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히스 레저의 광기 어린 연기가 입을 다물 수 없게 만든다. 이 영화의 메인은 배트맨이 아니라 조커다.


  • 이번 타이틀은 "다크 나이트(The Dark Knight, 2008)"이다.
  • 내 개인적인 평점은 10점 중 10점
  • 지극히 개인적이고 주관적인 내용이기 때문에 편협할 수도 있음
  • 부주의하게 스포일러가 살짝 포함되어 있을 수도 있음.

 

감독: 크리스토퍼 놀란

출연배우: 크리스찬 베일(브루스 웨인 / 배트맨 역), 히스 레저(조커 역), 아론 에크하트(하비 덴트 / 투 페이스 역), 마이클 케인(알프레드 역)

장르: 범죄, 드라마, 액션, 미스터리

 

역대 최고 영화 500 (2008)
영국 영화잡지 『엠파이어』(Empire)에서 선정한 최고의 영화 500편 목록. 2008년에 150명의 영화인, 50명의 영화평론가, 그리고 1만 명이 넘는 『엠파이어』 독자를 대상으로 설문을 진행하여 결과를 취합하였다. 그 어떤 목록보다도 현대 영미권 대중 관객의 취향이 뚜렷하게 반영된 목록이라고 할 만하다. 『엠파이어』는 이 목록을 발표하면서 500편의 영화 중 100편을 따로 뽑아 100 종류의 잡지 표지를 만들어 판매했다. 공식 홈페이지에서 이 잡지 표지 이미지를 모두 확인할 수 있다. - KMDb 한국영화데이터베이스

 

카테고리 제목이 위에 언급대로 역대 최고 영화 500이라고 영국 영화잡지 엠파이어에서 선정한 최고의 영화 500편 목록을 말한다. 영화를 좋아한다면 기본적으로 저기서 언급된 영화 정도는 봐야하는 거 아닐까 하는 생각에서 카테고리를 만들었고 목록에 나온 순대로 카테고리를 채워나가려고 한다. 수준이 떨어지는 글들이 다겠지만 나름 개인적인 의미를 부여하고자한다. 참고로 2009년 이후 작품은 죽기 전에 꼭 봐야할 영화 1001편으로 대체.

 

범죄와 부정부패를 제거하여 고담시를 지키려는 배트맨(크리스찬 베일). 그는 짐 고든 형사(게리 올드만)와 패기 넘치는 고담시 지방 검사 하비 덴트(아론 에크하트)와 함께 도시를 범죄 조직으로부터 영원히 구원하고자 한다.
세 명의 의기투합으로 위기에 처한 악당들이 모인 자리에 보라색 양복을 입고 얼굴에 짙게 화장을 한 괴이한 존재가 나타나 '배트맨을 죽이자'는 사상 초유의 제안을 한다. 그는 바로 어떠한 룰도, 목적도 없는 사상 최악의 악당 미치광이 살인광대 '조커'(히스 레저).
배트맨을 죽이고 고담시를 끝장내버리기 위한 조커의 광기 어린 행각에 도시는 혼란에 빠진다. 조커는 배트맨이 가면을 벗고 정체를 밝히지 않으면 멈추지 않겠다며 점점 배트맨을 조여온다. 한편, 배트맨은 낮엔 기업의 회장으로, 밤에는 가면을 쓴 배트맨으로 밤과 낮의 정체가 다른 자신과 달리 법을 통해 도시를 구원하는 하비 덴트야말로 진정한 영웅이 아닐까 생각하게 된다.
조커를 막기 위해 직접 나서 영원히 존재를 감춘 밤의 기사가 될 것인가.
하비 덴트에게 모든 걸 맡기고 이제 가면을 벗고 이중 생활의 막을 내릴 것인가.
갈림길에 선 그는 행동에 나서야만 하는데…

KMDb 한국영화데이터베이스
 
다크 나이트
정의로운 지방 검사 ‘하비 덴트’, ‘짐 고든’ 반장과 함께 범죄 소탕 작전을 펼치며 범죄와 부패로 들끓는 고담시를 지켜나가는 ‘배트맨’ 그러던 어느 날, 살아남기 위해 발버둥치던 범죄 조직은 배트맨을 제거하기 위해 광기어린 악당 ‘조커’를 끌어들이고 정체를 알 수 없는 조커의 등장에 고담시 전체가 깊은 혼돈 속으로 빠져든다. 급기야 배트맨을 향한 강한 집착을 드러낸 조커는 그가 시민들 앞에 정체를 밝힐 때까지 매일 새로운 사람들을 죽이겠다 선포하고 배트맨은 사상 최악의 악당 조커를 막기 위해 자신의 모든 것을 내던진 마지막 대결을 준비한다. 어둠의 기사 배트맨 VS 절대 악 조커 운명을 건 최후의 결전이 시작된다!
평점
9.0 (2008.08.06 개봉)
감독
크리스토퍼 놀란
출연
크리스찬 베일, 히스 레저, 아론 에크하트, 마이클 케인, 게리 올드만, 매기 질렌할, 모건 프리먼, 모니크 커너, 론 딘, 킬리언 머피, 친 한, 네스터 카보넬, 에릭 로버츠, 리키 코스터, 안소니 마이클 홀, 키이스 사라바이카, 콜린 맥파란, 조슈아 하토, 멜린다 맥그로우, 나단 겜블, 마이클 비유, 마이클 스토야노프, 윌리엄 스밀리, 데니 골드링, 마이클 제이 화이트, 매튜 오닐, 윌리엄 피츠너, 빈센조 니콜리, 진관희, 윈스턴 엘리스, 키이스 쿠프레레, 리차드 딜레인, 로버트 스톤, 크리스 윌슨, 트리스탄 타이트, 토미 타이니 리스터, 매튜 레이치, 크레이그 히니, 앤드류 빅넬, K. 토드 프리먼, 낸시 크랜, 폴 버차드, 빈센트 리오타, 니키 캣, 제니퍼 녹스, 패트릭 리하이, 베아트리스 로젠, 세라 제인 던, 앤디 루더, 그레고리 빔, 에릭 헬만, 니디아 로드리게즈 테라시나, 제임스 파루기오, 샘 디렌스, 제임스 피에로, 얼루미지 얼라우미, 패트릭 클리어, 척키 베니스, 톰 맥엘로이, 윌 자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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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회차 관람이다. 2010년대 구입하고 봤다가 최근에 다시 보게 된 영화. 그러다 발견한 것이 블루레이는 영구적으로 유지가 되는 줄 알았는 데 딱히 그렇지만은 않나보다. 중간에 뻑이나 약 9분의 분량이 제대로 재생이 되지 않았다. 화가 났다. 근데 어쩔 수 있겠는가... 관리를 잘 못해서 그런건지... 

