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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부산행(Train To Busan, 2016)>

DLGKSRKD 2024. 8. 1. 13: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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관란 등급의 영향 때문인지는 몰라도 좀비 영화치고 산당히 순하다. 굳이 신생아 장면까지 넣어가면서 슬픔을 유발하려는 의도는 역시 우리나라 영화라는 정체성을 보여준다.


  • 이번 타이틀은 "부산행(Train To Busan, 2016)"이다.
  • 내 개인적인 평점은 10점 중 8점
  • 지극히 개인적이고 주관적인 내용이기 때문에 편협할 수도 있음
  • 부주의하게 스포일러가 살짝 포함되어 있을 수도 있음.

 

감독: 연상호

출연배우: 공유(석우 역), 정유미(성경 역), 마동석(상화 역), 김수안(수안 역)

장르: 액션, 스릴러

전대미문의 재난이 대한민국을 덮친다!

정체불명의 바이러스가 전국으로 확산되고 대한민국 긴급재난경보령이 선포된 가운데,
KTX에 몸을 실은 사람들은 단 하나의 안전한 도시 부산까지
살아가기 위한 치열한 사투를 벌이게 되는데..

서울에서 부산까지의 거리 442km
지키고 싶은, 지켜야만 하는 사람들의 극한의 사투!
살고 싶다면, 부산행 KTX에 탑승하라! (출처 : 네이버 영화)

KMDb 한국영화데이터베이스 
 
부산행
전대미문의 재난이 대한민국을 덮친다! 정체불명의 바이러스가 전국으로 확산되고 대한민국 긴급재난경보령이 선포된 가운데, 열차에 몸을 실은 사람들은 단 하나의 안전한 도시 부산까지 살아가기 위한 치열한 사투를 벌이게 된다. 서울에서 부산까지의 거리 442KM 지키고 싶은, 지켜야만 하는 사람들의 극한의 사투!
평점
7.3 (2016.07.20 개봉)
감독
연상호
출연
공유, 정유미, 마동석, 김수안, 김의성, 최우식, 안소희, 예수정, 박명신, 최귀화, 정석용, 심은경, 장혁진, 김재록, 조춘호, 이도군, 김창환, 김호연, 이주실, 김유주, 한성수, 우도임, 문혜영, 김율호, 김시우, 유재훈, 김대현, 주광현, 차청화, 정영기, 류성록, 백인권, 박한마, 서윤하, 김민석, 김근영, 박서빈, 김영서, 박성민, 김태윤, 지동현, 전태승, 김단비, 정용식, 권가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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드디어 이 영화를 보게 되었다. 한창 센세이셔널을 일으키던 시기에는 언젠가 보겠지 보겠지 하다가 8년이 지난 지금에서 보게 되었는데 잘 보긴 잘 봤다. 좀비 장르가 드문 우리나라에서 나름 참신한 편에 속하는 장르(소재)를 민족 분위기에 맞게 잘 살렸다고 본다. 그리고 장르적인 특성도 어느 정도? 잘 살렸다고 본다. 그래도 아쉬운점이 상당히 많았는데...

대표적인게 15세 관람가라는 등급때문인지 잔인한 장면들(산 자를 잡아먹거나 좀비 헤드샷 등)은 거의 없었다. 깨무는 정도... 순해도 너무 순하다. 28주 후의 헬리콥터 좀비학살 씬이라든가 새벽 시리즈처럼 산자를 뜯어먹는 좀비는 없다. 이런걸 보면 또 좀비 영화 특성이 충분히 영화에서 보여줬냐는 생각도 든다. 좀비 영화라하기보단 그냥 단순히 액션, 스릴러 영화로 봐도 문제는 없을 듯하다. 보수적인 입장에서 보면 그렇다. 

또 하나, 방어에 성공했다는 부산에 거의 도착할 무렵 어떻게든 딸을 지켜냈던 석우(공유)는 결국 좀비 공격을 받게 되고(그게 좀비가 된 용석 때문이라는 것도 너무 억지스럽다) 좀비가 되버리는데 마치 죽음을 앞두고 주마등처럼 옛날 일들이 떠오른다. 그 장면은 수안의 신생아 때인데 물론 그런 장면을 넣는다고 개연성이 떨어지고 억지스럽다고 하기는 뭣하지만. 그 특유의 우리나라 신파느낌이 너무 강해 사실 보기가 좀 그랬다. 꼭 필요한 장면일 수도 있기에 참... 하지만 원하지 않던 장면이다. 한창 잘 보다 흐름이 깨진듯...

사실 굳이 석우를 좀비화 시켜 죽일 필요가 있을까 싶기도 하다. 2편을 염두하든 하지 않든(이 영화 개봉 4년 후 반도라는 영화가 후속편이라고 나왔지만 부산행 ktx에서 살아남은 자는 출연하지 않는다.) 꼭 죽여야했냐는 거다. 석우라는 캐릭터는 상화(마동석)의 부탁도 있고 임신한 성경(정유미)과 딸이라는 존재 때문이라도 살려둬도 크게 문제는 없을 것 같은데.. 꼭 죽여서 억지 감동으로 눈물 짜낼 필요가 있을까 싶다. 

하여간 의미있는 영화이기도 해서 볼만은 했지만 좀비 영화를 좋아하는 사람들에게 추천할 만한 영화까지는 아니라고 생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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