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 <원 위크(One Week, 2009)> 블루레이 풀슬립 한정판
캐나다 관광청이 후원해 준 영화일까.. 영화의 내용과는 별개로 익숙하지 않았던 캐나다의 풍경을 볼 수 있는 게 좋았다.
- 이번 타이틀은 "원 위크(One Week, 2009)"다.
- 내 개인적인 평점은 10점 중 7점
- 지극히 개인적이고 주관적인 내용이기 때문에 편협할 수도 있음
- 부주의하게 스포일러가 살짝 포함되어 있을 수도 있음.
감독: 마이클 맥고완
출연배우: 조슈아 잭슨(벤 역), 리안 발라반(사만다 역), 캠벨 스코트(내레이션 역), 가브리엘 호건(데렉 역)
장르: 어드벤처, 드라마
사랑하는 약혼녀와의 결혼을 앞둔 선생님 벤은 어느 날 갑자기 암으로 시한부 선고를 받는다. 지금 당장 치료를 시작해도 생존 가능성이 희박하다는 의사의 진단을 받은 그에게는 모든 것이 힘겨울 뿐인데… 병원을 나온 벤은 우연히 모터사이클 마니아 노인을 만나게 되고, 그에게서 평소에 가지고 싶어했던 모터사이클을 사게 된다. 사랑하는 연인과 가족 그리고 세상 모든 것을 두고 홀홀 단신의 여행을 시작하게 되는데…
KMDb 한국영화데이터베이스
사전에 특별한 전조증상 없이 건강검진 결과를 받았는데 말기암이라고 판정을 받는다면 제정신일 수 있는 사람이 몇이나 있을까. 일단 너무 황당하고 비현실적이 이벤트라 생각이 들어 현실이라고 판단할 이성은 없을 것이다. 그리고 충격 속에서 다른 병원에서 재검사를 받아 부정하고 싶지 않을까 싶다. 만약 나라면... 일단 이 병원 저 병원 순회를 하며 재검을 계속해서 받지 않았을까 싶다.
이 영화의 주인공인 벤은 어느날 말기암 판정을 받게 된다. 역시나 엄청난 충격을 받게되고 쉽게 받아들이지 못하지만 그는 무슨 생각에서 그랬는지 중고 바이크를 한 대 구입하고 고국을 일주 하기로 마음 먹는다. 그동안 가보지 못한 곳을 여행삼아 다니며 자신을 되돌아 볼 수 있는 시간이 필요한 그였나 보다. 곧 결혼을 앞둔 약혼녀의 반대에도 무릅쓰고 자신을 찾는 여행을 감행하는데 한편으로는 이해가 가면서도 한 편으로는 너무 이기적이지 않은가 싶었다. 남은 사람들은 어쩌라고... 근데 누가 뭐래도 시한부 선고를 받은 사람이 우선이긴 하겠다.
그는 짧지만 길 수도 있는 일주일동안 고국의 명승지를 돌아다닌다. 그곳에서 여러 사람들을 만나며 자신이 그동안 살아오면서 인생들을 되돌아 보게된다. 약혼녀와의 관계에 대한 재설정, 작가를 꿈꿨다가 포기했던 경험 등 남은 시간 무엇을 하며 보낼지 결정을 하게 된다.
다시 되돌아 온 그는 원 위크라는 여행기 책을 쓰게되고 이게 대박이 난다. 하지만 그는 이미 세상을 떠났기 때문에 그 성공을 보진 못했을 것이다. 그래도 잠깐 있다가 떠나는 세상에 마지막으로 선물을 주고 떠나는 게 그리 슬프지만은 않다.
영화를 보다보면 잘 안다고 생각했던 캐나다의 새로운 모습을 볼 수 있다. 이게 이 영화를 보는 또다른 묘미다. 생각보다 내가 캐나다 자연 환경에 대해서 잘 알지 못하고 있다는 것을 깨달았다. 더불어 정말 멋진 곳이 영화내내 많이 보여준다. 아이맥스급으로 영화를 봤다면 정말 엄청났을 텐데... 캐나다 관광청의 후원이 있지 않았을까 싶을 정도로 배경이 멋지다.
나 또한 이런 상황을 겪으면 어떤 선택을 하고 마지막으로 어떤걸 남기고 남은 사람들과 어떤 작별 인사를 하고 떠날까 생각해보는 시간이 됐다. 영화로써는 뭐 그냥 그랬다.
SPECIAL FEATURES
- THE MAKING OF "ONE WEEK"
- INTERVIEW WITH DIRECTOR MICHAEL McGOWAN
- Q&A WITH JOSHUA JACKSON AND MICHAEL McGOWAN
- PHOTO GALLERY
- THEATRICAL TRAILE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