 

- 처음 이 영화를 봤을 때 그 충격은 이루 말할 수 없을 정도로 대단했다. 크리스토퍼 놀란 감독의 배트맨 시리즈 중 이 다크 나이트를 먼저 봤고 후에 배트맨 비긴즈를 봤으며 시리즈의 마지막 다크 나이트 라이즈를 봤다. 어쨌든 그 충격이란 게 다른 것이 아니다. 아이맥스 성애자인 놀란 감독님의 스케일이 큰 액션씬 때문은 아니다. 바로 한명의 캐릭터. 그 캐릭터를 연기한 배우 때문이었다.(물론 병원을 날려버린 장면의 스케일에 입이 벌어지기도 했다.) 사실 이전의 히스 레저라는 배우가 출연한 영화는 단 한편도 보질 않았다. 그렇기 떄문에 이 영화의 조커를 봤을 때 그리고 그 연기를 봤을 때 받은 인상은 대단했다. 속된 말로 질질 쌀 정도로 놀라웠다. 왜 사람들이 이 영화가 개봉한 후 조커 조커 했는지 알게 되었다.

 

- 그래서 그런지 이 영화의 주인공은 배트맨이라고 생각되지 않는다. 수 많은 조연급 캐릭터나 메인 캐릭터를 제외하고 오로지 조커를 위한 영화였고 히스 레저를 위한 영화였다. 그의 이런한 연기 때문인지 그의 죽음에는 조커를 연기한(메소드 연기) 탓으로 우울증에 걸려 자살을 했다라는 루머가 퍼질 정도로 대단한다.(사실 그의 죽음은 안타깝게도 약물 오남용으로 인한 급성 약물중독으로 사고사를 당한 것이라고 한다. 수면제와 마약성 진통제를 같이 복용하는 바람에...) 이제는 그의 연기를 볼 수 없기 때문에 그가 출연한 영화를 차근 차근 시간 날때마다 봐야지.

 

- 아무튼 배트맨 비긴즈, 다크 나이트, 다크 나이트 라이즈 세편의 영화를 다 본 소감으로는 이 다크 나이트가 가장 재미있게 봤다. 배트맨과 조커 뿐만 아니라 다양한 캐릭터들이 등장하는 것도 그렇고 뭔가 완성형이라는 느낌이면서 시리즈의 두번째 느낌을 잘 살린 영화라고 생각되서 그런지 모르겠다. 못 보거나 안 본 사람들에게는 강력 추천하는 영화다. 더욱이 놀란 감독의 팬이라면 꼭 봐야할 영화.

 

 

참고

관련 영화리스트

엠파이어 - 역대 최고 영화 500 (2008) / 죽기 전에 꼭 봐야 할 영화 1001 (2019) / 인디와이어 - 2000년대 최고의 영화 100(20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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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 영국이란 나라는 세계사에서 안끼는 경우가 없다는데 영화에서도 마찬가지구만


 

  • 이번 타이틀은 "미이라(The Mummy, 1999)"다.
  • 내 개인적인 평점은 10점 중 8점
  • 지극히 개인적이고 주관적인 내용이기 때문에 편협할 수도 있음
  • 부주의하게 스포일러가 살짝 포함되어 있을 수도 있음.

 

감독: 스티븐 소머즈

출연배우: 브렌든 프레이저(릭 오코넬 역), 레이첼 와이즈(에블린 카나핸 역), 아놀드 보슬루(이모텝 역), 존 한나(조나단 역)

장르: 코미디, 어드벤처

 

3천년전의 저주가 풀리는 날, 숨막히는 어드벤처가 시작된다! 고대 이집트의 파라오 중 가장 영화를 누렸던 세티1세의 시대. 세티1세의 정부인 '앙크수나문'과 승정원 '이모텝'이 금지된 사랑에 빠진다. 그러나 그들의 사랑은 파라오에게 발각되고 앙크수나문은 자결한다. 이모텝은 흑마서의 주문으로 그녀를 부활시키려 하지만 파라오의 근위대에 잡혀 '홈다이'에 처해진다. 홈다이란 산채로 석관에 갇혀 영원히 생시체가 되는 끔찍한 극형. 결국 금지된 사랑은 파라오의 저주로 비극적인 끝을 맺고 왕족들이 잠든 '하무납트라'는 죽음의 도시가 되어 역사속에 묻힌다. 그리고 3천년의 시간이 흐른 후... 황금의 유물을 찾아 여러 탐험가들이 하무납트라를 찾아오지만 하나같이 의문의 죽음을 당하고 오커넬만이 유일하게 살아남는다. 그 소식을 들은 이집트 박물관 사서 이비와 그녀의 오빠 조나단이 오커넬을 찾아오고 죽음의 도시 하무납트라에 관한 단서를 듣게 된다. 용기와 모험심으로 뭉친 세 사람은 의기투합하여 하무납트라의 황금유물을 찾아 떠나기로 한다. 파라오의 저주를 푸는 열쇠를 손에 넣은 조나단은 실수로 이모텝을 부활시키고 마침내 3천년을 기다려온 엄청난 분노가 온 이집트를 뒤덮는데... 아무것도 모르는 세 사람은 죽음과 저주의 왕국 한 가운데로 숨막히는 탐험을 시작한다.

