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응형

"1편 보다는 낫다. 라이더 선이 좀 날카로워 진것이 별로지만 감각적으로 폭력적인게 더 나음."


- 이번 블루레이 타이틀은 "고스트 라이더 3D : 복수의 화신(Ghost Rider: Spirit Of Vengeance, 2011)"다. 아마존에서 구입했다.

- 내 개인적인 평점은 10점에 10점

- "단선적이며 권선징악, 깨부수거나 뭘 파괴하는 또 괴물이 나오는 영화를 좋아합니다. 가끔 이상한 영화도 봅니다. 감상문 수준의 글이니 혹시라도 읽게 되면 가볍게 재미로 봐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 주의 스포일러 포함

 

지난번 아마존에서 구입했던 이 고스트 라이더 블루레이 타이틀이 합본 버전이라 1, 2편이 같이 들어있다. 뭐 그래서 저렴한 가격으로 두 편의 영화를 볼 수 있어서 좋긴하다.  지난번 이미 1편 격인 <고스트 라이더(Ghost Rider, 2007)>를 보았고 영화를 보고 알게 되었지만 후속편같지 않은 후속편 격인 "복수의 화신"을 이번에 보게 되었다.

 

결론적으로 말하면 내 취향으로는 2편이 더 재미있었고 더 마음에 든다. 고스트 라이더라는 캐릭터와 그의 애마가 전편보다는 좀 더 날카로워졌고 좀 더 날렵해진 것은 썩 마음에 들진 않았지만 1편 보다 더 커진 스케일과 감각적인 액션 장면과 폭력은 더 낫고 내 취향이었다. Stacker Reclaimer를 타고 폭주하는 라이더 장면은 최고의 영화속에서 가장 최고의 장면이 아닐까 싶을 정도로 인상적이었다. 이걸 보면 고스트 라이더의 능력이 단순히 본인의 바이크 뿐만 아니라 모든 탈 것을 변화시킬 수 있을 정도로 확장되었다는 것을 알 수가 있다. 레벨업! 

 

반응형

처음 이 영화가 2007년 제작된 전편(영화를 보고나니 전편이라고 칭할 수가 없게 되었지만)의 연장선인 줄 알았다. 전작에서는 힘들게 만나 다시 사랑에 빠지게 되는 첫사랑을 팽개칠 정도로 의무에 충만한 라이더로 영화가 끝났으니 그 후 라이더의 인생을 보여 주겠지 했는데 초반 설정부터해서 조금씩 달랐다. 가장 대표적인 것이 악마와의 계약을 맺게 되는 과정인데 이 부분이 전작과는 차이가 있다. 그렇지만 뭐라해도 전편보다 덜 느끼한 니콜라스 케이지의 등장이 아마 가장 큰 차이가 아닐까 싶기도 하다. 그래서 영화 초반에는 조금 집중이 안 된 면이 있었는데 변신 하는 걸 한 번 보니까 '이야.. 멋있는데'

 

사실 전편이나 이 복수의 화신이나 여기저기서 평점은 거의 폭망까지는 아니더라도 별로 좋지가 않다.(평균 5점 초반대) 복수를 악마나 그 하수인에게만 하는게 아니라 관객에게까지 하는 거 아니냐는 비아냥까지 받는 영화인데 나는 사실 너무 재미있게 봤다. 그러다 보니 뭐 말도 되진 않지만 왜 마블 캐릭터면서 어벤져스에는 포함 안시켜주는건가!라는 생각까지도 들었다. 캐릭터가 너무 아재스럽고 촌스러워서 그런건가. 아니면 터무니없는 캐릭터라서 그런건가.(악마의 저주를 받은 캐릭터라니) 근데 어벤저스에서는 신화적인 존재도 등장하는데...

 

아무튼 간만에 생각없이 봐도 10점을 줄 수 있는 영화라고 생각한다. 

 

케이스에 들어있는 블루레이 타이틀인데 복수의 화신은 의도적으로 라이더 눈깔이 홀더 부분으로 해놨다.

728x90
반응형

'영화 > 4K, 블루레이' 카테고리의 다른 글

아메리칸 싸이코(American Psycho, 2000)  (0) 2019.11.03
한니발(Hannibal, 2001)  (0) 2019.10.29
박쥐(Thirst, 2009)  (0) 2019.10.23
스노우 워커(The Snow Walker, 2003)  (0) 2019.10.23
스콜피온 킹(The Scorpion King, 2002)  (0) 2019.10.21
반응형

 "<스폰(Spawn, 1997)>느낌이 스멀스멀 났지만 그 정도까진 아니어서 다행이다. 니콜라스 케이지의 느끼함은 이 영화의 덤"


- 이번 블루레이 타이틀은 "고스트 라이더(Ghost Rider, 2007)"다. 아마존에서 구입했고 한글자막을 지원한다.
- 내 개인적인 평점은 10점에 6점
- "단선적이며 권선징악, 깨부수거나 뭘 파괴하는 또 괴물이 나오는 영화를 좋아합니다. 가끔 이상한 영화도 봅니다. 감상문 수준의 글이니 혹시라도 읽게 되면 가볍게 재미로 봐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 주의 스포일러 포함

 

