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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갈수록 감당하기 어려울정도로 걷잡을 수 없는 상황이 뭐 고구마 캐듯 줄줄이 연속되다니..."


- 이번 블루레이 타이틀은 "콘트라밴드(Contraband, 2012)"다.  
- 내 개인적인 평점은 10점 중 7점 
- "단선적이며 권선징악, 깨부수거나 뭘 파괴하는 또 괴물이 나오는 영화를 좋아합니다. 가끔 이상한 영화도 봅니다. 감상문 수준의 글이니 혹시라도 읽게 되면 가볍게 재미로 봐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 주의 스포일러 포함


감독: 발타자르 코루마쿠르
출연배우: 마크 월버그(크리스 페러데이 역), 케이트 베켄세일(케이트 페러데이 역), 벤 포스터(세바스찬 애브니 역), 지오바니 리비시(팀 브릭스 역) 
장르: 액션, 범죄, 드라마, 스릴러


밀수라는 소재로 제작된 영화가 뭐가 있었을까 곱씹어 볼 것도 없이 흔하지 않은 소재임에는 틀림없다. 영화에서 다뤄지는 여러가지 범죄들 중에서 밀수라는 소재를 소비하지 않는 이유는 뭐, 우리 주변에서 발생되는 흔한 범죄가 아니며, 테러나 마약, 조직폭력범죄 등에서 느껴지는 엄청난 힘의 향연이 그만큼 드러내기가 힘들어서 그런게 아닐까 싶기도 하다. "contraband"라는 단어 또한 일반인에게 많이 알려진 단어가 아니기도 해 예상은 했지만 역시나 "밀수, 밀매매"를 뜻하는 단어이며 대놓고 영화 제목에 영화의 전부를 나타내는 감독의 호기로운 자신감은 보통 사람들이 생각할 수 있는 범주를 뛰어넘는 장치와 스토리텔링을 보여줄 수 있다는 것이 아니었을까?

 

아니나 다를까 이 영화를 보며 느낀점은 바로 그것이다. 크리스 페러데이라는 캐릭터는 한때 밀수업에 몸담았다가 정상적인 삶을 살아가던 평범한 사람이 아니다라는 것이다. 이게 무슨 말이냐면, 그런 평범한 사람이 받아들이고 이겨낼 수 있는 상황이 아닌 초인적인 수준과 그 어떤 누구보다도 운빨을 타고난 사람이 아니라면 감히 상상도 못할 걷잡을 수 없는 사건의 연속과 운으로 극복해낸다. 간발이 차이를 너무 과하게 설정하고 보여주는 것이 어쩌면 이 영화의 한계일 지도 모르겠다는 생각도 든다. 이것이 앞서 언급했던 감독의 자신감에서 나온 설정들인가 싶기도 하고 그 자신감이 너무 과하지 않았나 싶기도 하다. 

 

 

처남이 밀수업 사고를 쳐 그 사고를 무마시켜야한다-파나마에는슈퍼노트 전문가가 있으니 위조지폐를 밀수해 무마하려한다-그 와중에 피해를 본 범죄자들이 가족들을 협박한다-미국에서부터 거래하려던 업자가 터무니없는 제품을 내 놓는다-어쩔수 없이 파나마에서 그쪽으로 유명한 범죄자와 거래를 트려하지만 처남이 돈을 갖고 날랐다-이에 화가난 범죄단두목은 다른 조건을 들어 무장호소차량 탈취에 그들을 미끼로 사용한다-그런 가운데 경찰특공대와 맞닥트리게 되고 총격전 끝에 범죄단 두목은 죽게 된다.-우여곡절 끝에 원하던 위조수표를 가까스로 상선에 싫고 복귀하던 중 한 때 동료였던 애브니가 이 모든 사건을 꾸몄다는 것을 알게 된다.- 믿었던 동료였던 애브니에게 안심하고 가족들을 부탁했던 가운데 사고로 크리스의 아내가 기절하게 된다.-그녀가 죽은 줄 알고 애브니는 본인 사업장에 콘크리트로 암매장하려한다.-때마침 크리스의 등장으로 가까스로 그녀를 구하게 된다. - 파나마 범죄자들을 강탈하려했던 것이 추상화가로 유명한 잭슨 폴록의 작품이었고 그 작품이 암시장에서 어마어마한 가격에 거래된다는 사실을 알게 된다.