KMDb 한국영화데이터베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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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이라
3000년 전 고대 이집트의 파라오 중 가장 영화를 누렸던 세티 1세의 아내인 안크수나문(패트리샤 벨라즈케즈)과 승려 이모텝은 금지된 사랑에 빠진다. 그들의 사랑이 파라오에게 발각되고 안크수나문은 자결한다. 이모텝은 흑마술을 써서 그녀를 부활시키려 하나 파라오의 근위대에게 잡혀 산 채로 석관에 갇혀 영원히 무덤 속에서 고통당하는 극형에 처해진다.3000년이 지난 후 황금의 유물을 찾아 여러 탐험가들이 왕족들의 죽음의 무덤인 하무납트라로 향하지만 모두 의문의 죽음을 당하고 유일하게 오커널만이 살아남는다. 그 소식을 들은 도서관사서인 이비(레이첼 와이즈)와 그녀의 오빠 조나단(존 한나)는 오커널(브렌든 프레이저)을 찾아와 하무납트라로 떠난다. 그러나 그들은 파라오의 저주를 푸는 열쇠를 손에 넣었으나 조나단은 실수로 이모텝(아놀드 보슬루)을 부활시키고 여왕의 환생인 이비는 이모텝에게 납치되는데...
평점
8.2 (1999.07.10 개봉)
감독
스티븐 소머즈
출연
브렌든 프레이저, 레이첼 와이즈, 아놀드 보슬루, 존 한나, 케빈 J. 오코너, 조나단 하이드, 스티븐 던햄, 터크 왓킨스, 오데드 페어, 오미드 다릴리, 에릭 애버리, 코리 존슨, 버나드 폭스, 아하론 이팔레, 패트리시아 벨라즈퀘즈, 칼 체이스

- 2회차 관람. 처음 이 영화를 봤을 때도 그랬지만 2회차도 아낙수나문에 동공이 흔들리더라. 분량은 짧았지만 강한 인상을 남긴 아낙수나문... 2편에서도 나오는 걸까? 찾아보니 출연을 한다. 2편까지는 스티븐 소머즈 감독이라 그런지 몰라도(3편부터는 롭 코헨 감독으로 바뀐다.) 아니면 1편에 이어지는 이야기라서 그런가... 하여간 2편도 조만간 봐야겠다는 생각을 해 본다.

 

- 내용이야 진부하거나 고민할 만한 것은 전혀 찾아볼 수 없는 말 그대로 킬링 타임용 영화다. 근데 1회차 때는 아무 생각없이 봤던 영환데 최근 인터넷에서 세계사의 굵직한 사건이 있다면 영국이라는 나라가 꼭 껴들어가 있다는 내용의 밈을 봐서 그런가 이모텝을 깨우고 사건을 크게 만들어(결국은 해결하긴 했지만) 뭣도 모르고 지내던 이집트인들이 몰살 당하는 상황을 보니 역시 영국이구만. 언제나 사건을 일으키고 애꿎은 피해자들만 만들어내는 국가. 그러고 보니 미국인들은 더 한심하게 나오긴 하네... 영국 애들은 사건을 해결하기라도 하지... 근데 웃자고 만든 영화 이런 생각하는 것도 좀 멍청한 생각인거 같다.

 

- 가볍게 보기에는 딱이다. 한때 꽃미남 배우로 불렸던 브렌든 프레이저의 젊었던 시절을 볼 수 있으며(2023년 더 웨일로 각종 시상식에서 수상을 했다. 배우로써 어쩌면 새로운 전성기를 보내고 있는 그가 아닌가 싶다.) 레이첼 와이즈의 매력적인 모습을 볼 수 있는 영화이기도 하며 조연급 배우들의 온몸이 부서지는 우스꽝스러운 연기 또한 볼만 하다. 넷플릭스에서 서비스를 하고 있는 영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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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별한 것이 없는 전형적인 우리나라 영화라 대부분을 예측할 수 있다. 또 하나 역사 왜곡은 기본으로 장착해 실망감만 가득한 영화다.


 

  • 이번 타이틀은 "안시성(The Great Battle, 安市城, 2017)"이다.
  • 내 개인적인 평점은 10점 중 5점
  • 지극히 개인적이고 주관적인 내용이기 때문에 편협할 수도 있음
  • 부주의하게 스포일러가 살짝 포함되어 있을 수도 있음.

 

감독: 김광식

출연배우: 조인성(안시성 성주 / 양만춘 역), 남주혁(태학도 수장 / 사물 역), 박성웅(당나라 태종 / 이세민 역), 강우(당부대장 역)

장르: 시대극, 액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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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는 물러서는 법을 배우지 못했다!
우리는 무릎 꿇는 법을 배우지 못했다!
우리는 항복이라는 걸 배우지 못했다!

천하를 손에 넣으려는 당 태종은 수십만 대군을 동원해 고구려의 변방 안시성을 침공한다.
20만 당나라 최강 대군 VS 5천명의 안시성 군사들.
40배의 전력 차이에도 불구하고, 안시성 성주 양만춘과 전사들은 당나라에 맞서 싸우기로 결심하는데…

동아시아 역사상 가장 위대한 승리를 이끈 안시성 전투가 시작된다! (출처 : 보도자료)

KMDb 한국영화데이터베이스

 

 
안시성
우리는 물러서는 법을 배우지 못했다! 우리는 무릎 꿇는 법을 배우지 못했다! 우리는 항복이라는 걸 배우지 못했다! 천하를 손에 넣으려는 당 태종은 수십만 대군을 동원해 고구려의 변방 안시성을 침공한다. 20만 당나라 최강 대군 VS 5천명의 안시성 군사들. 40배의 전력 차이에도 불구하고, 안시성 성주 양만춘과 전사들은 당나라에 맞서 싸우기로 결심하는데… 동아시아 역사상 가장 위대한 승리를 이끈 안시성 전투가 시작된다!
평점
7.6 (2018.09.19 개봉)
감독
김광식
출연
조인성, 남주혁, 박성웅, 강우, 윤정훈, 배성우, 엄태구, 설현, 박병은, 오대환, 정은채, 성동일, 유오성, 장광, 스테파니 리, 여회현, 정지훈, 정인겸, 주석태, 박인수, 김욱, 이상홍, 정현국, 한아름, 차보성, 신현숙, 하수호, 최희열, 유상재, 고한민, 윤정열, 장이준, 정태야, 방수형

 

 

- 내가 잘 못 본 건지 모르겠지만(제대로 본 건가 확인하고자 앞으로 돌려 보고 싶은 영화가 절대 아니기 때문에) 안시성 공성전 때 설인귀에게 절체절명에 빠진 양만춘을 사물이가 구한다. 그 뒤 정확하게 설인귀가 죽었는지 부상을 당해 혼자만 퇴각을 한 것인지는 모르겠지만 도대체 왜 설인귀가 안시성 전투에 등장해서 죽는 것으로 표현하는 것인가. 아무리 안시성 전투에 대한 남아있는 사료가 없는 수준이라고 해도 당시로 따지면 천수를 누릴 정도로 오래 살다가 죽은 인물이 급등장하는 거 보고 이 영화는 그냥 판타지 시대극으로 보면 되겠구나 싶었다.

