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 <오버로드(Overlord, 2018)>
보이스라는 캐릭터만 아니었어도 8점 줬을 거다. 영화 내내 짜증을 유발하는 캐릭터다.
- 이번 타이틀은 "오버로드(Overlord, 2018)"다.
- 내 개인적인 평점은 10점 중 6점
- 지극히 개인적이고 주관적인 내용이기 때문에 편협할 수도 있음
- 부주의하게 스포일러가 살짝 포함되어 있을 수도 있음.
감독: 줄리어스 에이버리
출연배우: 와이어트 러셀(포드 역), 조반 아데포(보이스 역), 마틸드 올리비어(클로이 역), 요한 필리프 아스베크(와프너 역)
장르: 액션, 공포, 미스터리, SF
1944년, 노르망디 상륙작전 중 미 공수 사단의 프랑스 낙하 작전인 오버로드 작전을 진행한다.
대원들은 독일의 라디오 타워를 파괴해야 하는 임무를 맡아 그들은 목표물인 나치 병사들과 싸우지만, 전투가 계속될수록 나치 병사들이 아닌 보이지 않는 무언가와 싸우고 있음을 깨닫게 된다.
그들이 맞서고 있는 것의 정체는 과연 무엇인가.. (출처 : 보도자료)
KMDb 한국영화데이터베이스
나치와 좀비의 조합이라니. 이건 나치와 외계인, 나치와 타임머신, 나치와 평행세계 등등 서프라이즈에서 단골소재로 등장할 법한 땡기는 소재가 아닌가. 그래서 꼭 봐야겠다 마음먹고 본 영화다. 그렇지만 개인적인 평점은 6점. 그 이유는 다른 무엇보다 이 영화의 주연 캐릭터인 보이스라는 캐릭터 때문이다.
정의롭지 못하거나 용기가 없는 캐릭터가 아닌 그런 것이 너무 과한 캐릭터였기 때문에 분위기 파악도 못하는 이상한 놈이 되버렸다. 군인이라면 그리고 그들의 목표가 방해전파를 내뿜는 송신탑을 파괴하는 게 유일한 목적이라면 다른 무엇이 중요한 것일까. 성공적인 노르망디 상륙작전을 위해 적진에서 수많은 동료들이 나치의 공격으로 죽어가는 모습을 봤고 그 상황을 이해한다면 글쎄 임무 이외 다른 것들이 보일지 모르겠다. 하지만 이 보이스란 놈은 그게 아니다. 착하고 정의롭고, 용감한 모습을 남들에게 인정받고 싶어하는 거가 우선인 것처럼 보인다. 그에게 우선은 임무가 아니다. 얼마남지 않은 동료들을 위태롭게 하거나 임무수행을 그르칠 뻔한 상황을 만드는 고문관이다.... 어쩌면 단체생활, 조직생활에 부적응자 또는 관심사병처럼 행동한다. 비단 전쟁 상황이 아닌 다른 사회생활에서도 이런 사람들을 만나게 되면 참.. 우선이 무엇인지 깨닫게 하는 사람이나 그의 행동에 불만을 갖고 욕하는 사람이 쓰레기가 되버리는 그런 미묘한 상황을 만들어 내는 어쩌면 목적지향의 조직에서는 필요없는 인물이다.
하여간 보이스라는 캐릭터 때문에 집중력 저하로 인해 아무런 감흥없이 영화를 봤다. 나치와 좀비(인체실험을 통해 죽은자를 부활시키거나 산 자를 강하게 만드는)의 조합인데 뭐 이런 거지같은 상황을 연출하다니... 영화 별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