리 박사(톰 스커릿)의 아름다운 선택으로 사건은 해결하게 되고 계절 탓으로 모든 연구원이 떠난 기지에서 사건 해결과 살아남은 사람들이 자기를 되돌아 볼 수 있는 기회를 갖게 된다. 그나마 좀 다른 뻔한 영화보다 나은 점이 있는 데, 사건 해결 중에 서로 눈이 맞아 뜬금없는 연애사를 다루지 않는 다는 정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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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치하긴 했지만 볼만했다. 게으른 손에는 악마가 살고있다는 표현이 왜 그렇게 웃긴지..."

- 이번 영화는 "크레이지 핸드(Idle Hands, 1999)"다. 
- 내 개인적인 평점은 10점 중 7점
- "단선적이며 권선징악, 깨부수거나 뭘 파괴하는 또 괴물이 나오는 영화를 좋아합니다. 가끔 이상한 영화도 봅니다. 열린 결말 정말 싫습니다. 감상문 수준의 글이니 혹시라도 읽게 되면 가볍게 재미로 봐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 주의 스포일러가 포함되어 있음.


감독: 로드먼 플렌더
출연배우: 데본 사와, 세스 그린, 엘든 헨슨, 제시카 알바
장르: 코미디, 공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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끔찍한 오른손이 저지르는 배꼽 빠지는 공포 영화! 나, 너무 많이 죽이는 거 아냐?!!! 하루종일 하는 일이라고는 TV보고, 마리화나 피우는 게 전부인 17세 소년 안톤. 어느 날, 일어나보니 부모님이 안 보인다. 그러거나 말거나 마리화나를 얻으러 친구집에 갔다가 돌아온 안톤은 고양이가 굴러다니는 사람 눈을 먹고 있는 걸 목격한다. TV에선 최근 마을에서 일어난 연쇄살인사건에 대해 떠들어 대고, 안톤은 부모님 방에 뛰어 올라간다. 살인마가 천정에 남긴 한마디... "난 네 침대 밑에 있다." 두려움에 떨며 친구들을 불러온 안톤은 마침내 살인범의 정체를 깨닫게 되는데...

KMDb-한국영화데이터베이스

웃기면서도 유치하면서도 특이했던 영화. 제시카 알바의 비중이 생각보다 크지 않은 걸 보면 그리고 그녀가 이런 영화에 출연한 걸 보면 배우 초기의 작품인가보다. 아무튼 그녀는 요즘 어떻게 살고 있을까? 한 때 최고의 인기를 구가하던 그녀였는데... 아예 활동을 안하나 하고 찾아보니.. 간간히 영화를 찍고 있긴 하네..

 

아무튼 옛날에 봤던 <런던의 늑대 인간(An American Werewolf In London, 1981)>과 같은 똘기가 느껴졌던 영화다. 마찬가지로 친구들이 늑대인간에게 물려 유령이 되어 그의 주변에서 일상생활을 하는 모습들이 나오는데 정말 엄청 웃겼던 기억이 있다. 이 영화도 악마가 씌인 오른팔을 갖고있는 주인공이 친구들이 오른손에 의해서 죽음을 맞게 되고 부활을 해 자기들을 죽인 친구 안톤과 함께 일상 생활을 한다. 

 

유치한 장면과 상황 설정 등이 난무하지만 그래도 이 영화 18금이다. 그래도 생각보다 재미있게 봤다. 가끔 이런 어이없는 영화를 보는 게 좀 쉬어가는 타임처럼 환기시킬 수 있어 좋은 경험이라는 생각이 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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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게 77년도 영화라니... 소름이다. 소품, 디자인, 서스펜스 등 다리오 아르젠토 감독의 독특한 표현이 너무 좋아 이 영화로 그의 팬이 되기로"

- 이번 영화는 "서스페리아 1977(Suspiria, 1977)"이다.
- 내 개인적인 평점은 10점 중 9점
- "단선적이며 권선징악, 깨부수거나 뭘 파괴하는 또 괴물이 나오는 영화를 좋아합니다. 가끔 이상한 영화도 봅니다. 열린 결말 정말 싫습니다. 감상문 수준의 글이니 혹시라도 읽게 되면 가볍게 재미로 봐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 주의 스포일러가 포함되어 있음.