 

- 역사적 고증이야 그렇다 치더라도 너무 뻔한 장면들이 많았다. 순간 순간 장면 마다 어떤 식으로 전개가 되고 장면 장면마다 어떤 식으로 표현을 할지 다 예측이 가능하다. 그만큼 2017년 까지 나온 이런 비슷한 영화의 모든 것을 들이부어 만든 영화다. 신화적 존재에 버금가는 리더십과 무력, 거기다 애민정신을 갖고 있는 주인공이 절대적인 열세에 놓인 전장에서 뛰어난 지략과 통솔력, 무력으로 적들을 물리친다. 거기에는 그를 따르는 충성스러운 부하들이 있는데 이중에는 불신하는자, 티격태격 싸우지만 그 누구보다 사이가 좋은 라이벌 관계인 자, 리더는 아니지만 그에 버금가는 용맹스러운 자 등 어디서 본 듯한 캐릭터들로 채워져 있다. 

 

- 연기력이나 원어 발음의 이슈가 있더라도 꾹 참고 보려고 했지만 정말 힘들게 본 영화 중에 하나였다. 그나마 되도 않는(거의 남아 있지 않은 사료) 상황에 안시성 전투 이외의 장면들이 차지하는 분량이 압도적으로 적은 게 이 영화의 장점이라면 장점일 수 있다. 안시성 전투에 영화의 분량을 거의 통으로 할애한 것 만큼은 인정할만하다. 그걸로 끝인 영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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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즘들어 점점 실제로 발생할 것만 같은 불길한 생각이 든다. 어쨌든 엎어졌는지는 모르겠지만 2편이 제작되길 간절히 염원한다.


- 이번 타이틀은 "월드워Z(World War Z, 2013)"다.
- 내 개인적인 평점은 10점 중 9점
- 지극히 개인적이고 주관적인 내용이기 때문에 편협할 수도 있음
- 주의 스포일러가 살짝 포함되어 있을 수도 있음.

감독: 마크 포스터
출연배우: 브래드 피트(제리 레인 역), 미레일리 이노스(카린 레인 역), 다니엘라 케르테스(세겐 역), 제임스 뱃지 데일(스피크 역)
장르: 스릴러, SF, 액션, 어드벤처, 공포

전 세계 이상 기류… 거대한 습격이 시작된다!
의문의 항공기 습격, 국가별 입국 전면 통제, 국경선을 둘러싼 높은 벽,
세계 곳곳에서 원인을 알 수 없는 이변이 일어나기 시작한다.
그리고 정체불명 존재들의 무차별적 공격으로 도시는 순식간에 아수라장으로 변한다.

인류의 대재난에 맞설 최후의 적임자, 제리
군인 출신으로 전시 경험이 풍부하고 위기 대처 능력이 뛰어난 전 UN 소속 조사관 제리는
위험한 상황에서 가까스로 가족들과 탈출하는데 성공하고
이제껏 본적 없는 인류 최대의 위기 앞에 대재난에 맞설 최후의 적임자로 지목된다

생존률 제로, 최후의 카운트다운이 시작된다!
마침내 제리는 전 세계를 위협하는 거대한 정체들과 직면하게 되고,
그들의 끊임없는 공격에 맞서 필사의 사투를 벌이게 되는데…
과연 누구도 살아남을 수 없는 인류 최후의 대재난을 막아낼 수 있을 것인가!

KMDb 한국영화데이터베이스

월드워Z | 다음영화 (daum.net)

 

월드워Z

Daum영화에서 자세한 내용을 확인하세요!

movie.daum.net

원래는 블루레이로 구입해서 보려던 영화였는데, 출시된지도 꽤 오래되서 신품을 판매하는 곳이 없다. 그나마 중고품이나 미개봉 신품은 예스24나 알라딘에서 구할 수는 있는데 뭐, 이건 터무니없는 금액이라 이 영화가 그 돈을 주고 소장할만한 가치가 있을까 싶어서 마침 쿠팡플레이에서 하는 걸 봤다. 

결론은 보길 잘했다는 생각이 든다. 블루레이로 구입하지 못한 것은 좀 아쉽기는 하지만(부가영상을 보고 싶었는데) 본편만으로도 만족스럽다. 역시 좀비영화는 뭔 영화더라도 재미있다. 아닌게 아니라 최근 일련의 전세계적인 팬데믹으로 3년이라는 시간이 사라진 경험을 해 본 상황에서 이 영화가 영화로만 다가오진 않았다. 단순히 감기 증상과 비슷한 것으로 끝나는 게 아니라 이성은 사라진채 공격성과 식욕으로 가득찬 동물(동물은 상대에 대한 무서움이라도 알지 이건 흡사 세균같다.) 로 변하는 사건이 벌어지는 건 아닌가 하는 끔찍한 생각이 자연스럽게 들었다. 딱히 발생지가 어디라고 밝혀지진 않았지만(왜 평택 미군기지에서 최초 사례가 보고된 것일까...의미심장한 부분이다.) 지구에서 고립된 나라는 어디에도 없으니 이런 일이 발생한다면 인간소거다.(아 북한은 있다. 이민의 이를 모두 발치해 감염이 될 수 없다는 원시적인 방식으로 대응한다고 나온다.)

원작은 소설이라고 한다. 그런 원작과는 큰 차이를 보인다고 하는데 거의 몇몇 설정만 따왔을뿐 전혀 다른 영화라고 할 정도로 많이 다른가보다. 그리고 원래는 3편까지 제작이 계획된 영화였고, 2편은 데이비드 핀처를 감독으로 제작을 하려고했으나 제작사의 영화 투자 축소와 엄청난 제작비 부담으로 취소되었다고 한다. 내 바램은 그냥 지우개로 지워지듯 사라져버렸다.  여담으로 원작 소설에서 이 바이러스의 발원지는 중국으로 나온다고 한다. 하지만 달달한 차이나 머니의 유혹을 못이겨 평택으로 급노선을 변경하였는데 정작 중국에서는 개봉조차 못했고 아이러니하게도 우리나라 흥행이 전세계에서 가장 높았다고 한다.... 흠...

