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격 실생활 공포영화. 이런 영화를 볼 수 있게 해 주신 양감독님께 감사인사를 드리고 싶다.
- 이번 타이틀은 "무서운 집(Scary House, 2015)"다.
- 내 개인적인 평점은 10점 중 10점
- 지극히 개인적이고 주관적인 내용이기 때문에 편협할 수도 있음
- 부주의하게 스포일러가 살짝 포함되어 있을 수도 있음.
감독: 양병간
출연배우: 구윤희, 양병간
장르: 공포
사진작가 부부는 새로 장만한 4층 집에 스튜디오를 꾸미고 이벤트에 사용할 마네킹들을 조립하며 행복한 시간을 보낸다. 그러던 중 남편이 출장을 가게 되어 큰 집에 홀로 남게 된 아내. 새 집에서의 생활을 기대하며 한껏 기분이 들뜬 아내는 노래를 부르며 혼자만의 즐거운 시간을 보내지만 즐거움도 잠시, 자신의 눈 앞으로 다가와 쳐다보는 마네킹의 모습에 놀라 도망치지만 이사 준비로 예민해진 탓에 헛것을 보았을 거라고 생각하며 무심히 넘겨버린다. 집안 구석구석을 정리하며 시간을 보내지만 곳곳에서 들려오는 괴이한 소리와 자신을 따라다니기라도 하는 듯 쉬지 않고 나타나는 정체 불명의 형체들이 아내를 쫓아다니며 괴롭히는데.. (출처 : KOFIC)
KMDb 한국영화데이터베이스
대충 어떤 영화라는 것을 알고 본 영화지만 이 정도일지는 상상도 못했다. 오히려 이제라도 이 영화를 봤다는 사실에 자부심을 느낄 정도. 여러모로 충격이었으며 이런 영화들이 아무렇지도 않게 제작되고 소비되었으면 하는 마음이 들었다.
초초저예산 영화지 않을까 싶다. 특별한 분장이나 소품 따위는 없고 날 것 그대로 보여주는 이 영화는 딱 두명이 등장한다. 사진사인 남편(양병간 감독, 초반에 살짝 등장 후 더이상 등장 안함)과 그의 아내(구윤희, 이 영화를 마네킨 귀신과 주도적으로 이끌어나가는 존재며, 히로인이자 영화사에 남을 연기를 보여준다.) 이렇게 두 명이 출연한다. 아! 사진사 아내를 지독히도 괴롭히다 제대로 응징당하는 마네킨 귀신이 있지만 진짜 마네킨으로 연기를 보여주는게 다다.
마네킨 귀신보다 계단이 더 무서웠던 이 영화는 다분히 양병간 감독의 의도된 영화다. 일부러 B급 스타일로 만들었으며 음향, 음악, 배우의 연기(구윤희님은 전직 연극 배우 출신이라고 한다.), 영화 홍보 포스터를 의도적으로 싼티나게 만들었다고 한다. 그런면에서 어쩌면 이 영화가 더 매력적인 영화가 된 것이 아닐까 싶다. 그러다 보니 사람들의 입소문을 타 재개봉을 할 정도로 센세이션을 일으켰다. 영화 포스터에 나온데로 뉴타입호러 영화며, 하이브리드 호러 영화라고 감히 이야기할 수 있다.
네이버에서 1,200원을 주면 이 명작을 소장할 수 있으니 다들 명작을 감상할 수 있는 그 영광을 누려보는 게 어떨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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