짧은 평에서 "스폰"이라는 영화를 언급한 이유는 좀 빗나간 얘기지만 중요하기도 해서 짧게 쓰려고 하지만 일단 언급해 본다. 스폰은 마블, DC계열이 아닌 '이미지 코믹스'라는 나에게는 생소한 출판사의 다크 히어로다. 또 HBO에서 1997년부터 1999년까지 18편의 애니메이션으로도 제작 되었고, 내가 스폰을 접하게 된 것이 바로 HBO에서 제작한 애니를  우리나라 케이블방송사인 투니버스를 통해서 였다. 동시대인지 2000년 초반인지 정확하게는 기억이 나질 않지만 시리즈 전체도 아닌 초반 몇 편을 자막판으로 방영해 주었던 걸로 기억하는데, 그 당시 충격은 엄청났다. 내가 알던 히어로는 배트맨, 슈퍼맨, 헐크, 스파이더맨 정도였고 지금처럼 마블이든 DC든 히어로 물이 인기가 있던 시절도 아니었기 때문에 히어로 물에 대한 것들이 생소했었던 시기였다. 또 여타 히어로 물의 그런 느낌과는 다른 어딘가 모르게 암울하고 어두운 분위기가 너무나도 인상 깊었다.(사실 배트맨 정도는 좀 어둡긴 했지만 이 건 그 암울함을 몇 배 뛰어 넘는다) 특히 '클라운'이라는 캐릭터는 최고였다. 애니에서 클라운 카리스마(성우가 대박이었다)는 스폰을 압도할 정도였다. 

 

그 뒤로 1998년 우리나에서 애니가 아닌 영화로 스폰이 개봉되었다. 바로 봤다. 애니의 그 어마무시한 충격과 재미, 카리스마를 영화에서도 느끼고 싶었기 때문이다.(위 단락의 투니버스 방영시기를 1997년 정도로 바로 잡아야겠다. 영화 개봉시기랑 맞춰서) 하지만 영화를 본 후의 충격은 그런 충격이 아닌 실망의 충격이었다. 엄청난 실망을 했다. '이게 뭐야, 왜 애니의 그런 느낌이 안 나는 거지? 그리고 왜 중간에 끝나? 본 내용을 너무 압축한 거 아냐?' 그러면서 내 기억에서의 스폰은 점점 옅어졌고 오랜 시간이 흘러 이 영화를 보게 되었다. 영화를 보면서의 생각. 이거 제2의 스폰이 되는거 아냐? 그래도 그 정도는 아니어서 다행이었고, 평점 6점 준다.

반응형

 

 

사실 어쩌면 스폰처럼 이 영화는 애니를 안 봤기 때문에(애니가 있으려나?) 그럴 수도 있다. 첫인상이 이렇게 중요하다는 것을 이번에 다시 한번 깨닫는다. 아무튼 이 영화가 나름 기대하던 영화 중에 하나가 순수하게 '라이더'라는 캐릭터가 주는 강렬한 인상덕이었다. 생각해봐라. 이유야 모르겠지만 대부분의 남자들이 가슴속에 꿈꾸고 있고 열광하는 그런 마초적인 느낌을 라이더는 모두 갖고 있다. 해골, 바이크(선배 라이더의 말(Horse)도 엄청 멋있긴 하더라), 엄청난 괴력과 능력, 악마와의 계약 등등. 어찌 이 캐릭터에 대한 근원적인 매력에 빠지지 않을 수 있겠는가. 하여간 그래서 이 영화에 대한 기대치는 '꼭 봐야할 영화' 수준까지 이르렀던 거였고 그 기대치를 산산히 부서버릴 정도는 아니지만 뭔가 약한 느낌의 찝집함은 라이더 역의 니콜라스 케이지의 느낌함과 덤으로 가져가게 되었다.

 

영화를 보고나서 순수한 호기심과 의구심, 그리고 고스트 라이더 입장에서 섭섭한 게 있다. 바로 캐릭터 좋은데 왜 MCU에 안 껴주는가 말이다. 신화 속의 신도 등장하는데, 악마와 계약했다는 이유 때문인지 아니면 초반 헐크처럼 컨트롤을 못하는 존재라서 그런지.(후속편에서는 착한 천사의 마음으로 회복된다. 그래서 더 충분히 어벤져스에 껴줘야하는 거 아닌가) 왜 어벤져스에 안 껴주냐는 거다. 다른 하나는 미국쪽이나 일본쪽 이 분야에 대해서 잘 몰라서 그런 이유일 텐데 처음 이 고스트 라이더가 DC계열이라 생각했다. 캐릭터 자체가 뿜뿜 풍기는 이미지와 분위기가 마블계열 히어로라고는 전혀 생각을 할 수가 없었다. DC 코믹스든 마블이든 선입견을 좀 깨야겠다.

 

아무튼 이 감상문을 쓰고 있을 때 아마존에서 구입한 제품이 합본판이라 이 영화의 후속편 같지만 후속편이 아닌 "Spirit Of Vengeance" 소제목의 ''복수의 화신"도 봤다. 내 기준으로는 얘가 오히려 더 재미있고 더 낫다고 본다.(시리즈 전반적으로 좋은 평은 못 받았다.) 이건 나중에 감상문 쓸 때 다시 한 번 언급하도록 하겠다. 뭔가 아쉬움이 남는 영화였다. 그렇다고 두 영화 5점 초중반 대를 달릴 정도로 못 볼 영화는 아니라고 생각한다. 

 

728x90
반응형

+ Recent post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