하여간 좀비영화로 괜찮게 본 영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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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든 영화 클리셰의 총집합인 영화. 그나마 골디락스에서 온 이방인 설정만큼은 마음에 들었다."



- 이번 타이틀은 "배틀쉽(Battleship, 2012)"이다.
- 내 개인적인 평점은 10점 중 6점
- 지극히 개인적이고 주관적인 내용이기 때문에 편협할 수도 있음
- 주의 스포일러가 살짝 포함되어 있을 수도 있음.

감독: 피터 버그
출연배우: 테일러 키취(알렉스 하퍼 역), 브룩클린 데커(사만다 세인 역), 리암 니슨(셰인 제독 역), 알렉산더 스카스가드(스톤 하퍼 역)
장르: 액션

지구를 지키기 위한 전쟁이 바다에서 시작된다!

전 세계 해군들이 한데 모여 훈련하는 림팩 다국적 해상 훈련. 해상 합동 훈련 첫날, 태평양 한 가운데에서 정체불명의 물체가 발견되고 쉐인 함장(리암 니슨)은 수색팀을 파견한다.

괴물체에 접근한 하퍼 대위(테일러 키취)가 몸체에 손을 가져다 댄 순간, 엄청난 충격과 함께 괴물체는 자신들을 보호하기 위한 거대한 장벽을 구축한다. 레이더도 통하지 않고, 부딪히는 순간 모든 걸 파괴시키는 엄청난 위력의 장벽을 시작으로 지구를 향한 대규모 선재 공격을 감행하는 외계의 존재들!

목적 조차 알 수 없는 그들의 엄청난 공격에 평화롭던 지구는 순식간에 초토화 되기 시작하고, 이들로부터 지구를 구하기 위해 육해공을 넘나드는 전 세계 연합군의 합동 작전이 펼쳐지는데…

정체를 알 수 없는 외계 존재와 전 세계 다국적 연합 군함의 전면전이 드넓은 바다 한가운데에서 시작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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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틀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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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애가 깊은 두 형제가 한 허름한 바에서 생일파티를 할 때만 해도 그런갑다 했다. 동생(알렉스 하퍼-테일러 키취)이 미모의 여자(사만다 셰인-브룩클린 데커)에 한방에 뻑이가 병신 짓을 해도 그런갑다 했다. 그 병신 짓을 계기로 형(스톤 하퍼-알렉산더 스카드가드)은 한량처럼 살아가고 있는 동생을 해군에 입대시켜 일사천리로 장교 임관까지 시키는 걸 보고 ????였다가 입대해서도 소년 만화의 주인공처럼 생각하고 행동하는 모습을 보고 있자니 이 영화 왜 평점이 이 모양인지 납득이갔다. 우리나라도 장교가 되려면 여러 방법이 있겠지만 그건 미국도 마찬가지일 것이고... 근데 이렇게 쉽게 되나? 여기서부터 비현실적인 설정에 그냥 아무 고민없이 액션만 즐기자로 바뀌었다.(물론 애초 골디락스에 있는 행성에서 지구를 정복하고자 침략해 오는 외게인도 비현실적이긴 하지만 말이다.)

등장하는 캐릭터들 중에 애정이 가는 캐릭턴 하나도 없는 영화였다. 비호감인 알렉스부터가 그러고, 눈을 씻고 찾아볼래야 볼 수 없는 개성 강한 캐릭터가 없었다. 시각적으로만 즐기자. 그나마 좀 괜찮았던 게 지구와 비슷한 행성을 일컫는 골디락스 행성에서 처들어오는 외계인이라는 설정이다. 생뚱맞은 외형의 외계인이 아닌 지구인과 비슷한 외형을 갖고 있는 외계인이며 그들이 지구를 발견하게 된 계기가 현재 지구에서 지적 생명체를 찾겠다는 연구때문이라는 설정이 희박하지만 그럴듯해 보였기 때문이다. 그리고 무기력하게 당하기만 했던 인간이 아닌 지구의 무기로도 그들을 무찔를 수가 있다는 게 실제 그런 상황이 발생하게 되면 지구인도 할 수 있다!라는 희망을 줘서 말이다.

아무튼 이런 비슷한 영화가 그동안 보여줬던 모든 클리셰들을 볼 수 있는 영화다. 시각적으로만 즐기자. 그 이외의 것은 이 영화에서 사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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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00을 안 보고 이 영화를 봐서 다행일 수도... 이 영화는 에바 그린을 위한 영화다.


- 이번 타이틀은 "300 : 제국의 부활(300: Rise of an Empire, 2014)"이다.
- 내 개인적인 평점은 10점 중 6점
- 지극히 개인적이고 주관적인 내용이기 때문에 편협할 수도 있음
- 주의 스포일러가 살짝 포함되어 있을 수도 있음.

 

감독: 노암 머로
출연배우: 설리반 스태플턴(테미스토클레스 역), 에바 그린(아르테미시아 역), 레나 헤디(고르고 왕비 역), 한스 매더슨(아에스킬로스 역)
장르: 액션, 드라마

아르테지움에서 벌어지는 페르시아 해군과 그리스 해군의 전설의 전투, 역사상 최초의 대규모 해전으로 기록된 '살라미스 전투'를 다룬 초대형 액션 블록버스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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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00 : 제국의 부활 | 다음영화 (daum.net)

 

300 : 제국의 부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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잭 스나이더 감독의 2007년 영화 <300(300, 2007)> 이걸 안 보고 이 영화를 봐야하나 싶었다. 뭐 물론 전혀 다른 이야기까진 아니더라도 이어지는 이야기는 아닌듯 하여 그냥 보기는 했는데(아마도 관대함의 대명사인 크세르크세스에게 전멸당한 부분으로 잠깐 나오는 스파르타 군 장면만 2007년 작과 겹치는 부분일지도...) 지금와서 생각해보니 그 영화를 안 보고 이 영화를 그냥 봐 버린게 한편으로는 다행이라는 생각이 들었다. 오히려 이 영화를 봤기 때문에 잭 스나이더 감독의 300이 더욱더 기대가 되기 때문이다. 한때 선풍적인 인기로 온갖 패러디가 난무했던 영화였는데 난 아직 보지를 못했다. 