감독: 다리오 아르젠토
출연배우: 제시카 하퍼(수지 역), 스테파냐 카시니(사라 역), 조안 베넷(블랑 역), 알리다 발리(태너 역)
장르: 공포

 

독일의 외딴 발레 학교로 유학 온 미국인 소녀 수지는 도착 첫날 밤, 겁에 질려 학교에서 도망쳐 나오는 학생을 목격한다. 그리고 이튿날 아침 그녀와 다른 여학생이 끔찍하게 살해당했다는 소식을 듣는다. 이상하게 행동하는 선생과 학생들, 밤의 기숙사를 울리는 괴이한 소리, 잇단 죽음과 실종 속에서 수지는 모든 변괴가 이 지방 전설로 내려오는 마녀 길드와 관련되어 있음을 눈치챈다. 자기도 모르는 새에 흑 마술의 표적이 된 수지는 학교를 감싼 사악한 기운의 진원지로 통하는 길을 발견한다. (출처 : 네이버영화)

KMDb-한국영화데이터베이스

지알로 영화의 시초이신 마리오 바바 감독의 후예임을 자처하신 다리오 아르젠토 감독. 그의 영화를 이제서야 보게 되다니 대단히 감사하다. 그리고 나름 블루레이면서 전문적인 번역가에 의해서 번역된 국내 정발 작품을 보게되어 여러모로 좋은 경험을 할 수 있었다.

 

영화를 보면서 이게 1977년 영화인가 아니면 최근에 만들어진 영화인가 착각을 할 정도로 감각적인 표현에 정말 놀랄 수 밖에 없었다. 소품, 프로덕션 디자인, 음악(이것만이 자신이 70년대의 정체성을 갖고 있다는 것을 알려주는 듯), 공포심을 불러일으키는 이야기의 흐름이 나도 모르게 아르젠토 감독님의 팬을 자처하게 만든다. 이런 것들이 이 영화에서 살짝 흠이 될 수도있는 특수효과를 상쇄해주고 있다.

 

여리여리한 왕눈이 배우를 영화의 주연(제시카 하퍼, 수지 역)으로 발탁한 점 또한 공포심을 극대화시키기에 충분하고도 남을 정도로 탁월한 선택이 아닌가 한다. 뿐만 아니라 이 영화를 구성하고 있는 모든 캐릭터들이 뚜렷한 캐릭터를 갖고 있어서(미스 태너, 마담 블랑, 수지, 올가 등등) 독특한 영화의 분위기를 한껏 살려주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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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포 영화하면 특정한 국가들이 생각나고 그 특정한 국가들 마다 독특한 분위기가 있다는 것을 안다. 미국, 일본, 태국, 우리나라. 이런 각국의 공포영화는 나름 특유의 분위기와 공포감이 있다. 딱 이정도만 알고 있었던 내게 어쩌면 이 영화는 이탈리아의 공포영화의 매력과 특징을 알게 해준 영화가 아닐까한다. 

 

리메이크 버전인지 소재만 차용한 것인지는 모르겠지만 2018년 루카 구아다니노 감독의 동명의 영화가 제작되었다. 영화의 러닝타임은 152분에 달하는데, 이 점에서 원작을 확장시킨것인지 아니면 전혀 다른 영화인지 보지 않으면 일단은 모르겠다.(그렇다고 재미를 반감시키게 정보에 대해서 찾아보기는 싫다. 어쨌든 구입한 타이틀에 이 영화도 있기 때문에) 블루레이로 구입한 타이틀에 1977년과 2018년 2개의 작품이 수록되어 있으니 뭐 보면 알겠지... 

 

아무튼 이탈리아 공포의 매력을 느끼고 싶은 아니 어쩌면 다리오 아르젠토 감독의 독특한 매력을 느끼고 싶은 사람께 꼭 추천해주고 싶은 영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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