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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쏘쏘다. 더 대 놓고 망가졌으면 하는 아쉬움이 남는다. 스튜어트 고든 감독의 좀비오와 트로마표 영화의 어중간한 느낌이 듬"


- 이번 블루레이 타이틀은 "프랑켄후커(Frankenhooker, 1990)"다. 아마존에서 구입했고 한글 자막은 지원하지 않는다.

- 내 개인적인 평점은 10점 중 6점   

- "단선적이며 권선징악, 깨부수거나 뭘 파괴하는 또 괴물이 나오는 영화를 좋아합니다. 가끔 이상한 영화도 봅니다. 감상문 수준의 글이니 혹시라도 읽게 되면 가볍게 재미로 봐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 주의 스포일러 포함

 


감독: 프랭크 헤넨로터

출연배우: 제임스 로린즈(제프리 프랭큰), 조안느 리치(셀리 부인), 패티 뮬렌(엘리자베스 셀리), J.J. 클락(미스터 셀리)


블루레이 케이스 표지부터가 심상치 않다. 지난번 트로미오와 줄리엣 같은 포스가 느껴지지 않는가. 그렇다. B급 호러 코미디 영화다. 제목부터도 심상치 않다. 프랑켄 HOOKER라니 '사기꾼'이라는 뜻도 있지만 '매춘부'라는 뜻도 있다. 다음 사전에서 예문 조차도

 

"Ines is a a transgender hooker on the streets of Jakarta. She's a chick with a dick.
이네스는 자카르타의 길거리에서 몸을 파는 트렌스젠더입니다. 그녀는 남자 성기를 가진 여자죠."

 

이런 예문이 버젓이 연관 예문으로 나온다. 어쨌든 제목에서도 유추할 수 있듯이 괴물 프랑켄슈타인매춘부다. 그녀의 특기는 상대방 남자를 극도의 흥분 상태로 몰아 세운 다음 터뜨려 죽인다. 그러다 보면 온갖 플라스틱 모형 신체들이 사방으로 튄다. 볼만하다. 한가지 아쉬운 점이 있다면 좀 더 영화가 망가졌으면(사실 여기서 더 망가지면 뭘 원하는가라고 생각하겠지만 뭔가 좀 어중간함이 느껴져서 아쉬웠다.)하는 마음이 컷다. 

 

 

스튜어트 고든 감독의 <리애니메이터(Re-Animator, 1985)> (좀비오로 더 잘 알려진 그 영화)와 며칠 전에 봤던 트로마표 B급 영화의 딱 중간 느낌이라고 할까? 코믹한 요소가 트로마표 만큼 하지는 않다. 그러니까 덜 B급 느낌이 났다. 그런 점에서 아쉽다는 이야기다. 그래도 마지막 장면 만큼은 인정한다. 

 

사이비적인 느낌이 있지만 어느 정도 과학적 상식이 있는 주인공인 제프리는 여자친구의 아버지 생신 선물로 잔디깍기 기계를 직접 만들어 준비했는데 그 기계로 인해 엄청난 사고가 발생하고 여지 친구인 엘리자베스는 산산조각나고 만다. 여자친구를 너무 사랑했던 제프리는 금기의 기술로 다른 사람들의 신체를 모아 우리가 알고 있는 프랑켄슈타인 방식으로 살려내려고 하는데, 똘기 가득한 그는 재료 수집을 자기가 성적으로 선호하는 신체 부위를 갖고 있는 여러 매춘부로 정한다. 문제는 그 재료로 인해 다시 살려낸 여자친구도 조차도 매춘부화 되어 버린다. 백만볼트를 뿜어내는 피카추 마냥 상대 남성을 전기충격으로 터뜨려 버린다. 자기가 관리하던 매춘부들이 단체로 사라진 이유를 찾던 포주는 제프리의 소행이란 것을 알게 되고 죽이지만 재정신을 돌아온 엘리자베스는 그의 남자 친구가 작성한 연구 노트로 그를 다시 살려낸다. 그렇지만 제프리가 연구하던 성별은 오로지 여자. 제프리는 강제 트렌스젠더가 된다. 

 

아무튼 똘끼 가득한 영화다. 이 영화도 대놓고 B급 영화라는 것을 강조하는 영화고 출시사 조차도(Synapse film) 컬트 영화와 공포 영화, SF영화 및 개척 영화를 전문적으로 출시하는 레이블이기도 하고 말이다. 하지만 트로미오와 줄리엣보다는 정감이 안 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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