 

어쨌든 이 영화를 본 모든 사람들이 같은 생각일 것 같은데 바로 이 영화는 근육질의 스파르타군도 아니요, 그리스 병사도 아니며, 이교도적인 느낌(다분히 헐리우드 영화로 만들어진 선입견이겠지만)이며 신비함이 느껴지는 페르시아 군도 아니다. 관대함의 대명사인 크세르크세스도 아니다. 바로 어릴적 온가족이 도륙을 당하며 자신마져도 성노리개로 지내다 여전사로 재탄생한 아르테미시아의 에바 그린을 위한 영화다. 안면 인식 장애가 있는 건 아니지만 바로 알아보지 못한 내가 좀 바보같기도 했지만 에바 그린이었다니...

 

문득 이 영화 캐릭터의 밸런스를 의도적으로 이렇게 잡았을까라는 의문이 들었다. 분명 영화는 그리스군의 입장에서 침략자(나쁜놈)인 페르시아 군에 대항하는 내용이기 때문에 당연히 테미스토클레스라는 캐릭터를 더 카리스마 있고 더 용맹하며 신화적인 존재까지 끌어올려야할 텐데. 오히려 진따처럼 느껴졌다. 승리는 했지만 아르테미시아의 기세에 눌려 특별한 매력이 전혀 보이질 않았다. 그래서 그런가 이 영화는 아르테미시아의 에바 그린을 위한 영화였다는 생각이 든다.  혹 300의 후속편이다라는 그리고 의례 좀 아쉬운 영화마다 사용되는 광고 문구에 혹해서 보게 된다면 에바 그린만 보면 된다고 말하고 싶다. 

 

영화는 그냥 그랬다. 솔직히 말하면 재미는 별로 였다. 잭 스나이더 감독의 300을 봤더라도 이 영화는 재미없었을 것이고 더욱더 실망을 했을 것이다. 에바 그린 말고 금세 잊혀질 영화 중에 하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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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폭선 장면에서의 말도 안 되는 설정이 몰입도를 급감소 시켰다. 그 장면만이라도 없었다면..."


​- 이번 타이틀은 "명량(Roaring Currents, 2014)"다.
- 내 개인적인 평점은 10점 중 7점
- 지극히 개인적이고 주관적인 내용이기 때문에 편협할 수도 있음
- 주의 스포일러가 살짝 포함되어 있을 수도 있음.

 

감독: 김 한민
출연배우: 최민식(이순신 역), 류승룡(구루지마 역), 조진웅(와키자카 역), 김명곤(도도 역)
장르: 액션, 드라마

1597년 임진왜란 6년, 오랜 전쟁으로 인해 혼란이 극에 달한 조선. 무서운 속도로 한양으로 북상하는 왜군에 의해 국가존망의 위기에 처하자 누명을 쓰고 파면 당했던 이순신 장군(최민식)이 삼도수군통제사로 재임명된다. 하지만 그에게 남은 건 전의를 상실한 병사와 두려움에 가득 찬 백성, 그리고 12척의 배 뿐. 마지막 희망이었던 거북선마저 불타고 잔혹한 성격과 뛰어난 지략을 지닌 용병 구루지마(류승룡)가 왜군 수장으로 나서자 조선은 더욱 술렁인다. 330척에 달하는 왜군의 배가 속속 집결하고 압도적인 수의 열세에 모두가 패배를 직감하는 순간, 이순신 장군은 단 12척의 배를 이끌고 명량 바다를 향해 나서는데…! 12척의 조선 vs 330척의 왜군 역사를 바꾼 위대한 전쟁이 시작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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명량 | 다음영화 (daum.net)

 

명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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누적관객 17,615,919명(다음영화 기준).

 

경이로운 숫자는 내가 알기로는 우리나라 영화사상 최초이자 아직도 깨지지 않는 기록이라는 것이다. 가장 관객을 많이 모았던 영화면서 지금와서 보면 이게 비현실적인 관객몰이가 가능했던 영화였는가?라는 회의감도 드는 영화다. 지금 영화판을 보자면 두번 다시 이런 기록을 갖는 영화는 나오지 않을 것이라고 장담한다. 더이상 우리나라 관객들은 부화뇌동격이나 쉽게 끓어오르는 수준이 아니라는 현실을 최근에 무너져가고 있는 한국영화 시장에서 여실히 볼 수 있지 않은가. (참고로 2위는 16백만명이 본 극한직업이 3위는 14백만명이 본 신과 함께-죄와 벌, 4위는 3위와 비슷한 관람객수인 국제시장이다.)

 

우리나라 인구의 1/3이 본 영화지만 10년 가까이 지난 지금 이 영화를 보면서 과연 그럴만한 영화였는가 싶기도 하다. 물론 역사적인 사실, 그것도 승리의 역사를 소재로 한 영화기 때문에 정말 엉망진창의 영화가 아닌 이상 기본관객 몰이가 가능한 영화라는 것만큼은 변함없는 사실이다. 하지만 그런 소재가 아니었다면 천만은 커녕 5백만도 힘들지 않았을까 싶다. 코로나19라는 엄중한 상황이었기 때문에 단순 비교하기는 그렇지만 2편 격인 <한산: 용의 출현(Hansan: Rising Dragon, 2021)>은 반 토막이 났다.(오히려 평점은 한산이 더 좋은걸 보면 코로나 상황이 아니었다면 천만관객은 모았지 않을까 싶기도 하다.)

 

명량해전까지는 볼만 했다. 허구적인 요소가(임준영이라는 캐릭터와 정씨 여인이라는 캐릭터의 장면들은 압권이다.) 영화에서 얼마나 비중을 차지하는지는 영화를 판단하는데 중요한 척도가 되면서도 신뢰 문제나 몰입도와 연결되는데 이 영화에서는 위의 저 허구적인 캐릭터 때문에 급 우스워지는 상황이 연출된다. 한창 해전 중에 두 인물의 장면은 그동안 쌓아올렸던 몰입도나 호감을 순식간에 무너뜨리는 역할을 했다. 화폭선 장면인데 한창 전쟁 중인 상황과 엄청난 조류로 인해 파도소리로 제정신을 차리기 힘든 상황에서 마치 텔레파시라도 나누는 듯 뜻한 바 데로 상황을 해결한다. 과연 이 장면이 이 영화에서 과연 필요했던 장면이었나 싶다. 난 화폭선 장면을 뒤로 하고 영화를 대충보기 시작했다. 뭐 결말이 정해졌기 때문에 어떤 요소를 집어 넣더라도 달라질 게 없다는 것을 보여주고 싶었던 것인지는 모르겠다만 나에게 있어서는 호감도와 흥미, 영화에 대한 몰입도는 순식간에 사라져 버리는 효과를 줬다. 

