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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 다른 모가디슈 작전이었네... 안타깝다... 아프카니스탄의 멋진 전통을 이 영화를 통해서 알게 됐다!"


- 이번 블루레이 타이틀은 "론 서바이버(Lone Survivor, 2013)"다. 국내 판매점에서 구입했다.
- 내 개인적인 평점은 10점 중 9점
- "단선적이며 권선징악, 깨부수거나 뭘 파괴하는 또 괴물이 나오는 영화를 좋아합니다. 가끔 이상한 영화도 봅니다. 감상문 수준의 글이니 혹시라도 읽게 되면 가볍게 재미로 봐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 주의 스포일러 포함


감독: 피터 버그
출연배우: 마크 월버그(마커스 러트렐 역), 테일러 키취(마이클 머피 역), 벤 포스터(매튜 액슬슨 역), 에밀 허쉬(대니 디에츠 역)
장르: 액션, 전기, 드라마, 전쟁


 

이 영화는 2005년 아프카니스탄에서 벌어진 실제 작전과 그 결과를 다룬다. 그 작전명은 '레드윙 작전'으로 탈레반이 득세하던 시기였고, 오사마 빈라덴의 측근인 아흐마드 샤를 체포하거나 제거하는 임무였다. 영화에서처럼 마커스 러트셀만 살아남고 미국 특수전 사상 두번째로 큰 피해를 남긴 작전이었다. 애초에는 사실 이게 실화를 다룬 영화인지는 몰랐기 때문에 별다른 생각없이 보기 시작했만 '실화를 바탕으로합니다.'라는 문구가 나오고서부터는 좀 숙연해졌고 '레드윙'이라는 작전 자체도 몰랐던 나에게 있어서는 어떤 내용일까 무척 궁금했다.

 

 

작전 브리핑이 끝나고 씰팀이 투입되어 작전이 중에 민간인을 만나게 될 되고 탈레반과 교전이 시작했을때부터는 제목이 너무 신경쓰였다. 외로운 생존자라... 다 죽고 한 명만 살아남는구나... 여기서부터 뭔가 기분이 참 착찹했다. 전쟁영화중에서 이상한 소리를 하면 그게 유언의 한 종류거나 사형언도문이 되는 것을 많이 봐왔기 때문에 팀원중 희생되는 사람을 미리 알아보려고 했지만 실패했다.(이 영화에서는 전쟁 영화에서 나올 법한 그런 클리셰를 거의 사용하지 않는다. 어쩌면 실화를 다루고 있어서 일지도 모르겠다.) 만약 이 작전명을 알았다면 그런 어리석은 짓은 하지 않았을 텐데..

 

이 당시 19명의 사상자를 발생시켰던 그것도 미국의 최정예 부대원들이라는 사실로 떠들썩했었을 텐데 왜 나는 이 사건에 대해서 전혀 기억이 없는지를 모르겠다. 만약 알았다면 뭐... 영화를 보는 데 조금은 도움이 되지 않았을까? 하는 생각도 든다. 

 

아무튼 이 영화를 보니 예전에 봤던 리들리 스콧 감독의 <블랙 호크 다운(Black Hawk Down, 2001)>이라는 영화가 생각났다. 작전의 실패. 실패의 원인은 전혀 예상하지 못했던 사건들의 영향으로 많은 희생자를 낳았다는 점에서 어쩔 수 없이 예전에 봤던 블랙 호크 다운이 생각이 났다. 최첨단 무기와 전술체계 그리고 훈련을 통해 천하무적이라 생각했던 그들도 예상하지 못한 사건의 영향을 크게 받는다라는 거... 내가 군사전문가나 그쪽 마니아는 아니라지만 이 영화가 참 여러가지를 생각하게 만들었다.

 

어쨌든 각종 부상을 입은 채 홀로 탈레반을 피해 약 12킬로미터를 탈출하던 마커스 러트렐은 현지인에게 구출되었으며 모하마드 굴랍이라는 현지인은 탈레반의 보복과 공격의 위협에도 자신의 마을에 데리고 와 보살펴 준다. 2000년 전통의 불문법인 '파슈툰왈리'의 덕택으로 러트렐은 살아남을 수가 있었다. 

 

꾸미지 않은 실화를 바탕으로 하는 전쟁영화를 좋아하는 사람들에게 강력추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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