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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마존 배송에서 케이스가 빠개져서 왔다. 그나마 다행인 것은 디스크에는 문제가 없는데 가끔 디스크에 구멍이 생긴 채로 배송된 적도 있다고 한다.

"지금부터 약 20여 년이 젊은 톰 크루즈를 보니 아련함이 묻어난다. 시간이 많이 흐른 지금 봐도 재미있는 영화다."


- 이번 블루레이 타이틀은 "미션 임파서블(Mission: Impossible, 1996)"이다. 케이스가 빠개져서 왔지만 뭐 아마존에서 구입했다.

- 내 개인적인 평점은 10점에 9점

- "단선적이며 권선징악, 깨부수거나 뭘 파괴하는 또 괴물이 나오는 영화를 좋아합니다. 가끔 이상한 영화도 봅니다. 감상문 수준의 글이니 혹시라도 읽게 되면 가볍게 재미로 봐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 주의 스포일러 포함

 

그동안 내가 알 던 첩보영화로는 뭐 대표적인 것이 제임스 본드 시리즈와 본 시리즈가 있을 것이고(단편적으로 제작되는 영화가 아닌 꾸준하게 시리즈 별로 제작되던 영화) 이 미션 임파서블이 있을 것이다. 본드 시리즈와 본 시리즈는 드문 드문 그동안 봐 왔지만 이상하게도 6편이나 시리즈로 제작된 이 미션 임파서블은 그동안 한 번도 본 적이 없다는 것이 내 입장에서는 조금 의아했다. 꾸준하게 제작되고 제작된 시리즈 마다 흥행에서도 성공했던 영화인데... 그래서 이 참에 처음부터 보기로 마음먹고 시리즈 첫 작인 1996년 <미션 임파서블(Mission: Impossible, 1996)>을 구입하였다.

 

역시나 왜 그동안 꾸준하게 제작되고 있는 영화인지 제대로 보여주는 영화라고 당연하게 생각이 들 정도로 재미있었다. 1996년이라면 지금으로 부터 20여년 전인데 세월이 흘러서 느껴지는 어색함이라곤 젊은 톰 크루즈를 보는 정도일 것이다.(풋풋함이 느껴진다. 사실 이 당시도 경력이 있는 배우임에도 말이다) 또 디지털이 아닌 필름 느낌의 화질들이 옛날의 추억을 떠오르게 만들었다. 마치 극장에서 스크린에 비춰진 영화를 보는 느낌 그대로 였다. 이 느낌이 난 좋았다.

 

 

그러고 보니 이 영화 첩보 영화임에도 불구하고 다른 영화에 비해 절제적인 액션을(손에 꼽을 정도다. 가장 기억에 남는건 장 르노의 떼제베 장면 정도?) 보여주면서도 탁월한 재미를 보여주고 있는 것이 어쩌면 이 영화의 감독의 역량이 아닐까 싶기도 하다. 다른 영화처럼 주인공이 거의 불사신에 가까울 정도로 엄청난 능력자라는 것을 보여주거나, 무차별 총기난사, 마치 격투기 선수가 당장이라도 스파이로 전업한 것이 아닐까 할 정도로 싸움 실력을 보여주지는 않는다. 하지만 영화를 보고 있으면 느껴지는 긴장감이라든가 몰입도가 앞서 언급한 뭐든지 남발 첩보 영화보다도 더 뛰어나다. 그게 이 영화가 6편의 시리즈가 제작되게 된 원동력이 아닐까 한다(후속 시리즈를 아직 보지 못해 안 맞는 말일수도 있다.)

 

케이스가 깨져서 배송이 되어 화가 난 상태였지만 영화가 재미있으니까 '뭐, 아마존 배송도 그럴 수 있지'. 라는 관대함이 생기는 효과도 경험했다.

 

여담으로 사실 그동안 배송상태에서 크게 문제된 적이 한번도 없었던 터라(문제라면 킵케이스 경우 모서리가 살짝 찌그러진 상태 정도? 근데 이 정도는 뭐 바다 건너오는 거라 충분히 이해가 간다.) 이번 일은 의외였다. 그 이후 주문한 제품들은 또 정상적으로 왔기 때문에 앞으로의 배송상태에 걱정할 필요까지는 없을 것 같다. 그리고 진짜 요즘 느끼는게 배송이 옛날보다 엄청나게 빨라졌다는 것이다. 불과 4~5년 전만 해도 기본 15일 정도 소요되곤 했는데 지금은 10일 ~15일 사이다. 이러니 아마존을 이용 안 할 수가 없다. 국내 판매점은 타이틀들이 너무 비싸다.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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