 

7년 만에 돌아온 후속편 격인(시대적으로는 명량해전 전) 한산은 어떨지 모르겠다. 웃음거리로 전락해버린 우리나라 영화의 밈적인 요소가 포함된 여전한 영화인지, 아니면 육지에서 잇단 패전으로 사기가 떨어진 조선군에게 "승리"라는 단어가 비현실적이 않다는 것을 보여줬던 대첩이었다는 것을 제대로 녹여낸 영화인지 궁금하기만 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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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억 보정으로 평점 8점! 영화 음악은 정말 최고다. 모든 면에서 고전으로 남을 수밖에 없는 영화"

- 이번 영화는 "죠스(Jaws, 1975)"다.
- 내 개인적인 평점은 10점 중 8점
- 주의: 스포일러가 포함될 수도 있음.

 

감독: 스티븐 스필버그
출연배우: 로이 샤이더(마틴 브로디 역), 로버트 쇼(퀸트 역), 라차드 드레이퍼스(맷 후퍼 역), 로레인 게리(엘렌 브로디 역)
장르: 스릴러, 공포

 

역대 최고 영화 500 (2008)
영국 영화잡지 『엠파이어』(Empire)에서 선정한 최고의 영화 500편 목록. 2008년에 150명의 영화인, 50명의 영화평론가, 그리고 1만 명이 넘는 『엠파이어』 독자를 대상으로 설문을 진행하여 결과를 취합하였다. 그 어떤 목록보다도 현대 영미권 대중 관객의 취향이 뚜렷하게 반영된 목록이라고 할 만하다. 『엠파이어』는 이 목록을 발표하면서 500편의 영화 중 100편을 따로 뽑아 100 종류의 잡지 표지를 만들어 판매했다. 공식 홈페이지에서 이 잡지 표지 이미지를 모두 확인할 수 있다. - KMDb 한국영화데이터베이스

 

카테고리 제목이 위에 언급대로 역대 최고 영화 500이라고 영국 영화잡지 엠파이어에서 선정한 최고의 영화 500편 목록을 말한다. 영화를 좋아한다면 기본적으로 저기서 언급된 영화 정도는 봐야하는 거 아닐까 하는 생각에서 카테고리를 만들었고 목록에 나온 순대로 카테고리를 채워나가려고 한다. 수준이 떨어지는 글들이 다겠지만 나름 개인적인 의미를 부여하고자한다. 참고로 2009년 이후 작품은 죽기 전에 꼭 봐야할 영화 1001편으로 대체.

 

뉴 잉글랜드의 작은 해안 피서지 애미티(Amity). 아주 평화로운 바닷가 마을로, 우정이란 뜻을 가진 이 마을은 전형적인 작은 바닷가 마을이다. 이곳은 여름 피서객들을 상대로 하는 것이 마을 수입의 전부다. 여름이 되어 막 해수욕장이 개장하기에 앞서 한 무리의 젊은이들이 한밤의 백사장에서 캠프파이어를 하며 젊음을 불태우고 있다. 이때 한 여자가 옷을 하나씩 벗어 던지면 모래밭을 달려가더니 바다로 헤엄쳐 들어간다. 달빛 아래 바다. 하지만 그 여자는 갑자기 무언가에 물리기라도 한 것처럼 바닷물 속으로 빨려 들어가더니 사라져버린다.

다음날, 바닷물을 싫어하는 도시 출신의 브로디 경찰서장이 전화를 받는다. 여자의 시체가 발견되었다는 것. 악어나 상어에게 묻어 뜯긴 게 분명한 그 시체는 찢겨져 있었고, 그는 즉시 해안을 폐쇄한다. 하지만, 마을의 책임자인 시장은 이 마을은 피서객들로 돈을 버는 곳이데 어떻게 하려고 그러느냐면서, 해안 경비를 강화하고, 감시 속에서 여름 해수욕장을 개장시킨다.

하지만 결국 일은 터지고, 한 소년이 상어의 습격을 받게 된다. 이제 이 마을은 상어의 공포에 휩싸이게 된다. 상어에 현상금이 붙자 상어사냥꾼들이 몰려든다. 하지만 다들 별볼 일 없이 그저 상금만 노리고 온 사람들이다. 그러나 그중에 두 명의 전문가가 찾아온다. 바로 상어 박사인 마틴 후퍼와 이 마을의 어부이자 카리스마 넘치는 퀸터 선장이 그들이다. 결국 브로디 서장과 퀸터 선장, 매트 박사는 배를 타고 바다로 나가 상어 사냥에 나서는데... (출처 : 네이버영화)


KMDb 한국영화데이터베이스
 
죠스
뉴잉글랜드의 작은 해안 피서지 애미티. 여름 피서객을 상대로 장사하는 것이 마을 수입의 전부다. 해수욕장이 개장하기도전, 한 무리의 젊은이들이 한밤의 백사장에서 캠프파이어를 즐긴다. 다음 날, 브로디 경찰서장은 바다에서 여자의 시체가 발견되었다는 전화를 받는다. 사체는 악어나 상어에게 물어 뜯긴 것으로 추정되고, 브로디는 즉시 해안을 폐쇄한다. 하지만, 피서객을 의식한 시장은 해안 경비를 강화하는 조건으로 해수욕장 개장을 감행한다. 한 소년이 상어의 습격을 받고, 마을은 상어의 공포에 휩싸이게 된다. 상어에 현상금이 붙자 상어 사냥꾼들이 몰려들게 되고, 상어 박사 매트 후퍼, 카리스마 넘치는 샘 퀸트 선장, 그리고 브로디 서장도 바다로 향하게 되는데... 영화 사상 처음으로 흥행 수익 1억 달러를 돌파하며 ‘블록버스터’라는 신조어를 탄생시킨 작품이다. (2014년 제1회 목포해양영화제)
평점
8.4 (1978.04.22 개봉)
감독
스티븐 스필버그
출연
로이 샤이더, 로버트 쇼, 리차드 드레이퍼스, 로레인 게리, 머레이 해밀턴, 칼 고틀리엡, 제프리 크레이머, 수잔 백클리니, 조나단 필리, 테드 그로스먼, 크리스 레벨로, 제이 멜로, 리 피에로, 제프리 브리스, 크레이그 킹스버리, 로버트 캐롤, 에드워드 차머스 주니어, 로버트 챔버스, 프릿지 제인 커트니, 사이프리언 R. 두브, 벨르 맥도날드, 도날드 풀, 페기 플리스콧, 알프레드 와일드, 딕 영, 스티븐 스필버그, Dr. 로버트 네빈, 피터 벤츨리, 존 바흐, 알리슨 케인, 데니스 체셔, 마이크 하이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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빠밤 빠밤 빠밤빠밤빠밤

