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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파랑길 1코스(오륙도해맞이공원 <-> 미포)

지난번 1부에 이어서 2부를 시작하려고 한다. 2부는 초보자인 우리에게 엄청나게 험난했던 이기대해안산책로 이후 계속된 평지였지만 문제는 산길 보다 발이 더 아프다는 거였다. 동백섬전까지는 아스팔트 도로였다.

2022.11.16 - [기타] - [도보 여행] 해파랑길 1코스 #1(이기대해안산책길)

 

[도보 여행] 해파랑길 1코스 #1(이기대해안산책길)

해파랑길 1코스(오륙도해맞이공원 미포) 언제인지 몰라도 아마 서해쪽으로 놀러갔던 길인지 동해쪽으로 놀러갔던 길인지 해변가에 "000코스"라는 것을 보게 되었다. 그 당시는 서울둘레길을 걷

koolsoul.tistory.com

삼익비치타운아파트 옆에 있는 산책길이란 느낌보다는 운동장 트랙 같은 곳에서 본 광안대교. 지금도 날씨가 이상하지만 이때가 10월임에도 한여름 같이 너무 뜨겁고 더웠다.

민락 더 마켓. 건물이 특이하고 이쁘게 생겨서 한 번 찍어봤다. 상가, 아케이드로 나오던데... 규모가 엄청 컸다. 저기 스타벅스도 보이네. 광안리 해수욕장이 안 보이는 거 보니 더위와 힘듦에 정신이 나가 찍지를 않았던 것같다.

민락수변공원에서 보이는 해운대 아이파크 아파트. 분명이 똑바로 서서 찍었는데 건물이 오른쪽으로 휘어보인다. 이게 무슨 왜곡현상이라고 들었던 것 같은데...

WBC더팰리스오피스텔과 광안대교 끝자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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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락교에서 바라 본 광안대교. 부산은 다른 해안 도시랑 확실하게 다른 느낌이다. 고층 빌딩도 그렇지만 이런 다리마져도.

수영만 요트경기장에서 바라 본 해운대아이파크아파트와 해운대두산위브더제니스아파트다. 사실 실물로 요트를 이렇게 많이 볼 만한 일이 없었는데 여기서 엄청 본다.

해운대 영화의 거리에서 본 광안대교... 시간이 많이 흘렀다. 힘도 다 빠지고.. 사진 찍는 게 점점 줄어들고 있다.

코스의 끝이 보이기 시작한 동백섬의 누리마루 APEC하우스 좀만 더 힘내보자

해운대 해수욕장과 엘씨티

제11호 태풍 힌남노로 코스 곳곳에 출입통제 구간이 있긴 한데, 크게 돌아가거나 그런 곳은 없었다.

드디어 1코스 끝! 해운대 해수욕장에 있는 해운대관광안내소다. 다음은 여기서부터 시작!

끝으로 남파랑길, 서해랑길, 해파랑길 중에 현재까지는 스탬프북은 해파랑길만 있는 것 같다. 어플로는 "두루누비"라고 QR코드만 찍으면 코스 완주 스탬프를 받을 수 있는 데, 따라 걷기라는 메뉴로 길을 잃거나 할 걱정은 없다(다음이나 네이버 지도는 코스만 나와 있기 때문에 코스이탈 경고 등 알림 기능이 있는 이 어플이 편하다.)

스탬프북

두루누비라는 어플이다. 정말 편리하다. 서해랑, 남파랑, 해파랑 코스가 전부 다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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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근: 해운대구청, 해운대, 해운대역
위치: 부산 해운대구 중동1로 31-1 1층(051-746-0062)

 

 

부산 해파랑길 1코스를 열심히 걷고 걸어 1코스가 끝나는 시점에 도착하니 저녁 6시 언저리 쯤이었던 거 같다. 아침을 먹고 별다른 간식없이 17Km를 걸었으니 배가 고프고 힘도없고 일단 인터넷에서 본 부산 중국집 리스트에서 본 이 식당을 가기로 했다. 그런데 가보니 브레이킹 타임이었던 건지 아니면 원래 이렇게 웨이팅이 긴 곳이었는지 줄이 너무 길어서 포기를 하려고 했는데, 다행이 브레이킹 타임이었고 줄섰던 사람들이 다들어가고 나면 좀 기다리면 될 거 같아서 먹어보고 가기로 했다. 홍금보도 왔던 식당이라는데, 부산 자주 오는 것도 아니고... 근데 정말 운좋게 우리까지 딱 들어갈 수 있어서 기다리지 않아도 됐다! 하지만 이게 복선인지라...

 

앞에 두 사진은 줄 서 있는 사람들을 헤치고 찍은 사진. 그리고 다 먹고 나온 사진. 역사를 보여주는 간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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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리는 간짜장 일반과 곱배기를 시켰다. 여기가 간짜장이 유명하다는 소리를 들어서 말이다. 근데 짬뽕나오는거 보니 짬뽕도.... 그리고 야끼우동은 어떨까.. 너무 궁금하다. 옆 테이블 커플이 하는 이야기를 들어보니 여기 깐풍기도 맛있다고 한다. 다른 중국집과는 좀 다른게 뼈가 있는데, 이게 좀 특별하다고 한다. 

 

사진상으로 잘 보이진 않지만 저 사진에는 홍금보님이 있다. 한 때 홍콩영화의 대부였던 홍금보님.... 주문을 하고 기다리면서 여기저기 둘러봤는데 음식은 나오질 않았다. 분명히 우리가 주문한 거 확인을 했는데 이때만 해도 우리가 꼴지로 들어와서 앞 주문을 처리하느라 시간이 걸리는 줄 알았다. 참고로 화교분이 운영하시는 곳이라 그런지 직원들끼리는 전부 중국어 사용.

 

간짜장만 먹기에는 우리가 오늘 고생한 보람이 없기 때문에 군만두도 시켰다. 군만두 정말 맛있었다.

 

드디어 나온 간짜장! 부산 중국집의 특징이라는 계란 후라이. 그리고 내가 좋아하는 완두콩. 윤기흐르는 짜장까지... 엄청 진짜 잘 먹었다. 다시 먹고 싶은 맛이었다. 

 

참고로 주문한 지 하도 안나와서 혹시 미스가 났다 싶어서 여직원에게 확인해봤는데 주문되었고 좀 기다리라고해서 멍하니 남들 먹는거 구경만하다가 이건 뭐가 확실히 잘 못 됐다 싶어서 마침 여자 사장님이 계셔서 여쭤보니 화들짝 놀라시더니만 죄송하다고 죄송하다고 하며 바로 갖다 드린다고... 역시 주문 미스였다. 그래도 여자사장님이 대응을 잘 해주셔서 기분나쁘거나 그렇지 않았다. 오히려 아니... 괜찮은데... 이런 생각이 더 컸는데 말이다. 계산하고 나올 땐 너무 미안했는지 사탕 한움큼을 그냥 막 퍼주셨다. 어쨌든 좀 이상한 말일 수도 있지만 잘 나가는 식당가면 손님 소중한 줄 모르고(뜨내기더라도) 콧대가 높은 법인데 여기는 그런게 전혀 찾아 볼 수 없어서 밥도 맛있게 먹고 기분좋게 나올 수 있어서 특별했다.

 

초심을 잃지 않는 장사가 쉽지만을 안을 텐데 말이다. 다음 코스 시작이 이 근처라서 혹 시간이 된다면 또 와야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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