 

이렇게 써보니 뭐 다른 영화와 크게 차이나는 것 같진 않지만 1시간 50분동안 저 모든일이 벌어지는 것을 보면 좀 심하다는 생각이 든다. 뭐 사실 그렇기 때문에 영화에서 벗어나는 일은 없을 정도로 몰입하게 만드는 요소가 되긴 하지만... 좀 과하다 싶다라는 느낌은 이 영화를 보고 느끼는 감정들 중에 가장 큰 감정인 것은 어쩔 수가 없었다. 어쨌든 <로스트 인 더스트(Hell or High Water, 2016)>라는 영화로 벤 포스터의 팬이 되었는데, 여기서는 이런 쓰레기로 등장하다니 좀 안타깝기까지 했다. 끝내는 회개하고 돌아갈 줄 알았지만 결국은 최악의 결말까지 가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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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물, 물속 그 두개가 합쳐진 공포는 심해에서 느껴지는 공포와 비슷하다. 하지만 재미는 그저그러하다..."


- 이번 블루레이 타이틀은 "생텀(Sanctum, 2010)"다. 아마존에서 구입했고 한글자막은 지원하지 않는다. 
- 내 개인적인 평점은 10점 중 6점
- "단선적이며 권선징악, 깨부수거나 뭘 파괴하는 또 괴물이 나오는 영화를 좋아합니다. 가끔 이상한 영화도 봅니다. 감상문 수준의 글이니 혹시라도 읽게 되면 가볍게 재미로 봐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 주의 스포일러 포함


감독: 앨리스터 그리어슨 

출연배우: 이안 그루퍼드(칼 헐리 역), 리차드 록스버그(프랭크 맥기어 역), 라이스 웨이크필드(조쉬 맥기어 역), 앨리스 파킨슨(빅토리아 역)   

장르: 액션, 모험, 드라마, 스릴러

 


가끔 영화개봉할 때 이런 문구로 홍보하는 영화치고 재미있는 영화를 본 적이 없다. 예를 들자면 이 영화처럼 "총괄 제작자 000"(여기선 제임스 카메론 감독)나 "000영화, 000영화 기획 극비 프로젝트" 등이라는 문구들 말이다. 뭐 이해는 간다. 홍보가 영화의 흥행유무를 가르게 되고 제작비 회수나 수익에 커다란 영향을 미치니 어떻게든 후광의 도움이 필요하기 때문일 것이다. 문제는 그런 영화중에서 재미있었던 영화는 거의 없어던 걸로 기억한다. 문득 자기들끼리도 영화가 엄청나게 재미있다라는 자신감이 있다면 굳이 후광을 들먹일 필요가 있었을까. 

 

이 영화도 사실 좀 그렇다. 그렇게 큰 반향을 일으키기에는 "이 영화는 실화를 바탕으로합니다"라는 자막이 무색해질 정도로 그저 그러했다. 어쩌면 재난 영화일 수도 있는 영화는 전문적인 동굴탐험 모험가의 위기와 탈출을 그린 영화다. 전세계에서 제일 큰 동굴이라는 곳을 탐사하기 위해 재력가의 후원으로 진행하지만 남태평양의 지리적 특성으로 폭풍이 예정보다 일찍 몰아쳐 탐험가와 재력가는 동굴에 고립되게 된다. 동굴이라는 장소 자체가 지하이기 떄문에 넘처흘러내리는 빗물로 절체절명한 위기에 빠지게 되는데 나름 세계적인 동굴탐험가이기에 탈출을 시도한다.

 

 

사실 모든 사람이 그런 것인지는 모르겠지만(아마 대부분이 해당될 것이다.) 영화의 주된 장소가 동굴이라는 곳에서 오는 공포감이 나에게는 컸다. 폐쇄적이며 방향성이 상실되는 곳이고 또 수중동굴의 경우는 민물이든 바닷물이든 가득차 있는 곳이라는 장소에서 오는 공포감은 이루 말할 수 없을 정도로 크다. 그건 마치 심연이나 심해의 깊고 어둔운 그 끝을 알수 없는 곳에서 느껴지는 선천적 공포와도 같다고 생각이 든다.  그런 점은 이 영화가 나름 잘 살렸다고 본다. 하지만 재미는 그저 그러했다. 꼭 보라고 추천을 할 만한 영화라고 판단되지는 않는다.

 

어쨌든 앞서서 잠시 언급한 홍보방법으로 된 영화가 중에 제대로 된 영화가 별로 없다라는 것을 다시 한 번 깨닫게 된 기회였다. 뭐... 그 고리를 끊어줄 영화가 있을까... 그런 영화 찾는것도 영화보는 재미가 될 수도 있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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