아마도 이 영화 음악은 그 어떤 영화 음악과 비교해봐도 역사가 단절될 만한 대격변이 일어나지 않는 이상 최고의 영화 음악에 선정되지 않을까 한다. 영화, 드라마, 애니메이션 등 2차 창작물도 아닌 별개의 창작물임에도 곧 뭔가 '나타난다', '터진다' 등의 불안한 심리를 극도로 끓어 올리는 긴장감이 탁월하기 때문에 사용하는 것을 많이 봤다. 아마도 내 또래의 사람들은 저 리듬과 음만 들어도 딱 알 것이다. "죠스다! 죠스가 나타났다!! 올 여름을 강타할 죠스바~!"

 

이 바닥에서 어쩌면 20대는 유치원생 정도로 아주 경험이 없는 나이 대라는 인식이 있지 않을까 싶은데 그 인식을 무참히 깨부신 감독이 이 영화의 감독 스티븐 스필버그다. 그는 <격돌(Duel, 1971)>과 <슈가랜드 특급(The Sugarland Express, 1974)>으로 이름을 알린 이후로 무모했던 이 영화를 감독하게 되었으며, 엄청난 역경의 과정을 이겨내고 엄청난 흥행과(당시 미국 내에서 1억 달러 이상의 흥행을 거뒀다고 한다.) 평단의 호평을 이끌어냈다. 불과 그의 나이 30살이 되기 전이었다. 물론 원작인 피터 벤츨리의 죠스가 엄청난 센세이션을 일이킨 것도 영향은 있겠지만 원작과의 차이점, 활자를 시각화해 원작을 아는 사람들에게 만족감을 줄 수 있는 것은 순전히 감독과 스텝들의 능력이 아닐까 싶다.

 

줄거리는 위에도 있지만 아주 단순한다. 여름 휴향지로 유명한 아미티 해변(실제 촬영은 Martha's Vineyard에서 진행됐다.)에 백상아리가 나타나 사람들을 헤친다. 이에 깜놀한 바다가 무서운 마틴 브로디 서장은 백상아리가 잡히거나 떠날 때까지 해변을 폐쇄하려 하지만 한철 장사로 먹고 산다는 마을 주민들의 원성으로 무리하게 개장을 하게 되고 결국 사람들이 죽어나가게 되자 현상금을 걸고 백상아리를 잡으려고 한다. 좀 커보이는 상어라면 종 상관없이 사냥을 하지만 사건의 장본어(魚)인 죠스는 그들을 비웃기라도 하듯이 사람들을 헤친다. 결국 해양학자인 맷 후퍼와 잔뼈가 굵은 낚시꾼 퀸트, 그리고 브로디 서장은 죠스를 잡으러 나서게 된다.

 

스티븐 스필버그 감독은 특수효과팀을 "특수결함팀"이라 부를 정도로 주인공인 죠스는 골치덩어리였다고 한다. 그 상어 무게만 12톤이며, 당시의 기술로는 자유자재로 움직이는 상어를 단 시간 내에 제작 하기에는 무리가 있어 각각의 방향을 위해 3마리나 제작했다고 한다. 영화의 정해진 제작 기간과 컨셉을 듣고 아무도 달려들지 않았던 상어 제작은 사실 시작부터가 무리한 상황이었다고 한다. 그렇기 때문에 촬영장에서 제일 많이 들렸던 말은 "상어가 움직이지 않는다, 다시 반복한다 상어가 움직이지 않는다"였다고 한다. 

 

한 두시간 촬영 준비를 하고 슛이 들어가면 정작 상어가 움직이 않는 상황이 반복되었고 그러다 보면 조류가 바뀌거나 시간이 흘러 태양이 위치가 바뀌곤 했다고 한다. 또 생뚱 맞은 배가 떠다니는 일은 다반사였다고 한다. 그렇게 그냥 하루를 아무것도 못하고 보낸 경우가 흔했다고 한다. 제작 기간과 영화를 촬영하는 장소를 크게 고민하지 않았던 게 문제였다. 그렇지만 한편으로 이런 상황 속에서 영화를 만들었기 때문에 관객들로 하여금 좋은 평을 받은거라고, 현재의 좋은 기술로 영화를 만들었다면 분명 쉽게 영화가 나왔겠지만 오히려 엉망인 영화가 되지 않았을까 스티븐 스필버그는 이야기 한다. 이 당시 잘 만들어진 영화를 보면 그 말에 수긍이 간다. 어쩔수 없는 기술력의 한계가 오히려 엄청난 상상력을 발휘하게 만들고 그게 역사에 남는 영화를 만드는 원동력이 되지 않았을까 싶다. 참고로 영화의 결말인 상어 폭발 장면은 스필버그 없이 찍은 장면이라고 한다. 그 장면을 촬영하고 있을 때 그는 본토로 가는 비행기 안에 있었다고 하는데 이유가 마지막 촬영이 끝나면 스필버그 감독을 골탕 먹이려 한다는 이야기를 듣고 선수친건데(기념으로 바닷물에 빠뜨려는 계획) 이게 스필버그 감독의 전통이되었다고 한다. 그가 감독으로 참여하는 작품의 마지막 촬영은 그가 아닌 다른 사람이 촬영한다고 한다.

 

별도로 부가영상이 엄청나다. 4시간 가까운 부가영상이 수록되어 있는데 1974년 제작당시의 인터뷰, 1995년 제작된 The Making of JAWS와 2012년에 제작된 The Shark Is Still Working: The Impact & Legacy of JAWS을 볼 수가 있다. 아무튼 외형은 이게 3만 5천원대로 볼 수 있을까 싶은데 내용 면에서는 알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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